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복고풍(復古風)을 뜻하는 레트로(Retro)는 옛날에 유행했던 것이 현재에 재조명받아 인기를 끄는 것을 말한다. 옛날 그 당시의 디자인과 기능을 최대한 되살려 소비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복고풍의 특징이다. 최근에는 복고풍에서 한 발 더 나간 '신복고(뉴트로-Newtro)'가 유행이다. 복고적인 감성에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한 신복고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정보통신(IT) 업계에도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신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정보통신 시장에 찾아온 신복고와 정보통신 경향에 대해 알아본다. 그야말로 신복고 열풍이다. 2000년대 초반의 가요 감성을 깨워 인기를 끈 유야호와 MSG 워너비부터 중장년층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소주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진로이즈백,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담배 88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88 리턴즈, 편의점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신복고 감성의 곰표 맥주, 우리나라 첫 승용차 포니를 현대 디자인으로 재구성하고 전기차로 부활시킨 뉴트로 포니까지… 몇 년 전부터 대중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업계에서 신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싸이월드와 버디버디 신복고로 되살아나 회원 수 3200만 명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는 해마다 우리 근대문학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또 독자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온 문학그림ㆍ전시의 제목으로, 2021년 김수영 시인 타계 100주기를 맞아 화가 6명을 초청하여 그의 대표 작품들을 새롭게 형상화한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6명의 화가는 김수영 시인의 대표 작품인 ‘풀’, ‘달나라의 장난’, ‘음악’, ‘눈’ 등 34편의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시각화했다. 민족문제에 대한 자각과 함께 시적 리얼리즘을 미학적으로 정립한 시인 김수영은 식민지-전쟁-독재의 역사가 사람들에 삶의 공간을 할퀴고 있을 때, 그 역사의 상처들이 ‘울음’으로 이어지고 ‘웃음’으로 마무리되는 시편들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는다. 김수영 시인이 던진 역사적 화두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올해의 문학그림ㆍ전시도 대표적 기초 예술인 ‘문학’과 ‘미술’이 어떻게 상호 소통하며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시 그림전에 맞춰 같은 이름의 책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박수연 엮음, 교보문고)도 펴낸다. 책에는 이번 전시회 출품작인 34점 작품 이미지와 함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5년 만에 부활한 명인전 시상식이 3일 한국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우승자 신진서 9단과 준우승자 변상일 9단, 후원사인 SG그룹 이의범 회장, 공동 주최사인 한국일보 이영성 사장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K바둑 임설아 상무 등이 참석했다. SG그룹 이의범 회장과 한국일보 이영성 사장은 우승한 신진서 9단에게 6,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변상일 9단에게 2,000만 원의 준우승 상금과 트로피를 주고 격려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8월 7일 막을 내린 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첫 명인전 선수권 획득에 성공했다. 첫판을 내주고 2연승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한 신진서 9단은 아홉 번째 명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한 신진서 9단은 “명인전은 입단 후 세 번 출전하고 중단돼 매우 아쉬웠는데 이번에 다시 참가해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면서 “내년에 더 노력해 선수권을 지키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9단은 “결승 시리즈는 아쉽게 됐지만 준우승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9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1년 세계유산축전 기념 주제전 ‘위대한 기록과 수원화성’을 연다. ‘위대한 기록과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기록유산인 의궤(儀軌, 조선 시대에 왕실이나 국가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의 우수성과 역사적 값어치를 조명하는 전시회다. 주제전은 ▲수원행차와 《원행을묘정리의궤》 ▲수원화성과 《화성성역의궤》 ▲정조의 효심과 《뎡니의궤》 등 3부로 구성된다. 《원행을묘정리의궤》ㆍ《화성성역의궤》ㆍ《정리의궤(뎡니의궤)》와 수원화성 관련 유물ㆍ사진 등 80여 점이 전시된다. ‘수원행차와 《원행을묘정리의궤》’에서는 정조대왕 능행차(을묘년 8일 동안의 화성행차)와 화성행궁에서 열린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정리한 기록인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이 전시된다. ‘수원화성과 《화성성역의궤》’에서는 조선 시대 수원화성의 건축 과정과 ‘신도시 수원’ 건설의 전말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와 일제강점기 수원화성 관련 자료ㆍ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정조의 효심과 《뎡니의궤》’에서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원행을묘정리의궤》ㆍ《화성성역의궤》 등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인근 바다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의 구애 행동 모습을 무인 비행기구(헬리카이트*)를 활용하여 영상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 헬리카이트(Helikite): 무인기(드론)와 관찰 카메라의 장점을 살린 장비로 국내 처음 해양국립공원 해양생물 개체 수 파악과 행동 관찰에 활용(2020년 10월 도입) 영상에는 한 마리의 상괭이를 둘러싸고 세 마리의 다른 상괭이가 서로 경쟁하듯 헤엄치는 모습과 이후 두 마리가 무리에서 떨어져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서로 부둥켜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번 상괭이 구애 행동은 올해 4월 중순에 촬영됐으며,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이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에 포착된 모두 4마리의 크기는 1.5~2m로 4~5년 이상의 개체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상괭이 짝짓기는 4월부터 6월 봄철에 주로 이루어지고 긴 시간 구애 행동을 거친 뒤 물 속에서 짝짓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괭이는 주로 수면 아래에서 이동하여 관찰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번 영상이 상괭이의 번식생태를 밝히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쇠돌고래과에 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함께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지구촌 홍보 프로젝트 두 번째 편을 공개했다. 8월 30일부터 ‘한식’ 광고가 영국 런던 가장 큰 쇼핑구역인 웨스트필드에서 한 달 동안 퍼져나갈 예정이다. 지난 6월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상영된 ‘한복’ 광고에 이어, 우리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의 눈을 사로잡는 역동성의 ‘한식(K-Food)’ 영상은 격이 다른 한식의 모습을 그려낸다. 숯불 위의 떡갈비, 지글거리는 삼겹살, 상위에서 끓는 신선로, 불판에 올린 김치가 등장하여, ‘불’을 사용하는 역동성에 집중한다. 또한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미각을 만족시키는 ‘한상차림’이 눈 앞에 펼쳐진다. 신선로, 구절판, 삼계탕, 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차림이 형형색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우리의 음식과 함께하는 술로 ‘막걸리’가 등장한다. 최근 유네스코 등재 절차를 밟고 있는 막걸리와 한식의 조화를 널리 알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유현수 조리사는 “이번 영상은 실제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 이하 전주박물관)은 9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온라인(비대면) 문화행사 ‘수제 돌도장 만들기’강연영상을 오는 9월 15일(수) 아침 10시 전주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에서 선보인다. 이번 온라인 행사는 최근 전주박물관이 소장한 ‘국새- 제고지보’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과 관련하여 마련됐다. 대한제국기 황실의 대표적인 유물인 ‘제고지보’는 공예, 서예, 전각 분야에 당대 으뜸 수준의 문화적 역량이 담긴 문화재이다. 이처럼 이번 온라인 행사는 당시 문화적 역량을 가늠케 하는 전각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전각 기법에 대해 배우고, 직접 글자를 선택해 인장에 새기는 법 등 온라인 강연을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도장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강연영상은 전주박물관 홈페이지누리집(jeonju.museum.go.kr)의 ‘온라인 문화체험실’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유튜브의 경우‘국립전주박물관’을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성인을 대상으로 선착순 30명에게 무료꾸러미를 제공한다. 꾸러미(키트) 신청은 9월 6일(월) 아침 10시부터 9월 9일(목) 저녁 5시까지 전주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가위에 가족과 친지 모두 함께하기가 부담스러운 요즘, 한 가구의 가족이 실내에서 경주의 보물을 찾아가며 한가위를 즐길 수 있도록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에서 체험 꾸러미를 제공한다. 비대면 문화행사로 마련된 ‘한가위, 도토리와 함께하는 경주 속 보물찾기’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우리나라의 전통 놀이인 승람도 놀이를 응용한 일종의 보드게임이다. 이번 문화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며, 9월 1일(수)부터 3일 동안 온라인 접수한 뒤 추첨을 통해 체험 꾸러미를 우편으로 보내 가정에서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가위, 도토리와 함께하는 경주 속 보물찾기’는 32장의 카드를 통해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과 경주의 중요 유적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온 가족이 경주 속 보물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라의 문화유산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국립경주박물관의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에 접속하여 교육ㆍ행사 꼭지에서 ‘한가위, 도토리와 함께하는 경주 속 보물찾기’ 체험 꾸러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무거운 물옷과 납덩어리를 허리에 차고 태왁에 의지하여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 해녀들의 삶을 목판화로 표현한 판화작품이 바다에서 나와 박물관에서 만날 기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갤러리 벵디왓에서 오는 9월 9일부터 30일까지 ‘숨비소리로 바다와 소통하다’의 판화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판화공작소 김영중 작가가 기획한 전시며, 해녀의 삶을 전통과 인문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공동체 생활 속에서 강인하고 진솔한 모습을 목판화에 스며들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숨비소리’, ‘시선’, ‘해녀들은 바다에서 쉰다’, ‘물질은 행복이라‘, ‘이승과 저승’, ‘섶섬이 보이는 불턱’ 등 32점이 전시된다. 해녀 목판화 김영중 작가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해녀 목판화에 집중하였으며, 2013년 첫 전시 이후, 8년 만에 해녀들의 이상과 못다한 이야기를 펼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온갖 풍파를 이겨낸 해녀들의 일상과 공동체, 기쁨과 슬픔, 질병과 죽음 등에 진지하게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노정래 관장은 “투박하지만 섬세한 판화작품을 통해 작가의 칼과 해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교보문고(대표 안병현)는 오는 9월 5일까지 제7회 교보손글씨대회 독자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투표는 예선과 본선 1차 심사를 통과한 아동, 청소년, 일반 부문의 각 10점씩 모두 30점의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을 하며 인터넷교보문고 손글쓰기캠페인 투표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책 속의 감명받은 문장을 손글씨로 작성하는 행사인 교보손글씨대회는 올해 모두 8,520점이 응모했다. 부문별로는 일반 부문의 참여가 36%로 가장 많았고, 아동 부문 35%, 청소년 부문 29%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발췌한 문장의 도서는 <어린 왕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빨강머리 앤> 순이다. 최종심사는 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여 으뜸상 10점, 버금상 20점을 뽑는다. 으뜸상 10명에게는 교보문고 상품권 50만 원과 부상을, 버금상 20명에게는 상품권 20만 원과 부상을 준다. 또한 으뜸상 가운데 한 작품을 선정하여 디지털폰트로도 만든다. 수상작은 10월 초 시상식과 함께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된다. ‘제7회 교보손글씨대회’ 고객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