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한일 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소설 ‘군함도’ 저자인 한수산 소설가가 6월 29일(월) 오후 4시, 코리아넷* 스튜디오(서울 종로구)에서 특별 대담을 열고 역사를 왜곡한 ‘군함도 전시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는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철민, 이하 해문홍)이 운영하는 정부 대표 해외홍보 매체. 9개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불어, 독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 방송인 정재환 씨가 진행하는 이번 대담은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군함도 전시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다룬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등 23개 산업유산 시설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했던 약속을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설명한다. 일본 정부의 태도가 돌변한 이유와 국제 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약속을 파기한 속내 등도 분석한다. 산업유산정보센터가 군함도가 있는 나가사키가 아니라 도쿄 시내에 자리 잡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군함도’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함초롬하다고나 할까? 수련이 앞다투어 핀 일산 호수공원의 주말 아침 풍경은 더 없이 수려하다. 꽃이 주는 마음의 위안과 정서적 안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민들의 보물이다. 수련 사이를 오가며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비단잉어들도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을 역임하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백범 김구 선생 71주기 추모식을 (사)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회장 정양모) 주관으로 26일(금) 낮 11시 효창공원(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선생 무덤 앞에서 진행한다. 이번 추모식은 외부인사 초청 없이 유족, 기념사업회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묘소 참배로 행사를 대신한다. 추모식과 별도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26일(금) 아침 7시 30분 백범 김구 선생 묘소를 찾아 참배를 통해 선생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한편, 백범 김구 선생은 기울어가는 조국을 구하고자 의병활동과 계몽운동 등을 펼쳤으며, 1919년 3ㆍ1운동 직후 중국 상해로 망명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뽑힌 뒤 내무총장ㆍ국무령ㆍ주석 등을 역임하는 등 평생을 조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였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코로나19’로 일본 최고의 마츠리(축제)로 꼽히는 교토의 기온마츠리(祇園祭)도 중지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교토는 7월 1일부터 한 달 내내 축제 분위기였을 테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기온마츠리 구경은 접어야 할 판이다. 그렇다고 기온마츠리 자체를 취소하는 것은 아니며 기온마츠리의 절정인 17일에 실시하는 가마행렬(山鉾巡行)이 중지된다는 것으로 축제기간(7월1일 ~31일) 내내 크고 작은 다채로운 행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교토의 3대 마츠리라고 하면 5월 15일의 아오이마츠리(葵祭), 7월 17일의 기온마츠리(祇園祭), 10월 22일의 지다이마츠리(時代祭)를 꼽는다. 오래된 순서를 꼽으라면 올해를 기준으로 아오이마츠리(568년), 기온마츠리(864년), 지다이마츠리(125년) 순이지만 가장 화려하고 볼만하다는 평을 듣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기온마츠리(祇園祭)다. 기온마츠리의 유래는 돌림병이 퍼지지 않도록 신에게 기도하는 의례에서 생겨났다. 지금부터 1,100여 년 전 교토에 돌림병이 크게 번져 죽는 사람이 속출했는데 오늘날과 같은 돌림병 대책이 없던 당시에는 돌림병 발생을 신 곧 우두천왕(牛頭天王, 일명 스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랫동안 그림만 그리다가 동양자수를 하게 된 계기는 ‘실이 주는 무한의 매력’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그림은 선이나 색채를 써서 사물의 입체감을 표현하지만 자수는 실이 가지고 있는 빛깔을 이용해서 입채감이나 질감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수 작품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의 농도와 질감, 입체감이 다르다. 실이 지닌 최대의 장점을 살려 회화적인 느낌과 섬세함을 공예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면 더 없는 예술작품의 세계를 펼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가지고 이번 작품에 임했다. 앞으로 동양자수가 더 승화된 모습으로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그 존재감을 확고히 자리매김 되길 바란다. -작가 노트- <춘희의 꿈이야기 색실로 그리다> 전시 안내 2020.6.24(수)~7.7(화) 아트비트갤러리 월요일 휴관, 11:30-18:3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74-13 <김춘희 작가> 북한예술대학 미술학부 졸업 북한 미술창작사에서 작가로 다년간 활동 북한 국가미술전람회(국전) 입상 북한 국가미술가자격증 취득 10여년 전 한국에 정착 2015년부터 동양자수 작가로 활동 춘희의 色실공방 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군함도>는 나가사키항에서 18km 떨어진 섬으로 1887년부터 1974년까지 석탄 채굴을 하던 곳이다. 1890년 미츠비시가 이 섬을 매입해 해저광산으로 이용했는데 미츠비시는 1916년 급증하는 노동자를 수용하고 태풍으로 인한 파손을 막기 위해 일본 최초의 콘크리트 구조 대형 아파트(9층 규모) 단지를 건설하기도 하였다. 탄광으로 최전성기였던 1960년에는 5,300명이 거주할 만큼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인구밀도가 수도 도쿄의 9배가 넘을 정도였다. 탄광이나 금광지역이 활황기 때에는 언제나 광부와 그 가족들 그리고 돈벌이를 찾아 몰려든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군함도>가 단순한 일본인들의 돈벌이 장소였다면 오늘 우리와는 별 관계가 없는 곳이지만 그러나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허리 한번 펴보지 못하고 석탄을 캐다 숨져 간 곳이기에 우리에게는 치욕의 장소다. 해저 700m에 있는 지옥 같은 탄광 속에서 조선인들은 12시간씩 2교대로 구부린 채 탄을 캐 날라야 했다. 탄광 일이란 갱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열악한 작업 환경이라 한 달에 적게는 수명씩 많으면 몇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은 친일파 이해승 후손 소유의 토지 및 제3자에게 처분한 토지를 포함하여 다른 친일파의 은닉재산 15필지(면적21,612 / 81억 원 상당)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숨겨놓은 친일재산을 직접 추적하여 발굴한 친일파 6명의 후손 소유 친일재산 토지 80필지(면적 167.142, 공시지가 180억 원)를 작년 9월 27일 법무부에 국가귀속 신청하였다. 그 가운데 15필지에 대해 가처분금지가 수용되었다. 이명박 정부가 친일재산 국가 환수를 중단시킨 지 11년이 되었다. 작년 6월 취임한 김원웅 회장은 새로 친일재산 찾기를 시작하면서 “숨겨놓은 마지막 친일재산을 끝까지 찾아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광복회가 찾아낸 이해승의 친일재산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재산이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세계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위기의 주범은 다름 아닌 코로나 팬데믹.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미래를 대비하는 태도 등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전과 양상이 많이 다르다. 이전의 바이러스 사태가 그냥 우리를 스쳐간 것과 달리 이번 위기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인간관계의 문제, 정의와 공평성, 기본소득 논의, 재택근무 보편화 등 어느 정도 예견했던 일들이 더 빨리 실생활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실감했고, 그 어느 때보다 급진적일 수 있는 변화에 대비하라고 충고한다. 『포스트 코로나』에서는 국내외 경제, 부동산, 사회, 의료, 교육, 정치 등 7개의 각 분야 전문가들의 해석과 전망을 통해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는 어떻게 재편될지 그리고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포스츠 코로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임승규, 장두석, 양석재, 조관자, 김재헌, 유필립, 박남기 지음 한빛비즈(2020)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합해서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게 우리나라다. 그렇다면 이웃나라 일본은 어떤가? 일본은 어머니날(하하노히, 母の日)이 있고 따로 아버지날(치치노히, 父の日)이 따로 있다. 어머니날은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올해(2020)는 5월 10일이었다. 반면 아버지날은 6월 셋째 주 일요일이므로 올해는 6월 21일이다. 일본의 어머니날은 1931년 대일본연합부인회(大日本連合婦人會)가 결성되고 난 뒤 왕비(香淳皇后, 소화왕의 부인) 생일인 3월 3일을 어머니날로 삼았으나 1949년부터 미국의 어머니날을 따라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 날로 굳혔다. 한편, 아버지날의 유래는 1909년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소노라 스마트돗트라는 여성이 교회 목사인 자기 아버지 생일인 6월에 예배를 드린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이러한 미국의 아버지날이 일본에 알려진 것은 1950년대지만 일반인들이 아버지날로 기리게 된 것은 1980년대다. 일본처럼 6월 셋째 주 일요일에 아버지날을 두고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 인도, 영국,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프랑스, 터키, 싱가폴, 멕시코 등이다. 일본의 어머니날과 어버지날의 유래는 모두 미국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여름에 흰눈송이를 뒤집어 쓴듯, 산딸나무 흰꽃잎이 산책나온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일산호수공원 안의 장미공원 옆, 산책길에 나란히 심어져있는 산딸나무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어? 이게 무슨나무지? 라며 저마다 알고 있는 나무들을 주섬주섬 이야기한다. 저마다 알고 있는 나무라고 해봐야 '이팝나무' 수준이다. 이팝나무는 산딸나무보다 먼저 핀다. 지금은 이팝나무꽃은 지고 대신 산딸나무가 흰눈송이를 뒤집어 쓴 모습으로 활짝 피었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 흰눈송이를 보는듯 산딸나무꽃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