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0월 21일부터 새해(2023년) 1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는 2022 연극 〈추적〉이 공연되고 있다. 두 남자가 펼치는 명품 심리게임 당신이 그에게 몰입하는 순간 게임은 시작된다. 이 공연 <추적>은 2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진 탄탄한 대본으로 심리스릴러의 무대언어로 탄생시킨 연출과 미장센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남자 둘의 환상적인 호흡과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초연 당시 MBN은 “극한 상황에 최악 상황까지 만드는 인물들, 사람 심리를 최고조와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올랐다 하는 연극”이라는 평을 했다. 속고 속이는 게임의 쳇바퀴에서 탈출할 자가 누구인가? 누가 이길 것인가? 아니 누가 더 미친 것인가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연극이다. 입장요금은 R석 55,000원, S석 44,000원이며, 인터파크(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2253)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70-4179-1775)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9일부터 새해(2023년) 1월 14일까지 서울 금천구 서부샛길 ‘아트사월’에서는 <오!색다른>전이 열리고 있다. <오!색다른>전은 5명의 작가와 함께 여는 5인 5색 특별전이다. 이 전시는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감상자가 좋아하는 색채와 색감을 골라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다. 작가 5명의 색다른 감성과 자신만의 강한 빛깔로 채색된 작품들은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강렬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이 가운데 이창효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자두밭에서 방금 수확한 듯, 싱싱한 자두의 새콤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것만 같다. 자두의 강렬한 붉은빛은 열정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희망을 싹틔우고, 푸른빛의 자두 잎이 작품 속 싱싱하고 맑은 향기를 더한다. 또 구승희 작가에게 일상은 기다림이 아닌 오늘, 지금, 이 순간이다. 힘들고 지치는 일들 속에서도 오늘을 소중하게 여겨 행복을 찾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았다. 하나하나 그려낸 노란빛의 머리카락을 바라보고 있으면 긍정적인 마음, 희망 어린 행복을 마음 가득 품게 된다. 이어서 김기훈 작가는 자동차와 함께한 소소한 일상의 기억을 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팀(TEAM) 최정’이 뉴스핌 GAM배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4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뉴스핌 GAM배 제1회 여자바둑최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최정 9단이 오유진 9단에게 11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1회전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팀 최정’은 21일 열린 2회전 첫 대국에서 김은지 5단이 김채영 7단에게 21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일찌감치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팀이 결정된 가운데 22일 벌어진 2라운드 2경기에서는 허서현 3단이 김민서 2단에게 287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뒀고, 23일 열린 2라운드 3경기에서는 ‘팀 오유진’의 박소율 3단이 김윤영 5단에게 256수 만에 백 1집반승해 팀의 전패를 막았다. 주장전으로 치러진 마지막 경기에서 최정 9단이 1승을 보태면서 ‘팀 최정’은 최종전적 7대 1로 대승을 거두며 첫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감독 겸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끈 최정 9단은 “이름만 감독이지 한 게 없었다. 대진도 선수들이 워낙 강해서 어떤 대진 순서도 불리하진 않다고 생각했다”라면서 “팀원들이 잘해줘서 때 이르게 우승이 결정됐다.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기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내년(2023) 4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을 열고 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은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게 2021년 4월 기증받은 1,488점 가운데 이중섭의 작품 9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기소장품 10점을 모아 100여 점으로 구성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두 번째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하고, 대중에게 희소 값어치가 높은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중섭(1916~1956)은 힘들고 어려웠던 삶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정직한 화공’이자 일제강점기부터 ‘소’를 그려낸 민족 화가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이후 이중섭에 관한 전시, 영화, 연극, 소설 등이 꾸준히 만들어지면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국민화가이기도 하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이중섭을 다시 보는 시도로서 그간 미술관이 축적해온 미술품 수집과 연구 기능을 전시로 풀어낸 것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포장재가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쉬운 재질과 구조로 개선될 수 있도록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페트병 포장재를 제조하거나 수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이하 재활용 분담금)을 50% 환급해 준다. 생산자책임재활용 의무가 부여된 제조ㆍ수입업자는 회수와 수거 등 관련 업무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에 위탁하는 경우 재활용 분담금을 공제조합에 내야 한다. * 기업(생산자)이 제조·수입한 포장재ㆍ제품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해당 기업이 회수ㆍ재활용하도록 책임을 부여하는 제도(2002년 자원재활용법 개정) 이번 재활용 분담금 환급은 2021년 출고ㆍ수입 포장재에 대한 재활용 용이성 등급 평가* 결과,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페트병에만 우선 적용되며 미리 냈던 재활용 분담금의 50%를 돌려받는다. 2021년 출고ㆍ수입분을 기준으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페트병은 모두 1만 8,434톤으로, 환급대상인 포장재 제조ㆍ수입업자 65곳에 약 10억 3천만 원(1곳 당 평균 1,600만 원)이 지급된다. * 재활용이 쉬운 재질ㆍ구조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023년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낮 3시 성남 성남아트리움(구 성남시민회관)에서는 가족오페라 모차르트 <마술피리> 공연이 열린다. <마술피리>는 1791년 9월 30일 초연되었다. 전 2막으로 동화같은 이야기에 코믹하고도 장엄하기도 한 오페라다. 또한 음악이 완벽한데 이 오페라를 짧은 기간에 별로 힘들이지 않고 작곡했다는 것을 알면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음악은 이렇게 훌륭하지만, 줄거리는 도무지 말도 안 되는 판타지에, 비밀결사를 위한 거대한 음모로까지 해석될 정도이니, 아무도 이 오페라가 던지는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 오페라에서 밤의 여왕이 부르는 「지옥의 분노, 마음에 불타고」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아리아 가운데 하나로 아마 이 오페라의 관점 사항이지 않을까 싶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다. 당시 비밀결사인 프리메이슨(Freemason)의 의식을 위한 음악이며 조직의 이상을 표현한 음악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장엄한 종교 의식적 화음을 트롬본을 이용해 표현한 것이 예가 된다. 또 하나의 뒷이야기는 모차르트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1일(수), ‘미국소재 우리 문화재 환수식’을 거행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조선시대 유학자 이재(李栽, 1687~1730)의 『주서강록간보(朱書講錄刊補)』와 박사규(朴思奎, 1826~1899)의 『상은집(桑隱集)』 등 유교책판 61점을 10월 말 미국에서 사서 국내로 들여왔다. 이번 환수는 국내 현전하지 않았던 유교책판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어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이 함께 유교책판 환수 성공 이번 미국 소재 유교책판 환수는 한국국학진흥원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협업으로 성사되었다. 지난 8월, 고 프랭크 윌리엄 존스(Frank William Johns, 1942~2022)가 생전 NATO 근무 중 한국에서 샀던 유물을 유족들이 처분한다는 정보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물의 출처와 반출 경위, 문화재적 값어치 조사를 거친 뒤 매입에 성공하였다. 현전하지 않았던 유교책판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고국으로 귀환 한국국학진흥원이 되찾아 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저어새의 국내 번식개체군 현황을 파악한 결과, 서해안 24개 무인도에서 1,981쌍이 집계되어 지난해와 견줘 7.4%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는 전 세계 번식 개체군의 90% 이상이 우리나라 서해안에 번식하는 여름 철새로 주걱 모양의 검은색 부리가 특징이다. 국립생태원과 인천저어새공존협의체*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지난해에 이어 인천, 충남, 전북 일대의 24개 무인도를 대상으로 저어새 번식개체군을 전수 조사했다. * 국립생태원, 인천광역시, 한강유역환경청, 서울동물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 한국물새네트워크, 저어새NGO네크워크, 생태교육허브협동조합 물새알, 영종환경연합, 한국가스공사 등 10개 기관 참여 조사 방식은 실제로 번식이 이뤄지는 저어새의 둥지수를 세고 이 숫자가 번식쌍과 동일하다는 전제*로 이뤄졌다. * 저어새는 1부1처제 방식으로 번식하기 때문에 이 같은 조사 방식을 사용 조사 결과, 저어새 둥지수는 1,981개이며, 이에 따라 번식쌍도 동일한 1,981쌍(암수 모두 3962마리)으로 집계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가축의 건강기능성 개선을 위한 담수 미생물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육계의 장건강 개선 효능이 뛰어난 자생 유산균 3종*을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 락티카제이바실러스 파라카제이 NSMJ15, 락티카제이바실러스 파라카제이 NFFJ04, 라티락토바실러스 커베투스 NKJ96 육계를 키울 때 쓰이는 사료첨가제 생균제 시장은 항생제를 적게 쓰는 친환경 축산의 영향으로 연평균 7.1% 성장률을 보이며 2025년엔 전 세계적으로 약 59.8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보 출처: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 시장조사 보고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부산대학교 김명후 교수 연구진, 경북대학교 공창수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가금류용 유용미생물 사료첨가제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에서 이번에 발견한 유산균 3종이 육계의 장건강 개선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들 유산균 3종을 첨가한 각각의 육계사료를 10일 동안 준 뒤 육계의 조직(소장, 맹장) 내 장관미생물 군집과 면역세포의 분포 변화를 수입산 시판 유산균과 견주고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산균 3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오는 2023년 3월 26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병자호란>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광해군일기光海君日記》(국보)을 비롯하여 병자호란 관련 문화재 100건 252점(국보 1건, 보물 2점 포함)이 출품된다. 이 중 병자호란 당시 남양부사 윤계(尹棨, 1603∼1636)가 청군에게 죽은 내용을 그린 ‘남양부사 순절도(南陽府使 殉節圖)‘ 등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재들이 주목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립진주박물관은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병자호란의 실제 모습을 정확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병자호란은 조선과 청나라 간의 전쟁일 뿐만 아니라 명나라도 간접적으로 개입한 전쟁이다. 그러므로 이 전쟁은 이후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화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명나라와 청나라 간의 군사적 충돌 속에서 조선이 처한 군사적ㆍ이념적 고민을 다양한 문화재로 소개하면서 병자호란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갖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시는 크게 5부로 구성된다. 제1부는 ‘병자호란 이전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1618∼1627)’라는 주제로 1618년 명나라가 후금을 공격하기 위해 조선군의 파병을 요청할 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