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탄소저장소 역할을 하는 국내 이탄습지* 등에서 새로운 물이끼류 2종을 발견하여 올해 안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탄습지(泥炭濕地): 죽은 식물들이 미생물 분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쌓여 만들어진 이탄층이 존재하는 습지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선태식물 조사·발굴 및 다양성 연구’를 수행하던 중 제주도 이탄습지인 숨은물뱅듸와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묵논 습지에서 이들 새로운 물이끼류를 각각 발견했다. 물이끼류는 육상 최대 탄소저장소인 이탄습지를 구성하는 핵심종으로, 1억 9천만 년 전에 지구에 출현하여 지금까지 전 세계에 3과 3속 300여 종이 알려졌으나 우리나라에는 1과 1속 22종 만이 기록됐다. 물이끼류의 주요 생육지인 이탄습지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3억 7천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ㆍ저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 숨은물뱅듸에서 발견된 물이끼류는 한라산 선작지왓 고산습지에 생육하는 비틀이물이끼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유전체 분석 결과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구조상에서 특징적인 변이가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물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 게임’ 등 전 세계를 호령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문화예술 콘텐츠 소식들이 지친 국민에게 큰 위안이 되는 요즘이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한류의 원동력은 무엇이고 한류의 인기를 지속ㆍ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트로트 여신과 아이돌 가수, 유튜브 스타가 하나로 뭉쳤다.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은 오는 2월 5일 첫 전파를 타는 새 프로그램 ‘한류에 빠지다, K-컬처 TV’에 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진행자로 나서고, 아이돌 가수 희수와 유튜버 데이브가 고정 출연자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한류에 빠지다, K-컬처 TV’는 세계인을 열광시키고 있는 K-콘텐츠의 인기 비결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지속해서 각인시키는 방안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자로 발탁된 윤수현은 ‘천태만상’, ‘꽃길’, ‘손님 온다’ 등의 히트곡으로 ‘차세대 트로트 여왕’으로 불리고 있으며, 각종 예능ㆍ교양 프로그램과 광고 출연 등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5인조 아이돌 걸그룹 ‘마카마카’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눈밭에서 장난치는 수달 등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의 희귀한 활동 모습이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수달과 여우를 비롯해 Ⅱ급인 담비와 삵 등을 담은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은 변산반도와 소백산국립공원 일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찰 과정 중에 무인 관찰카메라 6대에서 야생동물 서식 장면을 잇달아 포착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는 자연 속에서 활동하는 수달 2마리와 담비 1마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어른 수달 2마리가 눈 언덕과 물가에서 장난치는 모습이 올해 1월과 작년 11월, 변산반도 내변산 일대에 설치된 무인관찰카메라에 찍혔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영상에 찍힌 수달 2마리가 번식기를 맞은 암컷과 수컷이라고 추정했다. 담비의 모습도 작년 9월과 11월 내변산 일대에서 포착됐다. 담비는 잡식성으로 쥐, 토끼 등 포유류를 비롯해 새, 나무열매 등 다양한 먹이를 먹으며 산림이 울창한 국립공원 생태계에서 최상의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다. 소백산 단양군 일대에 설치된 생태통로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내 순위 1위 신진서(22) 9단이 올해 첫 세계 선수권인 LG배 우승컵 정조준에 나선다.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가 7일부터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7일 결승1국을 시작으로 9일 결승2국이, 1-1일 경우 10일 결승 최종국이 연이어 펼쳐진다. 2020년 24회 LG배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의 상대는 중국 순위 4위 양딩신(24) 9단이다. 양딩신 9단 역시 23회 LG배 우승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신진서 9단은 중국의 타오신란 8단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 중국의 커제 9단을 꺾었다. 양딩신 9단은 김지석ㆍ신민준 9단에 연승한데 이어 4강에서 중국의 미위팅 9단을 제압했다. 신진서 9단과 양딩신 9단의 상대전적은 5승 5패로 동률. 이번 결승전을 통해 호각세가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신진서 9단이 모두 승리했다. 신진서 9단은 한중 순위 1위 맞대결이었던 커제 9단과의 LG배 4강전 승리를 포함해 공식대국에서 중국기사에게 19연승 중이다. 지난해 6월 중국 갑조리그에서 양딩신 9단과의 승리 이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에서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상설 전시실 1존(3층) 작은 전시실에서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랑한 동물들 1 - 2022, 범 내려온다!’전을 오는 4월 2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처음 공개하는 유치봉의 「산속에 노니는 78마리 호랑이 그림」을 비롯하여 모두 88마리의 호랑이가 등장하는 소장유물 14점을 선보인다. 유치봉이 그린 「산에서 노니는 78마리 호랑이 그림」에는 산에 내려오는 호랑이, 새끼를 업은 호랑이, 목을 긁는 호랑이 등 다양한 호랑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사인검(四寅劍)은 호랑이해(寅年), 호랑이 달(寅月), 호랑이 날(寅日), 호랑이 시간(寅時)에 오래된 쇠로 만든 칼이다. 사인검은 순수한 양(陽)의 기운으로 사악한 기운으로 귀신을 베고, 재앙을 물리친다는 의미로 조선왕실에서 주로 제작되었다. 검에는 별자리와 주문이 금으로 새겨져 있다. 호랑이를 탄 인물상은 상여에 장식하던 것으로 장군 등 인물상이 죽은 사람에게 길을 안내하거나, 호위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되었다. 시대에 따라 장군 대신 군인 등의 모습을 한 예도 있다. 이 밖에도 호랑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자고로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을 얻으려면 베이스가 갖춰져야만 가능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콘트라베이스가 오케스트라에서 월등하게 중요한 악기라는 것을 서슴없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소설 《콘트라베이스》 가운데 나오는 말이다. 콘트라베이스(contrabbasso)라고도 부르는 더블베이스(double bass)는 서양 음악에 쓰이는 활을 사용하는 악기 가운데에서는 길이 2m, 무게 20Kg이 되는 것도 있을 만큼 가장 크기가 크고 가장 낮은 음역을 가진 현악기다. 크기가 큰 만큼 묵직한 소리를 내는 더블베이스는 오케스트라의 현악기 가운데 가장 낮은 음역을 맡고 있으며, 크기가 큰 이유로 민첩하고 빠른 연주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 더블베이스 독주회가 오는 2월 1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독주자는 탄탄한 소리와 탁월한 연주가 돋보이는 조재복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거쳐 독일로 유학하여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Hanns Eisler)에서 Vordiplom을, 베 베를린 국립예술대학(Univers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강진군 백운동 원림이 '2022년 강소형(작지만 강한) 잠재관광지 발굴ㆍ육성 공모사업'에서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뽑혔다.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전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잠재적 관광지를 발굴하고 여행코스 개발과 상품화 등 체계적인 홍보 마케팅을 하는 사업이다. 한국 관광공사 홍보비 1억5,000만 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백운동 원림은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리고 있으며, 조선 선비들의 은거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조선 중기의 처사 이담로(聃老, 1627∼1701)가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조영(造營)한 원림으로,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배합된 배치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루며 우리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이후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12년 이곳을 다녀간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백운동 원림의 12승 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겼는데 이를 근거로 유서 깊은 전통별서의 모습을 재현했다. 또한 백운동 원림 인근에는 월출산 밑으로 넓게 펼쳐진 33.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6일 낮 3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무용 공연 <KUM 그 길 위에 서다>이 열린다. 이 공연은 ‘꿈’과 ‘길’을 담는다. 1993년 창단된 쿰(KUM)댄스컴퍼니의 꿈과 길의 여정이다. 과거(K)-현재(U)-미래(M)를 하나의 길에서 마주한다. 1부 ‘과거의 꿈’에선 무용단 창단 이후 지금까지의 주요 영상이 다큐멘터리로 상연된다. 2부 ‘우리의 꿈’은 작품 ‘승무’를 통해 전통이 우리의 꿈이자 현재임을 보여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이매방류 ‘승무’ 공연을 통해 전통, 전통춤, 우리춤의 길을 보여주는데 김운미가 출연한다. 3부 ‘미래의 꿈’은 꿈꾸는 미래, 미래의 꿈을 신작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 창작 작품을 통해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된 3부는 쿰댄스컴퍼니의 미래를 현재에서 바라보는 무대다. 이 작품은 뿌리 같은 전통에서 출발한 우리춤이 성장하는 꿈의 길을 그린다. 그 길은 걷고, 바라보고, 다시 서는 길이다. 춤의 여정이다. 전통춤 ‘승무’가 모티브이자 그 뿌리 역할을 한다. 전통에 기반한 우리춤의 지나온 길에 쿰댄스컴퍼니는 한 그루의 나무로 서기 위해 그 땅을 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3일 저녁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차현석 작ㆍ연출의 음악극 <조선협객> 공연이 펼쳐진다. 조선은 사라졌지만, 나라를 지켰던 마음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음악극 <조선협객>이 시작되었다. 일제강점기 동안 각자의 방법으로 항일운동을 한 기생, 예술인, 독립군 등의 모습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질문을 던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1930년대 조선에서 유행한 만가를 다채롭게 해석하여 음악이 극에 더하는 즐거움과 함께 주제가 표출되는 감동의 순간을 더욱 극적으로 끌어낼 것이다. <조선협객>은 1장 ‘상해의 약속’, 2장 ‘눈 나리는 밤’, 3장 ‘명월관’, 4장 ‘조선협객’, 5장 ‘국가에 대하여 경례’, 6장 ‘우리가 누군지 잊지 말자’로 구성된다. JH대학로무대가 제작한 차현석 작ㆍ연출 <조선협객>은 김명곤, 신현종, 이황의, 이란희, 윤상호 등이 출연하며, 음악감독 강석훈, 프로듀서 현어진, 조명감독 배대두, 무대진행 도유정이 함께 한다. 입장료는 전석 50,000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399-100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의 분관인 서울생활사박물관(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74길 27)은 초등학생 동반 가족 대상 방학프로그램을 봄방학 기간인 2월 16일(수), 18일(금)에 추가 운영하며, 2월 3일(목)부터 어린이 동반 가족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 교육은 초등 3~4학년 사회 교과와 연계한 내용으로, 코로나19로 급격한 사회 변화를 체감하는 어린이들이 현대 사회의 변화를 알아보고, 미래 사회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고, 실시간 원격(줌ZOOM)교육으로 겨울방학 운영하고 봄방학 기간 4회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공백 해소를 위해 교과 연계성을 높였으며, 어린이 관람객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박물관 전시 패널, 유물, 그래프 자료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 가족 세대의 이야기로 사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기획하여 활동지를 개발하였다. 교육 내용은 조부모, 부모 그리고 나의 세대 인구의 변화를 살펴보며, ▲조부모 세대의 한국전쟁 이후 인구증가와 ‘도시화’, ▲부모 세대의 ‘가족계획사업’과 ‘과밀학급’,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전시실의 유물과 자료로 알아보고, ▲다양한 그래프를 분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