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최근 ‘담수생물 기반 기능성 평가 및 산업화 소재 발굴 연구’를 통해 연뿌리(연근) 추출물이 치주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蓮)은 우리나라 전역의 습지나 연못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담수식물이다. 연의 땅속줄기는 흙 속으로 길게 뻗어 자라며 가을철에 끝부분이 굵어지는데 이 부분을 연근이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식자재로 널리 쓰인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연뿌리 추출물이 염증 완화에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치주질환 개선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 연구진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인체 치주염 유발세균*의 지질다당체(LPS-PG)를 이용하여 치은섬유아세포(HGF-1)에 염증을 유발한 뒤에 연뿌리 추출물을 처리하여 염증유발물질들의 조절능력과 그에 따른 작용기전을 확인했다. * 구강 내(특히 치태)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핵심 병독력 인자 인 지질다당체(LPS-PG)를 분비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성인 치주 질환의 주요 원인균으로는 포필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로 알려져 있음 연뿌리 추출물은 염증이 유발된 치은섬유아세포(HGF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북부지방산림청(청장 임하수)은 “지난 9월 15일부터 ‘가을철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라며, “다른 사람의 소유 산림에서 임산물을 허가나 신고 없이 함부로 채취하면 불법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북부지방산림청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허가나 신고 없이 자행되는 산림 내 임산물 불법 굴ㆍ채취행위에 대해 특별기간을 정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 15일부터 이번 달 31일까지 북부산림청 소속 6개 국유림관리소의 산림특별사법경찰과 산림보호지원단(산림보호 전담 인력) 등으로 단속반을 편성하여 집중단속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가을철 산림 내에서 송이ㆍ능이 등 버섯류와 잣과 같은 나무 열매 등 임산물을 무단으로 채취하지 말 것과 적발 시 처벌 등의 내용을 계속해서 홍보하고 있지만, 이런 불법행위는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가을철은 서서히 대기와 산림이 건조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입산자의 작은 부주의에도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 내 불법행위로 적발될 경우는 과태료 처분이나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형 등 무거운 처벌을 받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화성박물관 열린문화공간 후소에서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 오주석(1956~2005)과 조선 시대 궁중 화원(畫員)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문학 강의가 열린다. 열린문화공간 후소는 11월 3일, 10일, 17일 3회에 걸쳐 낮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늦가을 인문학 산책-오주석의 서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11월 3일에는 유봉학 역사문화연구소장이 ‘수원 선비 오주석 이야기’를, 11월 10일에는 김봉수 남창초등학교 교장이 ‘오주석의 서재와 행궁동 마을학교’를 주제로 강의한다. 17일에는 탁현규 간송미술관 연구원이 ‘조선 시대 화원 이야기’를 강의한다. 방문(열린문화공간 후소, 팔달구 행궁로 34-2)ㆍ전화(031-228-3022~3)로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무료 강의다. 방문 신청은 화~금요일에 해야 한다.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인 후소(後素) 오주석은 단원 김홍도 연구의 권위자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고고미술사학과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기자, 호암미술관 학예연구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을 지내고 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국제자매도시인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의 지역 축제 ‘클루지의 날’에서 ‘한국음식행사’를 열고, 클루지나포카시민들에게 한식을 알렸다. 수원시는 10월 7~9일(현지 시각) 클루지나포카시에서 열린 클루지의 날 행사에서 한식 만들기 체험ㆍ시식ㆍ조리법 전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조리사 협회 수원시지부 소속 한식 전문 조리사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를 열고, 닭강정ㆍ잡채ㆍ비빔밥ㆍ김치ㆍ김밥ㆍ불고기 시식 행사도 진행했다. 또 현지 요리사에게 수원 전통양념갈비, 김치, 김밥, 불고기 파전, 닭강정 등의 조리 방법을 전수했다. 날마다 4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행사에는 현지 시민들이 시작 1시간 전부터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시식 행사에는 첫날 300명, 둘째 날 400명, 마지막 날 600명 등 3일 동안 모두 1,300명이 찾아 한국음식을 맛봤다. 루마니아 바베스보여이대학교 한국어과 교수, 한국어 수업을 듣는 루마니아 학생들, 동국대학교 교환학생 등 10여 명이 자원봉사를 했다. 클루지주의회 바카르 이스트반 발렌틴(Vakar Istvan Vale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오는 10월 15일(토요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함께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2022 전국 어린이 고전암송대회’를 연다. 대회는 어린이들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온라인 경연방식으로 진행하며, 결과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 한국국학진흥원장상 2명을 비롯한 다양한 시상이 이뤄진다. 올해로 7년째, 고전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암송대회 고전에 관심 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전국 어린이 고전암송대회는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이하였다. 이 행사는 2016년 첫해 시범 개최를 거쳐 2017년도에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8년에는 대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2019년에는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2020년에는 서울 용산아트홀, 2021년에는 안동 한국국학진흥원과 지역 거점인 서울과 대전에서 진행했다. 전국 여러 각지에서 한문경전 성독대회가 적지 않게 열리지만, 이 대회들이 성인 일반부까지 아우르는 대회라면, 본 대회는 오로지 어린이들만이 참가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전국 어린이들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온라인 경연방식 도입 대회는 전국 각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충남 공주에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민속연극 박물관 한국민속극박물관(관장 심하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원로예술인지원사업의 하나로 전통연희 창작극 ‘곰바우, 남사당을 만난 리어왕’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대표 전문예인집단인 ‘남사당’은 1964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2009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남사당예술의 전통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은 원로 세대와 차세대 남사당 연희꾼들 그리고 연극계의 배우들이 협업을 통해 신구 세대와 동서양,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감을 끌어내는 신개념 전통예술 창작극이다. 연극의 구성 방식을 따르면서 남사당놀이의 퍼포먼스적 요소를 적절히 조합해 관객들이 전통연희를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잘 알려진 ‘리어왕’ 이야기에서 착안해 원작이 담고 있는 사람 사이, 세대 사이 관계의 문제와 이를 통한 카타르시스를 남사당의 기예, 연희 등의 퍼포먼스적 요소를 통해 표출하고 풀어내는 형태로 구성됐다. 남사당패의 우두머리를 ‘꼭두쇠’라 부르는데, 전통 시대 남사당의 마지막 꼭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시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은 한남동에 있던 디뮤지엄이 성수동 서울숲 인근으로 이전한 뒤 개최한 첫 전시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극적인 공간에서 대규모 기획전의 형식으로 선보인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은 80~90년대 수많은 독자를 열광시켰던 한국 대표 순정만화 작가들의 대표적 장면들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80~90년대 출생 예술가들의 사진, 영상, 일러스트레이션, 설치 등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다양한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 경험을 제공하며 대중들의 큰 관심과 관람객의 공감을 얻고 있다. 디뮤지엄은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더 많은 사람이 전시의 설렘과 감동할 수 있도록 전시 연장을 결정했다. 디뮤지엄은 전시의 연장과 함께 새 작품을 공개한다. 또 하나의 전시 공간인 루프탑 ‘로맨틱 가든’에서 공개될 작품은 전시의 7번째 마당에서 ‘아르미안의 네 딸들’의 한 장면으로 감동을 선사한 만화가 신일숙의 1997년 연재작 『프쉬케』의 한 장면을 애니메이션화 한 특별 영상으로, 사랑의 신 에로스(Eros)와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 프쉬케(Psyche)가 사랑에 빠지는 장면을 선보이며 가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10월 12일부터 3달 동안 충청남도 서천군에 있는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에서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들’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만년콩과 나도풍란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제주고사리삼 등 제주지역 난대림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3종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생태정보와 위협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찾아보며 식물생태학자가 되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에코리움 온대관 곳곳에 만년콩 등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배치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2018년 11월 경북 영양군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개원한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나도풍란 서식지 시험이식(2021년), 만년콩 서식지 환경조사(2022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해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축적된 멸종위기종 복원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생태 전시회를 개발하여 국민에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재민)는 태국 방콕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11명에게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며 보답하는 마음으로 한복 두루마기를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태국 참전용사들은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줘서 감사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방문하여 ‘6.25 참전용사 한복 두루마기 증정'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한문화외교사절단 정사무엘 단장은 한문화진흥협회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에 이어 이번에는 태국 방콕에서 증정 행사를 했다. 한복두루마기는 협회 산하 한복외교사절단 한복디자이너(함은정, 최숙헌, 신애수, 강명래, 진혜지, 윤보라, 진혜선, 이은진, 신근호, 박은혜)들이 제작했다. 이 행사를 총괄 추진하고 있는 정사무엘 단장은 "대한민국과 우리 문화를 지켜주신 분들께 비록 작은 것이지만 우리 전통문화 한복으로 감사를 표하는 것은 후손들이 해야 할 당연한 일로 생각한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 살아계신 참전용사와 미망인들을 모두 만나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가을이다. 나뭇잎이 노랗고 붉게 물드는 것은 여느 해와 같겠지만 올해는 그 정취를 기다리는 것이 유난히 설렌다. 유례없는 돌림병 위기의 긴 터널 끝자락에서 맞게 된 반가운 가을이기 때문이다. 때마침 수원특례시가 가을 명소 10곳을 뽑았다. 다채로운 단풍은 물론 자연물 그리고 건축물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가까이서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뽑혔다.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때인 만큼 미리 알아뒀다가 절정에 화려한 가을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 왕벚나무의 패션쇼, 만석공원 만석공원(장안구 송죽동 248)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장안구민은 물론 수원시민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공원이다. 지난 여름철, 거대한 연잎들이 수면을 뒤덮으며 초록 물결을 만들어 명소로 꼽혔던 만석공원은 가을을 맞아 화려하게 변신했다. 푸르고 싱그럽던 연잎들은 흐릿해졌지만, 만석거를 감싼 회주로 주변으로 왕벚나무들이 오색 단풍을 드리우기 때문이다. 일조량 등 조건과 나무별 특성이 달라 매일매일 변화무쌍한 단풍의 모습을 감상하기도 좋다. 곳곳에서 운동 또는 산책하거나 놀이하는 남녀노소 시민들의 모습은 역동적인 도시 풍경을 더한다. ◇ 수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