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김영옥)과 함께 한글실험프로젝트《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전시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및 5갤러리에서 2022년 6월 3일부터 7월 24일까지 연다. 2019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이 전시는 2021년 주프랑스한국문화원 나라 밖 순회전과 인천국제공항 국내 순회전을 거쳐 다시 한번 소개된다. 경북 안동은 훈민정음해례본 간송본이 발견된 지역으로 복각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한글 유산과 관련이 깊은 도시이다. 그간 한글 관련 행사와 전시를 다수 진행했으나 현대적인 한글디자인 전시는 처음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의 조형적 특징을 주제로 한 작품 46건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한글 조형 탐구의 마당 마련 본 전시는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 (시각) 모아쓰기 방식에 대한 그래픽 실험 ▲ (패션) 한글의 유연성과 모듈(조립)적 결합방식 적용 ▲ (제품) 평면에서 입체로, 한글의 공예적 미감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한글 창제 원리가 가진 조형적 특성 가운데 ‘조합’과 ‘모듈’의 개념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글자와 사물을 연관 지어 ‘한글’을 유희의 대상으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한글에 대한 나라 안팎 관심을 유도하고 한글문화 확산을 위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한글 모습을 담은 사진 공모전을 연다. 지난해에 이어 제2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은 오는 8월 15일까지 공모 접수가 진행되며 한글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의 주제는 ‘일상 속에서 만난 한글’로 ▶한글을 배우는 모습의 사진, ▶예쁘고 특이한 한글간판, ▶티셔츠, 가방, 소지품 등에 디자인으로 활용된 한글, ▶한글과 관련된 전시를 관람하는 사진, ▶나라 밖에서 우연히 만난 한글 등 우리 주변과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글을 소재로 2022년도에 촬영한 사진이라면 모두 접수할 수 있다. 접수방법은 공모전 전용 누리집(www.hangeulphoto.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모바일은 정보무늬(QR코드) 접속으로 손쉽게 바로 접수할 수 있다. 신청 가능한 작품 수는 1인 3점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작품 제출 시 작품명, 작품설명, 찍은 날 등의 정보를 함께 기재하면 된다. 접수된 사진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5점 등 모두 30점의 작품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이제 바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거리낌이 없다. 각종 지역 축제가 부활하고 길거리는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의 마지막 언저리쯤 와있는 느낌이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움츠리며 살아왔다. 거리두기가 풀릴 만하면 슬기말틀(스마트폰) 재난문자는 어김없이 울려댔다. 이젠 코로나가 2급 감염병으로 바뀌면서 심심하면 울려 대던 재난문자도 한 단계 낮출 필요가 생겼다. 이번엔 재난문자 알림의 켜고 끄는 방법과 함께 국민재난안전포털인 안전디딤돌 앱을 소개한다. 재난문자 알림 설정하는 법 재난문자는 재난의 위급 정도에 따라 공습경보 같은 위급재난 문자와, 테러와 같은 긴급재난 문자, 재난경보를 담은 안전안내 문자로 나뉜다. 코로나19 관련 문자는 안전안내 문자로 발송된다. 재난문자의 소리는 문자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위급재난은 가장 큰 소리인 60데시벨(dB), 긴급재난은 40데시벨로 비상 상황을 알린다. 반면 안전안내 문자는 일반 문자 수신 환경 소리와 비슷하다. 긴급재난, 안전안내문자와 달리 위급재난의 경우 사용자가 손말틀(휴대폰) 설정의 수신거부를 할 수 없다. 2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디뮤지엄(D MUSEUM)은 오는 6월 4일(토) 디뮤지엄의 2022년 첫 미술관 콘서트 <디뮤지엄 선셋 라이브>를 진행한다. <선셋 라이브>는 ‘태양은 지고 있지만, 우리의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라는 부제로 매주 토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디뮤지엄의 콘서트로 매회 감각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공연은 진정성 있는 가사와 담백한 감성, 가성의 목소리로 사랑받는 ‘오션프롬더블루(oceanfromtheblue)’와 함께 한다.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작사, 작곡하여 표현하는 ‘오션프롬더블루’의 공연은 사랑의 순간을 담아낸 ‘소나기’, ‘슈퍼마리오’ 등의 대표곡을 ‘오션프롬더블루’ 만의 목소리로 선보이며 로맨스의 다채로운 순간과 감정들을 사진, 영상, 일러스트레이션,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으로 재조명하는 디뮤지엄의 전시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의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2021년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새롭게 자리 잡은 디뮤지엄(D MUSEUM)은 2022년 3월 16일부터 순정만화 거장 7인의 이야기를 창작 동기로 사랑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시 《어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전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와 서울시향의 2022년 두 번째 정기공연 <전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와 서울시향의 2022년 두 번째 정기공연>이 열린다. 이번 정기공연은 브람스와 생상스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두 작곡가는 각각 독일과 프랑스라는 전혀 다른 지역에서 활동했지만 비슷한 시기 태어나서 같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들이 태어나던 시대 이미 전 유럽을 평정했던 베토벤의 거대한 아우라 속에 있었다는 점, 그리고 베토벤 사후 각기 독자적인 방식으로 아우라를 받아들여 포스트 베토벤의 전통을 계승했다는 점도 이들이 공유하는 공통점이다. 브람스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성격의 다른 작품들을 동시에 작곡한 경우가 많았다. 첫 곡으로 연주될 ‘비극적 서곡’은 그의 또 다른 대표적 서곡인 ‘대학축전 서곡’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작품이다. 하지만 낙천적이고 진취적인 후자와 달리 전자에서는 자신의 예민하고 어두운 성격을 드러낸다. 1859년 24살이라는 한참 젊은 시절 완성된 생상스 교향곡 2번은 1악장의 푸가를 위시하여 프랑스라는 작곡가의 지역적 배경이 무색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매달 연극, 체험극, 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이고 있는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이 6월에는 인문학과 상상력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6월 4일 첫째 토요일에는 어린이를 비롯한 참여 관객들과 함께 꿈과 상상력을 펼쳐 볼 수 있는 창작복합아동극을 열며, 6월 18일 셋째 토요일에는 목관악기 연주로 나무의 역사를 풀어보는 인문학 클래식 음악회를 연다. 또한, 6월 29일 문화의 날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번역가이자 영화배우인 달시 파켓(Darcy Paquet)을 초청하여, 영화 시나리오에 숨겨진 한글의 의미를 새겨보고, 자막번역과 관련한 다양한 일화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6월 4일 토요문화행사, 관객 참여형 체험극 <상상하는 그림동화, 점> <상상하는 그림동화, 점>은 그림동화책 ‘점’의 삽화를 동영상만화와 인형극으로 그려내는 창작복합아동극으로, 관람객이 직접 ‘백두산’을 꾸미는 등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출연단체 ‘꿈동이인형극단’은 인형극, 아동극 및 해외명작 작품의 번안 창작 공연 등 전설, 민담, 신화 등의 주제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단오(6월 3일)를 맞이하여 6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단오’ 세시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단오와 관련된 전통 세시체험과 공연, 교육,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단오(음력 5월 5일)는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의 명절로, 수릿날ㆍ중오절(重五節)ㆍ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한다. 예부터 양수(陽數)가 겹치는 음력 5월 5일은 세상 만물이 살아 움직이는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왔으며, 이날에는 잡귀를 물리치거나 복을 기원하는 풍속이 많이 행해졌다. 그리고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부채를 나누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등 다양한 행사를 했었다. □ 짚풀공예로 팔덕선을 만들어 시원한 여름을 준비하자 어린이박물관은 단오를 맞아 짚풀로 팔덕선(八德扇)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팔덕선은 여덟 가지 이로움을 주는 부채라는 뜻으로, 《임하필기(林下筆記)》에 주로 농부들이 썼다고 소개되어 있다. 팔덕선의 여덟 가지 용도는, 첫째 시원한 바람을 내고, 둘째 모기나 파리를 쫓아 주고, 셋째 곡식이나 음식이 담긴 그릇을 덮고, 넷째는 불을 지필 때 바람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피싱(phishing)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수그러들 법한데 여전히 피싱이 활개를 치는 이유는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최신 피싱 경향을 모르실 수도 있는 부모님을 위해 꼭 알려드려야 할 스미싱ㆍ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살펴본다. 피싱사례 #1 안녕하세요. 고객님. 전화드린 곳은 XX카드 법무팀의 ㅇㅇㅇ 변호사입니다. 고객님 본인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번호 앞 생년월일까지만 부탁드립니다. 피싱사례 #2 엄마 난데, 폰이 고장나서 AS 맡기고 컴퓨터로 카톡 보내. 지금 바빠? 피싱사례 #3 정부 및 금융기관을 사칭한 문자. 코로나19 국민지원금 신청 접수 실시(주소 URL) 또는 간편 대출 신청 앱 다운로드 및 설치 피싱사례 #4 [Web 발신] XX카드(****) 승인. 주문번호 12340-78-9000 주문이 완료되었습니다. 365,000원 결제 완료. 고객센터 : xxx-xxxx 피싱사례 #5 딸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 딸 목소리로 “큰일났다. 납치된 것 같다”라고 한 뒤 전화를 가로챈 남성이 딸을 납치했으니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 휴대전화 화면에 실제 가족의 전화번호가 뜨도록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국내 난초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인 아기쌍잎난초의 군락지가 제주 한남시험림에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아기쌍잎난초(Neottia japonica (Blume) Szlach.)’는 오목한 숲 바닥에서 작은 새싹이 올라온 듯 군락을 이루며, 가는 줄기에 두 장의 작은 잎이 마주하고 줄기 끝에는 짙은 적갈색의 리본을 늘어뜨린 듯한 꽃잎이 핀다. 이번에 확인된 군락지는 한라산 해발 700m 부근으로 난대와 냉온대 기후가 인접한 지역으로 침엽수와 상록활엽수가 자라는 혼효림이며, 자생지 면적 약 100㎡에 100여 개 개체가 자라 높은 밀도로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기쌍잎난초는 국내에서 2013년 처음 보고된 이후 개체수가 극히 적어 분포현황 및 자생지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자생지 확인으로 종의 서식지 특성과 국내 분포현황 연구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 이상현 소장은“희귀 난초인 아기쌍잎난초 자생지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제주 내 개체군 분포현황 및 현지 안팎 복원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나무는 생명이 시작한 그 자리에서 성장하고 살아가다 또 죽음이라는 끝을 맞이한다. 누구나 알던 사실이 깨달음으로 다가온 건 5번째 내몽골을 찾았을 때였다. 한파가 찾아온 영하 35도의 설원에서 칼날 같은 바람을 온몸으로 막으며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듯, 애절한 모습의 자작나무 가족과 마주하게 되었다. 서둘러 촬영을 준비하는 순간 검은 구름과 폭풍이 휘몰아쳤고 매서운 눈보라에 더는 촬영을 이어 갈 수 없었다. 급히 삼각대를 걷고 철수하며 돌아본 그 자리에는 폭풍을 피하지 못하는 운명의 자작나무 가족이 처연하고 고통스럽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처럼 나무가 된 듯 쌓이는 눈을 고스란히 맞으며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렇게 자작나무 가족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이는 이만우 사진전 “자작”을 여는 이만우 작가의 말이다. 그는 나무라는 존재의 삶과 죽음의 흔적이 아로새겨졌던 바로 그 자리. 그곳에서부터 ‘그 자리에 있을 때, 마주하는 자작나무의 흔적’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수백 번도 넘게 오간 강원도와 내몽골. 그리고 시베리아에서 걸음을 멈추게 한 자작나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