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국내 최대 도시유적지인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현재 열리고 있는 기획전 <화신백화점_사라진 종로의 랜드마크>와 연계하여 근대의상 체험코너를 신설한다. 모던걸·모던보이들의 의상과 소품이 마련된 체험코너는 11.23(화)부터 내년 3.2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획전 <화신백화점>의 주인공이기도 한 모던걸·모던보이는 1925년 이후 경성에 등장했다. 이들은 새로운 도시 문화를 선도해간 사람들이었다. 새로운 의상과 소품으로 치장한 이들은 카페나 백화점 등에서 활동하며 경성의 신문화를 주도해나갔다. 특히, 화신백화점은 북촌 일대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의 주 활동 처였다. 1931년부터 1987년까지 지금의 종로타워 자리에 있었던 화신백화점은 당대 최신 문화의 기호로 가득 차 있었다. 화신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네온사인과 옥상정원은 경성에 간다면 반드시 경험해보아야 할 신문물이었다.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 중에는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이 단연코 그 중심에 있었다. 이번 체험코너는 1930년대 화신백화점의 주 고객층이었던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의 의상과 소품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전시의 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 이하 문광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와 함께 11월 23일(화), 오후 2시 ‘친환경 시대의 문화예술 분야의 대응과 과제’를 주제로 제2회 ‘예술의 가치 토론회(포럼)’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문체부 페이스북(www.facebook.com/mcstkorea)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튜브(www.youtube.com/arkokorea)에서 생중계한다. 문체부는 예술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2021 예술의 가치 포럼’을 기획했다. 지난 4월 28일(수), 제1회 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의 역할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토론회에서는 날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탄소중립, 환경보호 등을 살펴보며 친환경 시대에서의 문화예술 분야의 역할은 무엇인지, 문화예술계 자체를 친환경 문화로 만들려면 앞으로 무엇을 실천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술의 가치’를 다룬다. 문광연 차민경 부연구위원이 토론회를 진 행하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11월 5일 세계문화관 일본실 상설전시를 교체하였다. 이번 정기교체에서는 메이지시대 우키요에 화가인 쓰키오카 요시토시(月岡芳年, 1839~1892)의 판화 <고죠 다리 위의 요시쓰네와 벤케이[義經記五條橋之圖]>를 최초로 공개한다. <고죠 다리 위의 요시쓰네와 벤케이>는 일본 중세의 유명한 인물인 미나모토노 요시쓰네(源義經, 1159~1189)와 그의 충성스러운 부하 벤케이(武蔵坊弁慶)가 처음 만나는 장면을 표현했다. 이야기의 배경은 보름달이 뜬 고요한 밤, 일본 교토의 고죠(五條) 다리 위. 어린 요시쓰네가 자신의 칼을 빼앗으려는 우락부락한 얼굴의 벤케이의 공격을 극적으로 피하는 장면이다. 요시쓰네는 일본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 1147~1199)의 동생으로, 형과 갈등 끝에 자살한 비운의 인물이다. 벤케이는 요시쓰네가 죽을 때까지 그의 옆을 지키며 충성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전설과 같은 이야기는 일본 고전 소설과 전통 가면극인 노(能)의 소재로 이용되며 오랫동안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쓰키오카는 서로를 공격하며 동시에 방어하는 요시쓰네와 벤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섬진강과 곡성에서 흘러든 하천이 만나는 길목에 형성된 침실습지는 자연에 다가가는 친환경 여행지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어 ‘섬진강의 무릉도원’으로 불리며, 2016년 환경부에서 습지보호지역 22호로 지정했다. 습지는 약 200만 ㎡ 규모로, 수달(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을 비롯해 650종이 넘는 생물이 살아간다. 청정 지역에 자라는 버드나무 군락이 습지 전역에 있으며, 수풀이 무성하다. 침실습지는 정해진 탐방로가 없어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면 된다. 습지 인근만 둘러보려면 침실목교와 퐁퐁다리를 왕복한 뒤 생태 관찰 덱을 거쳐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퐁퐁다리 한복판에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물소리에 귀 기울이는 동안 복잡하던 머릿속이 말끔히 비워진다. 친환경 여행의 대명사인 ‘플로깅’도 체험할 수 있다.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은 4만 ㎡ 부지에 꾸민 장미공원, 바나나와 카카오나무 등이 자라는 유리온실, 초콜릿을 만들어보는 로즈카카오체험관 등이 들어섰다. 증기기관차를 타고 가정역까지 짧은 기차 여행도 해보자. 영화 〈곡성〉을 촬영한 메타세쿼이아길은 하늘 높이 뻗은 나무 사이로 드라이브하기 적당하다. 숲속에 스며든 가을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2021년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일호에서 열리는 최혜윤의 개인전 <화합> 전시는 긴 시간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작업을 정리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은 <시도>, 2020년 개최한 제3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분에서 입상한 <풍요>를 비롯해 <변함없는>, <고마움>, <새로운 시작>의 ‘정물화 시리즈’, <행운>, <믿음>, <부귀>, <정열> 등 구복과 기원의 의미를 드러내는 ‘부케 시리즈’,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인생을 생각하는 ‘담쟁이 시리즈’ 등 작가의 ‘식물’ 시리즈가 종합적으로 소개된다. 여기서 ‘화합’이라는 전시 제목이 작가의 작업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화합’은 작가의 삶에서 일상과 작업이 만나고, 작가의 작업 속에 동양과 서양이 혼재하고, 삶의 여러 관계가 어우러진, 사전적 의미의 ‘화목하게 어울린다’는 ‘和合’일 수도, 꽃이라는 대상에 천착하는 ‘花合’일 수도, 이 모든 것이 화학적으로 섞여 새로운 방향을 드러내는 ‘化合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오는 19일 오후 1시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조선 시대 통신체계의 완성 ’봉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고대로부터 조선까지 이어져온 무선통신체계인 ‘봉수(烽燧)’는 세종대에 완성되었으며, 집결지인 서울을 중심으로 남쪽 제주도부터 북쪽의 함경도 경흥에 이르기까지 남과 북의 여러 끝점을 연결하고 있다. 체계상 봉수는 총 5개의 직봉노선과 22개의 간봉노선이 있는데 직봉 가운데 2거·5거는 서울을 중심으로 남쪽에, 1거·3거·4거는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 직봉(直烽): 조선조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 봉화대, 각 변방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5간선로상의 봉수망 * 간봉(間峯): 조선조 주요 간선로 사이에 있는 작은 봉수망 * 거(炬): 봉수와 봉수를 연결하는 길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의 특별한 통신체계인 봉수유적의 중요성을 밝히고, 중요 노선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하고자 올해 2거 직봉(부산→서울)을 중심으로 조사를 하고, 이번 학술대회는 그 학술조사의 성과와 봉수유적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하였다. 학술대회는 ▲ ‘조선 시대 봉수와 사적 지정 추진 의의’(정의도, 한국성곽학회장), ▲ 조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역사문화특별전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를 11월 16일(화)부터 2022년 3월 27일(일)까지 기획전시실A에서 개최한다. 육조거리는 오늘날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에 이르는 대로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기획한 “위드 코로나, 함께 박물관” 캠페인의 네 번째 전시로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인사혁신처에서 후원하고 있다. ① <어느 도시학자가 꿈 꾼 서울>(10월 29일/ 서울역사박물관) ② <마야 : 신성한 도시 타칼리크 아바흐>(11월 9일/ 서울역사박물관) ③ <도성의 서쪽 문, 헐값에 팔리다>(11월 9일/ 한양도성박물관) ④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11월 16일/ 서울역사박물관) ⑤ <서울 멋쟁이>(11월 19일/ 서울생활사박물관) ⑥ <경교장, 메타버스 세계에서 만나요>(11월 23일/ 제페토) ⑦ <청계천 기계공구상가-붕어빵틀에서 인공위성까지>(12월 10일/ 청계천박물관) 이번 전시는 600여 년 전 한양이 조성된 이래 핵심 관청가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온 육조거리와 그 사이를 오고 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 이하 문화원)은 2021년 11월 16일(화) 구 동독 도시 할레시의 대표적 연주홀 울리히 공연장에서 독일통일 31주년 기념 및 한반도 평화정착 기원,“평화 통일을 바라본다”행사를 개최한다. 동 행사는 할레시(시장 에그베르트 가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이하, 전통예술원, 원장 임준희)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조현옥 주독 대한민국대사, 에그베르트 가이어 할레시장, 임준희 한예종 전통예술원장 및 할레시 정치․경제․문화계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구 동독 지역 도시 할레 시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한국 전통 문화행사는, 한국 전통 음악, 전통무용, 헨델의 유명 성악곡을 연주하는 <헨델 그리고 할레, 한국을 만나다> 공연(1부)과 한식을 소개하는 <할레, 한식을 만나다> 한식 홍보 행사(2부)를 통해 할레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한국의 밤이 될 것이다. 할레시는 2021년 독일 통일 31주년 공식 행사 개최 도시로 아직까지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인에게는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헨델이 태어난 곳으로, 할레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11월 15일(월)부터 16일(화)까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권역별(유럽권) 재외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에 참석한다. 최근 케이팝(방탄소년단)과 영화(기생충), 드라마(오징어게임) 등 한국문화 콘텐츠의 성공으로 전 세계 한류 동호인이 1억 명을 넘는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문화의 위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문화 확산과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재외 한국문화원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 이하 해문홍)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보건증명서 소지 의무화 등으로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권역별 재외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개최하고 한류 확산 창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유럽권* 한국문화원장과 문화홍보관,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유럽권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 현황: 13개국 14개소 회의가 열리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1980년에 유럽권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재외 한국문화원으로서 2019년에 전 세계 32개 문화원 중에 4번째 큰 규모(3,756㎡)로 확대 이전하며, 엘에이(LA), 상하이, 도쿄, 베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11월 1일(월)부터 30일(화)까지 한 달 동안 개최하고 있는 ‘2021 케이(K)-박람회’가 한류에 대한 전 세계인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1월 8일(월)부터 11일(목)까지 열린 오프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남은 기간 동안 온라인 행사를 지속한다. ‘2021 케이(K)-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이하 산업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이하 복지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 등 관계부처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 이하 코트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수협중앙회(회장 임준택), 중소기업유통센터(대표이사 정진수),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 등과 함께 마련한 온·오프라인 연계 한류 종합행사이다. 문체부 등 관계부처는 국내 콘텐츠와 화장품(뷰티), 식품 등 한류 연관 산업 기업들의 화상 수출 상담 지원,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