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개원 70돌을 맞은 국립국악원이 무형의 예술인 전통음악과 유형의 예술인 공예를 융합한 ‘K-마에스트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첫선을 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K-마에스트로’ 사업의 하나로 오는 11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2021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해 판소리와 가곡, 산조를 소재로 국악과 공예가 어우러지는 공간과 전시ㆍ공연을 함께 선보인다. ‘공예트렌드페어’는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공예 전시 박람회로 나라 안팎 공예 분야의 다양한 예술가를 비롯해 콘텐츠와 유통 전문가가 참여하는 행사다. 국립국악원은 세계적으로 높아진 K-문화의 위상에 발맞추어, 우리 국악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고 예술적 값어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공예 분야와 협업하는 ‘K-마에스트로’ 사업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공예트렌드페어’ 참여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라밖 진출을 시도해 한국의 유무형 전통 예술의 값치와 멋을 폭넓게 전할 계획이다. 공예 전문가 강신재 공간디자이너 예술감독으로 참여 판소리, 가곡, 산조를 전통매듭, 대나무, 옻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최하고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음식문화 온라인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18일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재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가운데 음식 문화에 해당하는 것은 2013년 등재된 ‘김장문화’가 유일하다. 하지만 올해 6월 막걸리 빚기, 11월 떡 만들기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연속 지정되면서 문화유산으로서 음식문화 재조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음식문화 온라인 국제심포지엄’은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음식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값어치를 조명하고, 감영병 세계적 유행 시대를 맞아 음식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심포지엄의 1부의 주제는 ‘먹거리를 넘어 무형문화유산으로’다. 기조 강연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음식문화의 가치와 전망(함한희 전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명예교수/무형문화연구원장)을 시작으로 ▲한국 ‘김치와 김장문화’(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 ▲일본 ‘와쇼쿠’(볼테르 캉 린리연구소 연구원) ▲조지아 ‘크베브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이 ‘홀춤 Ⅱ’를 12월 3일(금)과 12월 4일(토) 이틀 동안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홀춤’의 두 번째 시리즈로, 국립무용단 중견 단원 6인(윤성철ㆍ박재순ㆍ정현숙ㆍ정소연ㆍ김은이ㆍ김회정)이 각자 자신만의 춤사위로 재해석한 전통을 독무(獨舞) 형식으로 펼치는 무대다. 국립무용단 ‘홀춤 II’는 모두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지난해 공연을 통해 레퍼토리로 발전한 작품 3편을, 2부에서는 올해 내부 공모를 통해 뽑은 작품 3편을 선보인다. 1부를 구성하는 레퍼토리는 윤성철ㆍ박재순ㆍ정현숙의 작품이다. 윤성철의 ‘산산수수’는 한량무 특유의 호탕하고 의연하며, 때로는 절제된 춤을 펼쳐 보인다. 그 일면에 삶의 희로애락과 이를 초월한 춤의 길까지 엿볼 수 있다. 타악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박재순의 ‘보듬鼓(고)’는 승무 북가락과 진도북춤을 접목한 작품으로, 관객이 어깨를 들썩이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정현숙의 ‘심향지전무’는 무속에서 유래한 신칼대신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풀어내고 떨쳐내는 듯한 강렬한 몸짓과 호흡으로 한을 신명으로 승화시키며 극락왕생을 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18일(목) 서울 강남구 소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더 스토리(The story) 인간문화재 이영희’ 공연을 연다. 대담과 영상, 그리고 특별무대가 조화로운 렉처콘서트 「The story 인간문화재」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2016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공연이다. 전통예술의 맥을 잇고 있는 명인들의 삶과 전승 현황을 조명한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명인이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은선 위원(국악작곡가)이 사회를 맡아 같이 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녀 이영희와 교육자 이영희, 그리고 인간문화재로서의 이영희와 인간 이영희로 4개의 파트로 나누어 대담 형식으로 명인을 심층적으로 파헤쳐 본다. 격동의 세월 속 가야금 명인이 되기까지 가야금산조란 장구 반주에 맞추어 가야금을 독주 형태로 연주하는 것을 말하며, 가야금을 타면서 직접 노래 부르는 것을 가야금 병창이라 한다. 1938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이영희 명인은 해방, 한국 전쟁 등 격동의 시기 속에서도 가야금을 놓지 않았고,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차, 이야기, 우리 음악으로 구성된 국립국악원의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올해 마지막 공연을 오는 11월 24일(수) 오전 11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모두 10회의 ‘다담’ 공연을 마련하고,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황수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명사를 초대해 이야기와 차,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달은 ‘삶에 대한 통찰’을 주제로 인문학 열풍을 주도한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장과 국악 연주단체 풍류동인 담소를 초대해 무대를 꾸민다. 이야기 손님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장은 ‘논어의 뱃사공’을 자처하며, 동양철학으로 인문학 열풍을 주도한 이 시대 대표적인 인문학자로 EBS ‘인문학특강’을 진행한 바 있고,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인생교과서 공자’,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등의 책을 집필했다. 동양고전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고, 교훈을 얻는 소중한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야기와 함께 음악을 들려줄 ‘풍류동인 담소’는 조선 시대 선비들이 풍류방에서 즐기던 음악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일상의 여유와 삶의 철학을 담아 노래한다. ‘찬비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는 소실된 정지산 유적지의 제의시설 건물(기와건물지 1동, 벽주건물지 2동)을 야외 유적지 현장에서 실제 크기로 관람할 수 있도록 3차원 입체(3D) 가상복원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로 개발·구현하였다. 정지산 유적지는 충남 공주시에 있는 삼국 시대 백제 왕실의 제의시설로 현재 터만 남아 있으며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증강현실 복원은 관람객이 직접 건축물의 단계별 고증안을 선택하여 다양한 고증 복원안을 야외 유적지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되었다. 소실된 고건축 문화재를 디지털로 구현한 사례는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으나 건축물의 여러 부위별 복원안을 가상 재조립하여 야외 증강현실로 시각화한 사례는 이번 정지산 유적지 복원이 최초다. 기와건물지와 벽주건물지에 대한 디지털 복원은 먼저 가상의 건축물을 입체(3D) 가상복원하고 이를 토대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양한 건물지 복원안을 증강현실로 구현하였다. 또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국립공주박물관의 협조를 통하여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정밀 스캔하여 3차원 입체(이하 3D) 이미지로 확인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2월 2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매달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의 마지막 ‘정오의 음악회’ 무대가 될 이번 공연의 탄생화는 ‘이끼’로 꽃말은 ‘모성애’다. 추운 겨울, ‘모성애’를 주제로 펼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아름다운 연주는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순서인 ‘정오의 시작’에서는 지난해 국립극장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을 통해 발굴한 신작국악관현악을 위한 ‘소소시(小小時, 작곡 최지운)를 선보인다. ‘소소시’는 시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작디작은 시간이 모여 구슬처럼 굴러가는 심상을 표현한다. ‘60’으로 설정된 템포 위로, 우드블록과 라쳇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고려 시대 석비 중 국보·보물로 지정된 39기의 학술정보자료를 수록한 『한국의 석비-고려(국보·보물)』을 발간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금석문학술정보구축’ 사업의 하나로 2020년『한국의 석비-고대(국보·보물)』에 이은 두 번째 금석문(金石文) 학술정보자료집이다. 현존하는 고려 시대 석비(石碑) 400여 기 가운데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39기의 기본 정보와 석비의 주인공 소개, 형태와 가치, 고화질 사진과 탁본, 판독문, 해석문 등 학술정보를 종합적으로 수록했으며, 휴대용 기기로 책자 내 정보무늬(QR코드)를 인증하면 석비를 고화질 사진으로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책자는 지역별로 나눠 강원·경기·경상·전라·충청의 총 5장으로 구성했으며, 각 장은 석비의 제작연대 순으로 배열하였다. 책에 수록한 석비 대부분은 고려 시대 고승(高僧)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이고, 그 밖에 사찰을 건립하거나 중수할 때 그 과정을 기록한 사적비(事蹟碑), 유교의 윤리가 국가적으로 장려되면서 효자의 효행을 포상한 기록인 정려비(旌閭碑), 일반 백성의 소망을 담는 매향의식 때 세워진 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11월 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나라 밖 초청작 ‘울트라월드(ULTRAWORLD)’를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울트라월드’는 독일 폴크스뷔네(Volksbühne am Rosa-Luxemburg-Platz Berlin)가 제작, 2020년 1월 초연된 작품으로 2016년 테아트르 드라빌의 ‘코뿔소’ 이후 국립극장이 5년 만에 선보이는 나라 나라 밖 초청작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 시즌 예정되었던 나라 밖 작품의 내한 공연이 여럿 취소된 가운데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국립극장은 이번 시즌 첫 번째 나라 밖 초청공연을 무사히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2012년 내한 이후 약 10년 만에 국내 관객에게 소개되는 폴크스뷔네는 베를린에 거점을 두고 유럽 현대연극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극장이다. ‘울트라월드’는 2013년 독일에서 ‘올해의 신진 연출가’로 뽑혔으며, 폴크스뷔네의 협력 연출가로 현재 독일어권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자네 케네디(Susanne Kennedy)가 연출했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마르쿠스 젤크(Markus Selg)와의 협업을 통해 공연은 미디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오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가죽문화재 보존 방안 및 분석 연구 현황’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심포지엄에서는 가죽문화재의 다양한 보존처리 사례와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실시간 중계): 11월 10일(13:30~17:00)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1부에서는 국내·외 가죽문화재 보존처리 동향과 제작기술, 재료 규명을 주제로 ▲ 가죽문화재 재료 규명 연구(이현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가죽문화재 보존처리(구지혜, 국립고궁박물관), ▲ 가죽문화재 제작기술 재현 연구(이동훈, 성화고전국악사)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가죽류 표준데이터 연구를 주제로 ▲ 가죽 재질분석 연구(오대영, 한국의류시험연구원), ▲ 특수모 재질분석 연구(이경무, 한국의류시험연구원)를 발표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가죽문화재 보존 방안과 가죽류 분석 연구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좌장: 위광철 한서대학교 교수)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선왕실에서 사용하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