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10월 초 서울대공원은 청계산 둘레를 따라 내려오는 단풍으로 붉게 물든다. 공원 곳곳을 수놓는 탐스러운 가을장미와 국화꽃도 가을의 낭만을 고취시킨다.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맑고 청명한 날씨에 서울대공원에 나와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대공원은 9월20일(토)~10월19일(일) 한 달 간 ▴단풍‧국화 ▴동물사랑 ▴책 ▴거리공연 4가지 주제로 「서울대공원 가을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같이 걷자, 대공원 가을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 주도형'으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테마가든에서는 시민 참여로 만들어진 그림 작품이 전시되고 코끼리똥 속 섬유질로 만든 도화지에 귀여운 동물을 그리는 그림 대회가 개최된다. 또, 가족과 연인이 함께 기초부터 고급까지 사진 강의를 듣고 직접 출사도 나가는 '단풍동물원 출사나들이'도 열린다.
올해 「서울대공원 가을대축제」는 ①단풍과 국화로 물드는 공원(테마가든 등) ②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공원(서울동물원) ③책 읽는 공원(테마가든) ④문화가 흐르는 공연(서울동물원‧테마가든), 4가지로 펼쳐진다.
서울동물원 맞은편에 위치한 테마가든에서는 5가지 테마로 꾸며지는 <가을장미와 국화꽃 전시회>가 열린다. 단풍, 국화, 가을장미, 코스모스 등 총천연색으로 물들어 산책하는 모든 곳이 아름다운 포토존이 된다.
테마 하나 '가을에 탐스럽게 꽃피운 장미정원' : 테마가든 장미원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탐스러운 가을 장미를 볼 수 있다. 무더운 여름 동안 전지 작업, 꽃눈 만들기, 시비 작업으로 완성된 가을 장미는 시민들에게 최고의 포토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마 둘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정원' : 테마가든 입구와 전시장 중앙에는 프로방스 스타일로 꾸민 정원과 국화로 만든 동물 토피어리가 전시된다.
테마 셋 '가을의 정취가 묻어나는 국화작품정원' : 국화꽃으로 꾸민 대형 한반도 지도와 기린, 말, 공작새, 사슴, 오리 등 동물 조형이 어린이 손님들을 반긴다. 또한, 한 줄기에서 200송이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 나무 둥치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고고한 국화분재, 아이 얼굴 크기만큼 크게 꽃피우는 일간국 등 가을 국화가 한자리에 모여 멋을 뽐낸다.
테마 넷 '가을 동화로 꾸민 국화 조형작품정원' : 서울시 창작 동아리 “행복한 드로잉 동인”에서 만든 그림 작품이 대형 책갈피에 그려져 전시되며, 종이 모빌이 함께 꾸며져 재미있는 가을 동화 공간을 연출하는 등 시민 참여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국화 숲, 거울을 이용한 미러(mirror) 정원 등이 조성돼 산책과 사진찍기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테마 다섯 '수채화로 물들인 꽃무지개정원' : 장미원 옆 꽃무지개원에는 코스모스, 백일홍, 버베나 등 다채로운 꽃들이 펴 마치 파스텔 물감을 끼얹은 듯한 아름다운 오색 정원을 이룬다.
가을의 서울대공원은 산책하는 모든 곳이 사진 찍기 좋은 명소지만 한국관광공사와 서울대공원에 선정한 명소 3곳(▴스카이리프트 ▴'미술관 옆 동물원' 촬영지 ▴남미관 뒤 플라타너스 단풍길)에서 더욱 특별한 가을풍경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다.
착한사진연구소 남상욱 대표가 알려주는 사진의 기초부터 고급 기술을 배워보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을추억을 사진으로 간직하는 <단풍동물원 출사나들이>는 10월 11일‧12일은 가족, 18일‧19일은 커플(친구 및 연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 온라인 접수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