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해전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판옥선’의 원형을 과학적으로 밝힌 학술연구 보고서 『판옥선』을 10월 28일 발간하여 배포한다. 판옥선은 1555년(명종 10년)에 개발한 배로, 임진왜란 당시 해전을 승리로 이끈 거북선 역시 판옥선을 토대로 개발되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판옥선의 원형을 찾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한·중·일 전선 관련 문헌 등의 인문학적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실시설계와 조선공학 등 과학적으로 분석해 규모가 길이 32.16m, 너비 8.74m, 높이 5.56m, 선체 중량 140.3ton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판옥선』은 『전통선박 조선기술』시리즈의 일곱 번째 보고서로 3년간 연구한 성과를 집약하여 ▲ 조사와 전문가 고증을 통한 ‘판옥선 설계기준 제시’, ▲ 문헌에서 찾은 ‘판옥선 규모 해석’, ▲ 수중발굴된 고선박 부재와 회화자료 속 선박을 통한 ‘판옥선 원형 추정설계’, ▲ 구조기능과 항해 성능을 밝히는 ‘조선공학적 분석’, ▲ 복원을 위한 ‘판옥선 모형제작 실험’, ▲ 조선 시대 전선 관련 자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2021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이하 공모전)’ 수상작 60점을 뽑아 공개했다. 올해 공모전은 △사진 △정크아트(폐품활용예술) △일러스트(삽화)-일반부, △일러스트(삽화)-학생부, 모두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한국환경공단은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작품을 접수받고 1차 심사 및 표절 심사, 2차 심사를 거쳐 부문별 최종 수상작을 뽑았다. 부문별 대상은 사진 부문 ‘다슬기의 삶’(강태옥 작), 정크아트 부문 ‘토해내다’(윤운복, 이현숙 작), 일러스트-일반부 부문 ‘동행’(엄다미 작)이 뽑혔다.일러스트-학생부 부문 최고상인 금상은 ‘위로’(문서정 작)가 뽑혔다. 사진 부문 대상인 ‘다슬기의 삶’은 흐르는 하천의 물방울 사이로 먹이를 찾아다니는 다슬기의 모습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다슬기의 생명력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환경 사랑의 주제를 색다른 관점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정크아트 부문 대상인 ‘토해내다’는 깡통 및 캔따개, 버려진 컴퓨터 모니터 등을 활용해 소비된 캔따개를 토해내며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모습을 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센서와 재생모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과정’ 홍보를 위해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제2회 문화재수리기능인 미래전」을 연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문화재수리기능인 미래전」은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과정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들이 제작한 작품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올해는 ‘숨결을 잇는 위대한 여정, 문화재 수리’라는 주제로 박물관과 전통사찰에 존재하는 문화재 실측과 전통기법을 고증을 통해 재현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문화재 수리가 이뤄지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료 작품 중 우수작 70점을 ▲ 1부 전통공예, ▲ 2부 전통회화로 나누어 전시하며 단청, 모사, 옻칠, 소목, 배첩, 철물, 도금, 보존처리 등 8개 종목으로 구성하여 정교한 비례미, 섬세한 짜임기법 등 전통공예의 멋스러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통문화교육원은 전시회 준비 과정에서 문화재수리분야와 전통기법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국민 투표로 홍보물 디자인을 선정하였으며, 전시회 누리집(www.문화재수리기능인미래전.kr)에서 온라인으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의 생태적 보전가치를 알리고, 우리나라 영토 주권 확립을 위해 독도에 자생하는 식물 분포정보를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에 처음 올렸다고 밝혔다. 독도는 지정학적으로 동해 남서부에 저리 잡아 주변국의 움직임을 살필수 있어 군사적 요충지이자 동해를 둘러싼 주변국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값어치를 지니는데 독도는 울릉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양섬으로 섬이 생성된 이후 주변 대륙과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어 다양하고 독특한 울릉도‧독도 특산생물이 분포한다. 독도의 보전적 가치를 발굴하여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 영토로써 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독도의 생물다양성을 조사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다양한 생물군에 대한 분포조사가 이루어져 왔고, 최근 독도의 곤충상 조사 결과가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등재된 바 있다. 이번에 오른 식물 분포정보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국립수목원이 독도에서 조사한 자료와 1947년부터 2018년까지 발표된 문헌, 표본 자료들을 모두 종합한 자료로 독도의 식물다양성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0대에 싹텄던 꿈을 50에 비로소 시작한 것이 사진이다. 사진을 전공한 것도 아닌, 그저 지역에 살고 있는 작은 한 아줌마의 도전이었다. 주위를 보면 엄청난 자격을 가진 선수들이 뛰고 있었다. 이것은 누가 보아도 이미 진 경기였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옆도 안 보고 혼자서 달렸다. 긴 시간을 달리다 보니 하나둘 친구가 생겼다. 그리고 나를 사진가라고 불렀다.’ 그렇게 20여 년을 달리자, 사진가라는 호칭 앞에 ‘정미소’ ‘남광주’ 등 그녀가 찍은 사진들의 제목이 덧대어지면서 그녀의 대명사가 되었다. 시간 속에서 소멸해가는 것들을 기록하고 그 시간의 슬픔과 소중함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김지연식 화법’도 생겨났다. 진안에 <계남정미소>를, 전주에 <서학동사진관>을 열고 운영하면서부터는 관장으로 전시기획자로, 또 사진을 하며 살아온 삶의 여백에 틈틈이 글을 쓴 산문집 <감자꽃>과 <전라선>의 작가로, 김지연이라는 이름의 품은 더욱 넓어졌다. ‘50에 비로소 시작한 사진’으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작은 지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어떤 사물들은, 우리를 지금 이곳에서 순식간에 과거의 어느 시절로 이동시켜주는 ‘기억의 단서’가 된다. 사진가 이주리에게는 강아지풀과 장미꽃 한 송이, 네잎클로버가 그런 사물이다. 강아지풀을 보면,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간 북한산에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 과자를 먹으며 강아지풀을 만지작거리던 때가 떠오른다. 책갈피에 꽂아서 말릴 네잎클로버를 찾으러 다니던 어느 여름밤은 여고시절의 일이다. 지금도 길에서 몽글몽글 흰 토끼풀꽃을 달고 있는 클로버잎들을 보면, 그 여름밤의 일이 눈앞인 양 환하다. 이주리 사진전 <NOSTALGIA>의 전시작들은, 작가에게 기억의 단서가 되는 사물들을 모아서 포토그램으로 만든 것이다. 포토그램은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감광지와 광원 사이에 사물을 두어 빛에 노출해 영상을 만드는 사진의 한 기법이다. 작가는 클로버와 꽃잎, 나비와 편지 등을 흑백인화지 위에 하나하나 올려 담은 뒤, 빛이 그 사물들을 그리게 했다. 대개의 포토그램은 암실에서 인공광을 이용하지만, 자신의 생활 공간 곳곳에 두어 자연광과 작업을 함께 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흑백의 명암대비가 강렬한 포토그램과 달리, 어떤 명명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생명과학 화장품(바이오 코스메틱) 기업 모다모다(대표 배형진)가 한글날을 맞아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한글날 한정상품(에디션) 공개하고, 기림 운동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한글 한정상품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녹여낸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1만5,0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됐으며, 10월 8일부터 선착순으로 판다. 모다모다 한글 한정상품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모다모다가 만든 선물이 다불어제공되며, 값은 소비자가 3만4,000원으로 같다. 또 모다모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모다모다 공식 몰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 잔치를 진행하며, 당첨된 1,000명에게는 3,000원 상당의 에누리 교환권을 줄 예정이다. 잔치 참여는 가입된 계정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는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다모다 한글 한정상품을 만들게 됐다.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나라 밖 소비자들에게도 한글의 아름다움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미국에서도 동시에 한글판 한정판 판촉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함국 미용(K-뷰티)의 우수성과 함께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데도 앞장서고 싶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ㅇㅇㅇ님, 내일은 코로나19 백신1차 접종일입니다.” 카카오톡으로 백신 접종 알림이 오고, 접종 뒤에는 친절하게 접종 완료 안내와 함께 당일 주의사항, 이상증상이 있을 때 대처방안 등을 알려온다. 또한, 국민지원금 대상자 여부 알림 및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국민비서 구삐가 하는 일이다. 국민비서는 선제적 알림서비스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이 필요한 행정정보를 네이버, 카카오, 토스, SMS 중에 선택한 채널로 안내받을 수 있는 국민비서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정보를 얻고 문자로 오는 가짜 URL 접속을 통한 스미싱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교통 범칙금이나 과태료 납부라든지 운전면허 갱신, 건강검진 날짜를 놓치기 일쑤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는 국민에게 필요한 각종 행정정보를 앱이나 문자 메시지로 안내해주는 알림 서비스이다. 서비스 신청과 납부 등 후속 업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종류는 현재 모두 9가지이다. 국가장학금 신청 안내부터 교통 범칙금과 과태료, 운전면허 갱신, 건강검진과 암검진, 최근에는 국민상생지원금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 국민비서 "구삐"의 탄생 국민비서 구삐는 행정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다큐멘터리의 어원이 ‘증거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록’이라는 뜻의 다큐멘트(document)이니, 허구가 아닌 현실을 다룬다는 점이 다큐멘터리의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담아내는 대상 또한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다. 이번 전시를 여는 이강산은 스스로를 그냥 사진가라고 하지 않고 꼭 ‘다큐멘터리사진가’라고 이른다. 또 2007년에 시작해 6회째인 개인전의 모든 제목 앞에도 ‘휴먼다큐’를 붙임으로써 자신이 찍는 사진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현실 속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을 찍음으로써 우리 사회의 어떤 진실을 기록하고 드러내는 데 자신의 본령이 있다고 믿는 사진가인 것이다. 철거민의 실상을 담은 <집>과 무명의 장인들을 기록한 <명장>, 그리고 14년 동안 촬영 끝에 이제 책과 전시로 세상에 선보이는 <여인숙>이 모두 그 믿음의 결과물이다. 뒷골목의 전통 여인숙과 그곳을 삶의 거처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담은 <여인숙>. 이강산은 2007년에 포항 구룡포의 ‘매월여인숙’을 처음 흑백 필름에 담은 뒤로, 뒷골목의 전통 여인숙들을 기록하기 위해 전국을 찾아다녔다. 대부분 이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오는 10월 말까지 대한민국 수묵의 값어치를 재조명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전(展)'을 해남 전역에서 연다. 해남군이 주최하고 행촌미술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기리고 대한민국 수묵화 부흥에 큰 역할을 한 해남의 값어치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우선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에서는 '공재 윤두서 자화상 및 가전화첩전'이 열린다. 공재는 고산 윤선도의 증손자로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과 함께 조선 후기의 삼재로 불렸던 문인 화가로 그가 그린 자화상은 국보 제240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아들 낙서 윤덕희와 손자 청고 윤용에까지 3대에 걸쳐 뛰어난 화가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중국 화풍에서 벗어나 서민들의 삶을 묘사한 공재의 선구적인 회화관은 조선 후기 사실주의 화풍으로 이어져 풍속화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녹우당 충헌각에서는 '해남기념전'이 열린다. 고성주, 김경호, 김인선, 김창수, 명천식, 양은선, 박득규, 정동복, 최선정 작가가 참여해 공재의 뜻을 기리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해남 수묵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해남종합병원 동관에 위치한 행촌미술관에서는 '근대수묵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