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금호문화재단과 함께 ‘석조전 음악회’를 오는 24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수준 높은 음악을 궁에서 만난다는 특별함에 덕수궁의 대표 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석조전 음악회’는 1918년 당시 피아노 연주자였던 김영환이 대한제국의 대표 건축물인 석조전에서 고종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피아노 연주를 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2015년 처음 기획되었다. 지난 6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예년과 같이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금호문화재단이 공연 기획과 진행을 담당하며, 주요 국제 대회를 석권하고 세계무대에서 그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금호솔로이스츠 단원과 특별 손님이 출연한다. 공연에서는 바이올린 연주자 백주영, 비올라 연주자 이한나, 첼로 연주자 김민지, 피아노 연주자 김태형이 ‘덕수궁의 가을밤’이라는 주제로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 E-flat(이플랫) 장조와 수크의 피아노 사중주 a(에이)단조 제1번을 연주한다. 땅 위에 켜켜이 쌓이는 낙엽처럼 네 개의 악기가 치열하고 아름답게 쌓아 올린 선율이 덕수궁의 가을밤을 가득 채울 예정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정부는 11월 20일(토)부터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강화, 김포, 고양, 파주, 화천, 양구, 고성 등 7개 테마노선*을 개방한다. 이번 개방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라 그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위축된 지역관광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 (테마노선: 문체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10개 지자체 대상) 예약 이용 노선(차량+도보) * (횡단노선: 행안부) 인천 강화∼강원 고성(총 524km) 간 횡단 자유 이용 걷기길(’23년 개통 예정)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10개 지자체 노선으로 조성됐다. 2019년 4월부터 3개(파주, 철원, 고성) 노선을 시범적으로 개방해 관람객 1만 5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2019년 9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파주, 고성 2개 노선 재개방, 강화·김포·고양·화천·양구 5개 노선 첫 개방 이번에는 노선 정비와 철새 보호 등을 위해 3개 노선(연천, 철원, 인제)을 제외한 7개 노선을 개방한다. 특히 파주와 고성 노선의 재개방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완주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완주군 공동으로 ‘전북 마한의 시작을 알리다’『완주 상운리 고분군』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지역 마한 핵심유적인 완주 상운리 유적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완주 상운리 유적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재 지정 방안을 살펴보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총 6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되었다. 먼저 완주 상운리 유적에 대한 특징과 의의를 총괄적으로 살펴보는 기조강연으로 ▲ 완주 상운리 마한 분구묘군의 특징과 학사적 의의(김승옥, 전북대학교)이 예정되어 있고, ▲ 완주 상운리 마한 분구묘의 구조와 특징(이택구, 조선문화유산연구원)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 마한 분구묘의 출토유물 특징과 의의(서현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문헌으로 본 전북지역 마한 소국과 완주 상운리 고분군(김병남, 전북대학교), 완주 상운리 고분군의 ▲ 보존과 사적 지정방안(소재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과 ▲ 정비 및 활용방안(장기재, 완주군청) 발표가 이어진다. * 분구(墳丘): 땅 위에 봉토를 만들어 무덤을 축조한 고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교보문고,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은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박종소 서울대 노어노문과 교수를 초청하여 교보인문학석강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읽기: 질병의 시대를 향한 예언’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연은 11월 17일(수) 오후 3시에 온라인 생중계 되며 사전 신청자들에게는 당일 생중계 URL을 안내한다. 신청방법은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연 영상은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daesan)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질병의 시대를 향한 예언’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서는 타자와 공동체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비판, 그리고 그 해결의 씨앗을 품고 있는 도스토옙스키 작품 읽기가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유를 박종소 교수와 함께 살펴본다. 강연별 주제는 ▲1강: 전기론 - ‘순간이 영원이 되다’ ▲2강: 시대론 - ‘돼지 떼, 죽음을 향해 비탈길을 내달리다’ ▲3강: 주제론 - ‘변증법 대신 삶이 찾아오다’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작가 자신이 살아간 19세기 후반 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천년의 세월을 살아낸 용문사 은행나무, 만추의 햇살을 받아 황금빛이 더욱 고귀하다. 그 오랜 세월, 거쳐간 이들이 얼마이며 거쳐간 역사의 숨결이 또 얼마일꼬? 지금 사람들은 그저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기 바쁘지만 가만히 시선을 나무에 주다보면 들리는 듯하다. 그 천년의 못다한 이야기가 말이다. 천년 고찰 용문사 경내에는 천년의 은행나무 말고도 빨간 단풍이 늦가을 정취를 한껏 뽐내고 있다. 양평 용문사에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예경)와 함께 11월 5일(금)부터 26일(금)까지 서울 일대(라이즈호텔, 수림문화재단 김희수아트센터 등)에서 ‘제2회 예술경영주간’을 개최한다. 문체부와 예경은 예술경영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기관의 우수사례를 확산해 발전적 예술경영 확산을 도모하고자 지난해부터 ‘예술경영주간’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맞이해 예술경영에 관심 있는 기업·단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업 만남의 날’, ‘문화예술 분야 투자 유치 대회’, ‘예술경영대상’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예술단체와 기업 간 협력 사업 제안 및 교류 기회 제공 11월 5일(금) 첫날에는 ‘문화예술 + 기업 만남의 날’ 행사가 열린다. (주)프로젝트1424, 주식회사 정음, 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 등 예술기업 12개사*가 기업 관계자를 만나 예술단체와 기업 간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예술기업의 혁신적 사업모델, 경영 방식 등을 확산하고, 민간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참가 예술기업(단체): 플리옥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온 세상을 물들인 단풍 구경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단풍 구경을 ‘놀이’라 부르는 것은 천천히 풍경을 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계절을 만끽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인 것 같다. 서울의 단풍 명소 중에는 한양도성 내사산의 하나인 남산도 있다. 이번 가을 남산에 풍성하게 그려진 역사를 찾아보며 찬찬히 남산을 걸어보면 어떨까? 서울의 중심부를 둘러보면 어디에서나 보이는 것이 있다. 지금은 N서울타워로 불리는 이른바 남산타워이다. 커다란 전파송출탑은 밤에는 조명으로 빛이나고 드라마나 뉴스에도 자주 등장해 남산의 상징, 서울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남산타워 앞 팔각정 터가 조선시대 봄가을 초제를 지냈던 목멱신사라는 사실이나 광복 후 국회의사당의 건립후보지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서울역사답사기는 역사학자와 서울시민이 서울 곳곳을 돌아보고 매년 답사기를 발간하는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의 프로젝트다. <서울역사답사기5 –남산 일대>는 인왕산ㆍ북악산ㆍ낙산 일대에 이어 마지막 내사산인 남산을 답사한 결과물이다. 이번 책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남산을 살펴보고 있다. 중구 명동, 회현동, 필동, 장충동, 후암동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판소리와 가곡, 민요의 소리꾼들이 창작의 옷을 입고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소리판을 벌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는 오는 11월 17일(수)부터 25일(목)까지 총 5회에 걸쳐 기획공연 ‘공감시대 - 성악, 이음(異音)’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오후 7시 30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상반기 국악의 각 분야 전통 명인을 소개한 ‘일이관지’ 공연 시리즈 기획에 이어 하반기에는 창작 활동을 펼치는 신진 국악인을 소개하는 ‘공감시대’ 시리즈 기획으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감시대 - 성악, 이음’ 공연은 민요와 판소리, 가곡 등 전통 성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5개 팀이 각각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성악의 색다른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중 비교적 색다름이 큰 판소리 무대가 우선 눈길을 끈다. 조정래 감독의 영화 ‘소리꾼’의 주연을 맡았던 이봉근은 재즈밴드와 함께 18일(목)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봉근과 적벽밴드’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묘사한 판소리 ‘적벽가’를 즉흥적인 재즈 선율과 우렁찬 판소리 특유의 발성으로 풍성하고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꾸밀 예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전통지식을 활용하여 호흡기질환 유용 생물자원을 찾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자생식물인 소나무ㆍ측백나무에서 호흡기 염증을 줄여주는 유효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 조재열 성균관대 교수 및 이충환 건국대 교수 연구진과 우리나라 전통지식에 착안해 호흡기질환인 천식, 폐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자생식물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2009년부터 실시 중인 전통지식 조사 사업에서 확보한 전통지식 11만 건에서 호흡기질환과 연관된 전통지식*을 꼽아 관련 자생식물 150종을 목록화했다. * 천식, 폐질환, 기관지 질환, 비염 등 호흡계통의 질환(J00-99) 코드(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코드)를 연계한 전통지식 아울러 이들 자생식물 150종 가운데 시료가 확보된 자생식물 30종(부위 시료 50점)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항염 효능과 호흡기 상피세포 점액 분비능력이 우수한 자생식물 2종(소나무, 측백나무)을 뽑았다. 연구진은 효능 대비 독성이 적은 소나무 가지 추출물을 활용하여 동물실험 등 심화 연구를 통해 폐 염증 완화 효과와 관련 기전에서의 효능을 확인했다. 또한, 동일 시료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유네스코는 1995년에 인류의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유산인데도 훼손되거나 영원히 사라질 위험에 있는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하여, 기록유산의 목록을 지정하여 효과적인 보존수단을 강구하기 위해 “세계의 기억(Memory of the World, MOW)” 사업을 시작하였다. 한국은 1997년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해례본)이 처음으로 등재된 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2007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운동 기록물(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2015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년), 조선통신사 기록물(2017년) 등 2021년 현재 총 16건의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 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 국가 중에는 최다 보유 국가이다. 세계기록유산 등재제도 잠정중단 및 재개 세계기록유산 제도개선은 2015년 <남경대학살기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