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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한글을 해치는 신문

[우리말 쓴소리 잔소리] 국어기본법은 종잇장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문화일보를 보니 마치 국한영문 혼합신문을 보는듯 합니다. 무슨 말인지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할 영어를 쓰는 것은 물론 쓸데없이 한자까지 자랑합니다. "Fed"는 무엇인지, 굳이 內規, 共生, 稅收를 써야 하는지, 심지어 "경제 善순환"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소설 이름까지 <徐遊記>를 쓰는 그들입니다.

공공기관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경우에는 괄호 안에 한자 또는 다른 외국 글자를 쓸 수 있다."라고 되어 있고, 신문·방송·잡지·인터넷 등의 대중매체는 국민의 올바른 국어 사용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법률 규정을 보면 분명히 공공기관이나 언론매체는 모든 글을 한글로 써야 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괄호 안에 영어나 한자를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문화일보도 이 규정을 지켜야 할텐데 무슨 빼짱인지 모르겠습니다. 1980년대 이전 신문은 온통 한자 투성이인데 아마도 그때가 그리운 사람들인가 봅니다.

 

   
▲ 온통 한자 투성이였던 1970년대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