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 나아감과 물러남 2021년 12월 7일(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에서는 2021년 기탁문중예우홍보특별전-연안이씨 식산문중 ‘식산, 은거의 삶을 말하다’ 전시를 연다.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지식인으로서 세상을 바꾸어야 할 상황이 되면 세상에 나아가서 만민의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꿀 자신이 없으면 재야에 은거하면서 후학들을 양성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삼았다. 그러므로 선비들은 벼슬에 나가는 것과 물러나는 것을 판단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결단으로 생각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물러나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후학을 양성하는 것을 평생의 목표로 삼았던 연안이씨 식산문중의 자료를 통하여 선비의 은거를 보여주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 은거하는 선비의 올바른 자세 상주에 내려와 대대로 살았던 연안이씨 식산문중은 조선 숙종대 식산 이만부가 정착한 이래 올곧은 선비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가문의 전통으로 생각했다. 식산 이만부의 선조들은 조선시기 중앙정계에서 광범위한 활동을 하면서 경기지방의 남인들과 혼인하는 등 경기지방의 대표적인 가문으로 인정받았으나, 이만부 대에 이르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태블릿PC와 손말틀(모바일폰)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상품 ‘굿노트 템플릿’*과 ‘모바일 배경화면’을 12월 6일부터 국민께 드린다고 밝혔다. * 굿노트 템플릿은 노트 필기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서식 문서를 말함. 국립전주박물관의 ‘굿노트 템플릿’에는 월간 다이어리와 자유로운 기록이 가능한 무지 다이어리, 자신만의 전시 후기를 담을 수 있는 전시 다이어리 속지가 담겨있다. 월간 다이어리 속지와 전시 다이어리 속지는 전주의 옛 한지 느낌을 살려 제작되었으며, 국립전주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 ‘청자 모란 구름 학무늬 매병’ 등의 스티커를 통해 실제 다이어리처럼 꾸밀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무지 다이어리 속지 역시 국립전주박물관이 소장 중인 선비 서화가 이정직(李定稷, 1841~1910)의 ‘묵죽도 6폭 병풍’을 주제로 만들어져 선현들의 슬기로움이 담긴 작품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고, 함께 제공되는 ‘모바일 배경화면’은 1월의 ‘전 낙수정 범종’을 시작으로 박물관의 대표 유물들을 주제로 매월 바꿀 수 있도록 제작됐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광주민주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약하다 산화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남은 민주화 운동가, 윤상원 열사를 기억하는 ‘글과 수묵, 사진으로 만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윤상원’ 전시회가 오는 1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린다. ㈔윤상원기념사업회와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주최하는 전국 순회 전시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윤상원 열사의 발자취를 통해 광주민주항쟁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상원 열사는 1950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5년 제대 뒤 유신독재에 대항해 노동운동을 시작, 1980년 광주민주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긴 다음 날인 5월 27일 새벽 항전을 이끌다 산화했다. 이후 그를 주인공으로 한 노래극을 통해 헌정된 노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전시는 모두 5개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전시1실에서는 광주 출신 중견화가 하성흡이 그린 윤상원의 일대기 작품과 조각가 김광례의 윤상원 열사 흉상 조소를 만날 수 있다. 전시2실은 한국의 대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한국물포럼(총재 곽결호)과 12월 3일 오후 코엑스 컨벤션센터(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전 세계 물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월드워터챌린지(World Water Challenge) 2021’를 연다. ‘월드워터챌린지’는 2015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의 개인 또는 단체(기업/기관)를 대상으로 물 분야 혁신기술, 선진사례, 물 문제 해결방안 등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현장 참여 외에 온라인 참여자를 위해 관련 유튜브*에서 이날 저녁 4시 30분부터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 유튜브 채널 : www.youtube.com/channel/UChaZfrqES4PS_kJIejOhcAg ‘월드워터챌린지 2021’는 6개 과제(① 물과 보건, ② 효율적 물관리, ③ 물 재이용과 폐수처리, ④ 물과 자연재해, ⑤ 스마트 물기술, ⑥ 물 생태계 관리)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공모했다. 올해 7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모두 32개 나라 73팀에서 해결방안을 제출했다. 환경부와 한국물포럼은 물 분야 전문가와 함께 물 문제에 대한 이해도, 실행가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합천시네마에서는 오는 12월 13일 월요일부터 12월 17일 금요일까지 5일 동안 매일 저녁 7시에 제2회 수려한 영화제 수상작을 특별상영한다. 이번 특별상영 작품은 다음과 같으며 모두 단편영화로 3편 모음으로 상영된다. ▲독립유공자(대상, 감독 박찬우)는 독립유공자인 아버지의 죽음과 호국원에 묻히고 싶지만, 국가의 승인을 받지 못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사회와 역사문제와 아버지와 아들의 세대 간 갈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끝내주는 절벽(우수상, 감독 박선용)은 절벽 끝에서 자살하려는 사람과 자살을 도와 돈을 버는 사람, 그 장면을 취재해 취업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불투명한 미래에 지친 현대인의 모습을 블랙코미디라는 형식을 빌린 작품이다. ▲202 201(배우상, 감독 조영명)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자꾸 연결하는 옆집과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하는 현재인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상영 작품들은 모두 각기 다른 개성과 창의성을 갖추고 최근 한국사회의 다양한 풍경들을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담고 있다. 제2회 합천 수려한영화제는 지난 10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Keep Going'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탄탄한 방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2021년 12월 3일(금) 새롭게 단장한 ‘백제실’과 ‘가야실’을 선보인다. 상설전시관 1층 선사⋅고대관에 있는 백제실과 가야실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전시환경을 개선하였다. 그러나 지역 박물관과 전시 구성의 차별화와 최신 조사 성과 반영 등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전시 시설이 낡아 쾌적하게 관람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백제와 가야의 전체 역사를 주제별 전시로 구성하고 전시 공간을 개편함으로써 관람의 편의를 꾀하였다. 우선 최신 연구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전시품을 기존 354건의 전시품을 725건 2,221점으로 확대하였다. 이 가운데는 최근 조사한 부여 왕흥사터 치미와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등잔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치미로 알려진 부여 왕흥사터 치미는 결실된 부분을 3D 프린팅 방식을 이용해 완전한 형태를 갖춘 모습으로 선보인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된 등잔은 무려 7개의 등잔을 얹은 굽다리접시로, 2015년 재발굴 당시 부러진 뚜껑돌 아래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되어 이번에 빛을 보게 되었다. 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내년 1월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제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이른바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이동통신사는 최근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를 먼저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인 갤럭시 S20 시리즈에 모바일 신분증 기능을 탑재해 독일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신분증의 여러 유형과 이에 따른 보안 문제를 알아본다. 신분증은 나의 존재를 나라가 증명해주는 공식적인 ‘제도’다. 우리나라의 신분증 역사는 600년 전 조선 태종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호패제를 시작으로 6.25 전쟁 즈음 발행하던 시•도 민증으로 이어졌고, 이후 1968년 주민등록번호 개시와 함께 발행된 주민등록증으로 대체되어 오늘에 이어지고 있다. 조그마한 카드 하나에 사진과 함께 개인을 식별하는 유일한 번호로서 생년월일과 성별, 출생등록지 등을 담은 주민등록번호를 기록하고 그 밖에 지문과 주소 등도 함께 담고 있다.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신분증의 식별번호 자체에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무작위로 생성되지만, 우리나라 주민증의 주민등록번호엔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개인 사이 다툼이 일어났을 때 “민증 까봐”라는 말이 유행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문화유산 방문 운동」의 하나로 지구촌 홍보 프로젝트 네 번 째 편을 공개한다. 지난 6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한복’, 8월 영국 런던의 ‘한식’, 10월 태국 방콕의 ‘한옥’ 영상에 이어, 우리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을 이어간다. 30일 낮 2시(현지시간)부터 ‘한글’ 영상이 일본 도쿄(東京) 시부야(渋谷)에서 한 달 동안 상영된다. 전 세계에 알리는 K-헤리티지, 인류 으뜸 글자 ‘한글’을 알린다 이번 ‘한글’ 영상은 훈민정음해례본을 펼치면서 시작된다. 한글의 원리를 담고 있는 헤례본에서 ‘ㅇㅅㅁ’가 위로 떠 오른다. 전 세계에서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상시키는 ‘ㅇㅅㅁ’ 모티브는 ‘이렇게 신나는 한글을 만나보세요’라는 메시지로 바뀐다. 다국적 모델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적혀진 카드로 한글의 원리를 재미있게 배운다. 그리고 각자 ‘ㅇㅅㅁ’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왕, 소리, 설화’를 적어보는 등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문화유산 방문 운동, 지구촌 홍보 프로젝트 연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충북 충주시 비내섬을 ‘습지보전법’ 제8조 규정에 따라 28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11월 30일 지정한다. 하천습지인 비내섬은 남한강 중상류 지역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섬으로 면적이 92만 484㎡에 이르며, 충청북도에서는 유일하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충주시에서는 비내섬을 지난해 9월에 ‘자연환경보전법’ 제39조에 따른 자연휴식지*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등 습지의 인위적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베어(비어)냈다고 해서 ‘비내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자연을 있는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 공원, 관광단지, 자연휴양림 등으로 지정되지 아니한 지역 중에서 생태적ㆍ경관적 값어치 등이 높고 자연탐방ㆍ생태교육 등을 위해 활용하기에 적합한 장소로서 자치단체장이 지정ㆍ관리 비내섬은 자연적인 하천 지형이 유지되어 여울과 소*가 반복적으로 분포하며, 상류지역은 굵은 자갈, 하류지역은 모래가 퇴적되어 다양한 생물서식처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호사비오리(Ⅰ급), 단양쑥부쟁이(Ⅱ급), 돌상어(Ⅱ급) 등 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1세기판 ‘신탐라순력도’를 통해 제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진지하게 내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갤러리 벵디왓에서 오는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탐라순력을 거니는 시간’ 홍진숙 작가의 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출신인 홍진숙 작가가 318년 전 이형상 목사가 남긴 탐라순력도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6년 동안 제주 곳곳을 답사하여 자연과 풍경을 현대적 이미지로 재해석한 작품 34점을 감상할 수 있다. 홍진숙 작가는 “탐라순력도의 재조명하는 시간을 통해 제주의 변화상을 기억하고 기록함으로써, 제주도가 문화ㆍ역사ㆍ일상이 공존하는 섬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김유정씨는 “홍진숙의 신탐라순력도는 이형상의 창작 동기에서 시작되었지만, 제주라는 시대적인 공간, 그리고 다양한 제주 지역의 역사적 장소들을 발품을 팔며 다니면서 체득한 감성적 ‘장소사랑’의 결과로써 21세기 새로운 기록화로 태어났다”라고 평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과거는 버려지는 역사가 아니라 미래로 가는 가상 융합 세계(메타버스)를 타기 위한 정거장이다. 박물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