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지병목)은 민간정원의 역사 기록, 3D디지털 콘텐츠 자료 구축 등 공동연구를 통하여 잊혀가는 민가정원의 새로운 값어치를 발견해나가고 있다. * ‘민가’라는 용어는 백성의 집으로 궁궐, 관아, 사찰, 향교 등 공공건축과 구분되는 사적인 건축을 말하며, 넓은 의미에서 상류주택인 궁집과 제택, 중류주택, 서민민가를 포함 두 기관은 2019년 업무협약을 맺은 뒤 주요 민가정원의 문헌ㆍ현장조사를 통한 건축물과 식재기록 분석, 소유자 인터뷰를 통하여 민간정원의 원형보전과 현대정원으로서의 변화양상을 기록함으로써 공동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하였다. 현재 민가정원 연구는 ‘문화재 등록 민가정원’과 ‘문화재 미등록 민가정원’으로 이원화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문화재 값어치로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문화재 미등록 민가정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와 발굴을 통하여 역사적, 학술적 값어치가 있는 정원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 문화재 등록 민가정원 : 민속문화재, 유형문화재, 문화재자료 등으로 지정된 주거생활 관련 문화재 중 정원이라 부를 수 있는 규모를 가진 곳 특히 이번 연구를 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월 25일 오후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제28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위원장 환경부 차관)’를 개최하여 56명에 대한 구제급여 지급 및 피해등급 결정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법 개정(2020년 9월) 이전에 피해를 인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피해는 인정받았으나 등급이 결정되지 못했던 피해자 등 72명을 심사하여 56명의 구제급여 지급 및 피해등급을 결정했다. 피해등급까지 결정된 56명 가운데 17명은 이번에 새롭게 피해 사실을 인정받게 되었다. 피해구제위원회가 이번 심사에서 가습기살균제 노출 뒤 건강상태의 악화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ㆍ검토한 결과, 호흡기계 질환과 동반되는 피부질환, 안질환 등의 피해자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를 인정받았다. 한편, 구제급여 지급 지원항목은 요양급여ㆍ요양생활수당ㆍ간병비ㆍ장해급여ㆍ장의비ㆍ특별유족조위금ㆍ특별장의비ㆍ구제급여조정금 등 모두 8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구제급여 지급 등 피해자 구제를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나라 안팎에 알리기 위한 영상 캠페인 4부작 가운데 마지막 편을 24일 공개한다. 이번 영상의 주제는 ‘제주해녀’며, 가수 윤도현이 해설을 맡았다. ‘같이해서 잇다, 가치를 잇다’라는 이름의 이번 영상 캠페인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오른 한국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가 영상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달 공개한 ‘아리랑’편은 가수 송가인과 협업하여 조회수 5만 회를 돌파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이번에 공개되는 ‘제주해녀’ 편은 약자에 대한 배려와 생태주의적 요소를 중심으로 제주해녀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값어치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제주 공천포 해녀ㆍ해남들이 자연과 함께 공존하여 욕심내지 않고 협동하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나이 80대 터줏대감부터 40대 신참 해녀, 해남까지 등장해 서로 지혜를 나누며 세대를 이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해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해설을 맡은 윤도현은 제주에서 거주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도현은 "평소 제주 고유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주해녀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우리나라 전국 주요 산림에 자생하는 식물의 올해 봄꽃 개화(만개)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예측지도에 표기된 지역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산림 17개 지역과 권역별 국ㆍ공립수목원 10곳이다. * 예측지역: (강원) 광덕산, 화악산, 강원도립화목원 (경기) 수리산, 축령산, 용문산, 소리봉, 물향기수목원, 국립수목원 (충북) 속리산, 소백산, 미동산수목원 (충남) 계룡산, 가야산, 금강수목원 (경북) 가야산, 대구수목원 (경남) 지리산(칠선), 금원산, 경남수목원 (전북) 대아수목원 (전남) 두륜산, 월출산, 완도수목원 (제주) 한라산(1100도로), 교래곶자왈, 한라수목원 이번 예측은 산림청 주관으로 전국 국ㆍ공립수목원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기록된 현장관측자료(개화>50%)를 기반으로 하였다. 분석에는 우리나라 산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 기준으로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통계 모델인 기계학습(랜덤포레스트(random forest))방식이 적용되었다. 올해 산림 봄꽃의 절정은 종별로 조금 차이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영준)는 “지난 2월 14일 대본지구에서 얼음새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 다양한 봄꽃이 피었다”라고 밝혔다. 경주국립공원에서 실시한 자생식물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대비 평균기온이 약 3℃ 낮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얼음새꽃 등 봄꽃이 핀 때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늦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상청 날씨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3월에는 토함산 및 남산 탐방로 일대에서 가벼운 산책과 함께 이른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무형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봄이 찾아온 국립공원을 방문해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에 깨끗함과 싱그러움을 가득 채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정부가 추진한 각종 환경정책의 성과와 올해 환경정책 추진계획 등의 정보를 총망라한 《2021 환경백서》를 2월 25일 펴낸다. 1982년 처음 발간되어 올해 40년째를 맞이한 《환경백서》는 그간 추진한 환경정책의 주요내용을 체계적으로 기록하며 학계, 시민사회, 지자체 등이 환경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길잡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1 환경백서》는 제1편과 제2편에서 그간의 환경정책 추진성과를 비롯해 2020년부터 2021년에 신설되거나 강화된 탄소중립 이행기반, 그린뉴딜, 통합물관리 등 상세한 정책추진 내용과 동향을 담았고, 제3편에서는 올해 환경정책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제1편에서는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미세먼지 저감 추진정책, △통합물관리, △환경보건 안전망 구축, △탈플라스틱 사회로 전환, △자연‧생태서비스 기반 강화 등의 환경정책 추진성과를 정리했다. 제2편에서는 △탄소중립 이행기반 마련, △국민안심 환경안전망 구축, △맑고 깨끗한 국토환경 조성, △환경 협치(거버넌스) 구축 등 핵심 단어(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민의 환경권을 보장하기 위한 분야별 정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다기(茶器)와 주기(酒器)를 통해 본 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연다.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시간은 오는 2월 25일(금) 낮 1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국립광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특별전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를 성황리에 열고 있는데 고려시대의 다구(茶具)와 주기(酒器) 260여 점을 엄선하여 선보이며, 2022년 3월 20일(일)까지 진행된다. 특별전과 연계한 이번 학술대회는 다구(茶具)와 주기(酒器)를 통해 당시 문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고려시대 사람들이 추구하던 생각과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자리이다. 나라 안팎 저명한 연구자가 참여하여 차와 술 문화와 도구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1부 차문화와 다구, 2부 술 문화와 주기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먼저 전(前)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랴오바오시우(廖宝秀) 연구원이 중국 당대(唐代)부터 원대(元代)까지의 다사(茶事)를 전다법(煎茶法: 차를 구운 후 곱게 가루로 만들고 차 가루를 물에 넣어 끓인 후 찻잔에 따라 마시는 방법)과 점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제14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서류전형 합격자 4,555명이 발표되었다. 지난 1월 5일(수)부터 2월 9(수)까지 이루어졌던 제14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지원은 1,000명 모집에 모두 4,610명이 지원해 4.6: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년 지원자(3,552명) 대비 1,000명가량 늘어났다.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오는 3월 14일(월)부터 3월 28일(월)까지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면접은 3월 14일(월) 부산을 시작으로 3월 28일(월)까지 모두 7개 권역에서 진행되며 이야기 구연 능력을 포함한 심사를 거쳐 면접전형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전형에 합격한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6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평가를 거쳐 12월 말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로 수료한다. 앞으로 5년 동안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체부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 누리집(www.storymama.kr) 등 혹은 이야기할머니사업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2022년도 신학기를 맞이하여 국립수목원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공개했다. 2022년도 국립수목원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숲 생태계와 산림생물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목표로 한 연속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숲이오래」키즈아카데미에서는 ‘생명활동의 오감체험(6~7세)’과 ‘내 나무친구(8~9세)’를 주제로 6차시 수업이 진행되며 매시간 진행되는 생물ㆍ상호작용 관찰, 자연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숲의 사계절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자연과 친밀해지도록 구성하였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생물학교」는 ‘생물 한살이(10~11세)’와 ‘지속가능한 우리숲(12~13세)’을 주제로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개념을 적용한 6차시 수업을 통해 생태계 보전에 대한 어린이 실천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 지속가능발전교육(ESD)란? 지속가능발전의 값어치를 교육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이르는 말이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숲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해 산림교육을 개발ㆍ운영한다. 주제별 수업은 교육기관(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등)의 단체 사전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최근 ‘근대기록문화 조사원’의 활약으로 전라북도 정읍시 정문마을에서 훼손 위기에 처한 국학자료 250여 점을 인수했다. 정읍의 정문마을은 정묘호란 때 공을 세운 장무공(莊武公) 김준(金浚, 1582~1627)의 출생지로도 유명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마을에서 장무공 김준의 교지와 소현세자가 내린 치제문(임금이나 세자가 제물과 제문을 보내어 죽은 신하를 제사 지내게한 문서) 등 장무공 종가의 고문헌 115점을 기탁받았고, 마을 주민 2명으로부터 한글자료 4점 등 집안에서 보관하고 있던 고문헌 130여 점도 기탁받았다. 훼손 위기에 처한 국학자료, 인수를 위해 전국 어느 곳이라도 방문해서 기탁 권유 한국국학진흥원은 그동안 멸실 위기에 처한 민간 소장 국학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해 전통기록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을 이끌어왔다. 현재 국학진흥원은 항온항습 시설이 완비된 수장고에 58만 6천여 점에 달하는 국학자료를 관리 보존하고 있다. 기관의 지리적 위치상 영남권역의 자료들이 대부분이고 서울ㆍ경기 권역의 자료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다만 호남권ㆍ충청권ㆍ강원권의 자료들은 극소량에 불과하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