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김리박 시조시인]
할아버지 할머니 날 아침놀 길 손목잡고 걸어가는 두 사람 잘 보니 꽃늙은 가시버시 흐뭇하고 죽살이 가을철이라 꽃쑥 내음 그윽하네 |
* 꽃늙은 : 곱게 늙은
* 가시버시 : 내외, 부부
* 죽살이 : 인생, 생애
* 꽃쑥 : 국화꽃
지난 2일은 우리 겨레 명절의 하나였던 중양절이었다. 예전엔 이날 나라에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모셔다가 대접했다. 옛날과 달라 요즈음은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연인처럼 손길 잡고 천천히 산책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아름답고 흐뭇한 느낌이 돋아 하루 종일 맘이 좋다. 얼마 안 남은 인생이니 함께 살아 온 내외는 그렇게 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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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은 "중양절" 이날은 나라에서 나이드신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날이기도 했다. |
** 김리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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