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조선왕조실록》에는 “호랑이”라는 말이 무려 877차례나 등장합니다. 《태조실록》 1년 윤12월 20일 “성안에 들어온 호랑이를 흥국리 사람이 쏘아 죽였다.”로 시작하여 《태종실록》 5년 7월 25일 “밤에 호랑이가 근정전 뜰에 들어왔다.”, 《세종실록》 7년 8월 7일 “삼군 진무와 호랑이 잡는 갑사(甲士) 10명을 보내어 잡게 하였다.” 등의 기록이 있습니다. 또 《단종실록》 2년 8월 17일에는 “영산현의 박연수는 나이가 열 살인데, 그 아비가 호랑이에게 물려가므로 낫을 휘두르며 쫓아가서 호랑이가 마침내 버리고 갔습니다.”라는 믿지 못할 기록도 있습니다. 이 예문의 조선왕조실록 원문을 보면 모두 한자 ‘호(虎)’로 표기되었는데 현대에 와서 국역하면서 호랑이와 범을 섞어 썼습니다. 그러면 이 “범”과 호랑이는 같은 것일까요, 다른 것일까요? 먼저 국어사전에서 ‘범’을 찾아보면 “같은 말=호랑이”라면서 “‘범’과 ‘호랑이’는 모두 널리 쓰이므로 둘 다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나옵니다. 그러나 1459년에 펴낸 《월인석보》에 보면 ‘호(虎)’와 ‘랑(狼)’은 각각 범과 이리(늑대보다 큰 갯과 동물)를 말한 것이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월 2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더클랑 신년음악회, 파리의 선율 : 사라사테ㆍ비제 그리고 베토벤 황제> 공연이 열린다. 중창단 The Klang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선사하는 파리의 감성. 비제의 서정적 선율과 피아프의 샹송, 그리고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과 베토벤의 <황제>까지 더해 진한 무대에서 만나는 잊지 못할 음악 여행을 만난다. 비제의 <카르멘>으로 시작해 피아프의 샹송까지 중창단 The Klang과 함께 울려 퍼지는 화음 속에서 파리의 감성을 오롯이 느낀다. 협연과 오케스트라의 하모니 바이올리니스트 전진주, 피아니스트 임현정, 그리고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음악의 정점.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가 선사하는 강렬한 감동과 영혼을 울리는 웅장함, 한밤의 파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연주곡은 비제의 ‘카르멘 서곡’, 드뷔시의 ‘아름다운 저녁’,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영화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 등이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개관 4년 만에 상설전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자수, 염원을 그리다>라는 전시 제목으로 공간을 재구성하고 전시물에서도 대규모 변화를 준 결과 신규 지정문화유산 등 가치 있는 자수 작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상설전 <자수, 염원을 그리다>는 우리나라 전통 직물 공예, 그중에서도 자수를 소개하는 전시로, 개편 후 공예박물관 전시3동(사전가직물관*) 2층에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전가직물관’은 2018년 5천여 점의 유물을 기증한 故 허동화(전 한국자수박물관장)의 아호를 딴 이름으로, 해당 전시관에는 보물 <자수 사계분경도>, 국가민속문화유산 <운봉수 향낭>, <일월수다라니주머니> 등을 포함해 허동화‧박영숙 부부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다양한 직물공예품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개편된 <자수, 염원을 그리다> 전시는 사람의 일생을 한 편의 꿈에 비유해, 탄생부터 성장, 혼인과 관직, 장수와 내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의 염원을 자수라는 매체로 촘촘하게 풀어내며, 자수가 장식을 넘어 ‘기원의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