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3월 28일 ‘34회 홍콩경매’를 연다. 홍콩 현지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주요 작품 전시가 이뤄지고, 경매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경매 당일 홍콩 현지에서는 영상 생중계를 통해 전화와 온라인 응찰이 이뤄진다. 이번 경매의 서울 전시는 지난 4일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모두 93점, 약 130억 원의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홍콩 아트바젤 재개 등 나라 밖 미술시장의 본격적인 재공개에 맞춰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나라 밖 시장에 소개하는 취지로 구성됐다. 먼저 아시아 근대작가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색에 주안점을 두며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한 유영국의 1964년 작품이 출품된다. 유영국 작품의 특징은 1967년을 기점으로 이전 그림들은 면과 면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색이 칠해지는 과정도 이후에 견줘 역동적이며 격정적이다. 이와 함께 이번 경매에는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정창섭 등의 단색화 계열의 작품도 전열을 재정비해 선보이며, 최우람, 옥승철, 문형태 등 젊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 나라 밖 마당에는 야요이 쿠사마의 120호 크기 ‘그린’ 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오는 3월 15일부터 거문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확대 시행하는 등 관련 제도를 통해 해상해안국립공원의 자연성 회복과 건전한 낚시문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갯바위 생태휴식제는 훼손된 갯바위 주변 일정지역을 출입통제하여 자연성 회복을 유도하는 제도로 휴식구간과 체험구간*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 수산동물을 포획ㆍ채취하는 유어장을 설치하여 주민이 자율적으로 운영 관리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21년도부터 생태ㆍ경관의 훼손이 심각한 거문도 서도에 대해 1년 동안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시범 운영했으며 그 결과, 오염도는 감소하고 생태계가 회복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 지역주민, 낚시어선 단체가 참여한 이해관계자 협의체에서 시범사업의 결과를 공유하고 생태휴식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거문도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민, 낚시단체 등과 함께 갯바위 오염원을 없앴다. * (시행효과) 오염도 37% 감소, 생물건강성 58% 증가, 불법행위 66% 감소 등 아울러 국립공원공단은 해상해안국립공원 내 오염ㆍ훼손이 심한 섬 3곳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국가 생물자원 종합 목록(인벤토리) 구축사업’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802종이 새로 추가되어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자생생물 종 수가 5만 8,050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자생생물 5만 8,050종은 △척추동물 2,074종, △무척추동물 3만 867종, △식물 5,683종, △균류(엽록소를 갖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하등 식물)와 지의류(나무껍질ㆍ바위에 붙어 사는 식물) 6,116종, △조류(藻類, 수초) 6,493종, △원생동물(단세포로 된 최하등의 원시적인 동물) 2,508종, △원핵생물(원시적 생물) 4,309종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자생생물 1,802종은 신종 565종과 미기록종 1,237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지명이 학명에 포함된 종은 모두 79종*으로 소백산에서 채집된 신종 ‘소백털털이맵시벌(Lissonota sobaekensis)과 우리나라 국명을 넣은 신종 ‘한국털털이맵시벌(Lissonota koreana)’ 등이 대표적이다. * 신종의 학명을 지정할 때 주로 종의 특성을 고려하나, 고유종 등 지역 특수성을 강조할 때 부여 특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한국수자원공사(사장직무대행 정경윤)와 함께 3월 8일 오후 낙동강 지류 하천인 밀양강에 어린 연어 30만 마리를 방류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2월 ‘낙동강 하구 기수 생태계 복원방안’ 수립으로 낙동강 하굿둑이 연중 개방된 이후, 기수 생태계 복원 방법 가운데 하나로 낙동강 지류에 어린 연어를 해마다 방류하고 있다. 연어는 대표적인 회유성 어종으로, 생태적ㆍ자원적 값어치가 크다. 하천에서 자연 산란하거나 인공 방류된 어린 연어는 적응 기간을 거쳐 바다로 이동하여 베링해와 북태평양 등에서 3~4년 동안 성장한 뒤, 산란을 위해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번 방류장소인 ‘밀양강’은 어린 연어가 바다로 가기 전에 성장하기 적정한 조건을 갖춘 곳으로 조사된 바 있고, 낙동강 하굿둑 개방 이후 바다에서 강을 거슬러 온 연어가 발견되고 회귀 연어의 산란이 관찰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밀양강 인근 밀주초등학교 학생 30여 명이 참여해 어린 연어를 하천에 직접 방류한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가 낙동강 기수 생태계 복원에 도움을 주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도 일깨워 줄 것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산림복지시설, 산촌마을 등과 인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우리숲 여행안내서(Vol.4)’를 제작ㆍ배포한다고 밝혔다. 숲여행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산림관광 명소ㆍ코스로 이루어진 우리숲 여행안내서를 처음 제작한 뒤 이번이 네 번째다. 우리숲 여행안내서는 산촌 체험, 기찻길 숲, 무장애 숲, 자연휴양림 등 4가지 주제로 1박 2일 동안 오감만족 숲여행을 할 수 있는 24개 지역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숲 여행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지역 맛집과 볼거리, 즐길거리 등도 함께 선보인다. 안내서는 문화ㆍ역사ㆍ경관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코스를 제안하여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숲 여행 활성화로 지역발전과 주민소득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4대 숲 여행 주제별 지역 : 산촌 체험 여행(원주, 보령, 진안, 울진) / 기찻길 숲 여행(평창, 춘천, 횡성 등) / 무장애 숲 여행(논산, 대전, 세종) / 숲과 바다가 함께하는 국립자연휴양림(변산, 진도, 신시도) 등 산림청은 국민이 여행계획 수립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누리집(www.forest.go.kr)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국립박물관 특별전 중 역사를 주제로 다루었던 전시의 사례 발표와 성과 정리를 통해 앞으로 역사 전시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한 「국립박물관 역사 전시 발표회」를 연다. 발표회는 역사 주제 특별전시 사례 발표 뒤 참가자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국립김해박물관 황은순 학예연구관, 국립중앙박물관 서윤희 학예연구사 등 5명의 국립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발표회는 경상남도 공사립 박물관 전시 담당자들도 참여하여 역사 전시 방법을 공유하고 개선할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의논하고자 하며, 전국 시도 박물관 건립 관계자들도 참여하여 박물관 건립에 유물이 함의한 역사상을 제시할 수 있는 전략을 찾을 예정이다. 발표회는 3월 8일 낮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국립진주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발표회를 통해 도내 박물관 및 전국 박물관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 제고와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3월 7일(화), 전통한지 연구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권위 있는 서지학자인 남권희 한국전적문화재연구소 소장을 초청하여 전통한지에 대한 서지학적 분석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서지학은 고문헌 및 도서(圖書)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전통한지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재료다. 전통한지는 우수한 재질은 물론 안정성과 보존성도 뛰어나 서사(書史) 재료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이러한 우수성 덕분에 문화재의 상당 부분을 지류문화재가 차지할 수 있었다.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전통한지에 대한 서지학적 분석 방법 및 사례와 함께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전통한지 연구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이 연구를 통해 복원한 전통한지 태지, 시지 등의 실물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서지학적 분석과 실질적인 활용 방안에 관해서도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태지란 실무늬가 아름답게 나타나는 고급 전통한지이며, 시지는 과거 시험을 치를 때 답안지로 사용되던 크고 두꺼운 전통한지이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서정원 소장은 “이번 현장설명회는 전통한지에 대한 서지학 분야의 연구를 이해하고 국립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경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경주와 경주 인근 지역 초등 고학년 대상으로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프로그램을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쟁 폐허 속에서도 교육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지역 선각자들의 뜻이 모여 설립된 유서 깊은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23개의 다양한 체험활동과 답사 수업을 통해 신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국립경주박물관의 역할 등을 전달한다. 올해로 70번째 입학생을 받는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첫 번째 수업으로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역사를 배운다. 고청기념관을 방문하여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를 세운 윤경렬 선생님의 뜻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후에는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 ‘부처님의 나라, 신라’, ‘신라 과학 탐구 생활’, ‘신라와 경주를 기억하다’ 등 매주 토요일마다 신라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만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023년 3월 6일(월)부터 3월 12일(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 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향화 – 1919년 3월 29일 일제 경찰서 앞 만세시위 주도한 의로운 기생 안점순 - 위안부 피해자로 일본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며 평화운동가로 활동 이선경 - 구국민단 등 수원지역 독립운동으로 19살에 순국한 독립운동가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를 기려 1975년부터 UN이 기념하고 있는 날이다. 수원에도 자랑스러운 역사 속 여성들이 있다. 수원의 명예를 드높인 공적으로 귀감이 된 인물을 뽑아 조명하고 있는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김향화(1897~미상), 안점순(1928~2018), 이선경(1902~1921) 등 세 명이다. 어두운 시대 상황과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딛고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빛낸 여성들의 삶을 기억해보자. ◇ ‘총칼 앞에서도 의로웠던 기생’ 김향화 김향화는 일제 강점기 매서운 총칼 앞에 의롭게 맞선 수원의 기생이었다. 1897년 7월 16일 서울에서 태어난 김향화의 본명은 순이였다. 생계가 어려워 불과 15~16살 때에 나이 차이가 많은 남편과 결혼했지만, 18살가 되던 해에 이혼했다. 비슷한 시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이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센코컵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5일 일본 도쿄에 있는 호텔 카이에(KAIE)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 결승에서 최정 9단이 중국 저우훙위 6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상금 1,000만엔(한화 약 9,6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저우훙위 6단과의 상대전적도 4전 전승으로 벌렸다. 전날 열린 4강에서 고전 끝에 승리를 가져간 최정 9단은 결승만큼은 자신의 바둑으로 판을 이끌었다. 이날 대국은 결승전답게 초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지만,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승률 그래프가 최정 9단으로 조금씩 기울었고, 최정 9단이 큰 실수 없이 결승점에 골인했다.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정 9단은 “초반부터 예전에 연구했던 모양이 나와 빨리 둘 수 있었고, 신기할 정도로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다”라면서 “센코컵 우승이 정말 간절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라는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센코컵에서 항상 아쉬운 결과를 남겼는데 이렇게 우승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면서 팬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