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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연오랑 세오녀(延烏郞 細烏女) 전설과 호미곶

[그린경제/얼레빗=최우성 기자]

   
▲ 연오랑 세오녀 광장

   
▲ 연오랑 상

   
▲ 연오랑과 세오녀상


삼국유사에 기록된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의 유래가 된 곳이 바로 포항이라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신라 8대 아달라왕 4년(157년) 동해 바닷가에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연오'가 바닷가에서 해초를 따고 있었는데 큰 바위에 오르자 바위가 갑자기 욺직여 '연오'를 태우고 일본으로 갔다. 그런데 '연오'를 본 일본인들은 '연오'의 생김이 비상함을 보고 연오를 왕으로 삼았다.

한편 '세오'는 남편인 '연오'가 돌아오지 않음을 이상히 여겨 바닷가로 나가서 찾아보았으나, '연오'가 벗어놓은 신발만 발견하고 바위로 올라가 보았다. 그러자 갑자기 바위가 욺직여 '세오'를 싣고 '연오'왕이 있는 곳까지 데리고 왔다. 그러자 그나라 사람들이 놀라서 그녀를 왕에게 데려오니 부부는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되자 '연오'와 '세오'가 사라진 신라에는 해와 달이 빛을 잃게 되었고, 일관이 점을 쳐보니 신라에 있던 정기(연오랑 세오녀)가 일본으로 가버린 때문이라하여 왕은 사자를 보내서 '연오랑' '세오녀'를 다시 데리고 오려고 하였다. 하지만 '연오'는 자신이 일본으로 오게 된 이유는 하늘이 한 일이니 다시 되돌아갈 수 없다고 하면서 대신 '세오비'가 짠 비단을 줄 것이니 그 것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낸다면 될것이라 하면서 비단 한필을 주었다.

돌아온 사자는 신라왕에게 그대로 전하고 '세오'가 짠 비단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니 해와 달이 다시 밝아졌다고 한다.  그 제사를 지낸 곳이 영일현 이라 하여 이곳 호미곳에 '연오랑 '세오녀'상  을 만들어 세웠다.이상이 삼국유사에 기록된 '연오랑 세오녀'의 이야기이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바탕으로 2000년 영일만 호미곶에 해맞이 광장을 조성하고 포항 출신 고대 일본에 전한  한류의 조상인 연오랑 세오녀상을 조성하고 해마다  6월이면 이들을 기리는 축제를 행하고 있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