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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보다는 "뜻밖에"라고 쓰자

[성제훈의 우리말편지]

[그린경제/얼레빗=성제훈 기자]  어찌 보면 세상 사는 게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닌지도 모릅니다.
내 것을 챙기고자 너무 욕심내지 않고, 작은 것 하나라도 남과 나누려는 생각을 가지면 늘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 사는 게 의외로 쉬울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어제 어떤 분이 편지에서
'담배를 끊는 게 이외로 쉽다'고 하시더군요.
담배를 끊는 방법은...
안 피우면 된다고 합니다. ^^*

"뜻밖"이라는 뜻으로 의외(意外)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의외의 대답, 아침 일찍 일어난 나를 보며 어머니는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처럼 씁니다.

이 '의외'를 어제 편지 보내신 분은 '이외'라고 쓰신 겁니다.
소리가 비슷해서 그렇게 쓰신 거겠지만, 한자말을 쓰더라도 바르게 써야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될 수 있으면 한자말보다는 순우리말을 쓰려고 힘쓰는 것이라 봅니다.

'의외의 대답'보다는 '뜻밖의 대답'이 더 좋고,
'의외라는 표정'보다는 '뜻밖의 표정'이 더 부드럽고 뜻도 잘 통합니다.

저처럼 게으른 사람이
10년 넘게 우리말 편지를 꾸준히 보낸다는 게 '뜻밖'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