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부여 외리에서 출토된 여덟 가지 <백제 무늬 벽돌>을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4월 5일(화)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하여 국내 박물관 처음으로 프로젝션 맵핑과 레이저를 사용한 미디어쇼로 환상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1937년 충남 부여 규암면 외리 유적에서는 여덟 종류의 <백제 무늬벽돌>이 발견되었다. 백제인들은 산수, 연꽃, 구름, 봉황, 용, 도깨비를 소재로 다양한 무늬벽돌을 탄생시켰는데, 여기에는 세련되고 우아한 백제의 미학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백제 무늬벽돌>은 최근 나라 밖 전시 출품 순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손색이 없으며 국립부여박물관 대표 소장품 <백제금동대향로>와 함께 백제 문화의 정수로 손꼽힌다. 이번에 현대인의 디지털 기술로 새 옷을 입은 백제 무늬벽돌이 재탄생하게 된다. 자연 채광을 자랑하는 상설전시실 중앙 로비의 천장 스크린이 닫히면서 웅장한 북소리가 들리고, 포그머신에서 나온 안개가 전시장을 채운다. 천장 바로 아래 자리잡고 있는 <부여석조(보물)>가 환하게 밝아지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생태탐방원(원장 이상철)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환경을 필수로 생각하는 시대에 대한 공감과 인식 증진을 위한 탄소중립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인 ‘미션 파서블! 탄소중립 제로’는 가족이 함께 임무를 통해 우리 생활 장소 속에 숨겨진 탄소중립 실천 문제를 해결해 보고,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쓰레기 배출 최소화) 제품을 이용한 생활 방법 소개,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실천 다짐 ‘고고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아침 10시에 시작하여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해당 날짜에 한려해상생태탐방원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사전예약한 뒤 참가비 내면 된다. ※ 참가비: 1인당 성인 5,390원, 청소년 3,960원 프로그램 참여 추천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가 있는 가족이며, 한려해상생태탐방원에서는 탄소중립 프로그램 말고도 만지도로 떠나는 셀프 비대면(온택트) 생태관광 ‘알로의 깃털색을 찾아줘’와 사계절 주제별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박동영 한려해상생태탐방원 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나라 밖 문화재 조사 중 20여 년 전 프랑스인이 취득하여 소장하고 있던 조용석(曺龍錫, 1705∼1774)의 시문집인 《북계집(北溪集)》 목판 가운데 5, 6판을 발견하고 문화재의 도난 문화재 등록 등을 확인한 결과, 취득 과정의 불법성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3월 21일 국내로 환수하였다. 이번에 환수한 목판은 모두 41판(표지 포함) 가운데 하나로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추가 조사와 소장자 협조를 통해 전체 판본의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 《북계문집》의 저자 조용석은 호가 북계(北溪)이며, 본관은 창녕(昌寧)으로, 경상북도 영천에서 후학을 양성하였다. 현재 영천시에는 현고서당(賢皐書堂)이 남아있다. 그가 남긴 시문은 많지 않은데 후손 극승(克承)이 동부승지 이돈우(李敦宇, 1801~1884)에게 1874년에 서문을 받아 1930년 무렵에 목판본 3권 1책으로 펴낸 것이다. 목판을 사진으로 판독한 문화유산연구소 ‘길’의 기호철 소장은 “목판은 진본(眞本)”으로 ”목판과 출간된 문집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목판 사진을 좌우 반전으로 뒤집어서 대조하면 자획이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는 점과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박물관 정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치유 프로그램 ‘2022년 박물관 숲 이야기’를 운영한다. 박물관 숲 이야기는 박물관 정원을 거닐며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고, 숲의 다양한 값어치와 혜택을 직접 체험ㆍ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여대상별 맞춤형 숲 해설과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 전시 관람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세부내용으로는 ▲박물관에 범 내려왔네! ▲초록빛 다향(茶香) 연가 ▲조선을 구한 나무 이야기 등 매회 흥미로운 주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매화ㆍ모과ㆍ이팝ㆍ배롱나무 등 약 90여 가지의 다양한 수종이 뿌리 내리고 있는 박물관 정원에서 본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잠시나마 작은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산림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협)산림문화연구소와 함께 진행하며 약 90분씩 회당 20명 2팀(모두 40명) 내로 운영된다.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한다. 기타 자세한 일정 및 내용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올해 3월 7일, 중국에서 텃새로 알려진 미기록종 검은턱오목눈이(가칭)* 2마리를 소청도(인천 옹진군) 서쪽에 있는 등대 옆 골짜기에서 처음 관찰했다고 밝혔다. 검은턱오목눈이는 오목눈이과에 속하는 종으로 국내에 텃새로 서식하는 오목눈이와 매우 비슷하지만, 목의 앞쪽에 검은 점이 있고 어깨 부분에 회색이 뚜렷해 오목눈이와 차이가 있다. * 영명: 실버-쓰로티드 팃(Silver-throated Tit), 학명: 아에지탈로스 글라우코굴라리스(Aegithalos glaucogularis) 이번에 소청도에서 관찰된 검은턱오목눈이 2마리는 본래의 분포권인 중국을 벗어나 우리나라의 소청도를 찾아온 ‘길잃은 새(미조)’다. 검은턱오목눈이는 전 세계에서 중국에만 분포하고, 계절에 따라 이동을 거의 하지 않는 텃새로 알려져 이번에 서해를 건너 소청도에서 관찰된 사례는 매우 독특한 장거리 이동사례로 주목된다. 소청도는 이 종의 분포권 가운데서 동쪽 경계에 해당하는 산둥반도와 약 185km 떨어져 있다. 이번에 확인된 검은턱오목눈이는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에서 수행 중인 ‘도서지역 조류 생태 연구’ 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과 포천시(시장 박윤국)는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4월 5일(화)부터 포천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계수나무, 자귀나무, 산수유나무, 수수꽃다리 등 아름다운 경관수를 비롯하여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을 가지고 있는 헛개나무, 오갈피나무, 산겨릅나무, 마가목 등 15수종 4,000여 그루를 나눠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이 포천시 14개 읍ㆍ면ㆍ동사무소(주민자치센터)에 나무를 전달하여 주민에게 나누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인당 나무 3본을 제공하며 자세한 일정과 시간은 각 읍ㆍ면ㆍ동사무소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행사는 식목일을 맞이해 온 국민이 나무 심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숲의 값어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인식시키며, 숲을 가꾸는 즐거움과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산림과학원과 포천시는 2013년부터 해마다 함께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열고 있으며, 주민들이 심는 나무 한 그루로 미래의 탄소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숲, 생활권숲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며, 코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세계 각국의 보호지역 관리와 기후변화 적응 등 환경 쟁점에 관심이 많은 전국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제2기 국립공원 국제협력 지원단(서포터즈)’을 3월 28일부터 15일 동안 모집한다. ‘국립공원 국제협력 지원단‘은 국립공원공단이 외국의 공원관리 기관과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할 때 현장 지원, 자료조사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강원권 대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제1기 지원단을 운영했으며, 이들 지원단은 국제 보호지역 관리 우수사례 조사 62건, 공단 국제협력사업 지원 4회 등의 활동을 펼쳤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지원단 규모를 지난해 10명에서 20명으로 늘리고 모집지역을 강원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또한, 외국과의 교류 협력사업 참여 기회도 늘리는 등 1기 지원단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원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단의 주요 활동으로는 ①국립공원공단에서 주관하는 국제교류 협력 사업 참여 및 지원, ②보호지역 관리를 위한 국제사회 우수사례 조사, ③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국립공원공단 정책 홍보 등이 있다. 이번 2기 지원단에 뽑힌 참여자들은 4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동백나무에서 분비되는 꽃꿀 분비량을 토대로 벌꿀 생산 가능성을 입증하고 남부지역 특화 꿀로 육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Theaceae)에 속하는 상록활엽소교목으로 주로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 온대 남부의 해안 도서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조경수로 많이 심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50여 일 동안 꽃핀 동백나무 1그루(26년생, 나무높이 4.6m)는 약 34.3g의 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관폭(3.0m)을 고려하여 ha당 1,100그루(3×3m)를을 심는다고 가정할 때 약 37.7kg/ha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동백나무의 화밀 분비는 주로 오전에 이루어졌는데, 오전에 분비된 총량은 331.8㎕로 오후에 분비된 25.5㎕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동백나무의 주된 수분 매개자는 동박새로 알려졌지만, 꽃 하나당 하루 동안 약 25마리의 꿀벌이 30초~1분간 화밀을 섭식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꿀벌을 통한 동백나무 꿀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국립산림과학원 나성준 박사는 “꿀 생산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15일부터 4월 17일까지 수원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경기도무용단 <순수 - 더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순수-더 클래식’은 동서양 전통(클래식) 예술의 조우를 통해 우리 춤의 고귀함과 서양 음악의 아름다움을 작품에 녹여 ‘순수로의 회귀’를 꿈꾼다. 나라와 문화가 달라도 전통이 갖는 궁극적 공통점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서로의 전통이 맞닿는 지점에서의 춤과 음악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 것이다. 우리 춤의 호흡과 리듬, 아름다운 색채를 담으면서도 과거에 갇히지 않고 현대를 품어내는 우리 춤의 품격을 재발견할 수 있는 창작 무대가 될 것이다. 클래식의 진수로 만나는 움직임과 선율 우리를 구성하는 정신적, 물질적 요소들은 정서적 변화에 따라 외부의 반응을 받아 다양한 감각들을 자극한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각들은 공명하며 우리에게 남아 삶에도 작용하게 된다. 예술과 예술의 조우도 이러한 공명을 만들어낸다. 문화와 문화가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울림, 시대를 관통하며 빛을 더한 색채는 더 큰 감동의 세계로 인도한다. 한국 춤의 품격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은 문화가 있는 날 어린이 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의 겁쟁이 빌리’ 공연을 3월 26일(토)~3월 27일(일) 0시부터 24시까지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https://naju.museum.go.kr)과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어린이 뮤지컬 ‘겁쟁이 빌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인기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이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은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가장 국제적인 권위를 지닌 상이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겁쟁이 빌리’는 머리 위의 모자도, 지나가는 새도, 하늘의 구름까지도, 주변의 모든 것이 걱정인 빌리가 할머니가 선물한 걱정 인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공연으로 표현했다. 걱정 인형은 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에서 처음 생겼다고 한다. 어른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나뭇조각과 조각천으로 알록달록하게 만들어 아이들의 베개 아래 넣어 두면 아이들의 걱정을 대신해 줘서 아이는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빌리가 자기의 걱정 인형들에게 걱정을 털어놓고 걱정 인형의 처지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관람하는 아이들은 감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