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친환경 농작물 시장과 음악 공연을 결합한 문화시장 ‘아트 인 마르쉐(Art in Marché)’를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연다. 국립극장과 농부시장 마르쉐가 공동 주관하는 ‘아트 인 마르쉐’는 지난해부터 국립극장 문화광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행사로,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예술가가 직접 마주하는 문화시장이다. 지난 3~5월 봄철에는 5천 3백여 명이 방문하며 국립극장 대표 야외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건강한 가을소풍”을 주제로 진행되는 가을철에는 제철 과일 및 채소와 빵ㆍ치즈ㆍ음료 등의 먹거리, 그리고 수공예작가가 제작한 수공예품, 부엌살림 소품을 판매할 50여 편이 출점한다. 시장 전면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매달 3편의 음악가가 국악ㆍ록ㆍ일렉트로닉ㆍ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이번 시즌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온라인 공연 <삼삼오樂(락)>에 참여했던 김박크 프로젝트(2021)ㆍ문양숙×연제호×조용우×장우리&문양숙가야금앙상블(2020)·VANN(반)×안정아(2021)가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DOO(두선정)ㆍ펀시티ㆍ차세대ㆍ프루던스ㆍ블루스 드 아리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양음악의 심장부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무대에 600여 년 숨결을 간직한 종묘제례악이 울려 퍼졌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9월 12일(월) 20시(현지 기준) 베를린 필하모니홀 대극장에서 베를린 무직페스트(베를린 음악제) 초청작으로 선정된 ‘종묘제례악’을 선보여 독일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700여명의 관객, 공연 후에도 20분간 자리 떠나지 않고 갈채 보내 현지 공연․음악 전문가도 호평 이어가 조현옥 주독일대한민국대사를 비롯해 지그문트 독일 외무성 아시아태평양실장 그리고 각국 대사들과 취재진 등 1,7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채웠다. 특히 공연 뒤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20분 동안 끊임없는 박수를 보내 연주자와 관객 모두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을 나누는 순간이었다.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독일인 지휘자 유르겐 브룬스(Jürgen Bruns)는 “낯설었지만, 인상 깊은 공연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뮌헨 바이에른방송국의 비바 피아 슈타이거발트는 “국립국악원의 공연은 대성공이었다.”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한국 전통음악 공연을 기획하는 마티아스 앙트레(Matthias Entres)는 “연주자들의 등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0월 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단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국립창극단의 <나무, 물고기, 달> 공연이 열린다. 국립창극단이 2021년에 첫선을 보인 <나무, 물고기, 달>은 9명의 이야기 소리꾼들이 소녀, 소년, 물고기, 순례자, 사슴나무, 달지기 역할을 오가며 저마다의 사연과 소원을 들려준다. 수미산이라는 상상의 공간 속 '소원나무'를 만난 여정의 끝에서 예상치 못한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얻게 된다면 과연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인지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볼 사유의 시간을 건넨다. 이야기 소리꾼들이 빚어낸 환상과 상상 인도의 신화 '칼파 타루', 한국의 제주 신화 '원천강본풀이' 등 동양의 오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탄생한 <나무, 물고기, 달>은 남다른 상상력이 빛나는 연출가 배요섭, 장르를 넘나드는 소리꾼 이자람, 오늘의 탈춤을 전하는 허창열 등 으뜸 제작진이 함께한다. 전통을 켜켜이 쌓아 온 배우들의 깊은 소리와 연주자들의 아름다운 음악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피어나는 상상을 통해 더욱 선명해지는 세상 속으로 관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종묘제례악>의 독일 순회공연을 통해 한류의 바람을 이어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주독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독 문화협정 50돌을 기리기 위해 오는 9월 12일(월)부터 26일(월)까지 베를린필하모니, 엘프필하모니, 프린츠레겐트극장, 쾰른필하모니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로서 한국 궁중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모두 담겨있는 으뜸 공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예술적 평가에 공감하여 2022년 베를린 무직페스트와 뮌헨 음악제(Musica Viva Festival)에 <종묘제례악>이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으며, 함부르크의 랜드마크인 엘프필하모니와 쾰른의 쾰른필하모니에서도 <종묘제례악>의 예술적 값어치에 주목하여 초청하기에 이르렀다. 모두 83명 규모의 전체 <종묘제례악>, 첫 독일 순회공연! 연주자 48명, 무용단 17명 등 모두 6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해 모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한가위 연휴를 앞둔 9월 7일(수)부터 10월 7일(금)까지 모두 13편의 국립극장 공연 전막 실황 영상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상영한다. 국립극장 공연영상화사업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하나로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관객들이 온라인으로 더욱 손쉽게 공연을 즐기도록 마련한 기회다. 국립극장은 2021년 전통 공연콘텐츠의 유통·확산을 통한 국민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국립극장-콘텐츠웨이브-SK텔레콤 3사 업무협약(MOU)을 맺고 웨이브에서 모두 8편의 공연실황을 선보였다. 9월 7일부터 웨이브에서 선보이는 영상은 지난해부터 촬영ㆍ제작한 고품질의 공연 실황들로, 모두 13편 가운데 11편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는 처음 상영된다. 그 가운데에서도 국립창극단 <춘향>, 국립무용단 <홀춤Ⅱ> <더블빌-몽유도원무> <더블빌-신선>, 국립국악관현악단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다채로운 진용 구성 말고도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장애 공연으로 진행된 <소리극 옥이> <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9월 5일(월)부터 10월 7일(금)까지 2022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하나인 국립무용단 <넥스트 스텝 III – 안무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안무가를 모집한다. 국립무용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 국립무용단은 2018년부터 국립무용단원을 대상으로 차세대 안무가 발굴을 위한 창작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을 이어왔다. 프로그램은 무용수가 안무 창작 작업 말고도 공연 제작 전반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실무적인 이슈를 해결하는 방법까지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립무용단은 현재까지 두 차례의 <넥스트 스텝> 공연을 통해 모두 5편의 작품을 배출했다. 특히 국립무용단 이재화 단원이 안무한 <가무악칠채>는 초연 무대의 관객 평가와 공연 전문가의 호평에 힘입어 2018년 국립무용단 신작으로 선보였다. 이후 2020년 국립무용단 레퍼토리로 공연한 데 이어 ‘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MODAFE) 2021’ 개막작으로 초청되는 등 국립무용단의 새로운 공연 종목 개발을 위한 사례가 됐다. 2022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주최한 ‘2022 제11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이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9월 9일(금) 낮 12시 10분 KBS1TV로 방영된다. 190명, 83개 팀 가운데 마지막으로 본선에 오른 12개 팀의 국악 동요 축제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트롯 가수 양지은 등 특별 공연도 함께해 ‘제11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은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하는 국악동요 경연대회로, 국립국악원이 30여 년 동안 지속해서 발굴한 400여 곡의 창작 국악동요를 널리 보급하는 취지의 행사다. 올해는 6월 모두 83개 팀(190명)의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두 차례의 예선을 거친 12개 팀이 지난 8월 13일(토) KBS 신관 공개홀에서 본선 경연을 펼쳤다. 본선에 오른 12개 팀(단체 7팀, 개인 5팀, 모두 49명)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빼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본선 참가팀들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인기상, 장려상(8팀)까지 모두 수상의 영예를 가졌으며, 추석 연휴 첫날에 방송을 통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공개된다. 경연 팀 말고도 전통연희단 난장 앤 판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이하 이음제)를 9월 22일(목)부터 30일(금)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다. 2021년 시작한 이음제는 어제와 오늘 내일이라는 시간이 만나 역사를 잇고, 장르와 장르가 만나 새로움을 창조하며, 예술가와 관객을 연결하는 창작음악 축제다. 신예부터 중견까지 다양한 창작자, 연주자와 함께 한국 창작음악의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여는 장으로 9일 동안 네 편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선정한 올해의 주제는 ‘비비드(Vivid)’다. 참여 예술가들의 색채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무대를 통해 동시대 음악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한국 창작음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창작음악의 청사진을 ‘선명’하게 보여줄 관현악시리즈Ⅰ <비비드(Vivid): 음악의 채도>를 시작으로, 청년 연주자들의 ‘생생’함 속에 펼쳐질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연주곡목 <2022 오케스트라 이음>, 창작 국악관현악의 계승 발전을 ‘활발’하게 이어 나가고 있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젊은 작곡가 10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한가위 명절을 맞이해 한가위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한가위 당일인 9월 10일(토)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휘영청 둥근 달’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한가위를 대표하는 민속음악과 민속놀이들로 우리의 대표 명절 한가위에 담긴 의미와 함께 우리음악의 신명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인 김나니의 사회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전통연희단 꼭두쇠,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흥겨운 한가위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우렁찬 기운 전하는 사자놀음 길놀이와 흥겨운 민요 연곡, 신명나는 줄타기와 강강술래, 판굿으로 한가위 밤 가득 밝히는 ‘휘영청 둥근 달’ 공연의 첫 무대는 ‘전통연희단 꼭두쇠’(연출 김원민)가 사자 세 마리가 등장하는 길놀이로 문을 열어 코로나와 분주한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힘찬 기운을 전한다. 이어서 영화 ‘왕의 남자’의 줄타기로 잘 알려진 줄타기 명인 ‘권원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외줄 위에서 달빛 가득한 밤하늘로 날아오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들썩일 예정이다. 줄타기에 이어 국립국악원 민속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전통을 바탕으로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창작 예술가들의 기획공연 <공감시대>를 오는 9월 14일(수)부터 10월 20일(목)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감시대> 공연은 월별 장르별 무대로 꾸며, 성악과 기악 분야의 연주자를 중심으로 구성한 9월과 무용과 연희 분야로 꾸민 10월 공연으로 색을 달리해 선보인다. 판소리합창으로 듣는 소리극 ‘판소리아지트놀애박스’ 정가 창법으로 듣는 서양가곡과 90년대 가요 리메이크 ‘장명서×안정아’ 9월 공감시대의 첫 무대는 전통 성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 공연 두 작품으로 문을 연다. 14일(수) 첫 무대에서는 소리꾼 박인혜가 직접 각색과 연출, 작사, 작창, 음악감독까지 맡아 최근 다양한 무대를 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판소리 합창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의 눈대목을 모아 선보인다. 15일(목)에는 젊은 가객 안정아와 장명서가 정가 창법을 통해 들려주는 서양 가곡과 90년 가요 등을 리메이크해 성큼 다가온 초가을 밤의 편안한 휴식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이것은 국악인가, 중동 음악인가? 국경 넘나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