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하루 하나 오늘 토박이말] 푸새 푸새: 뫼(산)와 들에 저절로 나서 자라는 풀을 통틀어 이르는 말 보기월) '푸새'는 '잡초'를 갈음해 쓸 수 있는 토박이말입니다. 비가 내린 뒤라 그런지 오늘 아침 하늘도 숨씨(공기)가 참 맑습니다. 깊게 숨을 들이 쉬었더니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빗물을 먹어서 그런지 뫼와 들에 난 푸새들도 훌쩍 자라 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시나브로 자라고 있겠지요? '푸새'는 '잡초(雜草)'를 갈음해 쓸 수 있는 토박이말입니다. 흔히 '풀'이라고도 하지만 '푸새'라는 말도 알맞게 써 보시면 말맛과 글맛을 새롭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덕호)와 함께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세종대왕 나신 날’을 축하하기 위해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세종대왕의 생신과 그 업적에 관한 국민의 생각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인구 통계 비례에 맞춰 성별‧나이‧지역별로 응답자를 배분해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총 1,077명이 참여했으며, 조사에서는 ‘세종대왕이 태어난 날을 아는지’, ‘여성 관노비에게 130일의 출산휴가를 준 왕이 누구인지’, ‘논밭의 세금제도에 관한 대규모의 여론조사를 시행한 왕이 누구인지’ 등, 세종대왕의 업적에 관해 물었다. 5월 15일이 스승의 날인 까닭은 겨레의 참 스승 ‘세종대왕 나신 날’이기 때문 조사 결과, 국민 76.3%는 ‘세종대왕 나신 날이 언제’인지, ‘세종대왕 나신 날과 스승의 날 간의 관계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5월 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가 31.5%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16.7%로 가장 낮았다. 청소년 언어문화* 정책을 경험한 20대와 30대는 평균 22.6%인 것으로 조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퇴계 이황 선생의 건강 체조법으로 알려진 ‘활인심방’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콘텐츠 고도화 사업을 오는 5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안동시 관광 거점도시 육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활인심방, 디지털 영상으로 재구성되다 지난해에는 ‘활인심방’ 원본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 중심의 면밀한 고증 작업을 거쳐 활인심방을 영상으로 복원ㆍ재구성했다. 현재 완성된 영상은 한국국학진흥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TheKoreanStudiesInstitute/)에 업로드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활인심방을 나라 밖을 위한 한류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나라 밖을 위한 영상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기존의 국내용과 달리 도산서원 앞에 자리한 시사단(영남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치른 장소)을 배경으로 제작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또 외국인들이 활인심방 동작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자막과 내레이션을 주요 3개 국어(영어ㆍ프랑스어ㆍ독일어)로 번역해 제공한다. 활인심방을 활용한 한류 콘텐츠 제작에 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봉은사 생전예수재」를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사)생전예수재보존회(대표 김종민)를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한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전승교육사 이병우(李秉祐, 서울 서대문구)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한다. ‘생전예수재’는 ‘살아서(生前) 미리(預) 덕을 닦는(修) 재(齋)’라는 의미로, 살아 있는 자가 사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의례다. 앞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영산재(1973), 수륙재(2013)와 함께 불교를 대표하는 천도의식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동국세시기》에 19세기 중반 윤달의 대표적인 풍습으로 언급되는 등 역사성, 학술성, 대표성을 지닌 무형유산이다. 이와 함께,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되는 (사)생전예수재보존회는 ‘생전예수재’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7년 6월 설립된 단체로, 재를 끌어나가는 연행 능력 등 ‘생전예수재’의 전승에 필요한 기반과 기량, 전승 의지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 《동국세시기》: 1849년(헌종 15) 홍석모가 일 년의 세시풍속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우리문화신문 = 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오는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2025 한강페스티벌_봄」을 개최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돕는다. 이는 사계절 축제인 <2025 한강페스티벌>의 막을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한강페스티벌은 서울시민이 한강의 윤슬1),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며 문화‧예술‧여가를 즐기는 대표적인 축제다. 올해는 ‘두근두근 한강’을 주제로 사계절 내내 ‘문화/예술, 건강/휴식’으로 가득 채운 한강만의 매력을 시민에게 어필할 전망이다. 사계절 축제의 서막인 「2025 한강페스티벌_봄」에서는 ▴가족 봄나들이 대표 프로그램 ‘한강별빛소극장&퍼레이드’ ▴정선아리랑 특별 프로그램 ‘정선아리랑 in 서울’ ▴무소음 시리즈 ‘DJ파티&요가’ ▴세빛섬 3Go(타고, 배우고, 먹고) 3종 세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오즈의 마법사’ 동화 속 가족놀이공간 ‘한강별빛소극장&퍼레이드’> 뚝섬한강공원에 펼쳐질 ‘한강별빛소극장’은 봄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색 동심 체험이다. 올해는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하나되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용인예술과학대학교(총장 최성식)가 용인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표현을 지원하고 공연 예술을 통한 무대 경험 제공을 위해 <용인 청소년 페스티벌 ‘청춘어람’>을 연다. 용인예술과학대학교가 주최하고 용인예술과학대학교 학생취업처가 주관하는 경연대회 형식의 본 잔치는 예선심사를 거쳐 노래, 뮤지컬, 판소리, 낭독극, 무예 퍼포먼스 등 마지막 9팀이 뽑혔다. 본선 무대는 오는 5월 21일(수) 용인예술과학대학교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제공된다. 본선 경연을 통해 결정되는 대상 1팀, 최우수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총장 명의의 상장이 전달된다. 본 잔치에 앞서 지난 5월 10일(토)에는 본선 참가자를 대상으로 용인예술과학대학교 학생회관 강의실에서 예비교육이 열렸다. 학생취업처 엄은나 처장, 학생취업처 김동욱 과장, 학생취업처 최종원 계장이 참석해 본선에 진출한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엄은나 처장은 “용인예술과학대학교는 지역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번 청소년 페스티벌 또한 용인특례시 거주 청소년들의 예술적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제목 그대로 대장부의 한(恨)을 소리로 나타내고 있는 <장부한(丈夫恨)>이라는 단가를 소개하였다. 남자로 태어나, 뛰어난 명승고적(名勝古蹟)들을 두루 돌아보고, 고금(古今)의 영웅, 열사, 문장가, 충신, 그리고 미인(美人)들과 경치 좋은 곳에서 자리를 같이하며 산해(山海)의 진미(珍味)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마음껏 즐기다가 눈을 떠보니 꿈이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붙인 이름이 대장부(大丈夫)의 한(恨)이다. 이 노래에도 산 이름, 강의 경관을 비롯하여, 만리장성, 아방궁(阿房宮), 봉황대(鳳凰臺), 황금대(黃金臺), 그 외에 유명 고적(古跡)들의 이름이 나열되고 있어서 친근감 가는 사설로 이어진다. 특히, 이 단가에는 매희(妹姬), 달기(妲己), 하희(夏姬), 서시(西施), 식(息)부인, 채문희, 오강낙루(烏江落淚)의 주인공인 우미인(虞美人) 등등, 으뜸 미색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외양(外樣)은 특출하나 마음씨가 곱지 못한 요화(妖花)들, 예를 들면 달기(妲己)나 포사(褒姒), 양귀비(楊貴妃) 등도 나오고 있다. 잠시 이들과 얽힌 이야기도 단가 감상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간단히 소개해 보기로 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이 ‘2025년 국악사전 순회전시'를 오는 5월 서울광장과 6월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2회에 걸쳐 진행한다. 비대면(온라인)에서 대면(오프라인) 세상으로 튀어나온 국악사전, 약수터가 되어 서울 방방곡곡으로 흐른다 국립국악원 국악사전(www.gugak.go.kr/ency)은 한국 전통음악과 전통춤에 관한 정확하고 상세한 이해를 제공하며, 한국 전통음악과 전통춤 실체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매체에 담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2022년 12월 1일에 첫선을 보인, 국악분야 전문 백과사전이다. 국립국악원은 해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악사전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전시를 열어 올해는 ‘약수터’라는 열린 공간과 흐르는 약수를 소재로 삼고, 특정 장소에서 하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시민 일상 속으로 찾아가기 위한 ‘유랑 전시’로 마련한다. 첫 전시는 5월 16일(금)부터 18일(일)에는 서울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6월 6일(금)부터 8(일)일에는 광화문 놀이마당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특히 6월 5일 국악의 날을 기리는 의미를 두고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국악 주간’ 전시 마당에 찾아간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사)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이사장 이재순)와 함께 5월 15일 낮 2시에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3층 전시관 ‘올’(서울 강남구)에서 「제45회 전통공예명품전」을 공동으로 연다. 올해로 45회를 맞는 「전통공예명품전」은 ‘전통을 담다’를 주제로,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등 (사)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 회원들의 다양한 전통공예 작품 120여 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통공예명품전」에서는 해마다 전통공예 발전에 이바지한 장인 3명을 뽑아 국가유산청장상을 주고 있으며, 올해 수상자로는 천공상(天工賞)에 원광식 국가무형유산 주철장 보유자, 명공상(名工賞)에 박선경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전승교육사, 명장상(名匠賞)에 노재경 충청남도 무형유산 보령남포벼루제작 전승교육사가 뽑혔다. ▲ 천공상 수상작인 ‘백제 금동대향로’는 우리나라 으뜸 청동 조형물로 평가받는 백제 금동대향로를 실물 크기로 정교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뚜껑 위에는 날개를 활짝 편 봉황이, 뚜껑에는 겹겹의 산과 악사 등의 형상이 장식되어 있다. 몸통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받침 부분에는 용이 역동적으로 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5월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6주간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고, 자연 속에서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선왕릉 숲길 8곳을 개방한다. 봄철을 맞아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어린이 마당)’, ▲ 서울 의릉 ‘천장산~역사경관림 복원지’, ▲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 파주 삼릉 ‘영릉~순릉 작은 연못 및 공릉 능침 북측 숲길’까지 모두 8곳으로, 전체 길이는 16.82km다.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봄ㆍ가을철 기간을 정하여 조선왕릉 숲길을 일반에게 공개해 왔으며, 방문객의 안전과 관람로 개선을 위해 꾸준한 정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폭설 피해로 인해 현재 정비공사 중인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3.4km)’은 이번 개방에서 제외되었다. 숲길 개방시간은 해당 조선왕릉의 관람 시간과 같으며, 방문객은 누구나