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나뭇잎 한 장에 숨을 불어넣는 작가, 리토(Lito) 씨는 1986년생 일본 가나가와현 출신의 예술가다. 스스로 가진 ADHD(주의력이 조금 부족하지만 하나에 깊이 몰입하는 특성)를 남다른 몰입력과 섬세함으로 승화시켜, 2020년부터 자신만의 나뭇잎 키리에(葉っぱの切り絵, 핫빠노기리에, 스페인에서는 '나뭇잎 조각 예술(Leaf Cut Art))이라함') 세계를 독학으로 일구어 왔다. 리토 씨는 2020년, 스페인의 나뭇잎 조각 예술(Leaf Cut Art)을 처음 접하고 인생이 뒤바뀌는 듯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날 이후 날마다 작품을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꾸준한 노력 끝에 수많은 사람의 찬사와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되었다. 나뭇잎 속에 담긴 동물들의 포근한 이야기가 리토 작품의 매력이라고 한다. 특히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알려진 '나뭇잎 아쿠아리움'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으며,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는 오는 2026년 3월 20일(금),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한일 X 토크 <경계의 사이에서 만나다 - 퀴어, 디아스포라>’를 테마로 한일 토크 잔치를 연다. 최근 ‘퀴어’나 ‘디아스포라’와 같이 국적·젠더·언어라는 경계를 넘어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일 양국은 전통적 가치관이 비교적 강하게 남아 있는 사회로 삶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편,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월경(越境)’의 방식은 서로 다른 타자와의 공존과 자유로운 삶의 실현을 위한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계의 사이에서 만나다 - 퀴어, 디아스포라>는 한국과 일본, 나아가 세계로 이어지는 재일 코리안, 퀴어, 페미니즘의 문화·철학·문학, 그리고 발표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보다 나은 ‘삶’을 둘러싼 사상적 대화를 엿볼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것으로 본다. 참가는 무료다. 참가 방법: 3월 16일까지 https://forms.office.com/r/LLTCFLw42X?origin=lprLink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독립운동을 하고도 국가로부터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포상 서훈 작업을 하다보니 2월과 3월은 그야말로 24시간 전투다. 특히 올해는 미서훈자 포상작업량이 많아 더더욱 ‘일본이야기’에 글을 쓸 여유가 없다. 아침에 일본 친구 노리코로부터 2장의 사진이 배달되었다. 히나마츠리 사진이다. 오호? 벌써인가 싶다. 일본의 중요한 연중행사인 “히나마츠리(ひな祭り)”란 여자아이들을 위한 잔치다. 일본에서는 딸아이가 태어나면 어머니나 할머니들이 ‘건강하고 예쁘게 크라’는 뜻에서 히나 인형을 선물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풍습은 혹시 모를 딸에게 닥칠 나쁜 액운을 없애기 위해 시작한 인형 장식 풍습인데 이때 쓰는 인형이 “히나인형(ひな人形)”이다. 히나마츠리를 다른 말로 “모모노셋쿠(桃の節句)” 곧 “복숭아꽃 잔치”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복숭아꽃이 필 무렵의 행사를 뜻하는 것으로 예전에는 히나마츠리를 음력 3월 3일에 치렀지만 지금은 다른 명절처럼 양력으로 지낸다. 히나인형은 원래 3월 3일 이전에 집안에 장식해 두었다가 3월 3일을 넘기지 않고 치우는 게 보통이다. 3월 3일이 지나서 인형을 치우면 딸이 시집을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