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에서 으뜸빛을 인터뷰하여 보도되었습니다.구체적인 내용은 대청마루에서 보시면 됩니다.참고하십시오.
158. 우리나라의 천지창조 설화 기독교 구약성경에는 하느님이 아무 것도 없는 세상에 천지창조를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천지창조 설화가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한국인의 신화(한상수, 성문각)’란 책에는 제주도 초감제의 무가(무당의 노래) 속에 ‘소별왕 이야기’가 나옵니다.“밤도 캄캄, 낮도 캄캄하여 아직 해와 달이 없을 때에 남방국 일월궁의 자식인 청의동자가 솟아났다. 이 동자는 앞이마와 뒷이마에 눈이 두 개씩 튀어나와 있었다. 옥황상제가 수문장을 시켜서 앞이마의 두 눈은 해로 뒷이마의 두 눈은 달로 만들었다. 그래서 하늘에는 해가 둘이 솟고, 달이 둘이 솟아나, 낮에는 사람이 타서 죽고, 밤에는 얼어 죽어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대별왕, 소별왕이 이란 영웅이 나와서 각각 해와 달을 철궁(鐵弓:쇠화살)으로 쏘아 떨어뜨려 결국 하나씩 남게 되었다.”기독교의 천지창조보다 어쩌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157. 촌지나 돈봉투보다는 ‘꾹돈’이 맞는 말 어떤 정당에서는 차떼기로 부정한 큰돈을 받았다는 것이 밝혀져서 욕을 먹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학교에서도, 구청에서도, 등기소에서도 돈봉투를 받았다고 합니다. 제발 이런 검은 돈이 오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이런 검은돈을 촌지(寸志)라고 합니다. 자그마한 뜻을 서로 주고받는다는 좋은 말이 나쁜 뜻으로 변질이 된 것이지요. 학부모가 집에서 농사지은 고구마를 선생님에게 주는 것이야말로 촌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10만 원 권 수표가 건네진다면 그건 검은돈입니다. 따라서 검은 돈을 촌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겠습니다. 학부모가 선생님에게 자식 잘 봐달라고, 약점을 들킨 취재원이 기자에게 눈감아 달라고 돈봉투를 꾹 찔러 줍니다. 이처럼 남에게 뇌물로 주는 돈을 토박이말로 ‘꾹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뇌물을 돈봉투나 촌지가 아니라 ‘꾹돈’이라고 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156. 소금에 대한 올바른 이해 의사들은 한결같이 짜게 먹지 말라고 합니다. 소금을 지나치게 먹으면 고혈압이 오고, 고혈압은 각종 심장병의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늘 먹어야 하는 소금이 이런 푸대접을 받을까요?소금은 크게 천일염(天日鹽)과 정제염(精製鹽)으로 나눕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햇볕과 증발시켜 만든 소금을 말하며, 정제염은 천일염을 녹여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재결정시킨 소금입니다. 정제염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물 중 염화나트륨(NaCl)만을 뽑아내 작게 부수고, 씻어서 표백, 코팅까지 한 백염(白鹽)과 소금에 다른 성분을 섞어 가공한 죽염, 식물소금, 꽃소금 따위를 모두 말합니다. 특히 백염은 사람 몸에 꼭 필요한 각종 미네랄을 없앤 껍데기 소금이어서 푸대접을 받는 주인공입니다. 바람직한 것은 구운소금이나 죽염인데 이것들도 섭씨 700도 이하로 구웠을 때는 다이옥신이 나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155. 부모님에게 ‘안갚음’을 해야 합니다. 요즘 자식들이 부모를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산싸움 때문에 부모를 정신병원에 가두기도 합니다. 까마귀 새끼는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데 이를 ‘반포지효(反哺之孝)’라 하여 효의 귀감으로 삼습니다. 미물인 까마귀도 그러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어버이의 은혜를 갚지 못함은 짐승보다 못한 일입니다. 이때 우리는 “부모님에게 ‘안갚음’을 합시다.”라고 말합니다. 어버이의 은혜를 갚는 것을 ‘안갚음’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안’은 마음을 말하는 것으로 ‘안갚음’은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없이 부모에게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는 것은 ‘안갚음’이 아니며, 효도는 부모님을 마음을 살펴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먼데 계신 부모님께는 전화를, 같이 사신다면 이불 밑에 손을 한번 넣어보았으면 합니다. 박남일님이 쓴 책 ‘우리말 풀이사전’에서 참고 했습니다.
154. 불을 완전히 지배한 구들(온돌:溫突)문화 우리 조선시대에 칠거지악(七去之惡)이 있듯이 유럽의 11세기 속담에 '집에서의 삼대악 (三大惡)'이란 것이 있었는데 '새는 지붕', '바가지 긁는 마누라', 집 속의 '연기(煙氣)'였습니다. 유럽은 벽난로로 난방을 했지만 넓은 집을 난방하기엔 턱없이 부족했고, 연기 때문에 큰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하지만 우리는 이미 고구려 때부터 구들문화가 발달되어 불을 다스리고, 효과적으로 이용해왔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넣어 걸어놓은 솥을 이용해 밥을 짓고, 불기가 고래를 지나면서 구들장을 달구면 난방이 되며, 연기는 굴뚝으로 나가 이 구들문화는 난방과 밥짓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대단한 과학입니다.구들은 방바닥에서 열기가 올라오는 것으로 배꼽 아래를 따뜻하게, 가슴 위로는 차게 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하는 한의학의 논리에 잘 맞습니다. 그런데 서양의 벽난로는 무릎 위를 따뜻하게 하는 것으로 정반대입니다.
153. 가체머리의 아름다움 뒤엔 목디스크(?) 우리는 텔레비전에서 사극을 보면서 여인네들의 커다란 가체머리를 봅니다. 13살의 어린 신부가 방에 들어오는 시아버지를 보고 급히 일어나려다가 가체의 무게에 눌려 목을 부러뜨린 일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기본적인 가체 머리 하나 올리는 데도 황소 한 마리 값과 맞먹는 돈이 들었으며, 더더욱 중전이 쓰던 가체는 기와집 10채의 값과 맞먹었는데 그 가체는 가난한 여인네들이 잘라서 판 것으로 만든 가난의 한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무게만 4~5kg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가체 문제는 영조, 정조임금의 대를 이어 어전회의의 주제로 올라왔으며, 포도청이 가체머리를 단속했습니다. 결국 강력한 단속의지에 밀려 순조 때 이르러 기생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여인의 머리 모양이 쪽진머리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속의 장희빈과 명성황후의 머리는 달랐던 것입니다.
152. 국악에도 가곡이 있습니다. ‘가곡’은 보통 서양음악을 바탕으로 창작된 독창용의 소곡입니다. 우리나라 가곡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 ‘보리밭’ 따위가 있습니다.하지만 우리 국악에도 ‘가곡(歌曲)’이 있습니다. 피리, 젓대, 가야금, 거문고, 해금의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를 노래하는 한국의 전통 성악곡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범패(梵唄:절에서 주로 재(齋)를 올릴 때 부르는 노래), 판소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성악입니다.가곡의 예술성은 다른 정악음악인 시조(時調)나 가사(歌詞)에 비하여 아주 뛰어났다는 평을 듣습니다. 가곡은 노래 부르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서 남창가곡, 여창가곡, 남녀창가곡 등 3가지로 나뉩니다. 이중 남창가곡은 호탕하고 강한 느낌이며, 여창가곡은 애절하고, 원망하는 듯한 소리를 내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주 청아하고 맑은 노래입니다.
♣ 새집마련 잔치 당첨자 발표 ♣ 푸른솔 새집마련 당첨자를 알려 드립니다. 먼저 축하드리며, 가나다순으로 발표합니다. 당첨된 분에게는 전자편지로 알려드리고, 각자에게 에누리표를 발행해 드립니다. 원래 으뜸상 2명, 버금상 5명, 딸림상 15명에게 드리려 하였지만 실제 응모한 분이 많지 않아 응모한 분 모두에게 상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즉 버금상을 5명에서 7명, 딸림상을 15명에서 19명으로 늘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잔치마당 참고 바랍니다. 권성희, 최선모 김지윤, 박진호, 이소연, 정경민, 정주식, 천우관, 최병윤 구미숙, 권유성, 김강래, 김달운, 김승환, 도주환, 박지연, 박지호, 박황국, 서은나, 양재국, 장윤관, 장준수, 정환기, 최우준, 탁은림, 하유미, 한상조, 홍현정
151. ‘물은 셀프입니다’는 잘못된 말 요즘 음식점에 가보면 ‘물은 셀프입니다.’라고 써 붙인 데가 많습니다. 이 말을 정확하게 풀이하면 ‘물은 스스로입니다’가 됩니다. 어법에 맞지 않는 것이지요. 외래어를 쓰지 않아야 하겠지만 정 쓴다면 ‘물은 셀프 서비스입니다.’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이 ‘셀프 서비스’는 순우리말로 ‘제시중’ 즉, ‘자기 시중’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시중’은 옆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심부름을 하는 일을 말합니다. ‘시중’에는 ‘옷 시중’, ‘잠자리 시중’, ‘남편의 시중을 받다’ 따위의 예가 있으며, 심훈의 「상록수」에는 “금분이는 이틀째나 밥을 안 먹고 잠도 안자고 선생의 머리맡을 떠나지 않으며 시중을 든다.‘라는 글이 보입니다. 누구나 흔히 쓰는 ‘물은 셀프입니다.’를 쓰기 보다는 ‘물은 제시중으로’하면 신선하고, 정감있게 다가와서 더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