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과 프랑스 작가의 눈으로 바둑을 그린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프랑스 툴루즈 출신의 작가 조이 콩스탕이 27일부터 인사동 한국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한국 동화”라는 주제로 생애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툴루즈 2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한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제10회 국무총리배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서울대-도쿄대 바둑부 교류전, 유럽바둑콩그레스 등 다양한 바둑대회에서 초청 작가로 활약해 왔다. 전시회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부터 시작해 프랑스인의 시각에서 특별하게 보였던 한국인의 일상, 그리고 새로이 매진 중인 사군자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탑골공원에서 바둑삼매경에 빠진 바둑인과 그들에게 도전하는 프랑스 친구를 그린 작품, 박물관에서 반갑게 마주쳤던 바둑판 조각을 묘사한 작품 역시 만나볼 수 있다. 27일 열린 전시회 오픈식에는 작가와 친분이 있는 프로기사 송혜령 3단, 조연우 2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같은 시각 바로 옆에 있는 제1전시실에서는 바둑을 소재로 한 세 점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작품의 주인공인 박중욱 작가는 전혀 얘기치 않게 두 프로기사를 만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용성전 우승배는 올해도 신진서 9단의 차지였다. 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용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앞서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국에서 12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선취점을 얻은 신진서 9단은 2국에서도 승리하며 종합전적 2-0으로 3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마지막 대국이 된 2국에서 신진서 9단은 초중반 앞서갔지만 상변 변화에서 실착(흑141)을 범하며 강동윤 9단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강동윤 9단이 결정적인 패착(백162)을 범했고, 신진서 9단이 흑165 급소로 좌하 백 대마모양을 무너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강동윤 9단과의 상대전적을 11승 3패로 벌렸으며 2020년 1월 이후 8연승을 거두게 됐다. 5기째를 맞은 용성전에서 신진서 9단은 그동안 세 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용성전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대회 첫 3연패를 달성하며 용성전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신진서 9단은 “4강과 결승에서 강한 상대를 꺾고 우승해 기쁘고 3연패 달성도 뜻깊게 생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윤동주 시인의 삶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공동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 <시인의 방>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11일 동안 이탈리아 베니스 이머시브섬에서 열리는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 Venice Immersive : 기존 가상현실(VR) 부문을 확장한 섹션으로, 모든 확장현실(XR) 기술을 포함하여 몰입형 영화 작품 30개가 경쟁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이며, 지난 2017년부터 가상현실 공식경쟁 부문을 신설하였다. <시인의 방>은 영화제 기간인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머시브섬에서 공식 상영된다. 영화 ‘기생충’의 아트 필름 <기생충VR> 등을 감독한 구범석 감독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 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연출가가 제작에 참여하였고 배우 이상윤이 윤동주 시인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영화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역사 허구(히스토리 픽션) 구성을 통해 주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문화행사로 미술공예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유물 ‘자개장식 나전칠경대(조선)’와 연계하여 ‘자개 공예품 만들기’를 진행한다. 오는 8월 6일 토요일 낮 2시와 4시 국립전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본 체험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수업당 20명씩 모두 4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참가 희망자는 7월 29일(금) 아침 10시부터 8월 3일(수) 저녁 5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예약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참조) 자개는 조개껍질을 부르는 고유어로, 자개공예는 얇게 간 조개껍질을 다양한 형태로 오려내어 그릇의 표면에 붙여 표현하는 공예품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러한 자개를 소재로 한 인테리어 장식 ‘모빌(mobile)’을 만들 예정이며, 둥근 형태로 가공된 여러 개의 자개를 조합하여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맞춤형 공예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홍진근 국립전주박물관장은 “이번 체험행사는 전통공예라고만 생각한 자개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예술적 감각은 물론 소품으로서의 활용도까지 모두 갖춘 자개공예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문예술법인 빛소리친구들(대표 최영묵)의 ‘장애인무용전문교육 MADE(이하 메이드) 2022년 향상발표회’가 23일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300여 명의 수강생과 학부모의 열띤 참여와 성원 가운데 끝났다. 최영묵 대표는 “2019년 진행 이후, 코로나19 장기화로 중단되었던 향상발표회 3년 만의 재개를 통해 공연과 무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MADE의 지난 성과를 응축하여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라고 올해 행사의 취지와 소감을 밝혔다. 아동ㆍ청소년반 8개 작품과 성인반 5개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발표회 무대는 지난해 7월 창단된 장애아동청소년무용단 ‘샤이닝키즈’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무용, 현대무용, 창작무용, 발레 등 다양한 무용장르를 선보였다. 메이드 교육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김삼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은 “MADE는 장애인무용전문교육을 한 단계씩 높여가며, 수준 높은 장애인무용교육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수강생과 학부모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메이드 향상발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빛소리친구들 누리집(https://lsf.kr/)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북부지방산림청(청장 최수천)은 7월부터 11월까지 관할 국유림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생태계 교란식물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할 우려가 있는 식물을 환경부에서 지정한 것으로,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유발과 생물 다양성 감소, 농경지 피해를 일으켜 제거작업으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북부지방산림청은 교란식물 제거작업을 지속해서 이어왔으며 올해 또한 산림생태관리센터*의 산림생태관리원 33명을 투입해 관내 희귀식물 자생지(홍천 계방산, 화천 비수구미), 원시림(인제 곰배령), DMZ·민북지역 등 약 30ha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생태계 교란식물을 없앨 계획이다. * 산림생태관리센터 :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관리, 조사를 위한 거점 시설 최수천 청장은 “생태계 교란식물은 씨앗, 성체 제거작업이 까다로워 단기간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유해식물 제거작업을 포함하여 산림자원의 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유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무형유산 전문 학술지인 《국제저널 무형유산(영문명: International Journal of Intangible Heritage》 제17호를 펴냈다. 《국제저널 무형유산》은 국립민속박물관의 대표적인 영문학술지로 예술인문학인용색인(A&HCI), 미국의 SCOPUS, 현대언어협회국제서지(MLAIB), 아시아연구참고문헌(BAS),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의 등재지이다. 17호에는 17개국에서 35편의 논문이 투고되었는데 3차의 심사를 거쳐서 14편의 논문이 실리게 되었다. 논문 주제는 신화와 민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축제, 박물관학, 공간 무형문화유산, 공예 등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아울러 박물관의 새로운 정의에 관한 담론과 그 속에서 무형문화유산이 지니는 역할에 대한 미국의 저명한 공공 민속학자 미셸 스테파노(Michelle L. Stefano)의 특별기고는 오늘날 박물관은 ‘다양성’, ‘포용성’, ‘공동체 참여’라는 값어치에 주목할 것을 시사한다. 신화와 민담 속에 녹아있는 문화의 기원 「The Origin Myth of Sun and Moon in the Andean an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 2일부터 7일까지 야간(저녁 6시~밤 10시)에 생물누리관을 무료로 개방하며, 이 기간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원관이 살아 있다’ 체험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누리관은 경북 상주시에 있으며, 생물표본 약 1만 7,000여 점을 소유하고 약 6천여 점을 전시하는 등 대구 및 경북 지역 가장 큰 규모의 생물분야 유료 전시관*이다. *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운영(대인 3천 원, 청소년 및 소인 2천 원)하고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ㆍ한가위 전일과 당일, 설립일(6월 3일), 월요일이 공휴일이었을 때 그다음 평일에 휴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호랑이, 반달가슴곰, 산양 등을 비롯해 참수리(Ⅱ급), 재두루미(Ⅱ급) 등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재루의 자연놀이터, 미생물체험관 등 어린이 관람객에게 특화된 전시관도 있다. 특히 이번 야간 무료 개방기간 선보이는 ‘자원관이 살아 있다’ 체험과정은 7월 25일 아침 10시부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누리집(nnibr.re.kr) 내의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하루 4회씩 회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는 <예술의 전당 여름음악축제>를 연다. 싱그러운 여름날 쏟아지는 이어달리기 공연!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작년 여름을 뜨겁게 불태웠던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가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한다.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가 함께 하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대한민국 클래식계 발전을 위해 공공극장과 민간 기획사가 협업하여 꾸리는 무대다. 이번 축제는 새내기 연주자들에게 그들의 아이디어로 무대를 채울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우리 연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공모를 통해 뽑힌 16개의 공연과 음악제의 시작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할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릴레이 공연에 초대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여기 다 있다! 콘서트홀과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인춘아트홀까지! 예술의전당 음악당 전 공연장에서 닷새 연속 펼쳐지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독주회부터 실내악, 오케스트라까지 모두 18개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최근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나팔고둥 등 국가보호종을 지역주민들이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다른 것들과 섞어서 잡거나 유통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 홍보와 함께 현장 계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나팔고둥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이자,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국가보호종*으로, 최대 성체의 크기는 30cm 정도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둥류 생물이다. 특히, 나팔고둥은 바다의 해충으로 불리면서 해양생태계를 황폐화하는 불가사리를 잡아먹는 거의 유일한 천적으로 알려져 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해양생물이다. * 국가보호종 지정현황: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해양보호생물(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수심 10~50m의 깊은 곳에 살고 있어 직접 보기 어려운 종이나 식용 고둥류*를 통발로 잡는 과정에서 함께 잡히거나 형태가 유사한 고둥류와 섞여 유통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 갈색띠매물고둥(솔뱅이, 삐뚤이소라), 소라(뿔소라), 타래고둥, 피뿔고둥(참소라), 흑고둥(깊은골물레고둥, 골뱅이) 등 정부는 나팔고둥을 비롯해 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