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정상기)은 인문학 강좌인 <2023 박물관대학>을 오는 4월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모두 7회에 걸쳐 무료로 운영한다. 이번 <2023박물관대학>의 주제는 ‘문화재 그 이면의 이야기’로 문화재 취재현장을 누비면서 문화계에 명망을 쌓아온 전현직 기자들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문화재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지역사람들과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강연자는 역사전문기자로 김태식 연합뉴스 K컬처기획단장, 김상운 동아일보 경제부 차장, 이광표 서원대학교 교수(전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 박종인 조선일보 편집국 선임기자, 도재기 경향신문 문화부 선임기자(전 논설위원), 노형석 한겨례신문 문화재미술 전문기자, 이기환 히스토리텔러(전 경향신문 대기자) 등이다. <2023박물관대학>강좌 수강 신청은 강연 당일 현장에서 신청서 작성을 통해 접수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2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문화재라는 전문분야에 기자들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현장 취재를 통해 얻은 정보들을 독자들에게 깊이 있게 전달하여 문화재에 대한 깊은 이해와 흥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에는 현실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다. 주인공은 5년 전 비바람에 부러진 영통 느티나무 보호수다. 반천 년 동안 농경 마을의 수호신이자 사람들의 벗이었고,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신도시 주민들의 자부심이 되었던 나무다. 비록 지금은 화려했던 위용을 볼 수는 없지만, 다시 그루터기와 의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느티나무. 후계목을 육성하고 나무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수원시의 노력과 나무를 기억하려는 시민의 노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후일담을 소개한다. 530년 역사를 품은 영통 느티나무 영통신도시의 한가운데 위치한 느티나무사거리에는 원래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었다. 지금은 3m가량의 밑동만 남았지만 ‘경기-수원-11’이라는 지정번호로 관리되는 보호수였다. 보호수로 지정된 1982년 당시 수령을 500년으로 추정했으니 40여 년이 지난 지금은 540살인 셈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크기를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원래 이 나무는 23m의 높이를 자랑했다. 20여 그루에 달하는 수원의 보호수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높이다. 가슴 높이 약 1.2m, 둘레는 8.2m에 달했다. 밑동 둘레를 한 바퀴 돌면 스물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21일부터 4월 23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는 경기도무용단 <명작 컬렉션 무(舞)>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깊이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무대다. 우리의 전통이 보여주는 우아하고 기품있는 춤사위와 깊은 내면으로부터 시작되는 한국 춤 특유의 호흡으로 무게감 있는 내적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겉모습만 중시하는 현시대의 시선에 지쳐있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만들어내는 진심어린 움직임을 만나보길 바란다. 이 공연의 작품구성은 고 정재만, 김근희, 조흥동, 김정학, 김충한, 김상덕이 했으며, 총연출ㆍ예술감독에 김상덕, 상임안무에 최진욱이 맡았고, 경기무용단이 출연한다. 공연 시각은 4. 21(금) 저녁 7시 30분, 4.22(토)과 4.23(일) 저녁 4시다. 입장요금은 R석 50,000원, S석 40,000원, A석 30,000이며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d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31-230-3311~3315)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13일부터 4월 16일까지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크리에이티브 VaQi의 연극 <섬이야기>를 공연한다. <섬이야기>는 세월호, 분단현실, 검열 등 국가폭력의 역사가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찾고 다양한 미학적 형식으로 공염화했던 것으로 크리에이티브 VaQi가 제주 4.3사건을 주목하며 공동창작한 작품이다. 지금은 제주국제공항이 된 정뜨르비행장의 주검 발굴작업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공연은 그간 제주를 직접 방문하여 점검, 대담을 진행해온 창작자들이 오랜 기간 공동창작을 진행하며 그 과정에서 주목한 것들과 마주한 질문들을 담아낸 공연이다. <섬이야기>는 국가폭력으로 다수가 학살된 사회적 배경에서 나아가 그로 인해 사라진 한 사람, 한 사람 이야기에 주목하여 사라지지 않고 묻혀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꺼내어 극장을 통해 현재의 공간에서 관객과 만난다. 그리하여 오늘날 4.3사건을 기억하고 말하는 것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질문하고자 한다. 이 공연은 나경민, 배소현, 성수연, 장석인이 창작ㆍ출연한다. 또 드라마터그 김슬기, 조연출ㆍ아카이브 조다은, 조명디자인 김효인, 인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광릉숲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560여 년의 역사를 지켜온 광릉숲의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출입 통제구역 일부 구간을 정비하여 오는 4월 1일 국민들에게 광릉숲 툇마루 산책길(데크로드) 오솔길을 개방한다. 광릉숲 데크로드는 2019년 5월 개통한 이후, 한해 90만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국민이 즐겨 찾는 명소다. 국립수목원은 더 많은 국민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자, 지난해 툇마루 산책길 부분 확장과 편하고 안전한 이용을 위한 장애인 연결로 등을 추가로 설치했었다. 이번에는 비개방 구역 일부를 새롭게 숲길로 조성하였다. 이번에 개방된 숲길은 전체 800m 정도로 비교적 짧은 구간이지만, 기존의 툇마루 산책길과 달리 관통도로를 벗어나 있다. 광릉숲을 대표하는 다양한 자생식물과 큰나무 사이를 걸으며 국내 유일의 온대중부 저지대 고유의 낙엽활엽수림을 느끼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숲길 개방시간 내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상상황(장마철, 동절기, 태풍 등 악천우 대비 임시 폐쇄)에 따라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3월 31일 오후 국내 제1호 서식지외보전기관인 서울대공원 동물원(과천시 소재)에서 '제3회 멸종위기종의 날(4월 1일)' 기념행사를 연다. '멸종위기종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처음으로 지정한 날(1987년 4월 1일)을 기념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해 2021년에 선포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과의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행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관심을 높이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계기관들의 협력을 다질 예정이다. 기념행사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1999년부터 사육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림 사육사의 마술쇼를 시작으로 △기념사, △제5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공모전 시상식,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후원 인정서 전달식, △업무 협약식 순으로 진행된다. 제5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공모전은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접수된 2,800건의 작품 가운데 중동초등학교 4학년 왕다연 학생의 '삵과 나비 친구들'이 대상으로 뽑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의 국립DMZ자생식물원은 DMZ 및 접경지역 내 산림의 우수한 식물다양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DMZ 생태축 복원, 북한 및 북방계식물 보전과 관리, 보호구역 지정, 보전 값어치 확산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며 한반도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DMZ는 전후 약 70년 동안 인간의 간섭이 최소화된 채로 보호되고 있다.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여 생물다양성이 높고, 보전 값어치가 우수하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침입외래식물에 의한 교란, 인간의 간섭으로 인한 훼손으로 온전한 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DMZ 일원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2013년부터 10년간 DMZ 일원 150개 산지 가운데 135개(90%)에 대한 식물분포를 조사하고 기록하였다. 조사에서 수집된 증거표본을 토대로 자생식물 1,800여 종에 대한 분포도를 작성한 ‘DMZ 관속식물 분포도’와 접경지역 시군의 식물현황을 담은 《DMZ 접경지역의 식물》 시리즈를 펴냈다. 이를 통해서, DMZ 일원에 서식하는 자생식물에 대한 이해와 보전에 대한 값어치를 알렸다. DMZ 일원으로 구분되는 강원도(고성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023년부터 대한민국의 자연유산이자 도시의 녹색자산인 궁궐의 숲을 보존하고 그 값어치를 알리는 ‘궁궐숲 가꾸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20년 동안 시민 참여 도시숲 운동을 펼쳐 온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022년부터 ‘서울그린비전2040’ 연구를 바탕으로 도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녹색공간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비법정 생활권 녹지에 주목해왔다. 이 과정에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아래 창경궁관리소)와 만남으로 도시에 있지만, 법적으로 도시숲이 아닌 궁궐숲을 발견하게 됐다. 서울에는 경복궁을 비롯해 모두 5개의 궁궐이 있고, 각 궁궐의 곳곳에는 숲이 자리 잡고 있지만 궁궐숲은 궁궐 일부도, 도시 일부도 아닌 채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서울그린트러스트는 5대 궁궐 가운데 한 곳인 창경궁에서 대한민국의 자연유산이자 도시숲인 ‘궁궐숲’의 자연을 건강하게 보존하고, 그 값어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민관 협력형 궁궐숲 가꾸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먼저 궁궐숲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창경궁관리소와 ‘창경궁 수목 및 녹지의 지속 가능한 관리’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1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돌, 죽음 80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펼쳐진다. 잃어버린 두 손의 천재 음악가, 쇼팽ㆍ리스트ㆍ차이콥스키로 이어지는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마지막 시대를 장식한 라흐마니노프의 멈춰버린 3년 그 숨겨진 이야기를 시작한다. 교향곡 1번의 실패로 슬럼프에 빠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와 그를 찾아온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 두 사람의 만남, 라흐마니노프에게 멈춰버린 3년의 세월, 우울과 절망의 시간 속 숨겨진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1위로 꼽히는 라흐마니노프가 감동이 선율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와 현악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환상적인 선율! 낭만주의 음악가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적인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으뜸 무대다. 단 22일, 29회 공연으로 감동의 선율을 전한다. 라흐마니노프 역엔 박유덕ㆍ안재영ㆍ정욱진이 니콜라이 달 역엔 유성재ㆍ정민ㆍ김경수ㆍ임병근ㆍ정동화가 출연하며, 피아니스트로는 김여랑과 조영훈이 무대에 오른다. 프로듀서 한승원ㆍ김종석, 극본 김유현, 작곡 김보람, 작곡ㆍ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3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제15기 국학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인원은 60명(예비 5명)이며 안동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이 초과하였을 때는 온라인 추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안동의 국보와 보물’이며 모두 20주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 주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했으며, 20주의 학습과정을 거쳐 안동의 국보와 보물 등 지역문화유산에 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습득해나갈 계획이다. 교육은 강의 18강, 현장학습 2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5월 2일(화) 19:00부터 경상북도 유교문화회관 교육관 4층 강당에서 실시한다. 국학아카데미를 통해 문화적 자긍심 드높여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14년 동안 국학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모두 570여 명의 수료생을 양성했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지역문화를 알리고 홍보하는 문화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동시민에게 안동문화의 값어치를 알리고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를 하고 있다. 이처럼 국학아카데미는 안동시민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지역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안동문화의 위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