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지로 세모난 산을 만드는 작가와 네모난 픽셀을 그리는 작가가 만났다. 오는 3월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는 “△+□(세모 더하기 네모)” 전이 열린다. ‘어린이 특별전: △+□’에서는 완성된 작가의 작품을 찾아볼 수 없다. 전시기간 중 작가들이 시작해놓은 작품을 관람객, 특히 어린이들이 조금씩 완성해나간다. 그러나 곰곰이 살펴보면 끝 음절이 같아서 모두 도형을 부르는 이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두 개의 세모는 한 개의 네모를 만든다. 김리아 작가와 김현우 작가의 작업도 그렇다. 새하얀 한지를 한 장 한 장씩 쌓아 단단한 산을 만드는 작업. 서로 다른 색깔의 네모난 픽셀이 하나하나 쌓여 가며 형태가 만들어지는 작업. 두 작가의 작업은 재료도, 색도 다르고 표현방식도 다르지만 어딘가 모르게 닮아있다. 화면 가득 서툰 낙서처럼 펼쳐진 순수하고 꾸밈없는 두 작가의 언어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전체와 같고,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결국 어떤 모양으로 나아갈지 가늠하기 힘들다. 또한 어떠한 형식에도 매이지 않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온전히 예술로 변환하고 확장하며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우직하게 이루어 나간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 금정문화회관의 명예술가 시리즈 첫 번째 공연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의 단독 리사이틀 '백건우&쇼팽'이 오는 22일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다.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956년 열 살의 나이에 김생려가 지휘하는 해군교향악단과의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해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 수차례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다.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피아노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그를 사람들은 '건반 위의 구도자'라 부른다. 백건우가 들려주는 쇼팽은 어떤 모습일까? 백건우는 이번 독주회에서 쇼팽의 작품들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녹턴을 중심으로 폴로네이즈, 왈츠, 발라드를 곳곳에 배치하고 대중적인 곡들보다는 음악적으로 충실한 작품을 선정해 백건우만이 표현하는 쇼팽의 정수를 들려준다. 이번 리사이틀은 전국순회로 진행되며 서울을 시작으로 음성, 군포, 여주, 과천, 광명 등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부산 공연은 금정문화회관 누리집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R석은 5만원, S석은 3만원이다. 한편 금정문화회관은 명예술가 시리즈 Ⅱ로, 같은 날 우크라이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예술단체 링카트(LINKART)를 이끌고 있는 장혜주 대표는 3월 29일(금) 밤 8시, 30일(토) 낮 3시 이틀 동안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정류장 ;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를 무대에 올린다. ‘정류장’은 흔히 ‘버스를 기다리는 곳’이라는 일차원적 의미를 가진 곳이다. 그런 ‘정류장’을 ‘기다림’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봤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만남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정류장 ;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는 ‘정류장’에서 찾을 수 있는 ‘공중전화 부스’, ‘우체통’, ‘신호등’, ‘가로등과 벤치’라는 네 가지의 오브제를 통해 펼쳐지는 각자 다르지만 하나의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번 공연은 극을 진행하는 배우들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누구나 일상에서 느끼는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를 공감하고 생각해보는 작품으로 기존 작품에서 느끼지 못한 작품의 평가가 아닌 작품의 결말을 관객 스스로에게 되물어보는 작품이 될 것이다. 기존 공연장의 형태를 벗어난 무대 디자인으로 네 가지의 대상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하나의 공간에서 느낄 수 있게 구성하여 조명과 영상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출시 6개월 만에 119개국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제품 디자인 플랫폼을 만든 한국 스타트업 샤플이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6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샤플은 소비자와 디자이너의 참여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소비자 ‘좋아요’ 클릭수를 반영해 선정된 디자인을 생산하고, 참여 소비자들에게 유통 없이 저렴한 가격에 직접 판매하는(D2C) 서비스이다. 샤플은 플랫폼에 참여한 디자이너가 한국을 포함, 미국, 중국, 인도, 영국, 독일 그리고 이란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49개국 346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진창수 샤플 대표는 “콘텐츠로 수익을 내는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같이 제품 디자이너들도 자신의 디자인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샤플의 구조가 많은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놀라운 참여로 이어진 것 같다.”며 “2019년 디자이너와 소비자 참여로 생산한 제품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품의 히트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샤플은 누리집에서 49개국이 참여한 다양한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투표를 진행 중이다. 선정된 디자이너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스웨덴은 서울, 평양, 판문점 비무장지대를 포함 한반도내 세 개의 재외공관을 운영하고 있다. 스웨덴은 1973년 서방국가 가운데 최초로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였고, 1975년부터 평양에 스웨덴 외교관을 파견하고 있다. 스웨덴과 대한민국은 공통으로 평화, 안보 및 국제 질서에 입각한 규칙 수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1월 스톡홀름 외곽에서 열린 남북미 3자 실무협상을 통해 뒷받침된다. 스웨덴은 당사국들이 희망한다면, 중재자 역할을 지속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3월 8일은 세계여성의날이다. 성 평등은 스웨덴 외교부의 핵심적인 목표이다. 어린 소녀를 포함 모든 여성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는 것은 국제적인 책임인 동시에 평화, 안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스웨덴 외교 정책 목표 달성의 전제조건이다. 위키갭 에디터톤 행사 열어 주한스웨덴대사관은 보다 성평등한 인터넷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3월 10일(일) 주한스웨덴대사관저에서 위키갭 에디터톤 행사를 열었다. 스웨덴의 페미니스트 외교정책은 여성과 소녀의 권리, 대표성 그리고 인적 자원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정책 아래 위키갭은 위키백과에서 여성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경칩(驚蟄) 시기에 맛볼 수 있다고 알려진 대표적 고소득 임산물 고로쇠수액(지리산 지역)의 출수시기가 따뜻해진 날씨로 작년에 비해 앞당겨져 작년보다 열흘 정도 빨라졌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의 모니터링 결과, 올해의 경우 2월 초(2월 4일)부터 고로쇠 수액의 본격적인 출수가 관찰되었다. 작년에 한파의 영향으로 2월 중순(2월 14일)부터 출수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열흘 정도 일찍 출수된 것이다. 고로쇠수액 채취시기를 결정할 때는 일교차 조건이 가장 중요한데 특히 영하와 영상을 오가는(-5도∼14도) 조건일 때 출수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고로쇠수액은 채취기간이 3주 안팎인 단기소득임산물이기 때문에 적정 시기를 놓칠 경우 수확량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현재 지리산 지역 이외 경상남도 진주 지역, 강원도 원주 지역의 출수량을 조사한 결과 진주의 경우 2월 15일경 출수가 끝난 반면 원주의 경우 2월 18일부터 출수가 시작되고 있어 지역별 출수시기의 예측 또한 수확량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로쇠 수액은 산업적인 이용을 위해 지속적인 생산량이 확보되어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 영통구가 3.1만세운동ㆍ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돌, 시 승격 70돌을 기념해 구청 민원실에서 문인화 특별기획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문인화(文人畫)를 그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다. 전말연 영통구 여성민방위대장 등 6명이 영통구에 “3.1만세운동 100돌, 시 승격 70돌을 기리는 전시회를 열어 보자”고 제안했고, 영통구는 작품을 민원실에 전시하기로 했다. ‘나는 조선의 기생이다 –김향화’, ‘소나무, 백로’(수원시 시목, 시조) 등 작품 18점이 전시됐다. ‘문인화’는 직업 화가가 아닌 시인, 학자 등 조선 시대 사대부 계층이 취미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대개 먹을 사용해 간략하게 그린 후 시 형태의 글을 적고, 엷게 채색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전시에 참여한 전말연 대장은 “작품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애국선열들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됐다.”면서 “시민들이 작품을 보고, 3.1만세운동과 선조들의 뜨거웠던 독립 열망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영완 영통구청장은 “전시회가 열리는 민원실에서 3.1만세운동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는 6일 시민들이 수원 방화수류정, 화성 제암리 3.1만세운동 순국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3.1만세운동 항일유적지 탐방’을 열었다. 수원시민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탐방은 수원시와 화성시의 ‘3.1만세운동 100돌 기념사업’ 교류의 하나로 수원문화원과 화성문화원이 함께 주관했다. 참가자들은 이동근 수원시 학예사의 설명을 들으며 두 도시의 3.1만세운동 대표 유적지인 수원시 방화수류정ㆍ화성행궁, 화성시 이정근창의탑ㆍ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자주독립의 숭고한 의미와 독립운동에 몸 바친 선조들의 활약을 되짚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ㆍ화성 지역의 3.1만세운동 유적지를 둘러보며 시민들에게 진정한 자유와 평등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탐방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탐방이 수원시와 화성시의 역사적 가치 공유뿐 아니라 상생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3일에는 수원박물관이 3.1만세운동 유적지 탐방을 진행한다. 수원박물관은 5월까지 두 차례 더 탐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원시 3.1운동ㆍ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4월 ‘청소년 대한독립 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2월 27일부터 현재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일수는 8일째 이어지고 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답답한 날이 계속되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국외 연구결과에서도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정신질환이 증가한다는 나라안팎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전범권)은 도시숲이 가장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의 우울증상 위험도가, 도시숲이 가장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평균 18.7%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이종태 교수 연구진이 2009년 국민건강조사자료를 바탕으로 7개 특ㆍ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 65,128명을 대상으로 도시숲과 우울증상(depressive symptoms)의 연관성에 대해 평가한 결과 도시숲의 우울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는 위성영상자료를 통해 정규식생분포지수(Normalized Difference Vegetation Index, NDVI)를 산출하여, 7개 도시의 각 구(區)의 도시숲의 녹색 정도를 평가해 도시숲이 가장 적은 지역(Quar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17년 8월 도입한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는 수원시도서관에 없는 도서를 수원시 관내 서점 19곳에서 ‘새 책’으로 간편하게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2주 동안 책을 이용할 수 있고, 한 달에 2권 빌릴 수 있다. 한 달 평균 대출 건수는 서비스 도입 첫해 1268권(총 6339권)에서 2018년 1834건으로 44.6% 늘어났다.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원시도서관이 이용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의 만족도는 84%에 달했다. 온라인 서점, 대형 서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지역 서점을 활성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승기 임광문고 대표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가 서점에 방문한 적 없던 시민이 서점을 찾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서 소비층이 창출돼 지역 서점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수원시도서관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쉽게 대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며 ‘인문학 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도서관은 평일에 도서관을 찾기 힘든 시민을 위해 수원역ㆍ영통역ㆍ수원시청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