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5월 31일부터 2022년 경북문화관광콘텐츠 활용전시 ‘백성을 치유한 선비의사, 유의(儒醫)’전을 포항, 영주, 상주를 순회하며 연다.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휩쓸면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방역수칙 등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생활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질병은 전쟁과 더불어 사람들의 삶을 부정적으로 바꾸는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그러므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질병에 관한 관심이 지대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질병을 치료하려는 방안을 여러모로 모색해왔다. 유의(儒醫)의 탄생 조선의 유학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알고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을 중요한 임무로 삼았다. 사람들의 아픔은 여러 종류가 있고 그중 가장 밖으로 드러난 것이 질병이었다. 그래서 조선의 유학자들은 세상을 고치는 것과 사람의 질병을 고치는 것이 다른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선비의사, 곧 유의(儒醫)는 그렇게 탄생했다. 유의는 의술로 영리활동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기 위해 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지난겨울 지리산 일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의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마리의 어미곰*으로부터 5마리의 새끼가 추가로 태어났다고 밝혔다. * 알에프(RF)-05, 케이에프(KF)-47, (KF)-94 (R러시아, K한국, F암컷, 숫자=관리번호) 이로써 지리산 일대 야생에서 사는 반달가슴곰은 모두 79마리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2018년생 ‘케이에프(KF)-94’가 낳은 1마리는 지난 2004년 반달가슴곰 복원을 시작한 이래 자연에서 태어난 첫 4세대 새끼로 확인되어 복원사업에 새로운 전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4월 중순부터 5월 초 사이에 동면에서 깨어난 어미곰들이 새끼와 함께 동면굴에서 나오는 모습을 육안과 무인감지카메라로 확인했으며, 다만 이들 새끼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출산한 어미곰 3마리 가운데서 가장 나이가 많은 개체는 지난 2004년 복원사업 첫해 러시아로부터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된 첫 개체(6마리) 가운데 한 마리인 ‘알에프(RF)-05’다. 올해 2마리를 낳은 2004년생 ‘알에프(RF)-05’는 2009년부터 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오는 6월과 8월 매주 토요일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총 8차례에 걸쳐 2022 <이수자뎐(傳)>을 연다. * 이수자(履修者):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 전수교육대학으로부터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량심사를 거쳐 이수증을 발급받은 무형문화재 전승자 <이수자뎐(傳)>은 무형유산의 차세대 전승주역인 이수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마당을 넓히고자 추진되는 공연으로 해마다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ㆍ심사하여 뽑는다. 올해는 모두 8편의 작품이 뽑혀 역량 있는 이수자들의 다양한 무형유산 공연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무형유산의 전통 기ㆍ예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동시대성을 담아낸 작품으로, 가(歌)ㆍ무(舞)ㆍ악(樂)ㆍ희(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6월에는 악기와 춤을 중심으로 ▲「가야금 Tramotion」(가야금산조 및 병창/6.4.),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적벽을 만나다」(거문고산조/6.11.) ▲「하늘의 빛 땅의 춤 ‘신명’」(승무/6.18.), ▲「회향(懷鄕)」(한량무/6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과 이화박물관(관장 김혜정)은 2022년 5월 31일(화)부터 2022년 12월 31일(토)까지 이화박물관에서 <정동에서 피어난 문학향기>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012년부터 공ㆍ사립ㆍ대학박물관과 추진하고 있는 공동기획전의 하나다. 한국 첫 근대 여성 교육 기관인 이화학당[1886년]에서 교지 활동으로 성장한 여류문인을 소개한다. 50여 점의 전시자료를 통해 정동을 배경으로 성장한 작가의 문학세계와 값어치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 문학소녀를 작가로 성장시킨 정동 우리나라 첫 여학교인 이화학당에서 학생들은 자기 생각과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고》, 《배꽃》, 《거울》 등 교지를 만들고, 백일장, 문학 강연, 문학의 밤, 시 낭송의 밤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문학의 지평을 넓혀갔다. 교사 신지식(申智植)은 교지 《거울》을 학생들과 함께 펴내며 캐나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지은 소설 ‘빨강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을 번역해 소개했다. 교지를 나눠주는 화요일 점심시간은 교실이 쥐 죽은 듯했다. 교지에 실린 ‘빨강머리 앤’을 읽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택견’ 공연팀 발광과 ‘검무’ 공연팀 지무단이 오는 7월 2일과 3일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 함께 오른다. 무예를 기반으로 공연하는 두 단체 간 협연에 많은 무예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입장권 예매 누리집 인터파크 통계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해 함께 선보인 전통액션연희극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는 전통소재의 공연임에도 20대와 30대 예매자가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 남성 관객의 예매율이 41.9%를 기록하며 전통공연은 물론, 뮤지컬이나 연극 공연의 남성 예매율 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무예 액션으로 젊은 층과 남성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택견 공연팀 발광은 2014년을 시작으로 국무총리상, 여성가족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택견꾼들이다. 현재는 택견을 기반으로 탈춤, 살판, 사자춤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활동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단체다. 검무 공연팀 지무단은 우리 무예를 바탕으로 한국무용, 연기, 액션 등을 결합해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는 순수 창작 무예공연예술단체다. 2008년 창단된 지무단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제26회 수원민족예술제’가 6월 4일 낮 3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수원민예총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수원민족예술제는 열린 공간에서 전통춤, 시(詩) 낭독, 색소폰 연주, 밴드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다. 올해는 ‘바람이 분다’를 주제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즐거운 바람(風)을 일으키고, 새롭고 활기찬 기운이 샘솟길 바라는 수원민예총 예술인들의 바람(소망)을 담은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풍물굿패 삶터의 ‘풍무(風舞), 바람에 춤추다’ 공연 ▲김춘리 시인의 시 낭독 ‘너를 기다리는 동안(황지우 저)’ ▲소프라노 이연정ㆍ테너 이승원의 ‘볼라레(Volare)’ 등 2곡 ▲김선향ㆍ강주 시인의 시 낭독 ‘사람의 일(천양희 저)’, ‘국수가 먹고 싶다(이상국 저)’ ▲한너울무용단의 ‘진도북춤’ ▲소울 에스프레소의 밴드 공연 ‘그때 그 사람’, ‘이 밤이 지나면’ 등 공연을 한다. 본 공연에 앞서 이선옥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 수원지역 예술인 등을 초청한 ‘법정문화도시 수원에 바란다’ 토크 행사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제3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6.2.~6.6.(5일간) 전주월드컵광장(전주시 덕진구)에서 열리는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 참가하여 개화조절 기술을 적용한 야생화 정원을 선보인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2022 꽃심, 전주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산업의 경향을 주도하는 80여 개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하며 다양한 주제의 정원 전시와 정원 체험, 정원 여행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 행사에 국립수목원도 참가하여 ‘봄을 다시 한번, 우리 들꽃’이라는 의미를 담은 ‘전주 꽃밭’ 본보기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본보기 정원은 국립수목원이 연구해 온 야생화 개화조절 기술을 적용하여 제각각 다른 시기에 피는 꽃들을 동시에 피워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최근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정원 소재로 관심받고 있으나 대체로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짧고 시기도 한정적이어서 활용면에서 아쉬움이 많은데, 국립수목원이 그동안 수행해 온 야생화 개화조절 기술 개발 연구의 결과를 접목하여 그 성과를 하나의 정원에 담은 것이다. * 야생화 개화조절 기술이란? 저온 처리를 통한 종자의 휴면타파와 일장 조절 등 개화 촉진 기술을 적용하여 야생화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남미 브라질이 원산지인 정열과 사랑의 꽃말을 지닌 부겐빌레아가 지금 제주 한림공원에 한창이다. 덩굴로 자라는 부겐빌레아는 흔하게 접할 수 없는 꽃으로 제주 한림공원에서 지금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잔치가 열리는 비닐하우스안에 들어서니 천장을 온통 붉은꽃들이 우산처럼 뒤덮고있다. 빨강, 노랑, 진분홍, 주황, 하양, 보라빛 색을 띈 부겐빌레아의 향연에 관람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여념이 없다. 그런데 이 생소한 꽃이름 부겐빌레아의 유래가 재미나다. 이 꽃은 1768년 프랑스 식물학자인 필버트 커머슨이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것으로 커머슨은 자신의 친구인 탐험가 루이 앙투안 데 부켄벨레 이름을 따서 이 꽃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식물학자와 탐험가 사이가 그토록 돈독했던 것일까? 한참을 붉은꽃에 취해 사진을 찍고 감상하고 나와보니 아뿔사! 천장을 뒤덮고 있는 붉은꽃(?)은 꽃이 아니라 꽃을 싸고 있는 꽃싸개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부겐빌레아의 꽃은 붉은 꽃싸개 안의 작은 나팔모양으로 생긴 3송이로 이뤄져있다. 하지만 꽃싸개이면 어떻고 꽃이면 어떠랴! 이 계절,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니 신비한 꽃임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친환경 소비에 앞장서는 유통사들과 함께 새활용* 제품의 판로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새활용 반짝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한다. * 사용 후 버려지는 폐자원에 아이디어나 디자인 등을 더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 새활용 반짝매장은 현대백화점 판교점(5월 27일~6월 16일)을 시작으로 부산ㆍ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6월 3일~6일), 신세계 스타필드하남(6월 24일~30일)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반짝매장 운영에는 50여 개 새활용 기업이 참여하여 현수막, 소방관 방화복, 커피 마대, 데님 등 폐소재를 새활용한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 가방, 장신구 등 760여 개의 새활용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중소업체인 새활용 기업의 인력 및 재고품 부담을 고려하여 현장에서 새활용 제품을 살펴보고 슬기말틀(스마트폰) 카메라로 정보무늬(QR 코드)를 비춰 주문한 뒤 집으로 배송받는 ‘오포오(O4O, Online for Offline)’ 방식도 운영한다. 한편, 환경부는 녹색소비 증가와 새활용 산업기반 성장세에 맞춰 국내에도 세계적인 새활용 패션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다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쪽빛 오월의 바다가 손을 흔든다. 지난 2년여, 코로나19로 공식적인 개장이 어려웠던 해수욕장도 올해는 개장의 설레임을 기다리고 있는듯! 그래서일까? 해수욕장 개장까지는 아직 이른 주말이지만 바다를 찾은 사람들이 제법 많이 눈에 띈다. -오월의 제주 함덕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