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십이가사 가운데 하나로인 궁중음악 ‘춘면곡(春眠曲)’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춘면(春眠)을 느즛 깨야 죽창(竹窓)을 반개(半開)하니” 곧 “봄잠을 늦게 깨어 죽창(대로 살을 만든 창문)을 반쯤 여니”로 시작하는 춘면곡은 임을 여의고 괴로워하는 한 사내가 기생집에 들러 봄의 운치에 빠져서 모든 괴로움을 잊어버리려는 심리를 표현한 작품으로, 육감적이고 퇴폐적인 내용입니다. 《청구영언》을 비롯하여 《고금가곡(古今歌曲)》ㆍ《해동악부(海東樂府)》ㆍ《남훈태평가(南薰太平歌)》ㆍ《고금기가(古今奇歌)》ㆍ《가곡원류(歌曲原流)〉 등의 가집류에 실려 전하기 때문에 이로 미루어 300년 전부터 부른 노래로 짐작이 됩니다. 하지만, <춘면곡>은 그동안 지은이를 모른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지양 교수의 책 《홀로 앉아 금(琴)을 타고》에 보면 18세기 초의 문인 이하곤(李夏坤)의 문집 《두타초(頭陀草)》에서 '<춘면곡>은 진사 이희징(李喜徵)이 지은 것인데, 소리가 매우 슬프고도 청초하여 듣는 사람들이 모두 눈물을 흘렸다."라고 나온다며, <춘면곡>의 지은이는 이희정임을 맑혔습니다. <춘면곡&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장원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코끼리테라스(A, C 구간)*’의 보존⸱복원을 끝냈다. *코끼리테라스(A, C 구간) 12세기 말 자야바르만 7세가 쌓은 것으로 알려진 ‘코끼리테라스’는 왕실의 행진, 축제, 군사 행사 등 국가 주요 행사에 사용된 곳이다. 한국국제협력단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전체 330m 구간 가운데 무너질 위험이 큰 2개(A, C) 구간의 보존ㆍ복원 사업을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12세기 말 자야바르만 7세가 쌓은 것으로 알려진 ‘코끼리테라스’는 왕실의 행진, 축제, 군사 행사 등 국가 주요 행사에 사용된 곳이다. 한국국제협력단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전체 330m 구간 가운데 무너질 위험이 큰 2개(A, C) 구간의 보존ㆍ복원 사업을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12세기 말 자야바르만 7세가 축조한 것으로 알려진 ‘코끼리테라스’는 왕실의 행진, 축제, 군사 행사 등 국가 주요 행사에 사용된 곳이다. 한국국제협력단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전체 330m 구간 중 무너질 위험이 큰 2개(A, C) 구간의 보존·복원 사업을 2019년부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5월 11일 저녁 5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권혜림 피리 독주회 <FLOW, 산조> 공연이 열린다. 권혜림의 피리 독주회 ‘FLOW’는 권혜림이 피리 연주자로서 피리 음악의 흐름을 선보이고 소통하고자 기획하는 프로젝트다. 2025 권혜림의 피리 FLOW는 '산조'는 독주자가 다양한 장단의 반주에 맞추어 여러 악장을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의 개성과 감정이 잘 드러나는 전통음악이다. 피리산조의 큰 갈래는 이충선류, 정재국류, 박범훈류, 서용석류로 나뉩니다. 오늘은 피리산조 가운데 가장 많이 연주하고 전승되고 있는 박범훈류 산조와 서용석류 산조를 연주한다. 피리 음악의 흐름을 알리고자 하는 FLOW 프로젝트 '산조'를 통해 권혜림만의 호흡과 표현으로 변화하는 피리의 다양한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공연은 먼저 ‘박범훈류 피리산조’를 선보인다. 박범훈류 피리산조는 스승인 지영희에게 배운 경기 시나위 가락을 토대로, 박범훈이 서양 음악에서 말하는 작곡 개념을 산조에 도입해 오선보에 기록하여 만든 첫 산조다. 까다로운 청의 음계보다는 더름치기, 목튀김, 혀치기, 비청과 같은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