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크라운해태배 다섯 번째 왕관의 주인공 변상일 9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1 크라운해태배 시상식에는 김성중 해태제과 상임감사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우승자 변상일 9단, 준우승자 한승주 9단이 참석해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성중 해태제과 상임감사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진 기사들의 등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됐다”라면서 “불꽃 튀는 승부로 바둑의 묘미와 즐거움을 보여준 기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는 인사를 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김성중 해태제과 상임감사는 변상일 9단에게 3,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를, 한승주 9단에게는 상금 1,200만 원과 트로피를 주었다. 다섯 번 출전 끝에 첫 우승컵을 차지한 변상일 9단은 “매번 일찍 탈락해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라며 “아직 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는데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멋진 대회를 후원해 주신 크라운해태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팬들께 감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전년도에 이어 ‘그림으로 만나는 우리 주변 특별한 식물’, ‘한반도 특산식물 세밀화전’ 식물 세밀화 50여 점을 전국 공ㆍ사립수목원과 초ㆍ중ㆍ고교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순회전시회 수요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2003년부터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세밀화를 제작ㆍ소장해 왔으며, 2018년부터 공사립수목원, 초ㆍ중ㆍ고를 대상으로 식물세밀화 순회전시회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번 ‘2022 국립수목원 식물세밀화 순회전시회’는 우리 야생화의 수수한 아름다움과 교육적 값어치를 지닌 ‘국립수목원 세밀화’ 작품들을 소개하여 우리 꽃 야생화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열게 되었다. 신청대상은 ‘우리주변 이름이 특별한 식물’(수목원 대상), ‘한반도 특산식물’(학교 대상)이며, 오는 28일까지 수요기관을 모집한다. 순회전시회에 관심이 있는 수목원․식물원과 각급 학교에서는 수요조사 공문 또는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신청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 최경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국립수목원 식물세밀화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의 일상을 잠시 쉬어가는 기회가 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교보문고(대표 안병현)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파주시와 고양시 지역아동센터에 ‘꿈나무 책놀이터’ 아동도서 지원 기금 33,522,280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진행한 ‘꿈나무 책놀이터’는 교보문고가 손말틀(스마트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독서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인문학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기금은 교보문고의 고객들이 책을 살 때 발생하는 통합 포인트로 조성되었다. 지난 10월부터 약 3달 동안 진행된 펀딩 프로젝트는 교보문고를 이용하는 모두 41,056명의 고객이 참여하였으며, 모두 33,522,280원의 기금이 모였다. 교보문고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저소득가정 아동들이 더 많은 교육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는 ‘Chance to Change’ 정기후원 운동도 진행하며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이날 후원금으로 전달된 ‘꿈나무 책놀이터’ 기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 내 지역아동센터 4곳에 전달돼 아동의 생애주기에 맞춘 필독 도서를 사는 데 사용된다. 부모교육, 아동ㆍ청소년 인문학, 자립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부여군 내 초등 5~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19기 부여어린이박물관학교 “박물관 상상탐험대!”입학생을 모집한다. 부여어린이박물관학교는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탐구ㆍ관찰ㆍ체험하는 활동을 하며 백제 문화유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토대로 백제 문화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프로그램이다. 제19기 부여어린이박물관학교는 3월 12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2ㆍ4주 토요일에 1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수업은 ‘백제’를 주제로 강의와 창작활동, 백제 문화재 디지털 리터러시 체험, 박물관 탐방과 백제 유적지 답사, 백제 토기를 직접 만들고 음식을 해 먹어보는 야외 수업 등 총 15강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여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3월 8일(화)까지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http://buyeo.museum.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입학 정원은 40명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온라인 신청 후 입학원서를 내려받아 담당자 번개글(이메일) 발송 또는 어린이박물관 사무실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문의:041-830-8483).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임인년 호랑이해에 어린이를 위한 공연 〈효자 호랑이〉를 2월 12일(토)부터 2월 13일(일)까지 연다. 이 공연은‘2022 임인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의 하나로 소파 방정환이 소개한 전래동화 「호랑이 형님」을 재구성한 어린이 노래극이다. 코로나 이겨내는 따뜻한 ‘호랑이 형님’의 위로~ 호랑이는 예로부터 동물의 왕으로서 용맹스러움을 상징하며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벽사의 의미가 있다. 특이한 점은 그 용맹스러움이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표현되기보다는 친근함과 따뜻함으로 우리 삶에 깊숙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전래동화 속 호랑이들은 사람의 친구가 되어 도움을 주기도 하고 재미와 웃음, 감동을 준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무섭기만 한 ‘호랑이 형님’이 사람보다 더 따뜻한 감성으로 어린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임인년 호랑이해에 어린이들이 코로나로부터 무탈하게 보내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어린이 노래극〈효자 호랑이〉를 준비하였다. 호랑이해에 〈효자 호랑이〉 공연으로 만나는 뭉클한 감동~ 소파 방정환이 병인년 호랑이해에 잡지 《어린이》(1926년 1월호)를 통해 소개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관을 선보인다. 기존의 낡은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상설전시실을 개편하여,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휴식하면서 전라북도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1층 로비, 포근하게 감싸주는 치유의 공간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관 1층 로비는 아름다움을 즐기고 치유하는 공간으로 디자인하였다. 따뜻하고 포근한 로비 오른편에 있는 카페와 갤러리 휴게공간에서 따뜻한 차를 즐기며 한운성 작가의 <감>과 <석류> 등의 작품(전북도립미술관 대여)과 박물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나중에 이 공간은 지역 신진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전주 시니어 클럽에서 박물관 카페를 운영하며, 박물관문화재단에서 문화상품점을 운영한다. 지역 어르신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수제 음료, 간식과 함께 다양한 문화상품을 만날 수 있다. 상설전시실, 우리나라와 전라북도의 역사・문화를 보고 느끼는 공간 상설전시실은 전라북도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하였다. ‘역사실’은 구석기에서 조선시대까지의 전라북도의 역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코로나로 집콕 생활이 일상이 된 요즘, 귀찮은 일을 몹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보통신(IT) 업체들은 귀차니즘을 덜어줄 슬기로운 정보통신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빨래를 대신 접어주는 기계부터 요리하는 로봇, 자동 끈 조절 신발, 그리고 누워서도 스위치를 꺼주는 기기까지! 귀차니스트를 위한 정보통신 제품을 살펴보자! 흔히들 말하는 귀차니즘, 이 단어는 세상만사가 귀찮아서 게으름 피우는 현상이 굳어진 상태를 말하는 인터넷 신조어이다. ‘귀찮-‘이라는 어간에 행위나 상태 등을 뜻하는 추상 명사로 만드는 접미사 이즘(ism)을 붙인 것이다. 귀차니즘을 자주 겪는 사람을 귀차니스트라고 부른다. 또 극도의 귀차니즘을 표현하는 의미로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문장이 유행하기도 했다. 귀차니즘은 최근의 현상은 아니고 오랜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다. 귀차니즘으로 탄생한 세 가지 발명품으로 텔레비전 리모컨과 샌드위치, 페니실린을 꼽는다. 미국 텔레비전 제조사의 기술자였던 유진 폴리는 채널 돌리기가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리모컨을 발명했고, 18세기 영국의 샌드위치 백작은 밥 먹는 시간을 아끼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내 순위 1위 신진서(22) 9단이 올해 첫 세계 선수권인 LG배를 거머쥐었다.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6시간 30분이 넘는 격전을 벌인 끝에 중국의 양딩신(24) 9단에게 24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LG배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던 신진서 9단은 2국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난타전 끝에 어렵게 결승선을 골인했다. 결승2국은 1국과 달리 초반부터 신진서 9단이 앞서가는 흐름을 잡았다. 신진서 9단은 중반 한때 인공지능(AI) 승부예측 그래프에서 90%에 육박하는 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중앙 접전에서 강공으로 일관하다 한때 역전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쌍방 대마가 못 산 채 살 떨리는 대마 수싸움을 벌인 끝에 집중력 싸움에서 한 수 앞선 신진서 9단이 승기를 잡는 데 성공하며 결국 결승2국에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LG배 준비를 많이 했고 욕심이 많이 났는데 우승해 기쁘다. 정신이 하나도 없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의 식물 정보를 담은 《DMZ 접경지역의 식물》 철원군(Ⅴ)과 연천군(Ⅵ)을 각 지자체와 함께 펴냈다. * DMZ 접경지역: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의 접경지역 가운데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따라 설치된 비무장지대 또는 해상의 북방한계선과 잇닿아 있는 시ㆍ군으로 강화군, 옹진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인제군, 고성군을 포함한다.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비무장지대(DMZ) 및 접경지역의 보전가치 확립을 위한 기반조성을 추진하여 2016년 10월 19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DMZ 자생식물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펴내는 철원군(V)과 연천군(VI)의 식물도감은 국립수목원에서 2016년부터 추진되어 온 비무장지대(DMZ) 및 접경지역의 식물 다양성 조사 결과이다. 2019년 강원도 고성군(I)을 시작으로 접경지역별 주요 식물에 대한 기록과 보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출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DMZ 접경지역의 식물》 출판 내용: 고성군(I)('19년, 300분류군), 인제군(II)('19년, 3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길이나 쌓인 눈길을 지나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코로나 펜데믹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설레임과 희망을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봄으로 가는 길눈”전의 서양화, 보타니컬 아트로 구성된 6명 작가의 작품전을 2월 8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눈으로 본 제주의 자연과 식물의 감성을 화폭에 담아낸 예술품으로, ‘추억(현수연 작)’, ‘봄꽃(현은주 작)’, ‘그날 오후(이현령 작)’, ‘아기사과(김선미 작)’, ‘제주황기(성경선 작)’, ‘사라진 풍경(문정훈 작)’ 등 보타니컬 11개, 유화 12개 모두 23개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 기획을 이끌어온 현수연 작가는 “자연은 봄을 거부하지 않고, 봄꽃을 누구에게나 나눠주는 위대함을 보여준다”라며, “지쳐 버린 일상을 눈처럼 녹여서, 따뜻한 봄길을 걸어가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제주의 오름과 숲길은 청정 산소를 뿜어내는 생태 곳간이다”라면서 “봄꽃을 선물하는 작가들처럼 제주를 찾은 모든 분이 제주의 자연을 소중하게 섬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