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와 숯은 형제사이?
48. 당사는 일간스포츠로부터 <칸트대상>을 받았습니다. 이 <칸트대상>은 "2004 고객감동 프로젝트 KHANT 대상"이라는 제목으로 주어지는 상입니다. '경쟁력있는 브랜드 만들기'를 위해서 만든 이 대상은 인간, 자연, 기술이 하나 된다는 공통테마로 건강, 건설, 서비스, 교육, 창업 등 각 부분에 걸처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및 제품을 엄선했다고 합니다. 당사가 소개된 기사는 2004년 7월 27일자 31쪽에 있습니다.이 상을 받는데는 고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고객 여러분께 이 은혜를 갚기 위해 더욱 큰 노력을 할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고객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 자세히보기 =>"언론에 비친 푸른솔"
47. 한복의 진동은 직선입니다. 한복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는 편함이며, 이 편함을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점은 넉넉함입니다. 넉넉하게 만들어줌으로써 몸을 가려주고, 조이지 않으며, 통풍이 잘 되도록 하여 편함과 함께 건강을 지켜줍니다. 특히 한복에서 몸판(길)과 팔(소매)을 붙이는 곳을 진동이라고 하는데 이 진동은 한복의 재단법인 평면재단의 중요한 부분으로 직선이어야 저고리가 넉넉해집니다.그런데 직선진동이면 주름이 많이 간다고 몸판 안으로 파는 생활한복이 많습니다. 그렇게 하면 몸에 딱 붙게 되어 멋있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편함을 포기해야 합니다. 더구나 가슴에 세로로 바느질을 하여 몸에 더 잘 맞게 하기도 하는데 이는 서양옷처럼 몸에 맞추는 것이 되지요. 이렇게 생활한복을 만드는 것은 한복의 장점을 포기하는 것이 아닐까요?
46. 한방의 침은 무엇일까요? 제가 어렸던 6.25 직후에는 약을 사기도 어려웠지만 더더욱 병원치료는 힘든 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땐 웬만한 병은 동네의 어른들이 놓는 사관침(四關針)을 맞고 나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만큼 우리 조상들은 침을 맞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침이란 어떻게 통증을 없애주며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일까요? 사람 몸에는 경락이 있는데 이 경락이란 기가 흐르면서 피부와 피하조직에 나타나는 반응점이 연결된 선입니다. 이 경락이 정상적인 순환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도 감정적 변화, 환경적 인자, 음식의 부절제, 과로, 외상 등으로 인해 막히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을 병으로 보는 것인데 그것을 침으로 뚫어주게 되면 원활한 기의 흐름을 유지하게 되고, 병이 낫게 되는 것이지요.
42. 오늘은 초복입니다. 미국 알라바마 의과대학 반즈박사는 콩에 유방암을 억제하는 성분인 '아이소플라본 제니스틴'이 들어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 '트립신저해제', '사포닌', '피놀산', '피트산' 등의 다양한 항암제도 들어있는 귀중한 식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텁스대학에서 환자들에게 동양인들의 섭취량과 같은 분량의 다양한 콩음식을 몇 달간 먹게 한 뒤 건강상태를 점검했을 때 폐경기증상을 앓던 환자들은 콜레스테롤치가 낮아지고, 골밀도가 높아 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지요. 하지만 이렇게 좋은 콩도 소화흡수가 안 되면 의미가 없습니다. 소화흡수율은 생콩이 55%, 삶은 콩이 65%, 된장은 무려 85%입니다. 또 동물의 피 속에 된장 추출물을 넣으면 림프구가 급격히 자라면서 그 수도 늘어 면역성의 현저한 증가가 있었다고 합니다.
44. 더위가 심해지는 때, 대서(大署)입니다 24절기의 열두 번째로 양력으로는 7월 22~23일 무렵입니다. 일 년 중 제일 더운 때라고 대서(大暑:큰 더위)라 붙여졌습니다. 옛 사람들은 대서 기간을 5일씩 끊어서 초후에는 썩은 풀이 변해서 반딧불이 되고, 중후에는 흙이 습하고 무더워지며, 말후에는 때때로 큰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대개 중복(中伏) 때이고, 장마가 끝나며 더위가 가장 심해지는 때입니다. 열대야가 극성을 부리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이 더위를 옛사람들은 탁족(濯足)으로 씻기도 했지만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슬기로움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흘려야할 땀이라면 좀더 의미가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 문화답사를 위해 흘리는 땀은 우리를 더욱 보람되게 할 것입니다.
43. 다이아몬드와 숯은 형제사이? 보석의 꽃인 다이아몬드와 시커멓고 보잘 것 없는 숯은 형제사이입니다. 다이아몬드와 숯의 결정을 계속 쪼개다 보면 탄소라는 하나의 원자로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이아몬드를 구성하는 탄소 원자들은 육각형 형태가 입체적으로 결합돼 있어 매우 단단하고, 숯은 탄소 원자 구조가 무질서한 육각형으로 돼 있기 때문에 결이 거칠고 쉽게 부서지는 차이가 있습니다.신라 시조인 박혁거세의 탄생지로 추정되는 경주 나정(蘿井,사적 245호)에는 땅을 다질 때 숯을 넣어 벌레나 지렁이의 침입과 부패를 막는 기법인 탄축(炭築)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대전에서는 450여 년 전 미라가 옷 속의 흰솜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는데 공기가 잘 통하고 관 밑에 숯을 깔아 썩지 않도록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42. 오늘은 초복입니다. 의 십간 중 7번째인 경일(庚日) 중 하지 뒤 세 번째를 ‘초복’, 네 번째를 중복, 입추 뒤 첫 경일을 말복이라 하고, 이를 삼경일(三庚日)이나 삼복(三伏)이라 합니다. 음양오행설에 여름철은 '화(火)', 가을철은 '금(金)'의 기운입니다. 그런데 가을의 '금'기운이 내려오다가 아직 '화'기운이 강해서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있다'는 뜻으로 "엎드릴 복(伏)"자를 써 복날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내라고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氷票:얼음표)를 주어 관의 장빙고(藏氷庫:조선시대 얼음 창고)에서 얼음을 타 가게 했습니다.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과일을 먹고, 어른들은 술과 음식을 들고,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탁족(濯足:발을 씻는 일)을 즐깁니다.
41. 아름다운 우리말 살려쓰기 얼마 전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에 갔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몇 분이 ‘먹거리’란 말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해 가벼운 논쟁을 했습니다. 이때 ‘우리말 갈래사전’을 펴내신 박용수선생께서 한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말글의 사소한 문제보다 필요없는 외래어, 일본말찌꺼기 쓰는 것을 몰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맞습니다. 로드맵, 코드 등 외래어를 쓰면 유식한 듯 착각하고, 일본말찌꺼기인 곤색, 애매, 닭도리탕을 버젓이 쓰는 문제는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일부에서는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는 집’, ‘마일리지’를 ‘콩고물점수’, ‘이벤트’는 ‘잔치마당’, ‘패션쇼’는 ‘선보이기’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신선하고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요? 우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입니다.
40. 옛그림 감상을 안내하는 책 우리는 그동안 서양화만 주로 보아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그림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여기 옛그림 보기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친절히 안내하는 책이 있습니다.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오주석 간송미술관연구위원, 솔)”입니다. 글쓴이는 우선 옛그림 감상의 두 가지 원칙으로 "옛사람의 눈으로 보고, 옛사람의 마음으로 느낄 것"과 우리 그림을 볼 때는 세로쓰기를 사용했던 옛사람의 눈에 맞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그림을 보라고 제시합니다.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던 중요한 안내입니다. 또 글쓴이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라는 공자의 말씀을 들어 그저 아는 것만이 아닌 즐기기를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