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11월 8일(화)에 “한라산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12월 3일(토)에 한라산둘레길 동백길안내센터에서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을 열었다. 산림청은 2021년에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6개 대표숲길을 지정하였으며, 올해 한라산둘레길과 대전둘레산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하였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국가숲길로 지정된 제주특별자치도의 한라산둘레길은 역사ㆍ문화적 값어치가 매우 커 해마다 84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명품숲길이다. 한라산둘레길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걸쳐 조성한 48.9km의 둘레길로 한라산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멸종위기 보호종 등 78과 254종이 살고 있으며, 나도은조롱 군락지, 숨은물뱅듸 습지, 80년 이상의 삼나무 조림지, 주요 지질 경관 등 생태ㆍ경관적 값어치가 크다. 또한, 법정사 항일운동 성지, 일제 강점기 침략과 수탈의 현장인 도로와 임도, 제주 4·3 사건 유적지, 숯가마터 등 역사ㆍ문화적 값어치도 커 볼거리가 많은 숲길이다. 아울러 한라산둘레길 주변에 있는 제주시 절물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최근 소형 무인기(드론)를 활용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검은머리갈매기의 국내 번식 개체군을 확인한 결과, 전 세계 번식 개체군 11%인 전체 1,456개의 번식쌍(2,900여 마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인천대학교(이종구 교수) 협력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집단번식 해양조류 관측(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검은머리갈매기의 번식쌍 수를 파악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갯벌이 넓은 간석지나 매립지 등에서 다수가 번식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집단적으로 방어 행동을 보여 그간 서식 번식개체군의 정밀한 개체수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올해 5월 검은머리갈매기의 국내 핵심 번식지(153헥타르 규모)인 송도신도시 매립지에서 다수의 소형 무인기를 이용하여 개체수를 정밀 항공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정밀 항공조사는 검은머리갈매기의 포란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쇠제비갈매기 등 함께 사는 종들과 포란 둥지 유무까지 구분할 수 있는 항공사진 1,807장을 확보하고 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항공사진 분석 결과, 모두 1,456개의 검은머리갈매기 번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권욱영)는 오대산 내 서식하는 야생동식물을 소개하는 《오대산국립공원 자연도감(Nature Guide to Odaesan National Park)》을 펴냈다. 이번 도감은 오대산국립공원 내에서 사는 야생동식물을 소개하고 보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직원들의 20년 동안 공원 자원조사 결과를 담았다. 그사이 공원자원조사와 야생생물보호단 조사 결과, 베일에 감춰진 긴점박이올빼미 번식 사진 등 약 18만 점의 사진과 생태자료를 분석했으며, 일반인들에게 공원자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제작하였다. 도감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산양, 담비, 장수하늘소, 복주머니란, 기생꽃과 전 세계적으로 오대산에서만 사는 오대멋조롱박딱정벌레 등 오대산에서 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거나 탐방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 탐방객의 문의가 많은 종 등 200종의 생물을 수록했다. 이번에 펴낸 도감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 → 자료관 → 안내자료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서적은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내 오대산문고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강희진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에 펴낸 도감을 통해 우리 국민이 오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2년 12월 7일 ‘국ㆍ공립박물관 보존과학 역량 강화 및 지원 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2024년 준공,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인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 과학센터>의 과학적 보존 관리체계 구축을 준비하는 첫 번째 세미나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 분야는 현재까지 소장품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문화유산 과학센터> 건립을 기점으로 국ㆍ공ㆍ사립박물관 소장품의 보존ㆍ관리 지원과 협업 체제를 마련하고자 한다. 국내 등록 박물관은 900개며, 1,300만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소장품 보존을 위한 장소와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문화유산 과학센터> 개관을 2년 앞둔 시점에서 건립과 함께 공사립 박물관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려면 수많은 양의 박물관 소장품 현황 파악이 급선무다. 국민의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보건복지 계획을 수립하는 것처럼, 박물관 소장품도 과학적 상태 점검으로 재질별 보존 시급성에 따른 등급을 분류해야만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이 세미나는 국내외 박물관 소장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출토복식에 대한 상태조사 및 연구 결과를 자료집으로 펴냈다. □ 조선 초중기 여성 복식과 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치마 이번에 펴낸 《남양주 별내 출토복식》 자료집은 화접리 4-1지점 제6호 무연고 묘에서 출토된 복식 유물을 중심으로 16세기 초중반 여성 복식과 의례에 대해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조선 초기 직금사자흉배(織金獅子胸背) 운문단(雲紋段) 치마는 관복의 가슴이나 등에 넣는 흉배와 달리 연금사로 직조한 사자흉배가 치마에 배열되어 있고, 바탕에는 구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직금사자흉배에 대해 세종(世宗, 1397~1450) 때부터 성종(成宗, 1457~1494) 때까지 7회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지만, 흉배를 치마에 사용한 첫 실물 자료로 중요한 값어치를 지닌다. 또한 그동안 출토 사례가 드물었던 장삼(長衫)은 깃의 형태가 그동안의 출토 장삼과 다르게 곧은 깃의 형태를 보여 또 다른 주목거리이다. 그 밖에도 저고리, 치마, 장옷 등 다양한 조선시대 여성 복식에 관한 내용을 수록하였다. □ 과학적 분석을 활용한 소장품 정보 제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023년 2월 26일까지 남양주 다산동 ‘MOKA가든’에서는 《실타래로 그린 이야기 Stories Drawn in Thread》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실과 천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아시아의 일본, 유럽의 체코, 남아메리카의 브라질까지 여러 나라에서 각기 다른 시대의 작가들이 따뜻하고 포근한 실과 천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로를 이어주는 자수 실타래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자수 작업은 시간과 공간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 준다. 다케이 다케오(Takei Takeo)가 그린 1928년도 작품은 88년 만에 오오츠카 아야코(Otsuka Ayako)의 새로운 자수 작업으로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파벨 브라즈다(Pavel Brazda)는 도안을 그리고 어머니 에바 브라즈도바(Eva Brazdova)는 자수 작업을 하며 서로의 마음을 위로했다. 그림책으로 완성된 자수 로저 멜로(Roger Mello)와 에바 볼포바(Eva Volfova) 두 작가는 자수 기법으로 그림책을 완성했다. 로저 멜로는 수놓은 것처럼 그린 선과 글자를 엮은 이불이라는 실험적인 방법을 보여준다. 에바 볼포바는 천과 레이스, 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12월 문화의 날 행사로 10일(토) 저녁 4시 박물관 내 시청각실에서 「치유 연주회」 박물관 나들이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고유가ㆍ고물가ㆍ고금리 등 안팎의 여건 악화 속에서도 일상 회복과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모두에게 위로와 고마움을 전하고자 기획했다. 최근 제13회 환경ㆍ담양소리축제 전국국악대전에서 창작부문 가야금 대상을 받은 제주 국악인 신은숙과 소리꾼 이효덕 등 젊은 국악인들이 무대에 선다. 관람료는 없으며, 국악과 사물놀이, 현악4중주 등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민속자연사박물관 박찬식 관장은 “제주도정의 역사문화 기반 구축에 맞춰 제주의 문화, 사람, 역사성을 내포한 전시 콘텐츠를 알차게 구성하겠다”라면서 “지역주민과 관람객이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으로 탈바꿈 시키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올해 12월 2일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일회용컵 음료를 판매할 때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이 별도로 포함되고, 사용한 일회용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그대로 돌려주는 제도다. 이번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적용 대상 매장은 세종ㆍ제주지역 모두 522개 매장(세종 173개, 제주 349개)이다.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발맞춰 현장에서는 일회용컵을 쓰던 매장이 일회용컵을 쓰지 않고 다회용컵만 쓰는 매장으로 바뀌었다. 제도 시행을 앞둔 11월 29일 세종시 처음으로 12개 매장이 다회용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했으며, 제주도는 지난해 7월에 4개에서 출발한 다회용컵 전용 매장이 현재 96개로 늘었다. * 1회용컵 보증금대상사업자 기준 일회용컵 사용이 줄어듦과 함께, 재활용이 더 잘되는 일회용컵으로 바꾸려는 민간의 노력도 이뤄졌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잉크 방식으로 인쇄된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사용하던 영업표지(브랜드) 사업자는 5.9%(2/34개사)였으나,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인쇄가 없는 컵을 사용하는 사업자는 68.8%(33/48개사)로 크게 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오는 12월 17일(토) 박물관 강당과 로비에서 박물관과 함께하는 송년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이 관람객들과 함께 2022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자 마련하였다. 행사는 크리스마스에 일어나는 일들을 마술로 선보이는 ‘주니의 매직 크리스마스’ 공연과 오는 12월 13일(화) 개막 예정인 특별전 <병자호란> 관람 인증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은 관람객 안전을 위하여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12월 5일(월)부터 12월 7일(수)까지 사흘 동안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문화행사 예약→ 신청하기)에서 가족당 많게는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만 5살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하여 뽑힌 20여 가족은 17일(토) 낮 2시 또는 4시 박물관 강당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행사 당일 아침 10시부터 박물관 로비에서는 특별전 <병자호란> 관람 인증 체험을 진행한다. <병자호란>을 관람한 어린이가 사진을 찍어 행사 진행자에게 보여주면 (보물) ‘천자총통’ 미니어처 체험 재료를 받을 수 있다. 재료는 100개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12월 1일(목)부터 2023년 2월 26일(일)까지 수장고 산책 겨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은 개방형 수장고 내 보관된 도토기ㆍ석 재질의 유물 가운데 식물무늬로 장식된 것들을 주제로 묶어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새로운 형태의 수장형 전시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1일부터 해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던 것을 연말연시를 맞아 새롭게 단장하여 운영한다.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6개의 열린 수장고는 정원이 되어,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를 비롯하여 부귀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모란, 국화 등 식물 문양 소장품 70여 점을 소개한다. ‘개방×공유×활용’의 핵심 값어치를 표방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소재, 아래 파주관)의 두 번째 수장형 전시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을 통해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개방형 수장고만의 새로운 관람 방식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 해설사와 함께하는 수장고 산책:유리정원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은 해설사가 안내하는 스토리텔링 전시 프로그램이다. 개방형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