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문화 다양성 이해 교육을 위한 보드게임 <어디까지 가봤니? 아시아!>를 초등학교, 박물관, 도서관, 다문화가족센터 등 신청기관 선정을 통해 무료로 나눠불 예정이다. 보드게임, 어디가? <어디까지 가봤니? 아시아!>는 다양한 문화의 같고 다름을 견줄 수 있는 보드게임형 교보재이다. ‘어린이’를 주제로 10개 나라의 ‘생활문화’, ‘일생의례’, ‘학교생활’, ‘놀이’ 등 어린이 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보드게임을 구성하였다. 여기에 보드게임 활용 방법 영상도 함께 보급하여 어린이들이 쉽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보드게임은 2명~4명이 할 수 있으며, 초등학교 3학년~6학년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추었다. 게임 방법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보드판의 칸을 이동하여 도착점에 닿았을 때의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동할 때마다 이동한 칸의 나라 카드를 얻게 되는데, 나라 카드에는 해당 나라의 생활문화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기회가 된다. 또 친구 편지나 깜짝 퀴즈를 획득하면 퀴즈와 임무를 해결하여 더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소장 김철수)는 겨울잠에 들었던 동물들이 깨어나고 새싹이 돋기 시작하는 시점인 경칩(3월 6일)을 앞뒤로 동면을 끝낸 도룡뇽이 본격적인 산란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양서류인 도롱뇽(Hynobius leechii)은 일반적으로 3~5월 산지나 하천 습지에 알을 낳으며, 한 쌍의 알주머니에는 100∼150개 정도의 알이 들어 있다. 투명한 한천질로 싸여 있는 바나나 모양의 알은 보통 3주가 지나면 부화한다. 또한, 봄이 왔음을 알리는 노란색 생강나무꽃도 북한산국립공원을 탐방하는 상춘객들을 따뜻하게 반겼다.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 김도웅 자원보전과장은 “생강나무꽃을 시작으로 3월 이후에는 미선나무, 산개나리, 태백제비꽃 등 다양한 봄꽃이 개화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북한산국립공원이 탐방객과 다양한 생물들에게 소중한 안식처와 보금자리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례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을 위해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마지막 5편의 주제는 ‘조상제사, 형식보다 정성!’이다. 시대 흐름에 맞는 예(禮) 전통예법에 ‘시례(時禮)’라는 말이 있다. ‘시대 흐름에 맞는 예’라는 뜻이다. 조상제사의 지침을 마련한 주자를 비롯해 퇴계 이황과 사계 김장생 등도 예(禮)는 주어진 상황에 맞게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예에는 변하지 않는 불변적 속성과 외부환경에 의해 달라지는 가변적 속성이 있다. 제례문화에서 변하지 않고 지속해야 할 값어치는 조상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이고, 처한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은 형식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조상제사는 정성을 다해 지내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제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 한국국학진흥원은 2016~2017년에 걸쳐 조상제사의 변화양상에 대한 조사를 한 바 있다. 당시 제사시간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기제사는 저승의 혼령이 다니기 편한 어두컴컴한 밤에 지내는데, 정확한 시간은 자시(子時)라고 해서 밤 11시~새벽 1시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 대부분 가정에서 제사시간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3월 10일부터 <2023 전통생활문화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개발, 운영을 맡을 수행 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공모 대상은 전통문화교육·문화예술교육 운영 역량을 가진 단체 또는 기관이다. 뽑힌 단체는 많게는 4천만 원의 교육 운영 지원금을 받으며, 공진원이 개발한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학습 교안, 교구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함께 지원받는다. 또 뽑힌 단체는 공진원에서 개발한 전통문화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전통놀이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단체의 특성에 맞춰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내 교육기관(유치원, 초중고, 돌봄교실 등)에서 운영을 진행하게 된다. 접수는 4월 6일(목)까지로, 공모요강에 기재된 별도 양식의 신청서 작성 및 첨부파일을 지정 번개글(tradi-edu@kcdf.kr)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2023 전통생활문화교육 지원 운영 단체 공모’에 대한 자세한 공모요강과 신청 내용은 공진원 누리집(www.kcdf.kr.or)과 공식 누리 소통망 서비스(@kcdf_insta)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3월 10일(금) 낮 2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종로여가’에서는 <종로사회적경제네트워크사회적협동조합(아래 종로사회적협동조합) 2023년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퇴임하는 1대 이학송 이사장에 이어 2대 이사장으로 이상직 씨가 뽑혔다. 70여 명의 조합원과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1대 이학송 이사장은 총회 안건으로 2022년 사업보고 승인의 건, 2022년 결산 심의 및 감사 보고 승인의 건, 2023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승인의 건, 2023년 조합원 신규 가입 및 탈퇴 승인의 건, 2023년 출자금 반환 확정 승인의 건, 2023년 이사장 및 임원 변경 승의 건 등 안건을 상정하였다. 일사천리로 동의와 재청을 받고 5개 안건을 끝낸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이사장 및 임원 변경 승인 건을 올려 이상직 이사를 2대 이사장으로 뽑았다. 새로 뽑힌 이상직 이사장은 2017년 3월부터 문화공간온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오랜 기간 활동하였다. 2017년 12월 27일 문을 연 종로사회적협동조합은 종로구 내 사회적경제 자원연계 및 민ㆍ민ㆍ관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종로 사회적경제 주체양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호패(戶牌ㆍ號牌)는 조선시대 16살 이상의 남성들이 차고 다니던 신분증으로 조선시대 전시실의 필수 전시품이기도 합니다. 호패법은 1413년(태종 13)에 처음 제정되었으나 시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호패는 호구(戶口)를 파악하여 각종 국역(國役)을 부과하기 위해 발급하는 것이었기에 역을 부담해야 하는 양인(良人)의 반발이 컸습니다. 그래서 임진왜란 이후 사회 제도를 재정비했던 숙종(肅宗, 재위 1674-1720) 대에 이르러서야 호패제가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었습니다. 신분에 따라 재질과 수록 정보가 다른 호패 신분제 사회인 조선시대에는 신분에 따라 호패 재질도 달랐습니다. 2품 이상의 관리는 상아로 만든 아패(牙牌)를, 3품관 이하 관리는 뿔로 만든 각패(角牌)를, 그 이하의 양인은 나무패를 착용했습니다. 재질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보도 달랐습니다. 착용자의 성명, 출생 연도, 제작 시기, 관(官)이 찍은 낙인(烙印)은 공통 요소이나, 상아ㆍ각패에는 나무 호패에 있는 신분과 거주지 정보가 없고 대신 과거 합격 시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패와 각패에는 신분증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주지 정보가 없습니다. 이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군산예술의전당(관장 이헌현)과 공동으로 2023년 3월 3일부터 2023년 5월 28일까지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를 연다. 한글문화의 값어치를 지역민과 함께 누리는 순회전 열어 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 2022년 기획전의 두 번째 지역 순회전으로,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세대를 초월한 동요 노랫말의 의미와 한글문화의 값어치를 지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순회전을 통해 박물관에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지역민들이 한글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시작이 되는 윤극영(1903-1988)의 <반달>과 <설날>부터 K-동요의 저력을 보여준 <상어 가족>까지 어린이 마음을 노래한 60여 편의 동요 노랫말을 다양한 전시 그래픽과 영상으로 시각화하여 선보인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전시장은 1부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노랫말을 보고 듣고, 2부 ‘즐거운 생활’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100여 년의 동요 변화상을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3부 ‘다 같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봄이 먼저 시작되는 농민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슬기로운 농사생활’이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3월호를 펴냈다. 농업이 중심이었던 조선 시대에 봄날 가장 바쁜 사람은 농부였을 것이다. 농업이 으뜸 값어치였던 조선 시대의 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농사를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올해 농사도 하늘에게 비나이다 <조선 시대 농민들의 생활>에서는 조선의 세시풍속과 농경의례를 통해 농민들의 실생활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소개한다. 염정섭 교수(한림대)는 한해의 주요한 절기(節氣), 절일(節日)에 세시풍속을 빼놓지 않고 치르는 것은 때가 되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친 농사를 통해 쌓은 경험이 초월적인 존재에게 풍년을 기원하는 주술성으로 발현되었다고 설명한다. 농민은 자연현상의 불가측성으로 인해 별수 없이 의지하고 도움을 바라는 욕구의 발산으로 여러 가지 주술적인 행동양식을 만들어냈고 농점(農占)도 그 하나였다. 미신적인 요소라고 무시할 수 없는 까닭은 당시 자연환경을 이겨낼 과학적인 방법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이었으므로 농민들이 현실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농신(農神)을 신앙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아래 문체부)는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김태훈, 아래 공진원)과 함께3월 20일(월)부터 5월 4일(목)까지*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공모전을 연다. * 전문가 학회·기업 추천서 접수(3. 20.~4. 6.), 사업·연구 추진한 국민·지자체 신청서 접수(4. 24.~5. 4.)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국민이 직접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우수사례를 뽑아 널리 알리는 공공디자인 분야의 대표 공모전이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근 3년 이내 추진한 공공디자인 사업과 연구를 대상으로 각각 우수사례를 뽑는다. 사업 부문은 국민이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 생활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 모든 이를 위한 공공디자인, ▲ 생활편의를 더하는 공공디자인,▲ 생활품격을 높이는 공공디자인, ▲ 공공디자인 캠페인, ▲ 공공디자인 행정 등, 모두 6개 분야의 우수사례를 뽑는다. 연구 부문에서는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를 뽑는다. 특히 특별상은 한국디자인 발전과 학술연구 증진을 위해 세계적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례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을 위해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네 번째 주제는 ‘홍동백서 조율시이’, 근거없는 제사상차림이다. “남의 집 제사상에 감놔라 배놔라” “남의 집 제사상에 감놔라 배놔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 말은 조율시이棗栗柿梨) 곧 과일은 대추·밤·감·배의 순서로 배열한다는 제사상차림에서 유래되었다. 제사상에 제물을 차리는 방식을 진설법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조율시이와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것은 동쪽에 차리고 흰 것은 서쪽에 차린다)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진설법이 근거 없는 원칙이라는 의견이 있다. 조상제례의 지침서인 <주자가례>의 제사상차림에는 과일의 구체적인 명칭을 제시하지 않고 ‘과(果)’로만 그려져 있고, 모두 6종이다. 다만 주석서에는 ‘시과(時果)’ 곧 그 계절에 수확되는 과일을 차린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조율시이(대추·밤·감·배)가 제사상의 기본 과일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여기에는 이들 과일이 우리나라의 풍토에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조선시대 유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