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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전시] 연기(煙)의 묘사 , 구름의 간섭 '김종렬'전

갤로리 일호 12월3일~9일까지

[한국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하나의 선(線)이 끝없이 연장되고 있다. 때로 그 선은 하나의 선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연기가 있다. 반복되는 일들의 모양새가 그렇다. 형상의 소멸과 형상의 생성 사이에 연기가 보여진다. 그것은 사건에서 떨어져 나와서 겹쳐지고 통과하며 스스로 구별되어진다. 그렇게 과정을 드러내는 것은 그것의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 

 

   
 

 침묵처럼 투명하게 비워진 그것은, 그렇게 의미를 갖지 않은 채로 부유하고 있는 존재이다. 그리고 그것은, 연기가 아니어도 좋은, 구름과도 같은, 그런 비정형의 형태이다. 그것은 재현(再現)된 것이 아닌, 그 곳에서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는 것들이며, 언제나처럼 바람은 그 안에서 스스로에게 불어와서, 그 형태들을 만들어간다. 그렇게, 멀리 있는 풍경은 우리가 그곳으로 가기 전에 이미 그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부유(浮游)하고 있는 존재, 아직 의미를 갖지 못한 채 의미를 떨구어내며 스스로를 비워내는 경계(境界) 위의 존재들. 그래서 모양과 자리 없는 것들. 끝없이 길어지는 기술(記述)형의 문장들…….반복되는 차이들. 문제는 표현의 방식이 아니라, 그 기술의 방식과 태도에 있는 것이 아닌가……  - 김종렬 작가 노트 가운데-

<작가 프로필>
김종렬 (Kim, Jong Ryeol)
200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졸업 (B.F.A)
2004 일본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석사과정 회화전공 졸업 (M.F.A)
2008 일본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박사후기과정 졸업. 예술학 박사학위취득 (Ph.D)

갤러리 일호 
주소: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68번지 1층
02-6014-6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