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의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는 2020년 비대면으로 선보인 국립현대무용단 남정호 예술감독 신작이며, 새로운 캐스팅에 심화된 기본 줄거리로 한층 깊어진 몸짓을 무대에서 직접 만나볼 기회다. 불확실한 미래 속 생존을 위한 분투 충분히 ‘유희’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매일매일이지만, 알 수 없는 ‘내일’에 기대를 걸며 다시 눈을 뜨고자 하는 사람들. ‘생존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계속하고, 밀어 떨쳐진 타인은 생존자들의 기억에서 자취를 감추지만, 때때로 윤곽을 드러내기도 한다. 추락과 소멸을 피하고자 전장에 자신을 던지며, 생존이라는 목표를 지키려 그들이 자결시킨 것은 무엇인가? 뜨겁게 빛나는 산 자의 링과 경쟁에서 벗어난 이들의 또 다른 유토피아.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서 안무가 남정호는 다시 한번 ‘유희’의 값어치를 제안한다. 이 공연의 안무 남정호, 조안무 안영준이 맡았으며, 출연에는 움직임연구 김건중, 김승해, 김지형, 김효신, 남정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한수)은 2021년 무령왕릉 발굴 50돌을 기려 특별전시 ‘무령왕릉 발굴 50년,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며’를 연다. 1971년 7월 5일,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舊 송산리고분군)에서 배수로 공사를 하는 도중에 우연히 벽돌무덤 하나가 발견되었다. 무덤 입구에 놓인 지석은 이 무덤의 주인공이 백제를 다시 강한 나라로 부흥시킨 제25대 무령왕 부부임을 알려주었고, 무령왕릉의 발견으로 백제사와 동아시아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올해는 무령왕릉이 발견ㆍ조사된 지 50년이 되는 해로,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과 관련하여 그동안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하는 특별전시를 마련하였다. 무령왕릉 출토유물 5,232점 전체를 처음 한자리에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연계하여 무령왕릉 출토유물 5,232점 전체를 공개한다. 1971년 발견 이후 무령왕릉 출토유물 모두를 한자리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무령왕릉 출토유물 가운데 임금과 왕비가 착용한 대표적인 국보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전시하였다. 도입부에는 백제인들의 내세관과 사상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독버섯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우리나라 독버섯 생태도감》을 펴내고, 「독버섯 바로알기」앱을 업데이트하였다. 해마다 버섯의 발생이 많아지는 가을철이 되면 무분별한 야생 버섯 채취와 독버섯섭취로 인한 중독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특히 식용버섯과 유사한 독흰갈대버섯, 노란개암버섯, 바늘싸리버섯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수목원에서는 중요한 산림유전자원인 버섯의 정확한 동정 정보를 제공하고자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독버섯 234종에 대하여, 형태, 생태 및 독성정보 등을 총망라한 《우리나라 독버섯 생태도감》를 펴냈다. 독버섯 234종 가운데 194종은 현지조사를 통해 생태정보가 확보되었으며, 확인되지 않은 40종은 알려진 일반 특징을 정리하였다. 유사한 식용버섯 72종의 정보도 포함하였다. 독버섯에 의한 중독유형 및 증상, 주요 독성물질을 정리하였으며, 중독사고 예방 및 치료 방법 등을 수록하여 중독사고 발생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나라 독버섯 생태도감」은 국립수목원 누리집(메뉴→연구→연구간행물)에서 누구나 pdf파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성묘와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철을 맞아 산림 말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곤충을 통하여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산림 말벌과 가을 곤충 특별전」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국립수목원 난대온실 1층에서 9월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수목원을 방문하는 입장객 누구나 자유롭게 마스크 착용 및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며 관람할 수 있다. 해마다 한가위 앞뒤로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말벌류에 의한 벌쏘임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최근 5년 동안 벌쏘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65,949명이며, 이 가운데 26.5%(17,498명)가 9월에 발생하였다. 연령대별 환자는 2020년 기준 50대가 25.8%(2,531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4.4%(2,392명), 40대 15.3%(1,500명) 순이었다. * 출처: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국립수목원은 벌쏘임 사고의 주범인 장수말벌, 땅벌 등을 포함하는 산림 내 포식성 말벌류에 대한 분류학적 검토, 생태학적 조사, 독성 분석, 외래 말벌종의 생물학적 방제까지 폭넓은 연구를 수행 중이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한가위 연휴 기간(9.18~22, 5일간)에 현충원, 호국원 등 전국 11개 국립묘지는 현장 참배 대신에 ‘온라인 참배’로 대체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가위 연휴 기간 국립묘지 참배객 집중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참배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이에 해당하는 11개 국립묘지에는 현충원(서울/대전), 호국원(이천/영천/임실/산청/괴산), 민주묘지(3・15/4・19/5・18), 신암선열공원이다. 이에 따라 한가위 연휴 기간에 국립묘지(야외묘역, 봉안당, 위패봉안소 등) 출입이 통제되고, 묘지 내 실내 편의시설(제례실ㆍ참배객 대기실ㆍ휴게실ㆍ식당 등)의 운영과 순환버스 운행도 중지된다. 다만, 야외묘역의 현장 참배에 대해서는 안장되신 분의 기일(忌日)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묘지로의 이장은 중지되나, 세상을 뜨신 분에 대한 당일 안장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국립묘지 현장 참배의 일시적인 운영 중지에 따른 유족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온라인 참배 서비스’를 확대ㆍ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15일(수)부터 시작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글, 워드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문서를 저장할 때 사용하는 저장 잔추가 있다. 저장 단추는 프로그램마다 약간씩 모양은 다르지만 디스켓 모양의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디스켓을 한 번도 사용하지도, 보지도 못했던 요즘 아이들은 저장 단추가 왜 디스켓 모양인지 그 이유를 모른다고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해온 디지털 아이콘들이 왜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파헤쳐 본다. 문서 저장 단추 관련하여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글이 하나 있다. “엑셀의 저장 버튼이 왜 자판기 모양이냐?”라는 한 사용자의 트윗이었다. 저장 단추가 음료수 캔을 뱉어낸 자판기처럼 생겼다며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플로피 디스크를 한 번도 본 적도 사용해본 적도 없는 이들에게는 당연히 플로피 디스크를 나타내는 저장 단추가 생소할 수밖에 없다. 사진과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한 채로 친구들과 주고받는 것에 익숙한 요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 출생)들은 USB조차 낯설 수 있는데, 플로피 디스크는 당연히 알 방법이 없을 터였다. 요즘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닐 무렵부터 슬기말틀(스마트폰)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오는 9월 13일(월)부터 10월 12일(화)까지 ‘제33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잔치’를 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문화재를 감상하고, 재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유산에 흥미를 갖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이다. 1988년에 시작하여 제33회를 맞이한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잔치’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의 참가대상은 광주ㆍ전남지역 초등학생 500명으로 한정한다. 참가방법은 오는 13일(월)부터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참가신청 뒤, 등기우편 또는 현장접수로 작품을 제출한다. (상세정보-누리집 참조) 앞으로 출품작에 대해서는 전문가 5인 이내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뽑은 뒤 10월 28일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에 발표한다. 시상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국립중앙박물관장상, 광주광역시장상, 전라남도지사상, 광주교육대학교총장상, 전라남도교육감상, 광주광역시교육감상), 우수상(광주박물관미술관협회장상, 국립광주박물관장상), 장려상(국립광주박물관장상)과 그 외 부상을 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에서는 우리 겨레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한가위 맞이 한마당 - 한가위만 같아라’ 온라인 사전 행사를 연다.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서 집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열어 우리 겨레의 큰 명절인 한가위의 의미를 확인하고 한가위를 앞두고 좋은 기운을 국민에게 선사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가위 세시풍속의 의미를 공유하고 전통문화의 향유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리 만나는 한가위, 그 의미를 새겨보다 가을의 풍성함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우리 겨레의 명절 ‘한가위’는 예부터 큰 명절로 여겨왔다. 한가위의 또 다른 이름으로 가위,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 추석(秋夕)이라고도 하며 이 가운데 한가위는 순우리말로 신라 때부터 부르던 이름인데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대신 많이 쓰이는 ‘추석(秋夕)’은 5세기 때 송나라 학자 배인의 《사기집해(史記集解)》에 나온 “추석월(秋夕月)”이란 말에서 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정부-시민사회 간 협업으로 6개 기업 11개 생활화학제품을 ‘화학물질 줄이기 우수제품’으로 뽑고, 9월 7일 ’초록누리(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ecolife.me.go.kr)‘에 공개한다. ‘화학물질 줄이기 우수제품’(이하 우수제품)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안전기준 적합확인·신고’를 받은 제품 가운데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유해물질을 법적 규제 이상으로 줄이거나 유해성이 낮은 물질로 대체한 제품을 말한다. 정부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우수제품 심사지침’을 마련하고, 시민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기업이 신청한 제품들의 안전한 원료 사용 여부 등을 심사**했으며, 모두 11개 제품이 뽑혔다. * 시민단체(3개): 녹색소비자연대전국연합,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원진직업병관리재단 노동환경건강연구소 ** 심사기준: 원료 안전성 0등급 및 1등급 물질은 사용금지, 원료 안전성 2등급 물질의 합이 각각 1% 미만 등 11개 우수제품은 △유한젠(표백제), △피지 딥클린젤(세탁세제), △홈스타 인덕션 클린티슈(세정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이자 산림청에서 지정하는 희귀식물인 석곡이 올해 5월에 이어 8월 말, 다시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난초과 식물인 석곡(Dendrobium moniliforme)은 바위나 나무에 착생하여 자라며 공중습도에 민감하여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 같은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주로 자생한다. 특히 제주도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평년 봄철 강수량(237mm)보다 2배 이상 많은 비(540mm, 서귀포 기준)가 내려 석곡 등 착생란(나무나 바위에 뿌리를 펼치고 사는 난)의 꽃이 피기 더욱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석곡은 일반적으로 5∼6월 사이에 꽃이 피는데, 올 5월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의 석곡도 꽃을 피웠다. 그런데 올해 39년 만에 가장 늦게 시작된 7월 장마가 8월 가을장마로 이어지면서 석곡이 꽃을 피우는 시기의 기후 조건과 비슷해져 8월에 다시 석곡이 활짝 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8월 말에 핀 석곡은 흰색으로 5월 초에 핀 선명한 분홍빛의 석곡보다 꽃잎이 좀 더 가늘었다.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소장 이임균)는 “이러한 현상이 올해만 발생하는 예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