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63아트홀(63빌딩 60층)에서는 오는 3월 3일까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커피 한 잔 전(展)”이 열리고 있다. 커피는 그 탄생에서부터 건강에 해악을 끼치는 음료라고 끊임없이 모함을 받았지만 커피의 긍정적인 효능 역시 팽팽하게 제시되면서 오랜 시간을 거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되고 대중적으로 널리 소비되는 음료로서 확고한 지위를 갖게 되었다. 오늘날 커피를 마시는 우리의 일상적 태도는 무심한 습관적 소비에서부터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마치 의식을 행하듯 수행하는 전문가 및 마니아적 접근태도에 이르기까지 그 층과 폭이 깊고도 넓다. 분명한 것은 이제 커피를 빼놓고는 이 시대의 일상을 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63아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점령한 기호품, 우리가 미처 깨닫지도 못할 만큼 너무 자주, 아주 많이 소비하는 음료 중 하나인 커피를 주제로 그 속에 담긴 일상의 시간과 사회 문화적인 의미를 바라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19세기 말 우리나라에 커피가 소개된 이래로 커피는 서구문물의 상징이었고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단순히 한 잔의 음료를 마신다는 차원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2019년을 여는 첫 번째 기획전으로 '2019 띠그림전 '돼지'를 선보인다. 권지은, 김태연, 유기준, 이우만, 장경희, 최석운 등 모두 6명의 작품 20여점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시실 1, 2에 나누어 전시한다. 오늘날에도 돼지 그림은 돼지고기 광고의 디자인 등 특정한 기능을 지닌 경우 외에 본격적인 미술품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미술에 있어서 제재의 폭이 이전의 어느 때보다 넓어졌음에도 돼지의 경우 인기가 낮은 셈이다. 식용으로서의 강한 성격, 좋다고 보기 어려운 겉모습, 더러운 곳에서 생활하는 습성 등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우리 시대 작가들 가운데 일부는 때때로 귀엽기도 한 모습과 풍요로움의 상징에 초점을 맞추어 돼지를 그리며 우리 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사진 버금가는 세밀한 묘사를 통해 돼지의 생태를 효과적으로 들어내기도 하고 과거 십이지신을 한층 높은 완성도로 복원,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정치(精緻)하고 역동적인 돼지 신의 모습을 그리기도 하며 12지신을 현재의 세태에 대한 은유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돼지 이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여주 황학산수목원에 봄소식을 알리는 얼음새꽃이 피어 다가오는 봄을 알리고 있다. 새벽 기온이 영하 10℃를 오르내리는 추위에도 중부내륙지역에 해당하는 여주지역에서 얼음새꽃이 꽃을 피운 건 처음이다. 얼음새꽃은 보통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고 비교적 온난한 지역에서는 2월 초에 피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여주 황학산수목원의 얼음새꽃은 2월 10일 전후로 꽃을 피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일주일 이상 일찍 꽃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봄꽃이 예년보다 일찍 피는 현상이 반가운 일만은 아니지만, 겨울철 웅크려있던 몸을 기지개 켜도록 만드는 봄꽃 소식은 언제나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 황학산수목원 난대식물원에는 얼음새꽃 말고도 봄소식을 전할 식물들이 풍성하다. 붉은색의 동백꽃과 향기가 진한 백서향, 서향 등 난대성 식물의 새싹들이 활기찬 생명력을 뽐내고 있다. 황학산수목원 관계자는 "2천여종의 식물이 계절마다 자아내는 풍경을 감상하기에 매력적인 수목원"이라며 "들뜬 명절 분위기가 끝난 주말을 이용해 이곳에서 봄의 향기를 느끼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맛집 즐비한 안양 삼막마을이 얘깃거리 풍부한 테마 관광명소로의 발돋움을 예고하고 있다.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8일 만안구 석수1동 삼막마을 스토리텔링 용역 결과를 밝혔다. 안양시는 관광콘텐츠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삼막마을 스토리텔링 사업용역을 실시했으며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삼막마을 관광콘텐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막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최우수외식업지구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린 지역으로 맛집이 즐비한 안양의 외식업 명소로 통한다. 특히 전해져 내려오는 토속신앙과 문화재 그리고 삼성산과 관악산 자락, 삼성천 등이 어우러져 관광명소가 될 충분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용역 결과에서 보면 17건에 이르는 핵심스토리 및 스토리텔링 사업화 방안이 제시됐다. 핵심스토리로는 이 마을의 산신제인 '쌍신제', 5백년 넘은 '할아버지·할머니나무', 천년고찰 '삼막사', 원효·의상·윤필 3대사가 수도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삼성산' 등을 지목했다. 스토리텔링 사업으로는 'Love Tree 프러포즈 이벤트', '삼귀자 소원성취 테마존', 'Wish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등의 축제이벤트를 꼽았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학사(대표 권준구)는 제23기 중ㆍ고등 풍산자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장학생으로 뽑힌 20명에게는 장학금 600만원(1인당 30만원)과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지원자 전원에게 풍산자 교재를 1권씩 제공한다. 풍산자 장학생은 지학사의 수학 참고서 브랜드 ‘풍산자 시리즈’로 공부하여 우수한 수학 성적을 거두었거나 성적이 향상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 유형에 따라 내신 수학 성적이 10점 이상 오른 중학생과 한 등급 이상 향상된 고등학생은 성적 향상 장학생(10명)으로, 내신 수학 성적이 90점 이상인 중학생과 2등급 이상인 고등학생은 성적 우수 장학생(10명)으로 분류되며, 지원 시에는 신청 부문에 맞는 성적 증명자료와 장학 수기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장학생 최종 선발 발표는 3월 22일 지학사 누리집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장학금과 장학증서는 4월 중순경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전달된다. 한편 지학사는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월 17일까지 제17기 풍산자 서포터즈 200명도 모집 중이다. 풍산자 서포터즈에게는 원하는 풍산자 교재 1권을 무료 증정하고, 이를 직접 사용해보며 서평 활동에 참여하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와 화성시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를 계기로 손을 맞잡는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수원ㆍ화성시 관계자들은 7일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만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ㆍ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염태영 시장은 “화성시가 진행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수원시민이 참여하고, 수원시 기념사업에 화성시민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제안하며 “수원시민이 화성시의 100주년 기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원ㆍ화성시가 준비한 다양한 100주년 기념 공연도 교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철모 시장은 “그동안 염태영 시장님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와 관련해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화성ㆍ수원시민이 자치단체의 경계를 넘어서 기념사업에 함께 참여한다면 더욱더 의미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염 시장은 이어 4월 15일 화성시에서 열리는 제암ㆍ고주리 학살 100주년 추모제에서 중앙정부, 수원ㆍ화성ㆍ오산시가 함께 ‘동아시아 평화를 기원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자고 제안했고, 서철모 시장은 “검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는 오는 2월 22일부터 3월 23일까지 국립극단의 연극 <자기 앞의 생>을 무대에 올린다.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유일하게 두 번 수상한 작가 로맹 가리(필명 에밀 아자르)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은 연극으로도 몰리에르상 최고작품상을 받으며 찬사를 이어갔다. 이야기는 프랑스 파리의 어느 슬럼가를 배경으로, 차별과 폭력 속에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각자의 삶의 무게를 담담히 그려낸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완전히 희거나 검지는 않은 법. 절망 속에서도 작은 희망으로 피워낸 놀라운 삶의 순간들이 무대를 넘어 당신에게 닿기를 바란다. “세상의 다른 아름다운 것들을 생각하면 죽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보통의 열 살 아이처럼 웃지도 않고 투정조차 모르는 소년 ‘모모’. 이왕이면 빅토르 위고 같은 위대한 작가가 되어 폼 나게 살아보고 싶다. 그런데 부모조차 없는 이 세상에 유일한 내 편, 로자 아줌마가 죽어가고 있다. 나는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 위태로운 소년의 삶 속에는 슬픔을 뛰어넘어 인생의 가치를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숨어있다. 지난해 <신의 아그네스
[우리문화신문= 이나미기자] 제주도에는 나직나직하지만 제주도만의 독특한 풍경을 이루는 크고 작은 오름 수백 개가 있다. 이중 용암이 만든 다양한 동굴과 분화구의 식생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굴의 중심지인 거문오름(거문오름용암동굴계)이다. 탐방로를 따라 분출된 용암이 흘러가며 만든 용암 계곡과 동굴, 바위 덩어리로 된 지표면에서 바람이 불어 나오는 풍혈, 화산활동 당시 만들어진 화산탄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거문오름 탐방은 4개 코스로, 1일 예약자 400명만 탐방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해설사와 함께 출발한다. 오름 입구의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조랑말의 역사를 배우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조랑말체험공원, 제주 여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해녀박물관도 함께 돌아보자. 문의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064)710-8981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오는 2월 17일까지 ‘취미의 발견_이웃집 예술가’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취미의 발견_이웃집 예술가’ 기획전은 손으로 만드는 행위를 통해 즐거움을 찾은 22명의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참여 작가들의 직업, 연령대, 삶의 방식이 모두 다른 까닭에 그들의 작품은 재료도, 제작방식도 모두 다르다. 이들을 하나의 전시로 묶을 수 있는 것은 ‘취미’라는 단어 하나뿐. 돈벌이와는 별개로 순전히 재미있어서 취미로 하는 작가, 취미로 시작했다가 이젠 직업이 된 작가, 취미교육을 통해 예술의 즐거움을 가르치는 작가, 취미와 창작활동이 하나가 된 작가. 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취미는 뭐에요?” 나에게 맞는 취미(hobby)를 찾고 즐기는 동안 자연스레 파악되는 것이 자신만의 취미(taste)다. 취미가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단계를 넘어, 삶의 목표와 방향까지도 바꾸어놓는 것은 그런 이유다. ‘취미의 발견_이웃집 예술가’에 함께한 22명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는 동안, ‘해보면 재미있겠는데?’라는 생각이 고개를 들 것이다. 이 전시가 전달하고자 하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종합 콘텐츠기업 키위미디어그룹(대표 정철웅)이 제작, 주관한 박칼린 연출의 국악쇼 썬앤문 공연이 2019년 설날연휴를 맞아 ‘귀포족’ (귀성포기가족) 혹은 서울에서 설 연휴를 보내는 역귀성객들을 위해 서울에서 문화 나들이를 추천한다. 최근에는 명절 혹은 휴가철에 호캉스(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를 떠나는 이들도 늘고 있으며, 역사를 경험 할 수 있는 고궁 및 박물관으로 문화 나들이를 가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박칼린 연출의 국악쇼 <썬앤문>은 국악가락과 락,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악쇼이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홀로그램 영상까지 볼 수 있으며 한국의 전통미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미하여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썬앤문은 설날 연휴를 맞아 가족 꾸러미 에누리와 함께 한복대여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썬앤문> 공연장이 있는 서울시 중구 정동길은 덕수궁 돌담길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이 근처에 있어 문화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 서울 역사박물관은 설날 연휴 인 2월 6일 설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