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거문고 소리 천년 오동 깊은 가락 감추고(돌) 만년의 바람 소리 벗하는데(달) 간만에 술대 잡고 궤 짚으며(빛) 이어질 듯 끊어질 듯 탄다네(심) ... 24.10.24. 불한시사 합작시 • 불한시사(弗寒詩社) 손말틀 합작시(合作詩) `불한시사(弗寒詩社)'는 문경 ‘불한티산방’에 모이는 벗들 가운데서 시를 쓰는 벗으로 함께 한 시모임이다. 이들은 여러 해 전부터 손말틀(휴대폰)로 서로 합작시(合作詩)를 써 왔다. 시형식은 손말틀 화면에 맞게 1행 10~11자씩 4행시로 쓰고 있다. 일종의 새로운 정형시운동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명고명무(名鼓名舞) 한성준 선생 탄신 150돌을 맞아 한성준 선생 기념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학술토론회가 고향 홍성에서 열린다.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이 주최하고, 문화그루 ‘율’과 한성준 선생 ‘가ㆍ무ㆍ악ㆍ희’ 기념사업회(대표 전상진), 이애주춤연구소(소장 김연정)가 주관하는 ‘한성준 선생 탄신 150돌 기념 학술토론회’가 오는 11월 12일(화) 낮 2시 홍주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홍성예인 명고명무 한성준 선생 기념사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홍성군과 홍성군의회에서 후원한다. 학술토론회 1부는 윤중강 국악평론가이자 연출가가 나서 ‘한성준 선생의 위상과 현재적 자리매김’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두 번째는 이번영 홍동 마을학회 일소공도 공동대표가 ‘지역에서의 한성준 기념사업 회고와 현황’을 주제로 발제한다. 특히 이번영 대표는 홍성신문 재직 당시 고 이애주 선생(무형문화유산 ‘승무’ 보유자)과 함께 한성준 선생 기념사업을 주도한 실무자이기도 하다. 세 번째 발제는 김연정 이애주춤연구소장이 나서 ‘나라 안팎 예술인 기념사업 사례 비교’를 주제로 발제하고, 마지막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영등포구청(구청장 최호권)과 영등포문화재단(대표 이건왕), 영등포문화도시센터에서 주관한 ‘예술 화물차(아트트럭)’ 전시가 성황리에 끝났다. 5톤 화물차를 전시장으로 개조해 이동형 깜짝 전시를 선보였으며, 16일 동안 모두 9곳의 영등포 장소를 찾아 다양한 구민을 찾아갔다. ‘예술 화물차’는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구 내 공원들과 도신초등학교, 구립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하자센터 등을 찾아가 영등포에서 활동하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생활권역에서 누릴 수 있도록 전시했다. 본 전시에 참여한 고요손, 안진영, 유형주, 이은정, 이형준, 장종훈 6인의 작가들은 국공립미술관부터 영등포 지역 내 술술갤러리까지 다양한 전시 공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영등포에 작업실을 둔 작가들이 도시에서 발견하고 느꼈던 것들을 각각의 시선으로 다채롭게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에서 선보였으며, 회화, 조각, 입체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해 길을 걷던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감상했다. ‘예술 화물차’는 주민들이 날마다 지나다니던 익숙한 공간에 초대형 5톤 화물차가 등장해 하나의 전시 공간이 되고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고자 기획됐다. 이를 관람한 시민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미륵반가사유상 - 이윤옥 교수님께 나무결 고운 아름다운 자태 (돌) 그 몸짓에 담긴 초월된 영혼 (초) 슬픔 혹 환희인가 알 수 없네 (심) 나의 안을 바라보는 그 표정 (달) - 24.10.12. 불한시사 합작시 주 / 이 합작시는 이윤옥 교수의 <일본 국보 1호 교토 고류지 미륵보살반가상(https://migiro.tistory.com/m/161)> 글을 보고 쓴 것이다. 일본 국보 제1호로 알려진 교토 고류지(廣隆寺)에 있는 목조미륵반가사유상 조각은 재료 연구에 의해 한국춘양목으로 경북 봉화의 적송임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백제의 유물로 알려져 왔으나 신라인 손에 의해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 이 목조상에 얽힌 현대이야기가 있다. 60년대 드골정부의 문화상 앙드레 말로가 일본을 방문한 다음 출국 전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화견을 했다. 기자가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이 뭔가라고 묻자, 고류지 미륵반가사유상이라고 대답했다. 일본은 텔레비전 보급이 세계 1위인데 프랑스는 어떠냐고 묻자 우린 그것을 바보상자라 부른다고 말했다. 살짝 기분 나빠진 말로는 우리나라의 노스트라다무스라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전시기획자의 대화’에서는 전시기획자의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11월에도 박물관의 다양한 전시품을 주제로 한 흥미로운 주제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달에는 도자기를 애호하는 관람객들에게 반가운 내용이 많다. <도자기 발색 재료> 주제에서 도자기의 색을 내는 재료에 대해 들을 수 있으며, <청화백자 감상>에서는 순백의 바탕에 청색 물감이 가미된 아름다운 청화백자를 감상한다. 무엇보다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전시 기간: 11.27.~25.3.3.) 전시기획자의 대화에서 고려청자의 정수인 상형 청자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불교 문화재와 관련된 주제들이 눈에 띈다. 첫째 주에 <감은사 사리기>, 둘째 주에 <조선시대 불교 조각>, 셋째 주에는 <깨달음과 구제의 비밀- 감로도의 세계를 보다>, 넷째 주에는 <반가사유상과 미륵 신앙>과 <불교 의식과 불화>가 이어진다. 불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상상동물과 함께하는 경복궁’ 전자책(멀티미디어북)을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통해 공개한다. ‘상상동물과 함께하는 경복궁’은 지난해 제작한 ‘효, 쉼이 깃든 궁궐 창경궁’에 이어, 궁궐을 주제로 국가유산진흥원이 발행한 두 번째 전자책이다. 아기자기한 삽화로 표현된 해치와 봉황, 용 등의 상상 동물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며 경복궁 곳곳을 둘러보는 구성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높이고자 했다. 특히, 이번 ‘상상동물과 함께하는 경복궁’ 전자책은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가미한 ‘해치의 방울 찾기’, ‘경복궁 퀴즈’ 등의 코너를 통해 독자들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시선을 끈다. 이 밖에도, 콘텐츠의 자동재생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삽화와 이미지를 활용한 디자인과 충실한 내용 설명으로 이해도를 높여, 초등학교 등의 교육기관에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담았다. *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이 아닌 분야의 문제 해결에 게임적 사고와 과정을 적용하는 일 한편, 국가유산진흥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까 치 밥 험한 여름 감나무 몸살 앓아(초) 날짐승 밥 여유인들 있으랴(돌) 뼈가 앙상해진 구도자 모습(달) 황폐한 세상 까치밥 부처네(심) . . . 24.10.24. 불한시사 합작시 • 불한시사(弗寒詩社) 손말틀 합작시(合作詩) `불한시사(弗寒詩社)'는 문경 ‘불한티산방’에 모이는 벗들 가운데서 시를 쓰는 벗으로 함께 한 시모임이다. 이들은 여러 해 전부터 손말틀(휴대폰)로 서로 합작시(合作詩)를 써 왔다. 시형식은 손말틀 화면에 맞게 1행 10~11자씩 4행시로 쓰고 있다. 일종의 새로운 정형시운동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최흥선)은 지난 8월 12일에 열린 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의 수상작을 전시하는 「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 우수작품전」을 10월 26일(토)부터 12월 8일(일)까지 전시관 2층 다목적실에서 44일 동안 열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창의력, 묘사력, 표현력을 기준으로 심사한 으뜸상 3명, 버금상 6명 및 솜씨상 20명, 꿈나무상 37명 등 66명의 수상 작품이 전시된다. 시상식은 10월 26일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최고상인 으뜸상은 박서연(광주동초등학교 4학년)의 ‘당포전양승첩도의 해전 이야기’, 문가윤(치평초등학교 2학년)의 ‘찻그릇 사자 모양 연적’, 전연재(계림초등학교 1학년)의 ‘분청사기 물고기 무늬 편병’이 뽑혔다. 심사는 교수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았으며, 심사에 참여한 위원들은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라며 “대회의 오랜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뛰어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라고 평했다. 덧붙여서 “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행사를 넘어서,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이해하고 직접 표현하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아래 한글박물관)이 개관 10돌을 기려 만든 온라인 강연 <궁금한글> 10편을 10월 23일부터 12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한 편씩 국립한글박물관 공식 유튜브(https://www. youtube.com/국립한글박물관)에 올린다. 온라인 강연 <궁금한 글?>, <궁금 한글!> 대공개 2024년 개관 10돌을 맞이해 <화요 한글문화강좌>의 이름을 관내 직원 공모와 투표를 거쳐 <궁금한글>로 바꾸고, <궁금한글>의 초성인 ‘ㄱㄱㅎㄱ’을 활용한 상징기호 등도 디자인했다. 올해 <궁금한글>은 ‘한글과 자연ㆍ환경ㆍ 지역어’를 주제로 한 10편의 영상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기획했다. <궁금한글 : 열 가지 이야기>에 담긴 내용은? 첫 번째 강연은 권오준 생태동화 작가가 들려주는 ‘자연과 동심, 한글로 담다’로, 작가의 생태 철학과 새 이름에 담긴 한글의 아름다움 등을 소개하며 청중들과 함께 소통하는 현장 강연으로 열었다. 회차별로 강연자의 활동 분야와 강연 주제에 따라 진행 방식을 조금씩 달리하며 특색 있게 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0월 21일(월)부터 11월 20일(수)까지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 근민당 갤러리에서 “도산에 스며들다”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은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이 추진하는 ‘글로벌 유교체험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 사업’의 하나로 유교문화자원이 풍부하지만, 접근성이 어려운 도산권역의 다양한 유교문화유산을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개막식에는 한국국학진흥원 배성길 부원장을 비롯해 예끼마을 주민, 인근 관공서 등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예끼마을 주민이 직접 수몰민의 애향을 주제로 1인극을 펼치기도 해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사진으로 만나는 도산(陶山) 도산(陶山)은 퇴계 이황이 예전에 옹기 굽는 가마가 있었다고 해서 지은 이름으로, 그의 삶과 정신이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여 계곡이 많으며 그 계곡 사이로 낙동강 줄기가 굽이치면서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도산구곡 1곡에 해당하는 운암곡의 일부인 선성수상길을 비롯해 퇴계 선생의 정신이 깃든 도산서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유교책판, 국채보상운동기록물)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