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11월 2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제주의 옛 정취에 머물다』 사진전을 열고 있다. 고성근 작가(1934-2011)는 젊음과 인생을 공직에 투신하면서 제주사람들의 다양한 생활사를 시진 기록으로 남겼고, 특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탄생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전시는 1960~80년대 제주사람들의 일상을 찍은 작품으로, 주요 전시작은 ‘초등학교 운동회 가족 나들이’, ‘수박밭 원두막’, ‘권투시합’, 오일장’ 등 30여 점이다. 고 고성근 작가는 생전에 “문화 예술은 우리 사회의 삶의 척도를 나타내며, 사회인의 생활과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예술 활동은 예술인이 서로가 협력하며 연구하며 발전하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주의 민속 문화를 고스란히 기록하신 작가님의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작가님의 기록이 후세들에게 귀감이 되고, 사진 속의 주인공들께도 좋은 추억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2023 이병우 기타 콘서트 - 다가오는 심장 소리’가 공연된다. 기타리스트 이병우는 기타로 모든 음악을 표현하는 멀티 기타 플레이어이자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1호라는 평을 듣는다. 클래식,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로 팝 재즈, 블루스,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들을 클래식의 바탕 위에서 결합한 작품을 작곡하고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다. 이번 <이병우 기타 콘서트 - 다가오는 심장소리>에서는 그가 작곡한 솔로 기타 연주곡과 영화음악 감독으로서 작곡한 주옥같은 명곡들을 스트링 세션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저음으로 일렉트릭 기타 솔로의 클래식적이고 실험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이병우의 공연을 기다려 온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입장료는 전석 77,000원으로 티켓링크 누리집(https://www.ticketlink.co.kr/product/46340)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아이디어랩 전화(02-6339-1232)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0일 울산 남구 번영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울산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현악앙상블 <달달한 클래식, 세레나데> 공연이 열린다. ‘세레나데(Serenade)’는 이탈리아어로 저녁 음악이라는 뜻으로, 사랑 하는 사람의 집 창을 바라보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 또는 기악에서는 18세기 후반 모차르트 등이 썼던 '다악장의 기악 앙상블 음악'을 일컫는다. 이번 무대에서 감상하게 될 요세프 수크와 안토닌 드보르작 두 편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사랑하는 이와 달빛 아래를 거니는 듯한 기분을 자아 내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수크는 드보르작이 아꼈던 제자이자 사위이며, 이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도, 수크의 대부분 작품이 다소 어둡고 무거운 경향이 있어서 드보르작이 가볍고 즐거운 음악을 만들어 볼 것을 조언해서 탄생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될 곡은 요세프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내림 마장조 작품 제6번 (Josef Suk | Serenade for strings in E flat Major, op.6)>과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장조, 작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3 유럽 바둑 챔피언십 선수권자 안드리 크라베츠(Andrii Kravetsㆍ32) 초단이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별도 출전(와일드카드)으로 뽑혔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은 현재 독일에 살고 있으며, 지난 7월 열린 유럽 바둑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전쟁 중인 고국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바둑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ㆍ중ㆍ일ㆍ대만을 뺀 나라 선수가 본선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통합예선으로 본선 진출자를 가렸지만, 2020년부터 국가별 할당제(쿼터)를 도입하면서 한ㆍ중ㆍ일ㆍ대만을 뺀 국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월드조는 없앴다. 대회 후원사인 삼성화재 관계자는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에서 한동안 만날 수 없었던 유럽 선수의 출전으로 코로나 이전과 같이 세계적인 잔치가 되길 비손하는 의미에서 유럽 챔피언인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을 뽑았다”라고 밝혔다.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은 1990년생으로 2017년 유럽바둑연맹이 진행한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2019ㆍ2020년 유럽 바둑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이야기할머니사업단은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연 ‘2023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수상작을 11월 3일 발표한다. 이번 ‘그림엽서 콘테스트’는 이야기할머니 파견기관에 다니고 있는 5~7살 유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전국에서 모두 16,925명 유아의 그림엽서가 접수되었다. 이야기할머니사업단은 아동미술과 유아교육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주제적합성, 창의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대상 1점, 최우수상 17점, 우수상 170점, 장려상 1,700점 등 모두 1,888점 작품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별도의 시상식은 없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엽서에 기재된 부모님의 연락처를 통해서 소정의 상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정종섭 원장은 “2023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에 참여해 주신 전국 어린이 참가자와 지도자, 학부모님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그림엽서 콘테스트가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하는 참여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수상작들은 11월 3일(금) 저녁 5시부터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누리집(http://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베를리오즈 로미오와 줄리엣’을 11월 17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베를리오즈 탄생 220돌을 맞아 문학의 음악화를 시도한 이 작품을 통해 색채적이고 회화적인 베를리오즈의 음악 세계를 탐험한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1594년 발표 이후 수많은 작곡가의 영감이 됐다. 차이콥스키는 환상 서곡으로, 구노와 벨리니는 오페라로, 프로코피예프는 발레곡으로 발현했고 새로운 오케스트라 음향체를 고민한 베를리오즈에게는 성악이 편성된 극적 교향곡으로 구현됐다. 이번 무대는 3명의 독창자와 합창단, 그리고 오케스트라 등 200여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대규모 편성으로 눈길을 끈다. 연주 시간이 90분을 넘는 등 큰 규모의 공연으로, 1988년 한국 전곡 초연 이후 전곡 연주로 만나보기 힘든 곡 가운데 하나다. 흥미롭게도 오케스트라가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한다. 베를리오즈는 숭고한 사랑을 언어로만 담아내는 것에 한계를 느껴 무한한 표현이 가능한 기악을 통해 그 깊은 감정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더욱 풍부하고 강력한 악상의 오케스트레이션이 특징이며 풍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김형동 국회의원과 함께 10월 31일(화) 국회의원회관에서 2023년 한글유산 홍보 특별전 ‘모두의 글자, 한글’ 개막행사를 열었다. 이 전시는 안동시(시장 권기창)의 지원으로 안동의 문화재 홍보를 위해 이루어졌으며, 전시 기간은 10월 30일(월)부터 11월 3일(금) 낮 1시까지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내 국학자료 최다 소장 기관으로 현재 62만 점이 넘는 자료를 기탁받아 보존 관리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소장 자료 중 한글자료만을 선별해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서 특별전을 개막했는데, 이 가운데 안동과 관련 있는 것들을 뽑아서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 중이다. 경북 안동의 한글유산 전시는 일제강점기 말 간송 전형필이 경북 안동에서 발견한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본)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모두를 위한 글자를 만들기 위해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그 시점에서 중앙정부가 어떤 노력으로 한글을 보급했는지 안동의 한글유산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당시 백성들에게 가장 절실했던 의료 분야부터 윤리ㆍ교육ㆍ지방자치ㆍ경제 등 각 분야의 언해(諺解) 서적들을 골랐다. 안동 예안의 설월당 김부륜 종가에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담백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사랑받는 조선의 달항아리를 주제로 전통 예술의 장점과 다채로운 채색의 현대적 기법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도자회화 김미경 작가는 2023년 11월 1일(수)부터 11월 7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달항아리에 삶을 담다" 제목으로 개인전을 연다. 우아한 백색의 달항아리는 배경 이미지와 전체적 색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와 느낌으로 감상자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자개, 골드, 청화물감을 써서 작품을 완성해 도자회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많다. 작품명 '달항아리와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 그리고 산봉우리의 고전적 이미지에 온화한 배경색에 달항아리를 살포시 얹은 느낌으로 안정감과 편안함으로 시선을 끈다. 흙으로 도판을 만들고 그 도판 위에 울퉁불퉁한 질감을 주려고 조각칼로 셀 수 없이 많은 볼록새김과 오목새김을 하였으며 상감기법, 박지기법을 적용하여 조형성도 높였다. 또한 유약을 바르기 전 그림을 그리는 하회기법으로 자연스러운 색감을 표현한 뒤 1,250도에서 구웠다. 다시 유약 처리된 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가마에 굽는 상회기법으로 선명한 색감을 부여하고 800도에서 여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제2기 익산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있는 박물관의 특성을 반영하여 “세계유산 한국의 산사”로 주제를 꼽았다. 내달 22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모두 8번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강좌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연구자와 전문가가 세계유산에 속하는 통도사ㆍ부석사ㆍ봉정사ㆍ법주사ㆍ마곡사ㆍ선암사ㆍ대흥사와 함께 금산사ㆍ실상사ㆍ선운사 등 전북의 대표적인 절을 소개한다. 구체적인 일정 및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면강의 5회 이상 참가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과 기념품을 줄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내달 1일부터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 또는 유선(☎063-830-0942~4)을 통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될 예정이며, 최대 80명까지 접수할 수 있다. 단, 유튜브 강의 시청은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최응천 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최영창 이사장)은 대한민국과 파키스탄 수교 40돌을 기려 ‘한ㆍ파 수교 40주년 기념 문화유산 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박물관에서 열린다. 2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기준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 김동하 한국문화재재단 기획이사, 무자파르 바르키(Muzafar Barki) 파키스탄 국가유산문화부 차관보, 압둘 아짐(Abdul Azeem) 고고학박물관국 총괄국장 등 한국과 파키스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양국의 불교문화 교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한자리에 모아 그 의미와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특별히 기획되었다. 이슬라마바드 박물관은 2002년 개관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지역의 유일한 역사박물관으로, 구석기 시대 유물을 비롯하여 간다라 지역, 무굴 제국, 초기 무슬림 유물에 이르기까지 파키스탄 지역의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며 문화 예술 및 역사 교육 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장소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파키스탄의 문화유산 사진은 이슬라마바드주 고고학박물관국(Department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