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한권에 다 모아 한글상품 화보집 나와 이번 560돌 한글날은 첫 국경일로 지내는 뜻 깊은 행사이다. 세계 최고의 글자 한글을 기리는 한글날을 맞아 10월 9일 정부의 기념식과 함께 "세종대왕 납시오!"란 이름의 훈민정음 반포 재현식, 어가행렬들의 다양한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 한글상품 화보집 책 표지 한류전략연구소 제공 그런데 이 한글날에 맞춰 한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화보집이 출간되어 화제다. 그것은 한류전략연구소(소장 신승일)가 발행한 (도서출판 어문학사)이다. 이 화보집은 서예, 서각, 전각, 도자기, 동서양화, 공예, 현대무용, 의류와 직물 디자인, 꾸미개(액세서리), 서체, 정보통신 기기, 광고, 간판 따위의 예술과 문화상품, 디자인과 생활분야에 적용된 다양한 모습의 한글을 한군데 모아 발간한 것이다.분야가 다른 50여 명의 작가가 빚어내는 다채로운 한글 형상이 무지개처럼 펼쳐지는 이 화보집은 10월 4일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에 출품하였으며, 세계 30여 개 나라에 번역 소개할 예정으로 있다. 한글을 소재로 다양한 예술, 디자인, 문화상품과 생활분야에 적용된 한글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국내 최초이
822. 오늘 한글날, 훈민정음 반포 재현의식을 한다. 오늘은 세종큰임금이 훈민정음을 반포한지 560돌이 되는 한글날입니다. 지난해 국회에서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올해는 처음으로 한글날을 국경일로 잔치합니다. 그동안 한글날은 ‘바다의 날’처럼 일반 기념일로 푸대접 받았기에 더욱 기쁜 날인데 그 잔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처음 있는 “세종대왕 납시오!”입니다. 이 “세종대왕 납시오!”는 560년 전 세종큰임금이 백성을 위해 세계 최고의 글자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재현하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먼저 세종실록 권제133에 나오는 ‘교서반강의(敎書頒降儀)’을 바탕으로 경복궁 근정전 앞뜰에서 재현합니다. 이를 마치면 세종큰임금은 경복궁에서 나와 숭례문까지 어가행렬을 하는데 이 행사에 등장하는 세종큰임금은 시민 가운데서 뽑은 사람입니다.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는 이 뜻 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820. ‘한가위’인가, ‘추석‘인가? 우리 겨레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는 추석, 가배절, 중추절, 가위, 가윗날로도 불러집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 가운데서 ‘추석’이란 말을 가장 많이 쓰는 듯합니다. 그럼 어떤 말을 쓰는 것이 좋을까요? 한가위의 다른 이름인 중추절(仲秋節)은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仲秋), 종추(終秋)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 가운데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입니다. 추석이라는 말은 ‘예기(禮記:옛 중국 유가(儒家)의 경전)’의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과 중국에서 중추(中秋), 추중, 칠석, 월석 등의 말을 쓰는데 중추의 추(秋)와 월석의 석(夕)을 따서 "추석(秋夕)"이라 한 것이라는 주장들이 있습니다. 더 많이 쓰이는 ‘추석’은 어원이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어서 토박이말 ‘한가위’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819. 내일 한가위를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내일은 우리 겨레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입니다. ‘열양세시기’에 있는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한가위는 햇곡식, 과일과 함께하는 풍성한 좋은 명절로‘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실감이 될 정도입니다. 이 날은 떨어져있던 식구들도 한자리에 모입니다. 그렇지만 이 기쁜 한가위에도 고통 속에서 사는 이웃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겨레는 늘 이웃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습니다. 정월 초이렛날의 ‘이레놀음’, 입춘의 ‘적선공덕행(積善功德行)’, 세밑의 ‘담치기’ 풍속들이 그 예입니다. 혹시 주위에 어려운 이웃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한가위의 또 다른 보람일 것입니다. 신라 때처럼 ‘강강술래’, ‘회소곡’도 불러보면 좋겠습니다. 명절, 한가위를 온 식구와 함께 송편을 먹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시는 날이 되길 빕니다.
818. 한가위의 유래와 어원 한가위는 음력 팔월 보름날(15일)로 추석, 가배절, 중추절, 가위, 가윗날로도 불러집니다. '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입니다. 또 '가위'라는 말은 신라 때 길쌈놀이인 '가배'에서 유래한 것인데 다음과 같은 삼국사기의 기록이 있습니다. "신라 유리왕 9년에 국내 6부의 부녀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두 왕녀로 하여금 그들을 이끌어 음력 7월 열엿새 날부터 길쌈을 해서 8월 보름까지 짜게 하였다. 그리곤 짠 베의 품질과 양을 가늠하여 승부를 결정하고, 진편에서 술과 음식을 차려 이긴 편을 대접하게 하였다. 이 날 달 밝은 밤에 임금과 백관 대신을 비롯해 수십만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왕녀와 부녀자들이 밤새도록 ‘강강술래’와 ‘회소곡(會蘇曲)’을 부르고, 춤을 추며 질탕하고 흥겹게 놀았다. 이것을 그 때 말로 ‘가배→가위라고 하였다.”
817. 신라 사람들의 놀이기구, 주령구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주령구(酒令具)”라는 이름의 주사위가 있습니다. 정사각형 면이 6개, 육각형 면이 8개로 14면체인 이 독특한 주사위는 연희에서 쓰는 놀이기구의 하나입니다. 신라 사람들은 이 주령구를 던져서 나오는 면에 적힌 벌칙을 따라야하는 놀이를 했는데 그 벌칙들이 모두 재미있습니다. 벌칙 가운데는 ‘곡비즉진(曲臂則盡)’이 있는데 이는 요즘의 ‘러브샷’처럼 팔을 구부리고 술을 마시는 것입니다. 또 여러 사람이 코를 때리는 ‘중인타비(衆人打鼻)’, 얼굴을 간질여도 꼼짝 말아야 하는 ‘농면공과(弄面孔過)’, 소리없이 춤추라는 ‘금성작무(禁聲作舞)’, 술을 마시고 크게 웃으라는 ‘음진대소(飮盡大笑)’, 누구에게나 마음대로 노래시키는 ‘임의청가(任意請歌)’, 더러운 물건 버리지 않아야 하는 ‘추물막방(醜物莫放)’ 따위로 해학과 웃음이 넘쳤던 신라 사람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참고 : "에이취디 역사스페셜", 효형출판
816. 조선시대에 베푼 양로잔치, 기로연 내일은 노인의 날입니다. 효사상이 많이 퇴색해진 요즘이지만, 우리 겨레의 노인 공경은 지극했습니다. 조선시대만 보아도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로 기로연(耆老宴)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정2품의 벼슬을 지낸 문신을 위해 해마다 봄에는 음력 3월 상순의 사일(巳日)이나 3월 3일에, 가을에는 중양절(음력 9월 9일)에 베푼 큰 잔치입니다. 행사는 먼저 편을 갈라 이기는 편이 술을 마시는 투호(投壺)놀이를 한 다음, 풍악이 울리는 가운데 잔치를 했습니다. 1395년(태조 4) 태조가 환갑이 되어 자신이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에게 처음으로 기로연을 베푼 후 연례적으로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이대 태조는 기로 연에 참석하여 출석자 이름을 어필로 쓰고, 연회를 축하하는 친필을 남겼으며 논과 밭 그리고 노비를 내렸습니다.
815. 밀가루는 우리의 주식이 아니었다. “밀가루는 예부터 흉년 따위로 기근이 심할 때 빈민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구황식품(救荒食品)입니다. 게다가 밀가루는 서늘한 음식이기에 흡수가 잘 안 되고, 장에 오래 머물러 있기 때문에 장을 차게 해 좋지 않습니다. 또 밀가루가 기름과 만나면 장에 지방을 많이 끼게 합니다. 그래서 기름과 만난 밀가루는 더욱 피해야 합니다. 우리의 주식은 쌀입니다. 그것은 우리 몸엔 쌀이 잘 맞는다는 말이며, 의학적으로 보면 성질이 따뜻하고, 흡수가 잘 되는 음식입니다.” 광주 경희한의원 문찬기 원장의 말입니다. 밀가루 음식을 가끔 먹는 것이야 상관없지만 주식으로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음입니다. 더구나 수천 년 동안 우리나라 땅과 기후에 토착화된 밀이 아닌 서양밀로 만든 밀가루는 우리 몸에 더 안 맞을 것입니다.
814. 혼례 때 신랑이 신부에게 기러기를 주는 까닭은? 전통혼례를 보면 전안례(奠雁禮)라는 절차가 있습니다. 이 때 신랑이 신부에게 나무로 깎은 새를 주는데 그 새는 오리도, 원앙도 아닌 기러기로 옛날엔 실제 산 기러기를 썼습니다. 이 의식은 기러기를 주어 행복한 부부생활을 기원하는 것으로 기러기를 받으면 신부의 시종이 치마폭에 싸가지고 방에 들어가 아랫목에 시루로 덮어 놉니다. 치마폭에 감싸는 것은 알을 잘 낳으라는 뜻이며, 시루로 덮는 것은 숨쉬기 좋게 하려는 뜻입니다. 음양오행설에 보면 남자는 양(陽), 여자는 음(陰)으로 기러기가 남에서 북으로 날아가는 것은 양-음에 맞으며, 이로서 남녀 사이 음양이 조화됨을 상징합니다. 기러기는 암컷과 수컷이 일부일처제를 이루며, 심지어 상대가 죽어도 다시 배우자를 찾지 않기 때문에 정조를 상징하는 뜻도 있습니다. 기러기는 사람의 윤리 도덕과 너무도 잘 맞는다 하여 혼례식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813. 화투는 어디서 어떻게 들어왔을까? 1720년 무렵 일본에서 고스톱과 비슷한 '고이코이'라는 놀이가 생겨 182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문헌이 있다 합니다. 일본 화투의 대명사인 하나후다(花札)는 현재 세계적인 컴퓨터게임회사 닌텐도가 연간 30만개 정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화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일제강점기 때라고 합니다. 그때 일본정부는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화투 몇 몫씩 줘서 보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화투는 제국주의가 한국을 완전한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들여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오락입니다. 화투를 오랫동안 하면서 이 때문에 허리디스크 등의 건강 이상이 오고, 좋은 인간관계가 깨지거나, 가정파탄, 업무태만 등의 문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고스톱을 쳤을 때 실제 혈압 19%, 맥박 33%, 흡연량 100%의 증가가 있었으며, 스트레스성 호르몬이 과다하게 늘었다는 실험결과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