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새해 벽두부터 으뜸 여자기사 간 맞대결이 또다시 성사됐다. 여자기사 순위 1위 최정 9단과 2위 오유진 9단이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초대 우승컵을 놓고 결승5번기에서 맞붙는다.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오유진 9단이 조승아 5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5승 2패를 기록한 오유진 9단은 6승 1패의 최정 9단에 이어 리그 2위를 확정 지으면서 결승5번기에 합류했다. 반면 조승아 5단은 최종전 승리 때 2위로 결승5번기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오유진 9단에게 패하며 3위에게 주어지는 차기 대회 배정마저 놓치고 말았다. 조승아 5단은 김채영 7단과 리그성적 4승 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김채영 7단이 3위, 조승아 5단이 4위를 기록했다. 오유진 9단은 조승아 5단에게 승리하며 3연패 사슬을 끊고 상대전적 8승 5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우승컵을 놓고 결승5번기를 벌일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은 이번이 통산 일곱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 결승 맞대결 성적은 최정 9단이 네 차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서울시향의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 2> 공연이 펼쳐진다. 2022년 새해를 서울시향은 레퀴엠으로 시작한다. 흔히 ‘진혼곡’이라 번역되는 레퀴엠Requiem은 본래 ‘안식’이란 뜻의 라틴어로, ‘Requiem aeternam donna eis, Domine 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옵소서‘로 시작되는 도입부 합창의 첫 단어를 딴 것이다. 유례없는 돌림병으로 고통받은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표시이자, 불행한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운 출발을 나서기에 더없이 어울리는 역설적인 선언문이다. 첫 번째 정기연주에서 시작되는 레퀴엠은 저마다 다른 색깔을 나타낸다.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와 같은 핀란드 작곡가 라우타바라의 ‘우리 시대의 레퀴엠’은 금관 악기만으로 연주되는 작품으로, 특히 팡파르로 점철된 첫 곡은 출사표를 던지듯 진취적이기까지 하다. 다케미츠의 레퀴엠은 반대로 현악 앙상블로만 이뤄져 있다. 작곡가 본인이 생사를 넘나드는 오랜 투병 끝에 회복한 직후 쓴 작품으로 죽음을 근처에서 경험한 자신에 대한 위로와 더불어 생에 관한 잔잔하면서도 끈질긴 의지가 현 위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월 21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메이드 인 세운상가> 연극이 펼쳐진다. 80년대 종로의 세운상가는 ‘빨간책’이라고 불리던 잡지는 물론 수입되지 않는 외국 전자 제품과 음반도 얼마든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마법상자 같은 곳이었다. 그리고 세운상가의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탱크, 전투기, 미사일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도시 전설의 주인공처럼 회자되었다. 그런데 도시전설처럼 정말 세운상가의 사람들이 잠수함을 만들려고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연극 <메이드 인 세운상가>는 이러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시대극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그 시대를 살지 않은 사람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메이드 인 세운상가>는 80년대의 한국 사회와 세운상가의 도시전설을 결합해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은 추억의 과거 여행과 함께 날카로운 사회 풍자를 시도한다. 모순의 시대를 살았던 소시민들의 삶, 그리고 딜레마! <메이드 인 세운상가>는 북한의 수공 위협으로 평화의 댐 모금이 한창이었던 1986년을 배경으로 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장(김용석)은 도시 한양을 여성의 시각으로 처음 조명한 서울기획연구 9 《한양의 여성 공간》 보고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왕비 정순왕후(貞純王后), 사대부 부인 김돈이(金敦伊), 의녀 취엽(翠葉), 인향(仁香), 나인 노예성(盧禮成), 상인 김조이(金召史), 무녀 용안(龍眼), 불덕(佛德) ... 드러나지 못했던 여성의 이름들. 한양의 인구 가운데 절반이 여성이었지만, 역사에 기록된 인물은 몇 명 되지 않다. 그마저도 ‘누구의 부인’ ‘누구의 딸’ ‘성씨’만으로 불리거나 기록되어 있다. 이번 서울기획연구 《한양의 여성 공간》에서는 조선시대 한양을 거닐던 여성들의 드러나지 않은 역할과 장소 이야기에 주목하였다. 한양도성 안은 남자보다 여자가 많은 ‘여초도시(女超都市)’ 현존하는 연대기 자료상의 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한양 여성인구의 추이를 살펴보면, 17세기 11만 6,801명에서 19세기 말 16만 2,141명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성인구는 서부와 남부지역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다만, 정조 13년(1789)을 기점으로 여성 인구가 일정하게 줄어 남성 인구가 여성 인구를 상회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지난 3일 광릉숲을 관통하는 봉선사천에서 어린 수달 두 마리가 활동 중인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족제비과 포유류인 수달(학명: Lutra lutra)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며, 하천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해당 생태계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취급된다. 새해를 맞은 1월 3일 일몰 시간대에 포착된 광릉숲의 수달은 사람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교량 아래와 하천의 얼음 구멍을 이용하여 활동 중인 비교적 작은 크기의 두 마리였으며 영상으로 촬영되었다. 영상은 국립수목원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근 주민과 국립수목원 직원들에 따르면 최근 광릉숲에는 과거에 견줘 수달의 활동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하였다. 이에 앞서 작년 8월에는 광릉숲의 남양주시 관할 지역에서 큰 수달 주검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김재현 광릉숲보전센터장은 “인근 왕숙천에 서식하던 수달 개체들이 최근 증가한 친수시설로 인한 수변 식생 제거, 야간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증가 등의 이유로 사람이 거의 없고 은신처와 먹이가 풍부한 광릉숲으로 피난 온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국내에서도 관찰하기 어려운 겨울 철새를 볼 수 있는 「광릉숲 겨울 철새 탐조 프로그램」을 오는 1월 8일부터 특별 운영한다. 「광릉숲 겨울 철새 탐조 프로그램」은 1월 8일부터 2월 말까지 두 달 동안 아침 10시에 날마다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한 15명은 전문가와 함께 90분 동안 국립수목원에서 겨울 철새를 관찰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수목원 숲해설센터」에 방문하여 직접 참여 신청하고 탐조를 위한 쌍안경을 받아 조류 전문가와 함께 탐조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나라 전역에 출현하는 새는 약 573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은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종 다양성이 높은 곳으로 166종의 새가 관찰되고 있다. 광릉숲에서 관찰되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는 청도요, 양진이, 멋쟁이새, 홍여새, 말똥가리 등이 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을 방문하여 겨울 철새 탐조와 함께 타 계절과 다른 겨울 노거수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평생학습의 장으로 거듭나는 국립수목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5·18민주화운동 3개 사단법인*이 공법단체**로 전환 중인 가운데,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가 가장 먼저 보훈처 승인으로 예산지원과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공법단체로 출범하게 된다고 밝혔다. * (사)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사)5·18민주유공자유족회, (사)5·18구속부상자회 **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그동안 5·18민주화운동을 기리고 5·18민주유공자와 그 유족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1.1.5.에 『5·18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5·18유공자법’)로 개정하여 공법단체로 전환하는 과정을 밟아 왔다. ※ 공법단체 설립절차 : 설립준비위원회 구성 → 정관 제정 → 최초 임원 선출 → 설립등기 - 설립준비위원회 구성, 정관 제정 및 최초 임원 선출에 대해 국가보훈처 승인이 필요함 먼저, 보훈처는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설립준비위원회에서 선출한 최초의 임원에 대해 4일(화)에 승인하였으며, 이에 따라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법원 등기를 거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송동주)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명품마을 내도 주택 지붕도색 사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내도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으로 ‘할매 바리스타’로 이름을 알린 명품섬이며, 국립공원 지정 10돌을 맞아 노후화된 주택 지붕 개선과 더불어 이색적 볼거리 제공을 위해 지붕을 노랗게 단장하였다. 섬 일원에 원시 동백림 군락지와 1시간 반 남짓의 트래킹 코스가 있어 노란색 지붕과 붉은 꽃들을 여유 있게 둘러보며 마을의 아기자기함을 만끽할 수 있다. 양수민 해양자원과장은 “내도가 명품마을로 지정된 지도 어느 덧 10년이 되었다. 오랜 시간 국립공원에 걸맞은 명품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마을주민들의 자긍심을 더 높이면서 탐방 명소로도 거듭나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 명품마을이란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공원마을 중에서 주민소득과 국립공원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정한 것으로 내도는 2011년 2호 마을로 지정되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년 한ㆍ중 바둑계 맞대결이 농심신라면배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로 서막을 연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이벤트로 열리는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한국기원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3명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풀리그로 진행되는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는 각국 선수들이 교차 대결을 벌여 모두 9경기의 승수 합으로 우승국을 결정한다. 한국은 조훈현(69)ㆍ이창호(47) 9단 사제와 최정(26) 9단이, 중국은 류샤오광(劉小光ㆍ62)ㆍ창하오(常昊ㆍ46) 9단, 위즈잉(於之瑩ㆍ25) 7단이 출전한다.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조훈현 9단은 류샤오광 9단에게 2패, 창하오 9단에게 7승 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창호 9단이 류샤오광 9단에게 3승, 창하오 9단에게 31승 14패로 앞서 있다. 최정 9단은 위즈잉 7단과 19승 19패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최정 9단과 위즈잉 7단은 나머지 선수들과 처음 만난다. 대진은 첫날인 10일 조훈현 9단-창하오 9단, 이창호 9단-위즈잉 7단, 최정 9단-류샤오광 9단, 11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제36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 우수작품을 2022년 1월 11일(화)부터 3월 31일(목)까지 상설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전시되는 작품은 올해 11월 19일(금)부터 12월 15일(수)까지 비대면으로 열린 제36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31개교 216명 참여)에서 뽑힌 사비으뜸상 1점, 사비버금상 5점, 사비솜씨상 18점, 사비꿈나무상 36점 등 모두 60점이다. 사비으뜸상(문화체육부장관상)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을 그린 부여 구룡초등학교 4학년 이서윤이 받았으며, 사비버금상(충남도지사상)은 부여 백제초등학교 6학년 장혜주, 사비버금상(충청남도교육감상)은 백제초등학교 5학년 이혜인, 사비버금상(공주교육대학교총장상)은 논산 내동초등학교 3학년 서희우, 사비버금상(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상)은 부여초등학교 2학년 이시현, 사비버금상(국립중앙박물관장상)은 부여초등학교 1학년 박영현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작품 전시에서 초등학생들의 꾸밈없는 밝은 마음과 거침없이 표현된 문화재를 소재로 한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