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얼레빗 = 최미현 기자] 살살이꽃(코스모스)이 손짓한다. 가을을 부른다. 일손을 놓고 어서 나오라고 손짓한다. 자, 우리도 떠나볼까?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일원 탄천 습지생태원에 코스모스 백만 송이가 만발해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 코스모스는 성남시가 지난 7월 말 뿌린 90㎏ 규모 씨앗이 최근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친환경 산책길(에코-로드)을 따라 7,000㎡ 규모로 펼쳐졌다.
바람결에 한들한들 일렁이는 살살이꽃 물결은 쪽빛 하늘과 함께 장관이다. 시는 살살이꽃이 9월 20일 전후 모두 만개해 10월 5일까지 보름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살살이꽃이 장관을 이룬 이곳은 2만4,000㎡ 규모 습지생태원이 자리해 도심 속 자연을 조용히 즐길 수 있다. 17개 생태연못에서는 창포, 애기부들, 줄, 어리연꽃, 붓꽃 등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연못 주위에 군락을 이룬 벌개미초, 수크령, 갈대 등 가을 식물도 볼 수 있다.
또 습지생태원 주변을 날아다니는 각종 잠자리와 곳곳의 들꽃 군락지 속 메뚜기, 무당벌레, 방아깨비, 여치 등 풀벌레도 신기한 관찰 거리이다.
시는 이곳에 10월 중순 청보리밭을 약 2,000㎡ 규모로 조성해 시골냄새 나는 자연공간으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문의전화 : 환경정책과 환경보호 팀 031- 729-3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