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 속리산은 고운 최치원의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데 사람이 산을 떠나는구나(山非離俗 俗離山)’라는 시가 전해오는 명산이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속리산은 우리 땅의 큰 산줄기 13개 가운데 한남금북정맥이 가지를 뻗어 내리고, 한강과 금강, 낙동강 물길이 나뉘는 분수령이다. 산세는 한마디로 기골이 장대하다. 최고봉 천왕봉, 문장대, 입석대 등 장대한 바위가 솟구쳤다. 험준한 산세가 품은 유순한 길이 ‘세조길’이다.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요양 차 복천암으로 온 역사적 사실에 착안하여 붙인 이름이다. 현재 법주사 매표소부터 세심정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세조길 탐방은 속리산 오리숲길과 세조길을 함께 걷고, 이어 복천암과 비로산장을 둘러보는 게 좋다. 세조길을 걸은 뒤에는 동학농민군이 최후를 맞은 북실 전투를 기리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 들러보자. 문의 :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43)542-5267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와 몽골의 울란바토르시가 자매된 지 25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1. 30.(월) 한국 시각 오후 2시(울란바토르 시각 오후 1시)부터 「ON CONNECT SEOUL X ULAANBAATAR」행사를 개최해 양 도시의 문화를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서울(서울ON_시민청 화상회의스튜디오)과 울란바토르(UBS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소규모 촬영 후 市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온(on)택트 방식으로 타 국가와 실시간 양방향 소통하며 새로운 해외 문화교류 방식을 시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문화교류행사는 한국과 몽골의 연예인, 인플루언서의 참여로 이루어지며, 양 도시를 홍보하는 랜선 공연, 토크쇼, 그리고 국민엄마 김수미가 진행하는 라이브 요리쇼까지 다채롭게 구성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몽골 퓨전 댄스팀 ‘UB DRUMS ASPAC’ 이 전통 타악 무용 공연으로 문을 열고,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 의장과 이현찬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1부는 한국 음악의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타악기 명인 ‘고석진 퍼커션’이 EDM과 국악을 접목시킨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천문가들과 함께 망원경으로 별자리 관측, 국제우주정거장을 재현한 세트에서 우주인체험 등 ‘별과 우주’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2일간의 여정이 시작된다. 서울시립과학관(관장 이정규)은 11월 27일(금)~28일(토) 양일간 밤 ‘별에서 On air 과학관 랜선 천체관측’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든 일정은 코로나19 방역대책 일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진행된다. 27일(금)~28일(토) 2일간 ① 클릭 랜선 천체관측 온라인 개장 ②천문 특강 ③ SNS 온라인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 운영된다. 또한, 27일(금)부터 올해 연말까지 ‘영화 속 한 장면’ 우주정거장(큐폴라) 전시실, 5M 대형크리스마스 트리를 활용한 포토존이 운영된다.11월 27일(금)부터 연말까지 과학관을 찾는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상설전시’와 포토존도 운영한다. 먼저, SF영화에 등장하는 국제우주정거장(큐폴라)을 재현한 세트 장치를 과학관 특성에 맞게 재정비하여 2층 B전시실 후문 옆 공간(SF존)에 조성한다. 현장에 오는 관람객들에게 우주복을 대여해, 우주탐사를 위해 국제우주정거장 방문한 느낌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시각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직접 만든 한국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 한류 팬들과 함께 공유하며, 우수작을 시상하는 자리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 이하 해문홍)은11월 23일(월) 오후 6시, ‘한류 큰잔치(K-healing ON Festival)’를 열고, 이를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 한 해 동안 해문홍에서 진행했던 ‘토크토크 코리아 공모전’,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외국인 한국홍보 전문가(K-influencer)’ 등의 사업을 통해 전 세계에서 보낸 한류 콘텐츠를 소개하고, 우수 작품과 활동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토크토크 코리아 공모전’ 에서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의 문화적 강점을 차분히 설명한 악셀 페르난데스(Axel Fernandez, 스페인) 씨의 작품 등, 7개 주제 분야별 우수 작품을 발표했다.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에서는 영화 ‘소리꾼’을 보고 자신의 인생과 예술에 대한 가치관을 기사로 쓴 누르한 무함마드 다마르다시(Nourhan Mohamed Eldemerdash, 이집트) 씨 등 우수 명예기자단 11명을 선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러시아 보리스 옐친 대통령도서관(Boris Yeltsin Presidential Library, 이하 러시아 대통령도서관)에서 보유한 디지털 문헌의 온라인서비스를 통해 국내 러시아학 연구자들의 학술 활동을 지원하는 데에 앞장선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러시아 대통령도서관과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열람실 공간에 러시아 문헌 전용 열람석(3석)을 조성하고, 11월 6일(금)부터 러시아 대통령도서관에서 보유한 87만여 점의 온라인자료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 대한민국 국립중앙도서관과 러시아 보리스 옐친 대통령도서관 간 업무협약(’20.9.29. 체결) 특히, 소장 자료 중에는 18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한국 관련 자료 1만 7천여 점이 포함되어 있어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민경현 교수(러시아사 전공)는 “러시아 대통령도서관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귀중 사료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러시아 자료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니 반가운 일”이라고 소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창덕궁(돈화문로)~낙원상가(삼일대로)~종묘 일대를 아우르는 4개 길, 총 1.9km 구간이 역사가 어우러진 걷고 싶은 길로 탈바꿈했다.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600년 역사를 압축적으로 품고 있지만 도로‧건물이 들어서면서 주변과 단절되고, 거리는 좁고 낙후해 발길이 뜸했던 곳이다. 창덕궁 정문(돈화문)과 종로3가역을 연결하는 ‘돈화문로’는 차로 폭을 최대 3m 줄이고(10m→7m로) 보행로 폭을 최대 6.5m까지 확대했다. 종묘를 에두르는 ‘서순라길’은 도로 위 불법 주정차 차량과 적치물을 없애고 돌 포장 보행길을 만들어 종묘 돌담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돌담길로 바꿨다. 낙원상가에서 종묘까지 동서를 잇는 보행로(돈화문로10길)는 폭을 2배로 넓혔다. 50년 역사의 국내 최대 악기상가인 낙원상가 하부 필로티 공간에 최근 문을 연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10.27. 개관)과 연계돼 유동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창덕궁 앞 일대를 보행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하는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주요가로 개선공사」를 이달 말 완료한다고 밝혔다. '18년 말 첫 삽을 뜬지 2년 만이다. 이번 공사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시와 함께 11월 26일(목) 오전 9시 서울시 용산구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0년 서울사회공헌 시상식/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상생과 협력으로 공유의 가치를 창출한 우수 사회공헌 수행기관을 시상하는 ‘서울사회공헌대상’ 시상식과,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를 주제로 이어지는 포럼은 사전 참가접수자들에게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0년 서울사회공헌대상에는 △‘AI 시대, 스마트 금융 활용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니어 대상 모바일뱅킹 교재 개발과 강사 양성을 추진한 금융소비자연맹과 라이나전성기재단, △‘EDM 프로젝트(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 프로그램을 통해 난치병 아동 대상 소원성취 활동을 펼친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주식회사 JYP엔터테인먼트,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로 주거취약계층 지원활동을 펼친 현대엔지니어링과 서울시내 쪽방상담소 5개소(창신동, 돈의동,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등 10개 프로그램 26개 기관이 선정되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점차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콜렉티브 임팩트’를 주제로 진행하는 포럼에서는 김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11월 19일(목)부터 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개방형 연결 데이터(Linked Open Data, 이하 LOD)로 발행하고 데이터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 광진구립도서관,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의 사서추천도서 정보를 웹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LOD 데이터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에 제공되는 사서추천도서 LOD 서비스는 도서관의 사서들이 이용자를 위해 직접 작성한 추천도서와 서평을 LOD로 발행한 것으로, 국립중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추천도서를 함께 제공하여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풍성하게 했다. LOD는 개방형 데이터(Open Data)를 연결하여 웹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형식으로 발행된 데이터로, 국립중앙도서관은 2011년부터 연차적으로 국가서지, 저자, 주제명, 전국도서관 정보의 LOD를 웹에 개방하여 민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은 지식자산과 관련하여 사서들이 작성한 구조화된 표준형식의 데이터를 대량 보유한 기관으로 민간에서 도서관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서비스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오는 11월 22일 개장 3주년을 맞이하는 서울함공원이 빛과 문화예술을 더한 야간 나들이 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에서 여가활동을 즐기는 시민이 증가함에 따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서울함공원에 12×2.2m 규모의 미디어월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서울함공원 미디어월은 빛을 활용한 이야기 콘텐츠와 미술 작품을 상영하는 미디어갤러리, 시민 참여형 포토존, 서울시 주요 행사 및 정책 홍보 등에 활용되어 시민에게 감동을 주고 한강에 색다른 활력을 선사한다. 서울함공원은 퇴역 군함 3척을 활용하여 조성한 서울시 최초의 함상공원으로 이색적인 풍경과 더불어 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망원한강공원의 나들이 명소이다. 낮 동안 해군 함정 관람과 병영체험 등을 통해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서울함공원이 미디어월 설치를 통해 야간에는 야외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시민에게 휴식과 영감을 주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봉호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서울함공원 미디어월을 통해 시민여러분이 보다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에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북촌의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닿을 수 있는 단아한 한옥집. 세월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목재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소담한 앞마당과 운치 있는 기와지붕, 시원한 마룻바닥이 우리를 맞는다. 아파트가 빽빽한 서울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한옥살이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까. 서울시가 한옥에 살고 싶지만 매입가격에 대한 부담 등으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최장 3년 간 한옥 살이를 해볼 수 있도록 ‘살아보는 공공한옥’의 새 입주자를 모집한다. ‘살아보는 공공한옥’은 북촌 일대에 위치한 서울 공공한옥을 규모, 접근성, 주민수요 등을 고려해 주거용 한옥으로 조성해 한옥살이 단기체험을 원하는 시민에게 임대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한옥 사업이다. '17년 10월에 처음 시작해 현재 2개소를 운영 중이며, 이번에 이 중에서 1개소의 새로운 거주자를 선정한다. 대상지는 종로구 계동4길 15-7(계동32-10)에 위치한 주거용 공공한옥으로(대지면적 139.8㎡, 건축면적 42.8㎡) 거실‧부엌, 안방, 건넛방, 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주자 모집은 11월20일(금)~12월10일(목)(21일 간) 가격경쟁입찰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