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이하 재단)과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조한규)이 시민중심 문화유산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잡았다. 시민이 직접 만드는 우리동네 문화유산 영상으로 제2의 ‘K-ASMR’ 탄생할까? 문화재청과 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은 지난해 유튜브에서 ‘명주짜기’ 영상이 조회수 272만 건으로 ‘대박’을 터트리며 ‘K-ASMR’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이러한 문화유산채널의 현장 노하우에 시청자미디어재단의 강좌를 더해 시민 영상제작자 양성에 나선다. 두 기관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참신하고 신선한 시선을 담은 문화유산 콘텐츠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이름은 ‘우리동네 문화유산 제작단’이며, 참가 신청을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접수한다. 전국 5개 지역의 시청자미디어센터(서울, 경기, 부산, 광주, 울산)별로 8명씩 모두 40명을 뽑고, 8월부터 10월까지 지역별 2편씩 모두 10편의 문화유산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한국문화재재단, 영상 제작 전과정 지도에 특별 교육까지 마련 문화유산채널 담당자가 영상 기획 단계에서부터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지도를 진행해 영상의 품질을 높인다. 완성된 영상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연간 221조 원의* 공익적 값어치를 창출하고 있는 산림을 3대째 이어 가꾸어 오고 있는 “산림명문가”를 8월 31일까지 찾는다. * 산림 공익적 값어치 : 국립산림과학원, 2018년 산림공익기능 평가액 “산림명문가”란 조부모부터 직계비속의 그 손자녀까지 3대에 걸쳐 임업을 성실히 경영하여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임업인 가문을 말한다. 산림청에서는 황폐했던 산림이 오늘날의 훌륭한 모습으로 변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를 이어가며 가꾸고 있는 임업인 가문을 찾아 격려하고, 임업인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작년부터 산림명문가를 뽑는다. 특히, 올해는 임업후계자, 개인독림가 대상으로 시행되던 산림명문가 제도를 법인독림가까지 확대하고, 산림명문가 선정의 공신력 제고를 위해 현장조사를 의무화하는 등 심사 절차도 강화하였다. 산림명문가 신청을 하고자 하는 가문은 7월 9일부터 8월 31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산림청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되며, 선정된 가문에게는 산림명문가 패와 증서를 교부하고, 식목일 등 주요행사에 귀빈으로 초청하는 한편, 산림정책자문위원으로도 참여할 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낙동강의 물길 변화와 댐 수몰이주민의 삶 담아내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낙동강 수로의 변화와 댐 건설로 발생한 수몰이주민의 삶을 기록한 조사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보고서는 《한강 수로와 어로문화》, 《금강 수로와 식문화》에 이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18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수로문화 조사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이 보고서에는 문헌에 나타난 낙동강 수로 기록에서부터 현재 낙동강에 건설된 다목적댐, 그리고 수몰이주민들이 겪은 이주와 정착의 삶을 담았다. 낙동강은 길이가 510.36㎞에 달하는 남한에서 가장 긴 강으로, 영남 지역 대부분을 거쳐 흐르며 ‘영남의 젖줄’로 불려왔다. 낙동강은 과거 영남 내륙의 물자 운송의 중심으로, 견항진(안동) - 하풍진(예천) - 낙동 및 신촌(상주) - 왜관(칠곡) – 사문진(대구) – 현풍(달성) – 삼랑진(밀양) - 구포(부산)에 이르는 수운 항로가 이용되었고, 이들 나루 주변에는 취락과 장시가 발달하였다. 근대 이후 철도 등 육로를 통한 물자 운송이 발달하면서 과거의 수운 항로는 점차 중요성이 약해지게 되었다. 현재 낙동강에는 댐이 들어서면서 운송 기능 대신 식수 및 농ㆍ공업용수, 수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는 ‘제10회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수원시의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은 전통 규방공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기능성ㆍ실용성 등을 갖춘 다양한 작품을 공모해 전통생활문화를 발굴ㆍ계승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공모는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조각보(보자기), 자수, 규방소품(골무ㆍ바늘꽂이 등) 3가지 분야로 구분하여 신청받는데 병풍, 한복, 유리ㆍ아크릴 액자 등은 제외된다. 1인당 2점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응모 작품 크기는 160cm×180cm 이내로 다른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과 이미 상품화된 제품은 음모할 수 없다. 심사는 전통미를 갖춘 예술성, 기술성, 실용성 등을 가려 수상작을 뽑을 예정이다. 응모 접수는 오는 8월 23부터 25일까지 수원시청 누리집(www.suwon.go.kr) ‘재정ㆍ경제→농업→공지사항’에 게시된 ‘제10회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 개최’ 공고문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참가 신청서와 작품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제출은 수원시농업기술센터(권선구 온정로 45)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할 수 있는데 우편은 8월 25일 저녁 6시까지 도착해야만 한다. 참가비는 1점 3만 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접근이 어려운 진주 남강 주변 절벽의 식물상을 조사하던 중 지리산과 경남 진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 진주바위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진주바위솔(Orostachys margaritifolia)은 돌나물과이며, 지리산 바위지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경남지역에서도 보기 어려운 한국 특산식물이다. 잎은 방사상으로 땅 위에 퍼져 무더기로 나는 형태인 로제트 모양으로 조밀하게 늘어서고, 꽃차례는 주걱모양으로 끝은 가시처럼 뾰족하며 성숙한 뒤에도 남아 있다. 잎은 길이 1.0∼3.5cm, 너비 0.5∼1.5cm이며, 녹색바탕에 끝과 가장자리는 자주색이다. 줄기는 가지를 치지 않아 하나의 개체에 하나의 꽃차례가 달린다. 또한, 남강변 절벽에서는 진주바위솔 외에도 당조팝나무, 호장근, 중국굴피나무, 장구밤나무 등이 발견되었으며, 초본류는 애기석위가 많이 분포하고 있었고, 부싯깃고사리, 애기꼬리고사리 등도 자생하고 있었다. 이번 식물상 조사는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뒷편 남강변 절벽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연구소 담당자뿐 아니라 경상국립대학교, 진주시 산림조합, 에코비젼21연구소의 식물분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신라 돌무지덧널무덤(돌무지덧널무덤)에 대한 연구자들의 최신연구와 발굴조사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단행본 《마립간과 돌무지덧널무덤》(비매품, 454면)을 펴냈다. 이 도서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2020년 진행했던 <신라학 강좌>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으로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와 특징, 돌무지덧널무덤과 황금문화, 마립간 시대 정치와 불교 등 모두 3부로 구성하였다. 시민을 위한 안방 강좌 도서 2020년 신라학 강좌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대면강좌가 이뤄지지 못하고, 비대면 유튜브로 시행되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강좌 내용을 책으로 보고 싶다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도서로 펴내기 시작했으며 <신라의 대외관계>, 올해로 두 번째 펴냄이다. 모두 454면 3부로 구성되어, 돌무지덧널무덤 자체의 특성, 황금문화와의 관련, 그리고 마립간 시대의 정치와 불교를 조망한다. 이 책은 최신 연구와 발굴조사 성과를 반영하였으며, 새롭고 참신한 주장들을 담아내었고, 이해를 돕기 위해, 도판과 도면, 도표를 활용하였다. 돌무지덧널무덤 관련 연구 성과와 최신 조사 자료를 망라 이 방면 연구의 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과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강만관)는 국제적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인 ‘제주산버들’이 지구에 약 360여 그루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제주산버들’은 전 세계에서 제주도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지구적 수준에서 생육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도 “취약종”(Vulnerable)으로 등재하여 국제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제주산버들(학명: Salix blinii H.Lév.)은 버드나무(Salicaceae)과 속하는 키작은나무로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꽃을 피우며 꽃이 진 후에 잎이 달리는 식물이다. 특히 높은 산에 자라는 특성에 따라 나무가 서지 않고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특징을 보인다.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본부는 공동으로 지난 2년 동안 한라산에 사는 ‘제주산버들’의 정확한 개체수 파악을 위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조사 결과 한라산에 365그루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제주산버들은’ 주로 한라산 1,000m 이상의 계곡을 따라 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체의 평균 밀도는 0.042 개체/㎡로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하향주가영농조합법인(대표 박환희, 이하 하향주가)은 7월 9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 하향주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하향주의 기원은 신라 흥덕왕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로부터 군주들이 즐겨 마신 명주로 숙취가 없고, 깨끗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명주로 알려진다. 조선 광해군은 하향주를 마시고 ‘천하 명주’라고 칭송해 해마다 10월 조정 진상을 위해 즐겨 찾았다고 하며, 《동의보감》에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열과 풍을 제거하고 피로와 갈증, 폐를 치유한다”라고 적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하향주는 대구 무형문화재 제11호 기능보유자 박환희 장인이 직접 만든 전통주로, 4대째 전통 조주법을 계승해 1994년부터 빚어오고 있다. 최근 제조 공장 설립에 들어간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경영난이 악화, 중국ㆍ일본 등 나라 밖에 팔릴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며, 이 소식을 듣고 공장에 직접 문의하거나 대구시 민원 창구를 통해 사연을 소개하는 등 전통주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박환희 장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주를 만들겠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1 독자의 선택: 상반기 좋은 책의 재발견'은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 출간된 책을 대상으로 출판관계자들의 추천과 내부 선서 과정을 통해 마지막 후보 10종을 뽑았다. 10종의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넷교보문고에 이벤트 페이지를 열고,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오프라인 투표소를 설치, 고객 대상 투표를 해 마지막 1위 도서를 뽑는다. 후보도서 10종은 《날마다 구름 한점》,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일기시대》, 《전국축제자랑》, 《악몽수집가》, 《제로 웨이스트 키친》,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별 것 아닌 선의》, 《쌀, 재난, 국가》,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등이다. ‘독자의 선택: 상반기 좋은 책의 재발견’은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이슈로 출판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여 빛을 발하지 못해 아쉬운 책들을 다시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특히 작년 4월 전국민적인 관심사 속에 치렀던 선거의 형식을 빌려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올해도 후보도서 모두 소속당과 당선공약, 출마의 변 등을 걸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작년 최종 후보로 뽑혔던 책 10권은 뽑힌 이후 약 45%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비비추속 식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낸 「식물화로 만나는 국립수목원 비비추식물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열리는 전시회는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7월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국립수목원 입장예약을 통해서 방문하는 입장객 누구나 자유롭게 마스크 착용 및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며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비비추 종류들이 갖는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한 식물화 35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된 작품들은 한국식물화가협회(회장 손병윤) 회원들이 국립수목원 비비추원에 식재된 식물들을 대상으로 특별히 그려낸 그림들이다. 비비추속(Genus Hosta)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특산 속으로, 1800년대 이후 다양한 품종들이 육성되어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비비추속은 식물들은 잎무늬가 아름다운 품종들이 정원용 관엽식물로 인기가 높아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식물 종류이기도 하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6년 비비추속 식물자원의 다양성 보전과 활용을 위해 자생 비비추 6종과 재배품종 120여종을 함께 관찰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