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연극의 축제 ‘2025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3월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27일까지 53일 동안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연극제는 국내 가장 큰 권위의 연극제다. 1983년 지방 연극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전국지방연극제’로 열린 뒤 1988년 ‘전국연극제’로 바뀌어 서울을 뺀 전국 15개 지역에서 경연 형식으로 이어졌다. 이후 2016년부터 ‘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서울도 참가하고 있다. 서울대회는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할 서울 대표를 선발하는 경연대회다. 2025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집행위원장 박정의/예술감독 김도형)는 예년에 견줘 풍성하게 진행된다. 대학로를 벗어나 올해는 13개 공연단체가 서울의 13개 자치구 공연장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자치구를 대표하는 공연이 해당 자치구 공연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작품도 다채롭다. 창작 초연부터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고전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대회보다도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 연극제는 서울 각 자치구의 공연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공연단체가 속한 자치구의 공연장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무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문화체육관광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제17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서류전형 합격자 3,239명의 명단을 발표하였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여성 어르신을 전국 유아교육기관에 파견해 옛이야기와 선현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으로 2009년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1기 30명 선발로 시작하여 현재 3,2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가 8,300여 개 유아 교육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17기 이야기할머니 650명 선발에 3,280명 지원, 5:1의 경쟁률 제17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모집은 지난 1월 15일(수)부터 2월 16(일)까지 진행되었으며, 650명 선발에 모두 3,280명이 지원해 5: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한국국학진흥원은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3월 12일(수) 대전을 시작으로 3월 25일(화)까지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원주, 제주 등 권역별로 면접한다. 면접전형에서는 이야기 구연 능력을 포함한 지원동기의 적합성, 유아 인성 교육자가 지녀야 할 자세, 활동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면접전형 합격자는 4월 4일(금) 17시에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한영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춘천시가 법정 문화도시 4년 차 사업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성과평가에서 최우수도시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는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이 지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펼쳐 왔던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특히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문화도시로 뽑힘으로써 춘천시의 문화적 값어치와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성과평가에서 제1~4차 법정문화도시 24곳 가운데 최우수 문화도시로 뽑힌 4곳은 다음과 같다. ▲1차 문화도시 : 부산 영도구 ▲2차 문화도시 : 강원 춘천시 ▲3차 문화도시 : 경남 밀양시 ▲4차 문화도시 : 강원 영월군 * 춘천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제2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었다. 2022년~2023년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문화도시로 뽑힌 바 있다. 춘천문화재단의 노력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로 이어졌다. 문화도시 협업 프로젝트로 제작된 단행본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는 제8회 한국지역출판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빈집과 빈 상가를 활용하여 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하 공진원)은 한국 고유의 한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 중인 한식문화 홍보사업의 하나로, 주남아프리카ㆍ주멕시코ㆍ주상하이 한국문화원 등 3곳에 ‘한식문화상자’ 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한식문화상자는 나라 밖 현지인들이 한식문화를 보다 친숙하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모두 15개 나라 13곳의 재외 한국문화원에 보급됐다. 이 상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잔치 시리즈> 3종 (궁중잔치, 반가잔치, 하루잔치)과 △체험형 프로그램인 <한식도락>으로 구성된다. 나라 밖 각국의 문화원에서는 이를 전시 및 행사에 적극 활용해 한국 전통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2024년에는 ‘일월오봉도’와 ‘한복’을 소재로 한국 궁중상차림을 소개하는 <궁중잔치>와 한국의 반상문화를 하루 식사로 경험할 수 있는 <하루잔치>가 중점적으로 보급됐다. 특히, 최근 나라 밖에서 높아진 K-분식의 인기를 반영해 김밥, 떡볶이 등으로 구성된 ‘분식상차림’이 하루 잔치의 소형 체험상자로 추가됐다. 한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14길 29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는 연극 <꽃의 비밀>이 열리고 있다. 우리 꽃됐다!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시골 마을, 빌라페로사. 평화로운 마을의 어느 날, 남편들은 축구 경기를 보러 떠나고 여자들끼리 즐기기 위해 아내들은 왕언니 소피아의 집에 모인다. 왕언니 소피아, 술고래 자스민, 미모 담당 모니카, 맥가이버 지나, 이들의 웃음과 수다는 끊이질 않는다. 그.런.데. 막내 지나의 폭탄 발언은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 네 여자는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해야만 하는 믿기 어려운 작전을 시작하게 되는데... 하루만 완벽하게 속이면 얻을 수 있는 거액의 보상과 평화로운 일상! 과연 이들은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까? 폭소와 감동이 넘치는 황당무계한 하루가 펼쳐진다! 출연진은 소피아 역에 박선옥ㆍ황정민ㆍ정영주, 자스민 역에 장영남ㆍ이엘ㆍ조연진, 모니카 역에 이연희ㆍ안소희ㆍ공승연, 지나 역에 김슬기ㆍ박지예. 카를로 역에 조재윤ㆍ김대령ㆍ최영준, 산드라 역에 정서우ㆍ전윤민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작ㆍ연출 장진, 무대ㆍ소품 디자인 이엄지, 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30일까지 광주광역시 남구 3.1만세운동길 6 ‘이강하미술관’에서는 2025 소장작품 전시 <'이강하'의 아! 광주>가 열리고 있다. 2018년부터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은 고 이강하 작가의 삶과 예술작품을 시대의 주제와 흐름에 맞추어 소장작품 전시로 기획하여 재조명하고 있다. 이번 <아! 광주>는 광복 80돌을 맞이하는 2025년 첫 번째 전시회로 생전 이강하 작가의 시선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광주’ 이야기와 ‘무등산’ 연작으로 구성하였다. 작가는 평생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작업 탐구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시대에 맞서는 시민군 활동 이후, 지명수배자가 된 상태에서 전국으로 은둔생활을 했었다. 그의 삶에서 가장 불운하고 불온했던 시기, 마주했던 광주와 무등산의 자연풍경과 한국전통 단청무늬, 남도 오방색은 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함과 동시에 자유와 평화를 상상하여 또 다른 세계로 연결하는 새로운 비단길이자 사상적 통로가 되었다. 그것은 당시 한국미술의 정체성 확보와 자생력 탐구를 통해서 전통적 민족정서와 값어치, 한국의 역사와 사상에 대한 근본을 찾고자 하는 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 바둑의 수호신, 신진서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다시 한번 역사를 썼다. 21일 중국 상하이(上海)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최종주자 딩하오 9단에게 24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최종국답게 치열하게 펼쳐졌다. 서로 많은 준비를 한 듯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이후 승기를 뺏고 빼앗는 형국이 이어졌고, 후반 하변 싸움에서 나온 딩하오 9단의 실수를 신진서 9단이 응징하면서 승세를 굳혔다. 22회 대회부터 5년 연속 한국에 우승컵을 안긴 신진서 9단은 연승 숫자를 18로 늘리면서 대회 역대최다연승 기록도 새로이 썼다. 신진서 9단은 “지난 대회 6연승보다 올해 2연승이 더 어렵다고 느낄 정도로 오늘 바둑은 너무 힘들었다. 고비도 여러 번 있었지만, 이런 큰 승부에서는 실수 하나하나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성을 잡고 마지막까지 집중했다”라면서 “이번 3차전에는 박정환 9단은 물론 설현준 9단도 동행해 함께 연구해 준 덕분에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다. 우승에 큰 보탬이 되어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홍민표 감독은 “열심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2025년 을사년 뱀의 해를 맞아 예부터 가신(家神)과 당신(堂神) 등 집안과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모셔진 제주의 뱀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낸 주제 전시를 오는 5월 4일까지 열고 있다. 사람은 뱀을 두려워하면서도, 신성한 존재로 여겨왔다. 일상에서 마주친 뱀은 낯선 생김새와 공격적인 성향, 치명적인 독으로 인해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지만,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어 새롭게 태어나는 경이로운 능력으로 불사, 재생, 영생, 풍요(재물), 다산을 상징하기도 항다. 특히 제주에서는 예부터 뱀을 신성하게 여기고, 각 가정과 마을에서는 뱀을 신(神)으로 모셨다. 이러한 양상은 현재까지 전승되어 오는 가신과 무속 신앙을 비롯한 지명, 전설, 고문헌, 역사 유적 등에 오롯이 남아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인들의 삶과 역사를 같이해 온 뱀에 대해 여러모로 들여다봄으로써 제주도만의 독특한 문화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구성은 4부로 나눠 제1부 제주의 가신과 당신으로 숭배되는 뱀, 제2부 제주의 지명과 전설 속에 깃든 뱀, 3부 제주 속담 속에 담긴 뱀, 제4부 제주 생태계의 수호자, 뱀 등이다. 관람 시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한국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가 서울 매력일자리 사업에 뽑혀 「2025 청년 음악예술가 양성사업」을 운영한다. 본 사업을 통해 50명의 미취업 청년 음악예술가들은 6달 동안 안정적인 환경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청년 음악예술가(이하 참여자)들은 근무시작 이전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직무교육을 받게 되며, 6달 동안 참여단체에 배치되어 공연 기획, 홍보 마케팅 등 실무를 경험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1,779원)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으며, 자격증과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과 같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참여자에게는 우수한 음악 단체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참여단체에는 인력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단체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사)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이철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음악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청년음악가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 청년 음악예술가 양성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음악협회 누리집 (http://www.mak.or.k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2월 12일부터 오는 3월 7일까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호수로52번길 25-17 ‘갤러리위’에서는 작가 이강의 <향수(NOSTALGIA)>를 전시하고 있다. 이강 작가는 과거의 기억 속에 있던 사물들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위안을 얻으며,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이 잠시 현재를 뒤로하고 과거로 돌아가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들에게 위안을 제공한다. 1970년대부터 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불, 베개, 자개장 등 소소하고 일상적인 사물들의 등장은 보는 이들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편안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추억의 값어치를 재발견하게 이끈다.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은 오방 색깔과 태극무늬, 십장생, 매화, 대나무, 꽃, 새 무늬 등은 사람들의 각기 다른 소원과 희망을 상징하며, 사람들의 삶에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문자 무늬로 사용되는 수(壽), 복(福), 강(康), 녕(寧), 부(富), 귀(貴) 등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안녕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상징들은 여성들의 문화인 규방에서 비롯되어 가족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