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를 연다. 이 전시는 지난 3월에 끝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의 순회전시로 고려시대 도자공예의 예술성을 대표하는‘상형청자象形靑磁’를 경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대상의 형상을 본떠 만드는 ‘상형(象形)’은 선사시대부터 인간의 예술적 표현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천년의 신라’ 경주에서도 다양한 형상을 본떠 만드는 기술과 전통이 확인된다. 새모양 토기를 비롯해 말 탄 사람모양 토기나 배모양 토기와 같은 정교한 상형토기뿐만 아니라 통일신라시대의 월지나 구황동 원지에서 출토된 납석제 사자모양 향로 뚜껑이나 오리모양 뿔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신라에서 제작된 동물모양의 그릇이 고려 상형청자에 그대로 이어졌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고려 상형청자는 아름다운 비색(翡色) 유약과 빼어난 조형성으로 고려시대 공예의 높은 기술적 성취와 독자적 미감을 보여주고 있어 한국 문화의 정수로 꼽힌다. 이번 특별전에는 <청자 어룡모양 주자> 등 국보 3건, <청자 귀룡모양 주자> 등 보물 7건을 포함해 국내 주요 고려 상형청자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 모았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화성행궁에서 5월 3일부터 야간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2025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花談)’을 운영한다. 아름다운 화성행궁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전시ㆍ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화성행궁을 달빛의 초대, 달빛마루, 놀이마당, 꽃빛화원, 정원 산책, 태평성대 등 6개의 주제 공간으로 구성해 사진마당,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전통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선보인다. 달빛마루(봉수당)에서는 ‘2024 국가유산 매체예술 수원화성’에서 호응을 얻은 장안문 매체예술 작품을 리렌더링(re-rendering, 내용을 새롭게 보여주는 것)해 상영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혜경궁 홍씨 진찬연 음식을 준비했던 역사적인 장소인 ‘별주’에서 궁중다과 시식과 작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행궁동 주민들이 기획하고 진행한다. 화성행궁 야간개장 개막 공연 ‘화음난장(和音亂場)’은 5월 3일 저녁 7시 화성행궁 낙남헌 앞마당에서 열린다. 방송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소리꾼 최재구, 퓨전국악밴드 ‘거꾸로프로젝트’를 비롯해 수원시립합창단이 참여해 전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백성을 사랑했던 정조대왕은 ‘상언(上言)’과 ‘격쟁(擊錚)’ 제도로 백성이 임금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하도록 했다. 상언은 임금에게 글을 올리는 것이고, 격쟁은 임금 행차 길에 백성들이 징이나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이다. 수원시가 백성의 목소리의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꼼꼼하게 살폈던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을 계승해 5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한다. 민원, 제안, 고충, 건의 등을 자유롭게 작성해 시청과 4개 구청,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시민의 민원함에 넣을 수 있다. 새빛톡톡 ‘신청접수’ 차림에서 ‘시민의 민원함’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민원을 신청해도 된다. 수원시는 접수한 민원 내용을 날마다 확인하고, 분류해 처리 담당 부서를 지정한다. 민원 처리 실ㆍ국ㆍ소장, 구청장, 동장 책임제를 운용해 담당 부서가 민원을 제기한 시민에게 처리 결과를 안내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정조대왕의 마음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라며 “100일 동안 시민의 민원함에 들어온 민원을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4월 28일(월) 월출산 일원이 활짝 핀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월출산 천황지구(파노라마 / 촬영일: 4월 28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4일(목), 제주에서 국내 최고령 목련이 활짝 핀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희귀식물 생육 현황을 파악해 보존과 활용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고령 목련은 제주의 낙엽활엽수림대 계곡부에 자생하며,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 약 3.1m, 높이 15m이며, 나이는 약 300살로 추정된다. 올해도 은은한 향기를 내는 흰 꽃이 풍성하게 피었다. 목련(Magnolia kobus DC.)은 목련과(Magnoliaceae)의 대표 종으로, 널리 심는 백목련(M. denudata Desr.)과는 꽃이 벌어져서 피며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 지역 해발 1,000미터 이하에 드물게 자생하며, 어린나무 발생도 적어 보존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목련은 조경수, 목재, 약재로 널리 이용되며, 숲의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한다.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는 자생 목련의 보존과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해 증식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분포ㆍ형태ㆍ유전 특성 연구와 현지 안팎 보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가정의 달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익산의 대표 역사문화축제 '2025 익산서동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중앙체육공원과 서동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을 주제로 익산만의 백제 이야기를 흥미로운 콘텐츠를 통해 풀어낸다. 축제는 ▲무왕행차 퍼레이드(왕의 탄생) ▲무왕이 되어라 RPG(금빛 서동) ▲서동별빛정원(사랑의 연) ▲무왕의 도장(무왕의 꿈)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백제 무왕의 생애와 사랑, 꿈을 담은 서사를 선보인다. 개막일인 3일에는 익산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무왕제례'와 함께, 백제 30대 무왕의 행차를 재현한 '무왕행차 행진드'가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행진은 ▲용의 탄생 ▲도전과 시련 ▲용기와 성장 ▲왕의 즉위 ▲무왕의 꿈 등으로 구성된 공연형 행진으로, 무왕의 서사를 극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개막행사에서는 가수 KCM과 박세욱, 박주희, 장영우, 철희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장에 흥을 더한다. 4∼6일 서동공원 일원에서는 백제 문화체험과 가족 단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일(월) 아침 10시부터 박물관 앞마당에서 <박물관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프로그램은 마술 공연, 얼굴그림, 멋글씨(캘리그래피), 선물 뽑기, 누리소통망 잔치, 요술풍선, 사진마당 등 7개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는 얼굴그림은 초충영모어해산수첩(草蟲翎毛魚蟹山水帖, 김익주, 1850년 작)의 꽃과 나비, 벌, 새 등을 소개하여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다. 전통 부채를 아름다운 멋글씨로 꾸며보는 멋글씨 체험이 있다. 10여 종의 문화상품 가운데 하나를 뽑을 수 있는 선물 뽑기와 누리소통망 구독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누리소통망 잔치가 있다. 키다리 어릿광대의 요술풍선도 어린이를 기다리고 있다. 오후에는 신기한 마술 공연이 두 차례(13:30, 15:30)나 열려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마련한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여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 없이 당일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옛 서울역 개장 100돌을 맞이하여 4월 25일(금)부터 5월 18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온 나라 곳곳의 명소를 소개하며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옛 서울역사의 값어치를 되새기고 앞으로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100여 개의 지역별 생활문화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서울백화점 - Local to Seoul 100 Diaries》(이하 서울백화점)를 선보인다. 《서울백화점》은 지역의 맛, 멋, 놀이를 체험과 판매 형태로 구성한 전시로 각 지역의 특색과 문화자원을 알기 쉽게 이미지로 표현했다. 문화역서울284의 중앙홀은 이 전시에 참여한 지역브랜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지역의 대표상품과 관광가이드, 책자 등을 비치하여 지역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고, 매주 주말에는 지역 생산자 및 상표가 함께 판매장터를 운영한다. 1층 전시공간에서는 ‘서울역에서 떠나는 지역 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지역에서 탄생한 지역 상표와 명소, 문화를 통해 각 지역의 특징을 7개의 기차 노선별로 살펴볼 수 있다. 이어 2층 그릴에서 관람객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장 장상훈)는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지역민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 <수장고 문화산책: 수장고, 또 다른 세상을 여는 문>을 운영한다. 수장고, 또 다른 세상을 여는 열쇠 이번 프로그램은 개방형 수장고의 민속 주제 특화 교육을 통해 민속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경기 북부 지역 유일의 국립박물관으로서 지역 사회 문화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되었다. ‘세계로 여는 창’이라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새로운 구호 아래, 수장고가 단순한 소장 공간을 넘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이 되는 새로운 시도를 담고 있다. 유물 창고에서 사유의 공간으로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공예 체험 위주로 진행되던 성인 대상 교육의 틀을 벗어나, ‘인문학 산책’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전통과 현대, 예술과 일상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인문 강연을 통해 민속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고 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교육은 4월부터 11월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해 민속과 예술, 공간, 복식, 음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어린이날 문화행사 <어린이는 자란다 우리들은 잘한다!>를 박물관 본관과 미륵사지 일원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구성되어 △ 미륵사터 보물찾기 행사, △ 공연 3종(풍선쇼, 버블쇼, 솜사탕 마술쇼), △ 페이스 페인팅, △ 체험 3종(미륵사지 석탑 무드등 만들기, 캐릭터 썬캐쳐 만들기, 엽서 적기), △ 전통 민속놀이 3종 △ 캐릭터 사진마당 △ SNS 인증 잔치 등 모두 13종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됐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미륵사지 보물찾기’는 박물관과 미륵사터 일원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보물을 찾은 뒤, 행사마당에 방문하면 참여선물을 제공한다. 참여선물은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박물관 캐릭터로 특별히 제작한 ‘레디백’이다. 본 프로그램은 어린이날 당일에만 진행하며,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 관람객들이 박물관과 유물에 대해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