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시냇물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고, 티끌 모아 태산도 이룩한다하거든, 우리 민족이 저마다 죽기 한(恨)하고 마음에 소원하는 독립을 외치면 세계의 이목은 우리나라로 집중될 것이요, 동방의 한 작은 나라 우리 조선은 세계 강대국들의 동정을 얻어 민족자결문제가 해결되고 말 것이다” 이는 1919년 4월 5일 해주 만세 운동 때 쓰기위해 옥운경을 비롯한 해주 기생들이 직접 한글로 쓴 독립선언서 내용이다. "오늘 해주 기생(海州 妓生) 일동이 해주 종로에 집합하여 만세를 부르고 남문에서 동문을 경유하여 서문으로 시위행진하였는데 해중월, 벽도, 월희, 향희, 월선, 화용, 금희, 채주 등이 다른 남자들과 함께 체포되다." 이는 매일신보,每日申報 1919년 4월 5일치 기록이다. 이에 앞서 1919년 2월 말, 문응순(예명 月仙), 김성일(예명 月姬)은 고종의 인산(因山, 태상황, 황제, 황태자, 황태손과 그 비 들의 장례)을 보기 위해 상경하여 만세운동에 참가한 뒤 고종의 인산을 보고 해주로 돌아왔다. 해주의 만세운동은 3월 1일과 3월 9일에 이어 4월 5일에 크게 일어났는데 이날 만세 시위를 주도했던 기생들은 옥운경, 김해중월, 이벽
[우리문화신문=전수희기자] 노란봉 정기 받고 자란 몸/경성에 올라와 /푸른 꿈 펴렸더니 가지에 푸른 순 돋기도 전 /밑동 잘렸네 방직공장 다니면서/ 노동자 권리 속에 숨겨 부른/ 뜨거운 독립의 노래 일제에 잡혀 /모진 고문당하지 않았다면 /스물 둘 꽃다운 나이 접고 눈 감지 않았을 것을... 이는 이윤옥 시인의 노동자 권리 속에 숨겨 부른 독립의 노래 ‘고수복’ 시 가운데 일부이다. 그렇다. 나라를 잃고 식민지 국민으로 전락한 선조들의 삶은 비린내 나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결코 좌절하지 않고 이 땅에서 일제를 몰아내겠다는 신념하나로 청춘을 불사른 이들이 있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이 그런 분들이다. 유달산 묏마루에 태극기 높이 꽂은 “김귀남”, 훈춘에 곱게 핀 무궁화꽃 ‘김숙경’, 혁명의 강물에 뛰어든 조선인 “김알렉산드라” 등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그대는 들어나 보았는가! 곧 다가올 광복 7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일호에서는 온몸으로 일제에 저항한 여성독립운동가 30인 시화전을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쫓아 시를 쓰고 있는 이윤옥 시인의 서간도에 들꽃 피다4, 5권에 나오는 30분의 시에 이무
[우리문화신문= 전수희기자]숨 가쁘게 달려온 일상과 복잡한 도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여름휴가가 다가왔다. 더위도 잊을 수 있을 만큼 재미있는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경기도 화성시로 떠나보자. 그곳에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며 마음의 고민을 홀가분하게 털어낼 수 있는 어섬비행장이 있다. 경비행기 체험은 꽤나 매력적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와 도시의 풍경, 조종간으로 전해지는 하늘을 나는 느낌 등이 경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질 만큼 재미있다. 바닷물 갈라진 길을 건너 들어서는 신비의 섬 제부도는 쏙과 조개 등 다양한 갯벌체험을 누릴 수 있는 장소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라면 타조사파리를 찾아 타조타기, 타조알볼링 등을 즐겨보자. 진주목장의 낙농체험은 교육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더욱 인기다. 문의 : 경기도 화성시청 체육관광과 031)369-2094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7월 ‘문화가 있는 날’ 개봉하는 인천상륙작전 외에 부산행 등 7월 중 개봉한 대부분의 영화들을 전국 340여 개 영화관에서 당일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할인된 가격(5천 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7월 ‘문화가 있는 날’부터 8월 7일까지 12일간 개최되는 ‘제16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는 2013년 웨스트윈드 페스티벌 심사위원상, 아동관객상을 수상한 극단 퍼포밍그룹의 지구사용설명서가 27일(18:00)과 28일(16:00, 18:00)에 거쳐 총 3회 공연되는 등 다양한 국내외 연극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프리다 칼로 디에고 리베라 전시를 오후 6시 이후 현장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충북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김수근 30주기 추모 특별전 김수근과 박물관 건축전을 무료로 각각 관람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정부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의 대표정책으로서 문체부가 융성위와 함께 2014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누구나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 www.sisul.or.kr)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썸머 가이드(Summer Guide)’를 2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썸머 가이드에는 ‘어린이대공원내 가장 시원한 장소 7선’을 소개했다. 서울시설공단 서울어린이대공원 임직원들이 선정한 7개의 장소는 ‘50년 된 왕벚나무 숲터널’, ‘물놀이장 앵두나무 숲’, ‘유관순동산 주변 숲’, ‘축구장 산책로’, ‘꿈마루’, ‘유관순동산 주변숲’, ‘바다동물관’, ‘구의문 피크닉장’ 등 7개 장소다. 또한 이번 가이드에는 대공원 물놀이장, 동물 및 자연생태 여름방학 체험프로그램, 공연일정 등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다.서울어린이대공원 썸머가이드는 25일부터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은 “여름 휴가를 어린이대공원으로 오신다면 멋진 스테이케이션을 즐기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어린이들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반인들을 위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여름 휴가철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미뤄두었던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기간이다. 이번 휴가엔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8개의 주제 분야(△문학, △철학, △사회·경제, △자기계발, △자연과학, △기술과학, △예술, △역사·지리)에서 총 100권의 도서를 추천하였다.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매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발표했던 ‘사서추천도서’ 중에서 휴가철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일반 교양도서 중심으로 다시 골라 80선을 선정했다. 또한 이번에는 휴가철에 초점을 맞추어 서평전문가들이 추천한 도서 20선을 함께 실어 더욱 풍성하게 구성하였다. 간략한 서평과 저자 소개, 책 속에서 뽑은 좋은 문장, 그리고 함께 읽으면 좋은 책과 같은 유용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설렘과 기대 속에서 시작될 여행길에 동반자가 될 만한 책을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에서 만나서,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과 독서로 재충전하기를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고양시 신원도서관에서는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2층 교양교실에서 “아주 특별한 겨레 얼 살리기 청소년 강좌”를 열었다. 이번 강좌는 신원도서관 시민참여단 새원누리와 신원도서관(관장 장은옥) 주관, 서울시비영리단체(제1259호)인 한국문화사랑협회(회장 김영조) 주최로 진행된 것으로 모두 4회에 걸쳐 강좌가 열린다. 첫 회 강좌가 열린 22일은 관내 신원중학교를 비롯한 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임에도 청소년들은 “겨레 얼 살리기 청소년 강좌”를 듣기 위해 교양교실 자리를 가득 메웠다. 신원도서관에서는 일제침략시기 국난극복을 위해 온 몸을 던진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이어받고자 문화행사의 한 고리로 청소년 대상의 이번 강좌를 마련했는데 40명의 학생들이 신청을 해 이날 첫 강좌가 열린 것이다. 이번 신원도서관의 “아주 특별한 겨레얼 살리기 청소년 강좌”는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이 맡아서 진행하며 7월 22일의 중국에서 활동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시작으로 2회차는 일본과 국내에서 활동한 여성독립운동가, 이어 3회차는 겨레의 자존심을 해치는 일본말, 4회차는 우리말 속에 남아 있는 일본말 찌꺼기로 진행된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7월 23일(토) 오후 2시부터 ‘엄마까투리’, ‘모르는 척’ 등 2편의 애니메이션을 1층 강당(야주개홀)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엄마까투리’는 엄마까투리와 아홉 마리의 새끼 꿩가족의 이야기이다. 꿩가족이 따뜻한 봄날의 단란한 일상을 보내던 중 산불이 일어나 아름다운 숲을 태우고 숲속 동물들은 살기 위해 도망을 친다. 엄마까투리도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도망을 쳐보지만 어린 새끼들은 금방 지치고 만다. 그러나 엄마까투리는 하늘로 날아올라 혼자 산불을 피하여 살아남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자신의 날개로 새끼들을 감싸 안아 새끼들을 살려내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다는 가슴 찡한 무조건적인 엄마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으로 가족이 함께 보면서 가족의 사랑을 재확인 해볼 수 있는 영화이다. 또다른 애니메이션 ‘모르는 척’은 초등학교 6학년들의 이야기로서 힘센 어린이 4명이 집단으로 같은반 친구 돈짱을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주인공 보쿠는, 자신도 괴롭힘을 당할까봐 이를 모르는 척하고 지낸다. 이들 4명의 어린이들은 돈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둑질을 시키는 등 괴롭힘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밀부는 위급한 상황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리는 명부이다. 이 밀부는 조선 후기 1800년(정조 24)에 예조에서 월정사 주지에게 내렸다. 작은 원형의 동판에 명문을 앞뒤로 새기고 나무상자에 넣었다. 그리고 이것을 가죽 주머니에 넣고 허리에 찰 수 있도록 허리띠에 끼우도록 하였다. 1800년 정월에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 현륭원(顯隆園)에 원행하실 때 인신(印信)을 새롭게 주조하여 달라는 상언(上言)이 있었는데 이를 임금이 예조에 내려 재가하였다. 밀부주머니는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허리에 찰 수 있는 허리띠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버클에 해당하는 띠고리 장식은 옥으로 만들어 졌다. 붉은 색이 일부 섞인 백옥을 투공의 기법으로 장식하였다. 암수 두 마리의 새가 꽃 속에서 서로 마주보는 형상을 표현하였다. 국왕이 사찰에 내려 준 밀부로는 강원도에서 발견된 첫 사례이고, 정조가 오대산 월정사에 하사한 연대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등 조선후기 월정사의 불교사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 보존가치가 있다. 자료: 문화재청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캠핑, 수영장, 수상레포츠부터 총길이 150m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야간 마라톤, 한 여름밤 다리밑 영화감상까지. 놀거리가 배로 많아지는 한강의 여름밤은 너무나 짧다. 오직 여름, 오직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서울시 「2016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오는 7월 15일(금)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8월 21(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2013년 시작 이래 매년 약 9백 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는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1,1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할 정도로 서울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놀이로, 예술로 다가오는 한강'이라는 주제 아래 3가지 테마, 총 80여 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3개 테마는 ▴시원 한강(물놀이‧수상레포츠, 도전) ▴감동 한강(공연‧영화‧음악) ▴함께 한강(휴식·환경‧생태체험)다.올해는 작년(65개 프로그램)보다 더 풍성해졌고, 그 중 31개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또, 전체 프로그램의 30%(25개)는 시민 기획 프로그램으로 채우고 청년들이 축제 운영요원으로도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열린다. 또한 한강의 숨겨진 매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