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불가의 전통적인 식사법 ‘발우공양(鉢盂供養)’에서 의미를 가져온 절음식전문점 ‘발우공양’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작은 설 동지를 맞아 지난 12월 15일(월) 동지특선 세트메뉴를 개시, 12월 31일(수)까지 산사의 깊은 맛을 선보인다.
동지에 빠질 수 없는 팥죽, 동치미, 그리고 우엉찹쌀전병을 함께 묶어 내놨다. 뭉근하게 쑨 팥과 찹쌀 옹심이를 넣어 쫄깃한 식감을 살린 팥죽이 일품이다. 깊은 땅속까지 파고 들어가서 보온을 찾는다는 지혜로운 식재료 우엉과 김장철 동치미를 곁들였다.
▲ 동지 세찬
‘발우공양’의 총책임자이자 절음식 전문가인 대안스님은 “팥으로 죽을 쑤어 액막이를 하는 동지에 가족의 평안과 함께 사는 이웃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1월 1일 새해부터는 점심 순서인 정초세찬 차림을 2달 동안 선보일 예정이다. 몸과 마음의 정화를 돕는 정초세찬 차림은 세밑에 찾아오는 손님과 주인이 함께 하는 밥상이 주인이다.
순서는 호박죽과 흑임자샐러드, 삼색찹쌀전병, 단호박굴림만두, 우엉찹쌀전병, 온두부와 김치찜, 연잎뿌리찜, 떡국과 반찬 순이며, 후식으로 차와 양갱도 나온다.
▲ 정초 세찬 차림
‘발우공양’은 마음의 화평을 돕고 선한 씨앗을 뿌리는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입춘절식(3~4월), 연등절식(5~6월), 백중절식(7~8월) 등의 특선차림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지특선 차림과 정초세찬 차림은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 위치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5층 ‘발우공양’에서 맛 볼 수 있다. 예약은 필수이며, 자세한 정보는 발우공양 공식 누리집(www.baru.or.kr)을 참조하면 된다.
* 12월 15일(월) ~ 31일(일) 동지특선 메뉴 : 팥죽, 동치미, 우엉찹쌀전병
* 1월 1일(목) ~ 2월 28일 정초세찬 메뉴 : 호박죽, 삼색찹쌀전병, 단호박굴림만두, 떡국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