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한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개막식
오랜만에 아들 녀석과 인사동 나들이를 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거의 게임중독에 걸린 듯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 걱정인 참에 하루라도 색다른 구경거리를 만들어 줄 겸해서 인사동으로 데리고 나왔지만 사실은 여성독립운동가 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를 통해 이무성 화백님의 정겨운 그림과 이윤옥 시인님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화전 소식을 들은 바 있어 집사람과 아들을 데리고 개막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아이엄마는 근무 조정이 안 돼 나만 아들과 함께 인사동으로 나갔다. 개막식이 4시라 조금 일찍 서둘렀더니 개막 30분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앞면에 커다란 걸개그림이 눈에 시원하게 들어왔다. 수원 기생 출신 김향화 애국지사 그림이다. 그림에는 깨알 같은 수원 기생 33명 이름이 나이와 함께 적혀있었다. “썩지 않는 돌 비석에 줄줄이 이름 석 자 새겨주는 이 없어도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