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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폼페이에 묻혀있던 인물조각상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015년 4월 5일까지 전시

   
▲ 비너스상. 그리이스 조각기법을 그대로 계승한 듯

   
▲ 청동인물상 포비디우스 가문의 인물로 추정

   
▲ 대 저택의 집주인의 두상으로 추정

   
▲ 여인의 두상

   
▲ 정원의 조각상

   
▲ 남자의 전신상

   
▲ 청동인물상

[한국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폼페이 발굴 유물전에 전시된 인물상들이다.

아름답고 세밀한 조각기법이 뛰어나 2000년 전의 조각상이 아니라 현대 조각가의 작품이라고 하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조각상들에 감탄이 절로 나는 작품들이다. 

 석조와 청동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서양예술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서양미술은 이집트의 조각기법이 그리이스로 전해지고 그리이스의 기법은 로마로 전해졌다. 그런데 그리이스는 각 각의 폴리스들이 도시국가를 이루면서 자신들이 추앙하는 신들을 위하여 신전을 짓고 자신들의 신들을 가장 사실적이고도 아름답게 조성하였다. 그 조각기법은 로마가 그리이스를 정복함으로써 그대로 로마에 전수되었다.

한편 그리이스의 조각기법은 파키스탄 지역을 정벌했던 알렉산더대왕에 의해 파키스탄 간다라지역에 전수되어 불상의 출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불상의 조각기법이 없었으면 지금 중국이나 한국에도 불상이 없었을지 모르는 일이다.

폼페이에 묻혀있던 인물조각상들은 지금 조각가들도 따르기 힘들 정도로 섬세하고 정교하며,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015년 4월 5일까지 전시예정

 

최우성(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문화유산사진작가,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