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생애주기별 문화재교육기획운영단(단장 이복희)은 청장년과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문화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5일부터 26일까지 대전 일대에서 시범 운영한다. *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 한밭문화마당 3개 기관 컨소시엄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문화재교육 프로그램의 첫 시범 사업은 청장년, 중년, 노년층 맞춤형으로 개발된 「내 안의 문화유산 DNA(디엔에이)」주제의 맛보기 강좌이다. 이번 강좌는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에서 사전 신청한 청장년, 중년, 노년층 140여 명이 대상이며, ▲ 한국문화 그 가능성의 모색(청장년), ▲ 잊혀진 유산을 찾아서-잊은 것을 잇다(중년), ▲ 시니어 문화재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과정(노년) 등 총 6개의 프로그램이다. 줌(ZOOM)을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강의와 현장 대면 강의를 병행하여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문화재청에서는 이번 시범 운영을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문화재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확산하여 사회적 소통과 문화유산 가치인식을 높이도록 적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깊어 가는 가을, 역사가 살아있는 평화와 통일의 항구도시 인천 서구에서 지난 10월 26일 ~ 28일까지 뜻 깊은 추모 전시회가 있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가 그것으로 이번 전시회는 순국선열추모 문화전 28번째 행사로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 주최, 인천 서구사회적경제공동체마을지원센타 주관 아래 '마을지원센타 특별전시실'에서 열렸다.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개막식 행사 없이 추모전이 진행되었다. 이번 추모전은 서구 구민과 함께하는 <2021 소소한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특별전시로 추진되었다. 추모전은 들꽃과 문학, 인연의 힘으로 순국선열의 희생이 남긴 고귀한 뜻을 돌이켜 보기 위한 시간과 애국ㆍ사랑ㆍ평화와 치유 그리고 화해를 위한 대장정으로 이어지는 추모전이었다. 이번 추모전에 출품한 작품은 중국, 일본 등 여러나라에서 동참하였으며 특히 고인이 된 홍순태, 김낙봉, 송기엽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의미가 깊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 작가들의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의 풍경'과 한백시인 시 작품인 연길가는 기차안에서, 두만강 연가, 려순감옥, 봉오동 전적지의 시화작품도 전시되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 울산광역시가 공동주관한 「2021 코리아가든쇼」 작품전시가 태화강국가정원에서 2일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코리아가든쇼는 ‘정원, 그안에 자연을 담다’ 라는 주제로 실외정원인 쇼가든 부문과 실내정원인 인도어가든부문으로 추진되었고 2일 열린 시상식에서 모두 12명의 정원작가에게 상장과 상패를 주었다. 「2021 코리아가든쇼」에서는 쇼가든 부문 이창민 작가의 정원작품 ‘자연극장’이 대상을 받았고, 인도어가든 부문 이혜숙 작가의 ‘와일드 그린 오아시스와 함께하는 방구석 리트릿’이 최고작가상인 산림청장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에서 처음으로 주는 상패는 포스코강판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으며 강철로 정원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포스아트(PosArt) 작품이다. -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이창민 작가=자연극장 ★쇼가든부문 ▲최고작가상(산림청장상): 권지민 작가=구름에 달 가듯이 ▲2021년의 작가상(산림청장상): 서광원 작가=오래된 미래 ▲울산이 주목한 작가상(울산광역시장상): 한라영 작가=슬하정원 ▲코리아가든쇼의 작가상(국립수목원장상): 박병훈 작가=공생_자연에 기대어, 최진영 작가=자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혼례식을 올리지 못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11월 3일 전북 남원 지리산국립공원 와운 명품마을에서 ‘지리산 천년송 전통혼례식’을 진행한다. 이번 전통혼례식*은 국립공원공단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마련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혼례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부부 2쌍을 대상자로 뽑았다. * 2017년도 제1회 전통혼례식을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 맞는 행사(2020년은 진행안함) 뽑힌 신혼부부에게는 혼례 장소뿐만 아니라 전통 혼례복 대여, 전문 사진작가 촬영, 다과, 축하공연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혼례식은 남원시립농악단의 축하공연 뒤 신랑·신부 2쌍이 지리산 천년송 아래에서 가마를 타고 입장하며 전통 혼례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국립공원공단은 결혼식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발열확인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예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천년송은 와운 명품마을 뒷산에 있으며, 일명 ‘할머니 나무(할매송)’로 불린다. 20m 떨어진 곳에는 ‘할아버지 나무(한아시송)’도 있다. 천년송의 높이는 약 20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4.3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밖으로 나가, 매일 걸어 다니던 길을 아주 아주 천천히 거닐며 눈에 담아보았습니다. 내 옆에 곧게 뻗은 돌담과 그를 덮은 담쟁이 풀, 깜빡이는 초록색 신호등과 빨간 꽃들을 하나하나 관찰하였습니다. 돌담 속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새끼손톱보다 더 작던 이름 모를 꽃과 이웃들의 집 모양, 귤밭에 초록과 노랑의 어여쁜 색들의 조화 등 평소에 그냥 지나쳐 버렸던 것들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18회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사진교실에 참여한 가인(서귀포여자중학교 3학년)의 글이다. 가인이는 첫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허영한 작가님이 보여 준 한 장의 사진과 말이 잊히지 않았다. 사진은 분명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을 담고 있었는데, 익숙하다기보다는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밖으로 나가서 세상을 둘러보면 모든 것이 새로워 보인다”라는 작가님의 말에 따라, 기대를 하고 밖으로 나가 일상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매일 걸어 다니던 길의 풍경이 달라보였다. ‘새싹문구사’의 이름은 새싹 같은 연두색이었다. 코로나로 문을 닫은 가게의 철문은 짙은 하늘색인데,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들어가자 순간적으로 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요즘 세대는 '축하해'라는 글자보다 폭죽이 터지는 모양의 이모지를 여러 개 달아주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수단이 아니라, MZ세대는 이모지를 새로운 '언어'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나이 든 세대에 속하는 어른들은 이모티콘이라는 말이 더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엄연히 이모티콘과 이모지는 다르다. 이모티콘이 이모지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2022년에 새롭게 출시될 이모지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MZ세대 : 1980년대 초 ~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울 이르는 말 #1 김부장은 같은 부서 단톡방에서 요즘 왕따를 당하는 중이다. 좋은 한글을 두고 왜 하트 뿅뿅에 다양한 표정의 사람 얼굴들이 등장하는 이모지(엄밀히 따지면 카톡 이모티콘)를 붙여서 보내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입사한 젊은 직원들은 글자가 하나도 없는 이모지로만 대화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2 어도비가 한국, 미국, 영국 등 7개국 이모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지구촌 이모지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3가 단순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이끼류를 주제로한 이끼 정원을 신규로 조성했다. 신규 조성된 이끼원은 전 세계적으로 2만 여종이 넘는 이끼의 다양한 형태와 특성을 고려해 조성되었다. ‘이끼’는 물에 살던 조류가 진화해 육상으로 진출한 최초의 식물로써 대부분 그늘지고 물기가 있는 곳에서 산다. 특히 이끼는 대기오염이나 가뭄과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경지표종으로써 활용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립수목원 이끼원에는 밝은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서리이끼, 고깔바위이끼, 그늘진 환경에서 자라기에 적합한 들덩굴초롱이끼, 들솔이끼 등 모두 11종의 이끼가 사용되었다.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수행한 한국형 숲정원 견본 개발 연구의 결과물을 활용하여 숲의 경관을 동기로 하는 이끼정원을 조성하였다. 숲정원은 산림 식생을 바탕으로 숲의 생태적 가치와 정원의 심미적, 실용적, 사회문화적 기능을 함께 갖춘 정원으로써 이끼원, 고사리원 등 식생의 종류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숲정원의 유형으로 분류된다.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센터 송수정 연구사는 “신비롭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국립수목원 이끼원에 방문하여 고즈넉한 사색의 시간을 즐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 블랙리스트 이행협치추진단은 ‘문화예술 표현의 자유 주간’을 추진하기 위해 11월 3일(수)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모은다. 이번 간담회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문체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올해 9월에 제정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을 통해 구체화된 ‘예술 표현의 자유 보장’과 관련한 정책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후속 조치의 일환인 ‘문화예술 표현의 자유 주간’을 운영하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와 연구 등을 실시해 예술인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체부 황희 장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블랙리스트 이행협치추진단의 활동과 주요 후속 조치 추진 경과를 살펴본다. 이어 ‘문화예술 분야 블랙리스트 사건의 사회적 기억과 회복을 위한 방안’을 연구한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오창은 교수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해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특히 ‘문화예술 표현의 자유 주간’을 추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강원도 삼척시에 자리한 「삼척도호부 관아지(三陟都護府 官衙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 「삼척도호부 관아지」는 삼척이 1393년(태조 2년) 삼척부로 승격되고 1413년(태종 13년) 삼척도호부로 지명이 변경된 후 1895년(고종 32년) 삼척군으로 개명될 때까지 조선 시대 삼척 지역 통치의 중심지였던 삼척도호부의 관아가 있던 터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의 건물은 소실되고 오십천과 함께 죽서루만 전해 왔다. * 1757년(영조 33년)~1765년(영조 41년)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삼척도호부 공해조(公廨條)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에는 객사(客舍) 50칸, 아사(衙舍) 91칸, 향청(鄕廳) 10칸, 훈련청(訓練廳) 6칸, 군기고(軍器庫) 20칸 등이 있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4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객사, 동헌, 내아 등 관아의 중요 건물 유적과 삼척읍성의 남문지와 체성부를 확인하였고 더불어 많은 고문헌 기록(김홍도의 금강사군첩 죽서루 그림 등)을 통해 실체가 밝혀졌다. 이를 통해 삼척도호부가 조선 시대 삼척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도호부 관아 유적으로서 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宣化堂)」 등 8건의 관아(官衙)건축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관아 문화재들은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1건, 대구 1건, 경기도 3건, 강원도 2건, 경남도 1건이며, 행정체제상으로는 중앙 관아가 1건, 지방 관아로는 감영과 동헌 3건, 객사 2건이며, 남한산성의 병영 관아 2건도 포함된다. 참고로, 현재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관아건축은 총 5건으로, 모두 객사 건물이다. * 감영(監營): 조선시대 중앙에서 지방 8도에 파견된 관찰사가 정무를 보는 관청 공간 * 동헌(東軒): 각각의 읍치(邑治)에서 지역행정을 총괄하는 지방관의 집무 공간을 통칭 * 국보․보물 관아건축: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통영 세병관(국보), 여수 진남관(국보), 전주 풍패지관(보물), 나주 금성관(보물) 등 * 객사(客舍): 조선시대에는 임금의 상징인 전패(殿牌)를 안치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왕궁을 향해 절을 올리는 곳. 아울러 양쪽 익헌 건물은 사신의 숙소로도 사용. 관아건축이란 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