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과 오정아 5단이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초대 우승자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1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4강에서 최정 9단이 조승아 3단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에서는 오정아 5단이 김은선 5단을 만나 297수 접전 끝에 반집승을 거둬 결승에 선착했다. 순위 배정을 받은 최정 9단은 16강에서 허서현 2단, 8강에서 김다영 4단, 4강에서 조승아 3단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부터 출전한 오정아 5단은 예선에서 김민정 초단, 김경은 2단을, 16강에서 윤영민 3단, 8강에서 오유진 7단, 4강에서 김은선 5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13승 4패로 최정 9단이 크게 앞서있다. 마지막 대국은 지난해 11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16강으로 최정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승리 뒤 최정 9단은 “초읽기 상황에서 서로 실수가 나왔는데 마지막에 운 좋게 이겼다. 오정아 5단은 같은 승부사지만 좋아하고 존경하는 언니다. 1 대 2의 싸움이지만 최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희귀식물 등대시호의 삶터(서식지)를 최신 유전자 분석기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일부 지역이 가장 알맞은 삶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꽃피는 모습이 등잔대를 닮아 이름이 붙은 등대시호는 설악산,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 등 국립공원 백두대간 고지대에만 드물게 분포하는 북방계성 미나리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기후변화에 취약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종(EN)으로 지정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국립공원 핵심유전자원 보전 연구’ 사업 가운데 하나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설악산,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 석병산(강릉) 등 5 곳에서 등대시호 116개체를 확보한 후 유전자를 분석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모두 7개의 유전자형을 확인했으며 설악산 5개, 석병산 1개, 소백산ㆍ속리산ㆍ덕유산이 공유하는 1개를 포함하는 등대시호 유전자형 지도를 완성했다. 등대시호의 유전자 다양성은 설악산(중청봉)이 가장 높아 최적의 삶터로 확인됐으며, 최남단 서식지인 덕유산은 유전자 다양성이 가장 낮아 기후변화에 취약한 곳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은 유전자 다양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용상)은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담비의 사냥 모습이 탐방객의 영상제보를 통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에 영상을 제보한 탐방객(광주광역시 조완기)은 “담비와 청설모의 모습이 가까이서 보면 적자생존의 야생을 담은 비극적 모습이지만, 멀리서 보는 우리에겐 마치 둘의 장난처럼도 보이는 희극과도 같았다”라며, “이러한 자연 속 장면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영상을 제보했다”라고 말했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담비는 작은 동물이나 열매 등을 주식으로 삼는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 있으며,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사냥 순간이 영상으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은 담비가 청설모를 사냥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나무를 사이에 둔 1분가량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 특징적이다. 임윤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탐방객의 소중한 제보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담비의 사냥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공원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탐방객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요즘 것들 다 나와 봐, 라떼는 말이야!’ 직장에서나 학교에서나, 그리고 집에서나 ‘꼰대’라면 질색을 하는 요즘 시대다. 그렇다 보니 중장년의 나이로 접어들면 혹여 젊은 세대에게 꼰대로 낙인찍힐까 잔뜩 몸을 사리곤 한다. 하지만 ‘자신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고집하며 소통하지 않는 꽉 막힌 사람’이라는 정의에 따른다면, 할 말은 하는 어른들까지 모조리 꼰대라며 소통을 거부하는 일부 젊은 세대의 모습 또한 전형적인 꼰대가 아닐까. 배우 김용림이 ‘꼰대 할매’를 자처하며 ‘요즘 것들’과의 소통에 팔을 걷었다.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은 김용림이 오는 8월 15일 오전 9시 30분 첫 전파를 타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라떼의 정석, 꼰대 할매라구요?’의 진행을 맡았다고 밝혔다. ‘라떼의 정석, 꼰대 할매라구요?’는 상황극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노인 우대, 청년 지원, 일자리 문제, 저출산 고령화 대책 등 관련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신개념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꼰대 할매’ 김용림이 매회 요즘 세대를 대표하는 일반인 출연자와 옥신각신 허심탄회한 소통에 나서고, 개그맨 허준이 ‘수발러’라는 이름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찬란했던 독립의 역사와 함께한 생존 애국지사의 초상화를 특별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관장 박경목)과 함께 이달 10일부터 29일까지 3주 동안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및 정밀모형(피규어) 특별 전시회’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10옥사)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는 제76주년 광복절(8.15)을 앞두고 ‘우리의 영웅!!!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게 되며, 초상화를 통해 지금 우리와 함께 살아계신 생존 애국지사분들의 삶을 뒤돌아보고 국민들과 함께 그분들의 뜻을 기억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회에서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 초상화 16점*와 정밀모형(피규어) 5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 현재 생존애국지사는 19명(국내 16명, 나라 밖 3명)으로, 이중 국내 생존 애국지사 15명(나라 밖 3명과 국내 1명은 초상화 불참)과 초상화 제작 중 작고한 애국지사(임우철 지사)의 초상화 1점을 포함하여 16점이 전시될 예정 전시된 초상화 16점 중 여성은 오희옥 애국지사 한 분이고, 광복군 활동은 김영관 애국지사 등 네 분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해가 갈수록 여름은 더워지고 겨울은 추워지는 까닭, 다들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주원인이라고 알고 계실 텐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소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통컵(텀블러)을 챙겨 카페에서 음료를 받는다거나, 재활용품을 이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든다거나, 또는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각자의 그릇을 가져와 음식을 포장해가는 사람들까지! 각자의 방식대로 그리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금도 많은 사람이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방법 말고도 돈을 들이지 않고도 앉은 자리에서 지구를 지키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바로 스팸메일을 지우는 일이다. 그 까닭은 누리편지(메일)를 작성할 할 때, 전송 단추를 눌러 네트워크를 통해 누리편지가 전송될 때, 그리고 누리편지를 쌓아두는 것만으로도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것도 환경오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뜻밖의 사실을 확인해보자. 실제 전 세계에서 삭제되지 않은 스팸메일로 인해 해마다 330억kW의 전기가 소모되며, 약 1,7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자생의료재단(사회공헌위원장 신민식)과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한방 의료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의료지원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100명에게 인근 자생한방병원에서 1인당 300만 원 상당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체 지원 규모는 약 3억 원이다. 이를 위한 업무협약은 지난 6일(금) 경기도 부천시에서 보훈처와 자생의료재단이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거주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함께 이루어졌다. 이번 의료지원 받게 되는 독립유공자 후손 중에는 몽골에서 의사의 삶을 살았던 독립유공자 대암 이태준 선생의 후손도 포함되어, 같은 의료인으로서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자생의료재단과 뜻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대암 이태준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몽골에서 근대적 의술을 펼쳐 몽골 국가훈장을 수여 받는 등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일(월)에는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 이사장이 강남 자생한방병원에서 의병 활동을 전개한 독립유공자 허위의 후손인 허윤 님의 첫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특별전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전을 집에서 볼 수 있도록 네이버TV와 함께 전시 중계방송을 마련했다. 이번 방송은 8월 12일(목), 저녁 7시에 관람객을 찾아간다. ▷ 네이버TV 방송 바로가기 이번 특별전은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9,797건 21,600여점 가운데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45건 77점(국보ㆍ보물 28건 포함)을 소개하는 자리다. 많은 국민이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었던 이번 전시 관람은 코로나19의 4단계 격상과 함께 많은 관람객이 함께할 수 없었다. 이번 네이버TV 중계를 통해 그동안 전시를 관람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시에 대한 방송해설은 전시를 담당했던 이수경 연구관과 방송인 진양혜 씨가 함께 진행한다. 네이버TV 중계방송 중에는 전시해설 말고도 전시에 관한 질문도 받아 전시를 담당했던 학예관과 학예사가 실시간으로 댓글로 답변을 해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100museum/222462703452) 를 참고하면 된다. 중계방송이 끝난 뒤에는 ‘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관내 소장품 《거상잡의(居喪雜儀)》를 뒤쳐(번역) 상세한 주석을 붙인 전통생활문화자료집 제8호 《19세기 경주김씨 집안의 삼년상 일지-거상잡의(居喪雜儀)》(최순권 역주)를 펴낸다. 이 책은 관내 소장자료 연구의 결과를 담은 성과물로 국립민속박물관은 이 같은 우리관 소장자료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예법은 엄격하게 지켜졌을까? 원칙과 현실 사이의 고민, 《거상잡의》 《거상잡의》는 상중에 행하는 여러 가지 의례를 빠짐없이 기록한 일지로, 조선 후기에 실제 상을 당한 사람이 어떠한 의례를 행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다만, 불행하게도 저자와 작성 연대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1년 동안 조사, 연구를 통해 저자가 경주김씨 계림군파 김준영(金準永, 1817~?)이고, 아울러 김준영이 한양 집과 화성의 묘소를 오가며 그의 아버지 김규응(金奎應, 1779~1846)이 죽은 1846년(헌종 12) 9월 12일부터 1848년 11월 5일까지, 그의 어머니 한산이씨가 죽은 1859년(철종 10) 1월 21일부터 1861년 4월 5일까지 삼년상에서 실제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명인 선수권을 거머쥐며 국내기전 5관왕에 등극했다.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는 변상일 9단이 208수 만에 백 불계승을, 6일 결승2국에서는 신진서 9단이 220수 만에 백 불계승한 바 있다. 역전 우승에 성공한 신진서 9단은 아홉 번째 명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명인전에서는 13회 정상에 서며 최다 우승을 기록한 이창호 9단을 비롯해 조훈현 9단(12회), 서봉수 9단(7회), 이세돌 9단(4회), 박영훈 9단(3회), 고(故) 조남철 9단(2회), 고(故) 김인 9단(1회), 최철한 9단(1회) 등 단 여덟 명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국이 끝난 뒤 대담에서 신진서 9단은 “초반부터 만만치 않았고 상변 흑 석 점이 끊기면서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상대가 우하귀 백돌을 무리하게 움직이면서 풀린 것 같다. 상변 백돌을 잡아서는 우세를 확신하게 됐다”라고 결승 최종국을 총평했다. 이어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